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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음주' 즐기는 이유 마침내 밝혀졌다?…"침팬지의 '이 행동' 때문"
산업IT 2025.08.02 02:18:00인간이 음주를 하게 된 원인이 유인원이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는 행위로부터 기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랑우탄과 침팬지, 고릴라 등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 과일을 주워 먹는 행동에 차이가 있었고 이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1일 과학 저널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에 따르면 미국 다트머스대 너새니얼 도미니 교수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캐서린 호베이터 교수팀은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 먹는 유인원의 행동이 인간의 알코올 대사 능력과 술 마시기 좋아하는 행동의 기원일 수 있다며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오랑우탄(Pongo pygmaeus)과 서부고릴라(Gorilla gorilla), 산악 고릴라(Gorilla beringei), 침팬지(Pan troglodytes)에 대한 기존 야생 관찰 보고서를 이용해 이들의 과일 섭취 행동을 분석했다. 어떤 열매를 먹었는지, 먹은 위치(높이)가 어디였는지, 해당 열매가 나무의 어느 높이에 달리는지 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과일 주워 먹기는 인간 진화에도 중요한 행동이라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스크럼핑'(scrumping)이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스크럼프(scrump)는 바람에 떨어진 과일을 줍거나 훔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고릴라, 침팬지 등이 나무 중간이나 높은 곳에 달리는 열매를 지상에서 먹을 경우를 ‘스크럼핑’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과일을 먹는 빈도는 유인원 종들 모두 비슷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먹는 스크럼핑 비율은 크게 달랐다. 오랑우탄은 먹이에서 과일 비율과 스크럼핑 비율이 각각 30%와 0.8%였으나, 산악 고릴라는 35%와 25.6%, 서부고릴라는 45%와 61.9%, 침팬지는 40%와 31.6%였다. 특히 아프리카 유인원들은 스크럼핑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알코올 대사 능력을 결정하는 특정 유전적 변이(ADH4 효소의 A294V 변이)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ADH4 효소의 A294V 변이는 알코올 대사 효율을 40배나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 변이가 있는 종은 땅에서 발견한 잘 익고 발효된 과일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인원이 나무 위에서 덜 익은 과일을 두고 원숭이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게 했고, 유인원들이 나무에서 떨어질 위험에서도 벗어나게 해 주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미니 교수는 "고릴라, 침팬지, 인간의 공통 조상이 '스크럼핑'을 했다면 인간이 알코올을 잘 소화하는 이유가 설명될 수 있다"며 "인간은 알코올 만드는 법을 알기 훨씬 전부터 그것을 소화할 수 있게 진화했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세인트앤드루스대 호베이터 교수는 "인간과 알코올의 관계 중 근본적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유인원의 스크럼핑에 담겨 있던 사회적 요소를 이어받은 것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도미니 교수는 침팬지가 하루 약 4.5㎏의 과일을 먹는 점을 고려할 때 과일에서 섭취하는 알코올양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음 연구는 나무 위 과일과 땅 위 과일의 발효 수준을 측정해 알코올 섭취량을 더 정확히 추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손가락 빠는 습관 막으려다"…'잘못된 육아 상식'에 11개월 여아 손 괴사
국제국제일반 2025.08.02 02:00:00중국 후난성에서 11개월 아기의 손가락이 괴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을 교정하려던 부모가 아기의 손에 붕대를 감았다가 조직 손상으로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4일 검지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른 11개월 여자 아기가 중국 후난성의 후난 어린이 병원을 찾았다. 당시 아이의 손가락 끝은 검게 변색되고 딱딱하게 굳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확인 결과, 해당 아동의 부모는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위생상 문제를 일으키고 치아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의료용 탄력 붕대를 손가락에 느슨히 감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유사한 사례를 접한 뒤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붕대가 혈류를 차단하면서 손가락 상태는 감은 지 8시간 만에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피부와 조직 일부가 괴사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괴사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했으며 현재 손가락 조직 회복에는 약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 의사는 "괴사가 뼈(지골)까지 진행됐을 경우 손가락 절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생후 1세 미만의 유아가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강기' 반응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무리하게 억제하기보다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스트레스성 증상으로 이어질 경우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유아 관련 건강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기반으로 판단해야 하며 온라인상 비전문적 정보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경찰 내부용 '대전 교제살인' 피의자 얼굴이 온라인카페에 떡하니…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1:48:00경찰 내부에서만 사용돼야 할 대전 교제 살인 사건 피의자의 수배 전단이 온라인상에 무단 확산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피의자 A씨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경찰 자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됐다. 