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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접촉' 끝에…한한령 해제 기대감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20 17:31:27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양국 간 문화 콘텐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정부는 다양한 계기로 중국 측에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이를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해왔다”며 꾸준히 ‘물밑 접촉’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한한령 해제 여부나 시점 등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중국 측과 소통할 때 양국 간의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조만간 우리나라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한한령 해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달 7일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한한령 해제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적용했다. 자국민들의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이용을 제한해 우리나라 콘텐츠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후 10년여간 중국의 상황도 바뀌면서 부쩍 우리나라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무역 전쟁 등 미중 갈등뿐만 아니라 북러 밀착 등으로 중국의 국제적 고립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장미란 차관이 수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오는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한령 해제까지 분위기는 무르익은 상태”라고 말했다. -
게임산업협회장에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
산업IT 2025.02.20 17:28:43조영기 전 넷마블(251270) 대표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수장을 맡는다. 게임산업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협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 전 대표를 협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협회장은 오는 4월 정식 취임, 강신철 현 회장의 뒤를 이어 2027년까지 2년간의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했다. 조 신임 협회장은 CJ인터넷게임즈와 CJ ENM 게임산업부문(넷마블) 대표를 역임했다. 이날 총회에는 네오위즈(095660),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036570), NHN(181710), 웹젠(069080), 위메이드(112040), 카카오게임즈(293490), 컴투스(078340),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엑스엘게임즈, 모리사와코리아, 원스토어 등 협회 주요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
딸기값 60% 폭등에…1월 생산자물가 17개월만에 최대 상승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20 17:28:40국제유가 상승과 이상고온현상이 겹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차를 두고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8(2020년=100)로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은 2023년 8월(0.8%)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이전 기업(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유형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농산물(7.9%), 수산물(1.4%) 출하 물량 감소 여파로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딸기가 한 달 새 57.7%나 뛰었고 감귤(26.5%), 멸치(13.9%), 물오징어(8.4%), 원두커피(8.4%) 등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은 0.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4.0%)과 1차 금속제품(1.2%) 등이 오른 영향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이 올랐고 딸기나 감귤은 이상고온에 따른 생육 기간 감소로 출하 물량이 줄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라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비상계엄 당시 폭락했던 소비심리는 2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정국 안정 기대감,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국내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0.8로 집계됐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6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올 1분기 BSI 전망치는 87.5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64.7) 이후 최저치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모교 건국대서 졸업식 축사 맡아
문화·스포츠헬스 2025.02.20 17:28:10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이 건국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맡는다. 셀트리온은 20일 서 회장이 이달 21일 열리는 제137회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맡는다고 밝혔다.1957년 충북 청주서 태어난 서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1984년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고 2009년 건국대 총동문회에서 수상하는 자랑스러운 건국인상을 받았다. 서 회장은 삼성전기, 대우자동차를 거쳐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2009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어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은 11개로 해당 제품들의 세계 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약 150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상태다. 2006년 시가총액이 174억 원에 불과했던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8조 6251억 원이다. 한편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과 원종필 총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도 참석한다. -
