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변압기 업체 모티브링크(463480)의 주가가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 190% 넘게 급등해 올해 처음으로 ‘따블’을 달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티브링크는 공모가인 6000원 대비 193.50% 오른 1만 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후반 오름폭을 키우며 공모가의 3배 가까운 수준에서 장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상장주 중 종가 기준 ‘따블(공모가의 2배)’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위츠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위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6400원)의 2.3배 수준인 1만 469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올해 상장한 종목 중 상장 첫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로 97.37% 상승했다. 당시 공모가의 1.97배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따블’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따블'을 넘어서는 종목이 나오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온기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모티브링크는 전장부품용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내 전략변환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공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7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6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166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조 7770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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