문제가 된 자료는 경찰이 피의자 검거를 목적으로 경찰 내부에 한해 배포한 수배 전단이다. A씨의 이름, 생년월일, 증명 사진과 전신 사진, 도주 당시의 옷차림 등 민감한 신상이 담겨 있다. 이 전단은 공식적으로 공개 수배된 상태가 아니며, ‘경찰관 내부용’, ‘외부 유출 절대 엄금’이라는 문구가 함께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인해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됐다. 회원 수가 30만 명에 달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도 이틀 전부터 해당 전단이 올라왔고, 여전히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단체카톡방에서 해당 전단을 받았다는 B씨는 “단체카톡방에 이 자료가 올라왔고 사람들도 지인들에게 이미 많이 공유해서 퍼질 만큼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출은 수사 기밀 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유출됐으면 수사 기밀 사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사 기밀 유출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고, 아직 신상 공개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를 위반해 개인정보가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는) 행정적으로 징계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전단이 올라온 플랫폼들에 삭제를 요청하고, 자료가 어떻게 외부로 흘러나갔는지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유출하면 안 되는 내부 활용 자료인데 100% 통제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최초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이를 공유하는 행위를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족보 줄게, 무릎 꿇어라"…'남자' 취준생만 노린 서울교통공사 직원,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0:25:00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취업을 미끼로 20대 남성 취업준비생들을 유인해 부적절한 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협박 등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알게 된 취준생 4명에게 “시험 족보와 기출문제를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영상통화에서 속옷만 입은 채 무릎을 꿇으라고 지시하거나, 친척 집으로 유인해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3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해 직위해제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부 피해자도 비슷한 시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을 돕겠다는 말에 피해자들이 속아 찾아갔다가 범행을 당했다”며 “혐의가 명확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
드라이버 샷 연습? 하루 20개씩만!…효율 높은 ‘5-5-10’ 연습법[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2 00:05:00프로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지만 잘못된 스윙 동작으로 다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마추어들은 다르다. 잘못된 동작과 그런 동작의 스윙을 반복하는 것이 부상을 부른다. 내 경우 20년 전쯤 주니어 시절에 무계획적인 연습으로 큰 대가를 치른 경험이 있다.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 샷이 똑바로 날아갈 때까지 며칠을 하루 종일 연습했다가 몇 달 간 부상과 통증에 시달렸다.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당시 스윙도 크게 망가져 바로잡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 일이 있은 후로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을 연습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효율적인 드라이버 샷 연습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5-5-10’으로 볼을 20개만 때린다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골퍼라면, 드라이버 샷을 연습할 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 칩샷처럼 크기가 작은 스윙과 달리 긴 클럽은 날마다 감각이 달라질 수 있고 스윙 자체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맞지 않는데도 많은 시간 연습에 매달리는 건 비효율적이다. 드라이버 샷 연습은 볼 20개를 치는 것으로 끝내되 ‘5-5-10’을 기억하자. 20개를 5개, 5개, 10개로 나눠 주안점을 달리 두는 게 핵심이다. 첫 5개는 몸 풀 듯이 하면서 가벼운 스윙으로 친다. 이때는 클럽 헤드의 움직임(궤도), 스윙의 각 단계가 연속되는 동작의 시퀀스와 타이밍에 대해 감을 잡는 일에 집중한다. 그 다음 5개는 스피드를 올리는 게 목표다. 80~90% 정도의 파워로 정상적인 스윙 스피드로 힘차게 휘두른다. 지금까지의 첫 10개는 볼이 놓여 있지만 볼을 맞히려고 한다기보다는 스윙의 형태와 타이밍을 잘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단계들에선 볼 맞히는 것에 집중력을 빼앗기면 효과가 없다. 하나하나 칠 때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한다. 나머지 10개는 코스에서 실제로 티샷을 하듯이 루틴을 지켜가면서 때린다. 코스에서와 똑같이 모든 루틴을 지킬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실전을 상상한다. 볼 뒤쪽에 서서 타깃을 바라보며 목표 지점을 정하고, 어드레스에 들어가 왜글을 한 뒤 타깃을 한 번 쳐다본 다음 타격을 시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목표한 구역 내로 볼을 보내려 노력하면 코스에서와 거의 비슷한 중압감을 받을 수 있다. 첫 10개를 치면서 익힌 감각과 타이밍, 스피드를 유지하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칠 수 있기 때문에 샷의 결과는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매일 마지막 샷 10개의 성공률을 따져보면 높아지는 비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개의 볼을 치기 전에 클럽을 거꾸로 들고 5~10차례 연습 스윙을 하는 것도 강추한다.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클럽의 움직임, 궤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