유암코, ‘조선·방산 겹호재’ STX엔진 블록딜로 200억 차익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2.20 17:26:00STX엔진(077970)이 조선과 방산 호황의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하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블록딜로만 올 들어 200억 원대 차익을 거뒀다. 유암코의 블록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매각을 앞두고 지분율 낮추기에 들어갔단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올 들어 STX엔진 주식 150만 주(5.43%)를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지난달 22일 50만 주(처분가 2만 2189원), 이달 17일 100만 주(2만 4293원) 등 총 두 차례 진행됐다. 유암코의 STX엔진 주당 취득가는 약 1만 원으로 두 차례 블록딜을 통해 거둔 차익은 204억 원으로 추정된다. 유암코는 지난해에도 STX엔진 블록딜을 통해 약 50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2022~2023년만 해도 1만 2000원~1만 7000원대 박스권에 갇혔던 STX엔진 주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조선·방산 업종 수혜가 부각되며 두 산업 모두 걸쳐있는 STX엔진으로 수급이 몰리면서다. 지난해 중순 2만 원선을 넘어선 주가는 지난 18일에는 장중 3만 1650원으로 52주 최고가 기록을 쓰기도 했다. 블록딜을 하며 유암코의 STX엔진 지분율은 꾸준히 낮아졌다. 2023년 말 기준 유암코의 STX엔진 지분율은 84.42%에서 이달 17일 기준 60.64%로 1년 사이 23.78% 포인트가 줄었다. 다만 이는 보통주 기준으로 전환사채(CB)를 포함할 경우 유암코의 STX엔진 지분율은 72.89%로 여전히 높다. 업계에서는 유암코의 STX엔진 블록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유암코가 STX엔진을 사들인 지 7년째가 되며 매각을 위한 몸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암코는 2018년 12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STX엔진 지분 87.04%를 1852억 원에 인수했다. STX엔진은 2004년 STX에서 물적분할된 선박용 엔진 생산 업체다. STX그룹 위기로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돌입했다. 조선·플랜트·방산 엔진 및 군용 통신장비를 제조·공급해 방산 업체로도 분류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등으로 STX엔진 시가총액이 6000억 원까지 치솟았다”며 “CB 전환 물량까지 합쳐 지분율을 60%대까지는 낮춰야 적정 매각가로 흥행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권영세 "여야정 협치 중요…시급한 민생현안 신속 논의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20 17:23:52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단순히 무의미한 추상적 합의 도출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 향후 실무회담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4자회담 첫 회의에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시급한 민생현안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야권의 일방적인 감액 예산안 처리를 거론하며 “예산편성 권한은 헌법상 엄연히 정부에 있는데도 국회가 일방적으로 감액만 해서 처리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는 우리 정치에 대화와 타협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나쁜 선례를 남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협치”라며 “민생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만큼 여야정이 합심해서 국민들의 오늘의 삶을 살피고 내일의 희망을 키워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1극 체제로 제일 실세인 줄 알았는데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성준 정책위 의장이 가장 실세”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우미희망재단, 순직 군경·소방관 자녀 해외 탐방 지원
부동산분양 2025.02.20 17:22:50우미희망재단은 지난 15일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 자녀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베트남 인문사회과학대학과 싱가포르 매니지먼트대학교를 견학하고 현지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호찌민 벤탄시장과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도시개발청 등을 방문했다. 우미희망재단은 2022년부터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협력해 전몰·순직 군경 및 소방관 자녀를 지원하고 있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이 전몰·순직 군경, 소방관 유가족의 교류와 상호지지를 강화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법원, 울산시의회 의장 선출 결과 ‘취소’ 판결
사회전국 2025.02.20 17:22:26울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7개월 넘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당시 선거 결과에 대해 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누가 의장인지는 가리지 않았다. 울산지법 행정1부(한정훈 부장판사)는 20일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한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 소송’ 재판에서 이처럼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에서 ‘의장 선출 결과가 유효한지’, ‘선거 자체가 무효인지’, ‘누가 의장인지’ 등 3가지를 다뤘다. 먼저 재판부는 의장 선출 과정서 시의회사무처가 스스로 정한 규칙을 위반한 잘못이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위법의 정도가 선거 자체를 무효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봤다. 누가 의장인지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다룰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각하했다. 재판부는 “(의장 지위에 대해선) 양측이 판결 취지를 잘 참고하고, 의회가 적절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울산시의회 파행 사태는 지난해 6월 말 진행된 후반기 의장 선거 직후부터 시작됐다. 선거 당시 국민의힘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현재는 탈당해 무소속)이 양자 대결을 벌여 11표씩 동일하게 득표했고, 시의원 당선 횟수에서 앞선 이 의원이 당선됐는데, 검표 과정에서 이 의원에 투표된 기표 용지 중 도장을 두 번 찍은 ‘이중 기표’가 나왔다. 의회사무처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의원 당선이 확정됐으나 ‘울산시의회 의장 등 선거 규정’에 ‘2개 이상 기표가 된 것을 무효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있는 점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생겼다. 선거에서 진 안 의원이 이 조항을 근거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가 지난해 8월 초 가처분을 일단 받아들이면서 의장 자리는 공석이 되고 시의회는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날 재판부가 선거 결과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누가 의장인지는 가리지 않아 당분간 파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의회사무처는 재선거를 치를지 항소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직후 안수일 의원은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판결문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성룡 의원은 “재선거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지난해 순익 7206억…전년대비 17% 증가