[사설] 한미 정상회담 임박, 신뢰 기반 동맹 격상으로 국익·안보 지켜야
오피니언사설 2025.08.02 00:01:00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조율에 나섰다. 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만난 뒤 “정상회담 날짜를 조율하고 실무선에서 내용을 충실히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이 ‘2주 이내’에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구체적인 대미 투자 계획 외에도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한 국방비 대폭 증액,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조율 과정에서 ‘주한미군 역할 조정’과 ‘한미 동맹 현대화’가 핵심 이슈로 급부상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양국은 “변화하는 역내 안보 및 경제 환경 속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 중요성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집중했던 주한미군의 역할 범위를 대만 사태와 중국 견제 등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 대응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 간 신뢰 형성을 기반으로 한미 관계를 경제·기술·안보 등에서 상호 이익의 시너지를 키우는 ‘윈윈 동맹’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양국은 대미 투자를 통한 전략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의 주한미군 역할 조정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에서는 적정 수준에서 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의 핵 잠재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 대북 제재 및 북미·남북 대화 등에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전략산업 기술 경쟁력 높여야 글로벌 정글서 살아남는다
오피니언사설 2025.08.02 00:01:00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재편된 새 통상 질서에서 우리 수출 기업들은 가격 우위를 잃고 경쟁국들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미국은 7월 31일까지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새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8월 7일 0시 1분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관세율 15%를 사수하며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13년간 관세 없이 미국에 수출해온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대미 수출의 핵심인 자동차 산업은 2.5% 관세가 부과됐던 일본, 유럽연합(EU)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누려왔지만 이제부터는 15% 관세율의 동일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의 상대적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시장을 둘러싸고 일본·독일 등 경쟁국과의 경쟁 격화가 우려된다. 철강·알루미늄 분야는 6월부터 부과된 50% 품목관세가 그대로 유지돼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일본이 미국 철강사인 US스틸을 인수해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우리 철강 업계의 충격은 크다. 이달 중 품목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의 경우 미국이 한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자유무역 체제의 종언에 따른 교역 위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넘어야 할 산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여건 악화는 불가피해졌다. 가격 우위를 잃은 우리 기업들이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글로벌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초격차 기술 개발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는 규제 혁파와 세제·재정 등 전방위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래야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뚫고 우리 전략산업의 수출 엔진을 가동할 수 있다.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탄탄한 실력을 갖춰야 강대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휘둘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
[사설] 巨與 새 지도부, 기업 옥죄기 법안 접고 사회적 대화 거쳐라