경제·금융금융가 2025.02.20 17:21:50한화생명(088350)은 작년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7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은 8600억 원이었다. 한화손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베트남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이 배경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암보장에서 진단, 치료 후 회복까지 준비하는 ‘더(The) 시그니처 암보험’,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을 지속 출시한 바 있다. 보험영업성장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조8557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81%가 보장성 APE였다고 밝혔다.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1231억 원으로 연말 보유계약 CSM은 9조1091억 원이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모집대리점(GA) 소속 설계사 수는 전년보다 3833명 증가한 3만1005명이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제도 개선 건의를 통해 배당 추진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2021년과 2022년 배당을 미지급한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2023년 결산배당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배당을 중단했다. 한화생명은 "해약 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당 가액 재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행법에서는 배당 가능 이익 계산 시 미실현 이익을 차감하는데, 일치된 이익과 미실현 손실이 동시에 발생하는 해지에 대해 상계가 가능하도록 유권 해석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탄핵 반대" "계엄 사과"…옛 친한계 엇갈린 행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20 17:20:07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잠행을 끝내고 사실상 대선 채비에 돌입한 가운데 옛 친한(친한동훈)계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때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되던 장동혁, 김상욱 의원은 22일과 24일 각각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찾는다. 장 의원은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광장에서 주최하는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는다.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참석하는 자리다. 장 의원은 집회 참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탄핵을 기각시키려면 국민들의 힘이 가장 크다”면서 “2030청년들마저 거리에 나서는데, 이들과 공감하며 같이 손을 붙잡을 여당 의원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사무총장·수석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친한 핵심’으로 불렸지만, 탄핵 정국에서 반한(반한동훈)으로 돌아섰다. 반면 김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 금남로로 향한다. 김 의원은 “금남로는 시민들이 불법 비상계엄에 맞서다 총으로 학살당한 현장”이라며 “이 곳에서 계엄을 찬성하는 반인륜적인 집회가 열렸었다는 데 분개하고 죄송한 마음에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금남로 일대에서 보수 지지자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5·18민주묘지 민주항쟁추모탑을 참배하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 최근 당의 행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여권의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친한계의 본격적인 분화 조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한 대표가 저서 출판을 통해 정치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부분의 친한 의원은 침묵을 지킨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차기 여권의 대선주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영남권 지역구를 둔 친한 의원들도 버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른살’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졸업작품전 보러오세요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0 17:19:36국가유산진흥원은 2024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수강생들의 졸업작품전 ‘30년 손끝의 자취, 이어지는 이야기’를 오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1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전통공예 종목의 실기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교육 기관으로, 1995년 전통공예 실기강좌를 시작으로 올해로 30년째 전통기술 종목에 대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연간 정규강좌 수강생은 500여 명, 단기강좌 수강생은 3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30년 손끝의 자취, 이어지는 이야기’ 졸업작품전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2024년 수강생들이 무형유산 전승자의 지도로 완성한 전통공예 작품 29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2층 ‘결’에서는 칠공예, 금속공예, 목공예 및 채화공예(단청)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어서 전시장 3층 ‘올’에서는 직물공예인 매듭, 침선, 자수보자기, 색실누비, 전통자수 등의 작품과 함께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된다.