오피니언사설 2025.08.02 00:01:00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제계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고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더 센’ 상법 개정안, 방송3법 등 쟁점 법안들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 토론 요구조차 묵살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이달 4일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이 법안들을 8월 임시국회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날 법인세율 인상,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강화, 증권거래세 인상 등 ‘대기업·대주주 증세’를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코스피 5000’ 공약에 역행한다는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이날 코스피는 3.88% 폭락했다. 기업 옥죄기 법안들이 시행되면 외국인의 한국 시장 외면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탈출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노란봉투법은 원청 업체와 하청 노조 간의 직접 교섭을 허용하고 불법 파업에 대해서도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했다. 또 노동쟁의 대상에 사업장 해외 이전 등도 포함시켜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것과 모순된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한 1차 개정에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담았다. 기업들이 파업·소송 등으로 시달리게 되면 대규모 투자와 신성장 동력 발굴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제 야당이 아니라 국정에 책임을 지는 집권당이다. 이런데도 민주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청구’와 ‘야당 의원 45명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며 대야 강경 투쟁을 재확인했다. 여야의 극한 대립이 반복되면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미뤄지게 된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노동계나 강성 지지층만 의식하지 말고 대화와 토론을 통한 숙의 정치라는 의회민주주의의 본질을 되새겨야 한다. 노란봉투법 같은 쟁점 법안은 노사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경청한 뒤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처리해도 늦지 않다. 그래야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우는 ‘실용적 시장주의를 통한 지속 성장’과 ‘협치와 통합의 정치’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
[르포] 상공 10m서 거침없이 낙하…물불 안가리는 '하늘의 구조대' [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2 00:00:007월 24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내 상황실. 비행 중이던 전투기의 궤적이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이어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조종사의 “이젝션(ejection·비상 탈출)! 긴급 구조 요청!”을 알리는 시그널이 뜬다. 전투기가 추락한 것이다. 공작사는 즉시 청주에 있는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6전대)에 비상 상황을 타전했다. 곧바로 공군 6전대 내 제233탐색구조비행대대·특수탐색구조대대·정비대대에 비상 출동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공군 특수부대 ‘붉은 베레’의 조종사 구출 훈련이 시작됐다. 6전대는 비상 탈출한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탐색구조 헬기와 항공구조사를 투입했다. 단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HH-60 탐색구조 헬기는 조난 조종사의 머리 위 약 10m 상공에서 정지비행(hovering)을 시작하고, 항공구조사들은 망설임 없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헬기의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만들어내는 강력한 바람 탓에 저수지 물이 사방으로 흩날렸고 헬기 동체는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물속으로 진입한 항공구조사들은 조난 조종사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한 뒤 기내 항공구조사를 바라보며 팔로 ‘L’자를 그려 수신호로 상황을 알렸다. 구조용 들것인 레스큐 리터(rescue litter)가 필요하다는 수신호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을 하면서 받은 충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 HH-60 탐색구조 헬기가 낮은 고도로 접근하고, 이어 구조용 인양기(hoist)와 레스큐 리터 등 구조 장비가 내려왔다. 헬기가 일으키는 강풍과 물살 탓에 눈을 뜨기 힘들어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악조건에도 항공구조사들은 숙련된 동작으로 조난 조종사와 레스큐 리터를 고정해 헬기로 올려 보냈다. 이후 조난 조종사와 항공구조사들을 태운 HH-60 탐색구조 헬기가 가장 가까운 의료 시설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면서 긴박했던 구조 훈련은 마무리됐다. 출동한 지 15분, 구조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임무를 완료했다. 폭우가 끝나고 전국에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로 가만히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는 이날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맹동 저수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조난 조종사 역할은 기자가 맡았다. ‘붉은 베레’로 불리는 공군 6전대 특수탐색구조대대의 조종사 구조 작전 훈련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슬로건처럼 어떤 악조건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전군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인지 구조 작전을 직접 체험한 기자는 공군의 항공구조사들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졌다. 특수탐색구조대 항공구조사(Special Airforce Rescue Team·SART)는 전시에 작전을 펼치던 중 조난된 조종사를 어떠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구조해오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요원들이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덕에 평시에는 항공기·선박 사고, 산불 등 산과 강·바다를 가리지 않고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한다. 특수탐색구조대대는 1958년 8월 1일 조종사 7명과 UH-19 헬기 2대로 항공구조대인 제33구조비행대대로 창설됐다. 처음에는 미군의 원조를 받았지만 이후 최신 기종 탐색구조 헬기로 전력 보강을 해오고 있다. 오산 공군기지를 시작으로 군산 공군기지, 김포국제공항, 서울 공군기지, 수원 공군기지를 거쳐 1995년부터 현재 청주 공군기지에 정착했다. 2019년 1월 항공구조대대로 승격됐다. 기존의 항공구조대대 명칭이 육해공·수중·산간 등 임무 지역에 구분 없이 임무를 지원하는 부대의 기능과 역할을 표현하는 데 부족하다고 보고 2020년 5월 1일 포괄적 의미를 갖는 ‘특수탐색구조대대’로 이름을 변경했다. 대대 구호는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로, 한반도 전역의 탐색구조 임무를 맡고 있는 공군 6전대 소속이다. 6전대는 제231탐색구조비행대대·제233탐색구조비행대대·제235탐색구조비행대대·특수탐색구조대대·정비대대 등으로 이뤄졌다. 황성섭 6전대장(대령)은 “공군 6전대는 조종사와 항공구조사·항공정비사가 한 팀이 돼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유일의 탐색구조 전문 부대”라며 “항공구조사는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존재로서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완벽한 임무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전 경험을 통해 숙련된 항공구조사를 키우는 데는 7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양성에 들어가는 노력이 전투조종사 못지않다. 사격은 기본이고 공중 침투, 산악 등반, 수상·수중 침투, 응급의료 등 거의 모든 특수작전 훈련을 이수한다. 항공구조사 한 명이 구조와 관련해 보유한 국내외 자격증은 응급구조사 등 평균 10개 이상에 달한다. 이 같은 실력 덕분에 항공구조사는 미군이 수행하던 한반도 내 미군 조종사 구조 임무도 2008년부터 전담해 수행하고 있다. 이날 구조 작전 훈련에는 항공구조사를 꿈꾸는 학생구조사들도 함께했다. 학생구조사는 하사로 임관한 후 항공구조사가 되기 위해 1년여 동안 기본 과정 훈련을 받는다. ‘전투 수상·수중 탐색구조 훈련’을 포함해 산악 구조 훈련 등의 과정을 모두 수료해야만 정식 항공구조사가 된다. 기자를 무사히 구조하는 훈련에 참가한 김시우 학생구조사(하사)는 “학생구조사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해안선 접근 절차와 탐색구조 시 정확한 유도 및 구조 장구 결합 등 항공구조사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을 실전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교육 훈련을 무사히 수료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구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군에서 손에 꼽히는 특수부대라 학생구조사로 선발되는 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 1년에 특별 전형으로 세 차례 선발하는데 지원자는 평균 10명 정도로, 한 기수당 2명 안팎으로 뽑힌다. 선발된 후 3개월간 부사관 기본 교육을 마치면 특수탐색구조대대로 배속돼 학생구조사 신분으로 1년간 교육을 받는다. 1년 기본 과정은 항공 구조 장구(3월), 낙하산 기본(4월), 전투 수상·수중 탐색구조(6월), 전투 생활 및 산악 구조(9월), 탐색 및 전술 구조(10월) 등의 순서로 교육을 받고 여기에 생환 교육 및 비행 환경 적응 훈련도 마쳐야 한다. 교육과정 중 하나의 훈련 평가에서 기준 미충족 시 유급돼 1년의 기회가 더 주어지고 해당 기간에도 기준 미충족 시 탈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구조사는 매달 체력 평가(5㎞·턱걸이), 사격 훈련, 장구 교육 등을 받는데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이처럼 고난도의 훈련을 통과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4년 기준 공군 부사관 임관자 800여 명 가운데 항공구조사로 선발된 인원은 단 3명뿐으로 엘리트 중에 엘리트 특수부대 요원이다. 1971년 대연각호텔 화재와 1993년 목포 민항기 추락, 1994년 성수대교 붕괴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들이 함께했다. 부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조종사 100여 명을 비롯해 5000명이 넘는 국민의 생명을 구조했다. 신철호 특수탐색구조대대장(중령)은 “특수탐색구조대대는 약 1년간의 학생구조사 교육과정을 통해 항공구조사를 양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천후 환경에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항공구조사로서 기본 자질을 갖춰 극한 상황에서도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쿠폰으로 통조림, 라면 긁더니…냉장고 '한가득' 채우고 떠난 주민 정체
사회사회일반 2025.08.01 23:01:02경남 거창군에서 한 주민이 민생소비쿠폰을 통해 구입한 생필품을 익명으로 기부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더했다. 1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주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한 주민이 익명으로 생필품을 채워놓았다. 해당 주민은 기부할 즉석밥, 통조림, 라면, 두유 등을 민생소비쿠폰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냉장고는 지역 주민이나 상점에서 남거나 사용하지 않는 식료품을 자유롭게 기부하고, 필요한 사람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나눔 제도다. 군은 앞으로 자발적 나눔과 공유 문화를 적극 장려하며, 공유냉장고 운영으로 서로를 돌보고 채워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두의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률이 11일 만에 90%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2371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