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연혁과 역대 졸업 작품을 담은 도록을 전시해, 30년 동안 이어진 ‘손끝의 자취’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속보]이재명 "반도체업계 지원하고 필요한 것 추가…유연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2.20 17:18: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정협의회에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 필요한 지원들은 하고, 더 필요한 것들은 추가로 해나가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반도체 특별법 관련해서 근로시간 특례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안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데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은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 꼭 패키지가 아니지 않나”라며 “전체가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안 하겠다는 것으로 읽혀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기회에 대체로 합의되고 있는 연금 문제나 반도체특별법 같은 것을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작은 진전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진전을 해야지,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이게 안 되면 끝까지 안 되겠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흔쾌히 동의하실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어? 거제도가 안 보이네"…박물관 아닌 경매에 나온 164년 된 '대동여지도'
사회사회일반 2025.02.20 17:18:20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가 박물관이 아닌 경매 시장에 나와 3억 2000만 원에 낙찰됐다. 18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새해 첫 경매인 '제182회 미술품 경매'에서 김정호의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가 호가 없이 시작가와 동일한 3억 2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당초 최고 추정가는 10억원이었지만 경기 불황 속에 낙찰돼 현장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경매에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1861년 신유본 중 하나다. 가로 20㎝, 세로 30㎝ 정도의 목판을 총 126면에 걸쳐 이어붙인 형태로 만들어졌다. 1개의 목판은 가로 80리와 세로 120리를 나타내 동서로 약 1520리, 남북으로 약 2640리에 이르는 총 거리를 표현했다. 다만 164년을 견뎌온 만큼 출품작에도 아쉬운 세월의 흔적으로 남해의 거제도 일부가 소실됐다. 분첩절첩식 지도첩을 이후 병풍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공간을 아끼기 위한 고안도 보인다. 제주도를 육지 쪽에 바짝 당겨 전라도 서쪽에 배치한 거다. 이 출품작 외에 전부가 누락 없이 다 들어 있는 ‘신유년 목판 완질본’은 국내 7점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전 주목 받은 백남준 'TV 로봇'도 추정가를 넘은 1억 5000만원에 팔렸다. 시작가는 1억 2000만원이었다. 백남준의 TV로봇(해커뉴비)는 1974년 ‘전자초고속도로’ 개념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예측한 작가의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TV, 라디오, 전화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매체를 활용해 만든 이족보행 로봇의 모습에서 ‘전자초고속도로’를 분주하게 내달리는 미래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한국이 저출산 국가인 이유는 바로”…'노벨상' 경제학자, 콕 짚었다는데
국제인물·화제 2025.02.20 17:18:10남성이 가사노동에 적극적인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노벨상 수상자의 연구 결과가 알려졌다. 특히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이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 시간) 칼럼에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의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는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도와 출산율 간 상관관계를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더라도 가사노동 부담이 여성에게 편중된 국가에서는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세계 최저 출산율(0.72명)을 기록 중인 한국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하루 평균 3시간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딘 교수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급속한 경제 발전 속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 욕구와 ‘여성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남성의 전통적 가치관 사이 충돌이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급속하게 성장한 사회에서는 세대가 현대 사회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며 남성들이 “다른 아빠들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한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골딘 교수는 낮은 출산율에 대해 “너무 초조해 할 필요 없다”면서도 스웨덴, 영국, 프랑스 등과 같은 정부 차원의 보육 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WP는 “골딘 교수의 연구가 현대 사회의 출산율 문제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
[속보]이재명 "추경 중요수단…작은 차이 넘어 합의하자"
정치정치일반 2025.02.20 17:17:4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정협의회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중요한 수단”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내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리 국민들께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만들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도 재차 제안했다. 그는 “국제 통상 환경이 매우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혼자 감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우리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힘을 합쳐서 공동 대응이 필요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통상특위를 만들어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드리고, 국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할 텐데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정치를 하면서 많은 실망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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