‘이글 비’ 쏟아진 오로라월드…‘장타 8위’ 고지우 막판 이글 잡고 11위, ‘비거리 118위’ 박결도 ‘2온 이글’로 극적 컷 통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1 22:35:58‘오로라월드’에 더위를 씻겨줄 ‘이글 비’가 쏟아졌다. 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9개가 쏟아졌다. 첫 날 나온 8개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이글 17개가 나온 것이다. 이글이 나오기 쉽게 코스가 세팅돼 있어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특히 화제가 된 이글 2개가 있다. 하나는 장타 8위(249.53야드) 고지우가 잡은 이글이고 또 하나는 비거리 118위(218.84야드) 박결이 노획한 이글이다. 고지우는 막판에 나온 이 이글로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박결도 위기의 순간에 나온 이 이글 덕분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고 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순위가 확 올랐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글 수에서 고지우는 4개를 잡고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이글을 더해 유현조, 최가빈과 함께 공동 1위(5개)로 올라섰다. 박결의 컷 통과는 더 극적이었다. 역시 10번 홀로 출발한 박결은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컷 오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컷 기준선 안으로 들어왔다. 왼쪽으로 살짝 휘어진 이 홀에서 박결은 티샷으로 243.7야드를 날린 뒤, 20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8m에 붙여 이글로 연결했다. 이후 6개 홀에서 파를 세이브 했고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더해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다. 이날 1타를 줄인 박결은 공동 44위(3언더파 141타)에서 ‘무빙 데이’를 맞게 됐다. 선두권 경쟁은 무척 치열해졌다. 이날 7타를 줄인 서어진과 6타를 줄인 김리안 그리고 5타를 줄인 최민경이 공동 선두(10언더파 134타)에 올랐고 송가은과 최은우 그리고 고지원이 1타차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8연속 톱10’에 도전하고 있는 유현조는 이날 2타를 잃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33위(4언더파 140타)로 주춤했다. 3타를 줄인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고지우를 비롯해 박보겸, 배소현, 조혜림, 노승희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
"에? 운전자 다리가 왜 거기에?"…다리 올리고 한손 운전, 고속도로 '휘청'
사회사회일반 2025.08.01 22:24:35마을버스 운전자가 다리를 운전대 옆에 올린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수원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버스 운전석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다리를 운전대 옆으로 쭉 뻗은 채 한 손으로만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심지어 한쪽 귀에는 이어폰도 착용한 상태였다. A씨는 "버스가 도로에서 휘청거리기도 했고,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위험한 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버스 회사는 "차량은 자사 마을버스가 맞다"면서도 "마을버스는 고속도로를 경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번호판과 전광판이 달려 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당시 정식 운행 중인 차량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버스를 출고지에서 차고지로 옮기던 상황일 수 있으나, 정확하진 않다"며 "운전자 신원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획득 불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1 22:14:58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결승에서 5위에 그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 02초 2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024년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결승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파리올림픽 챔피언 영국(6분 59초 84)에게 돌아갔다. 2위는 7분 00초 91의 아시아 신기록을 써낸 중국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호주(7분 00초 98)이 가져갔다. 종전 아시아 기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웠던 7분 01초 73이었다. 4위는 미국(7분 01초 24)이었다. -
"360도 회전하던 놀이기구가 순식간에 '쿵'"…23명 다친 아찔한 사고,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8.01 22:14:46사우디아라비아 놀이공원에서 대형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언론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제다 인근 타이프 지역 놀이공원에서 전날 놀이기구가 추락해 최소 23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360 빅 펜듈럼'으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원형 회전부가 공중에서 회전하다 반대편 구조물과 충돌한 후 수미터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원형 회전부가 지면에 닿는 순간 반동으로 탑승객들의 몸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놀이기구 밖으로 튕겨져 나간 탑승객 등 최소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프 행정 책임자인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놀이공원의 즉각 폐쇄를 지시했다. 당국은 안전 점검 강화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
美 고용 위험 신호…7월 고용, 예상 크게 밑돈 7만3000명 증가
국제국제일반 2025.08.01 22:13:46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밑돌며 노동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늘었다고 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4만 7000명과 올해 평균치인 13만 명의 거의 절반 수준인 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4000명)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예상과 일치하는 4.2%를 기록했다. 더욱 충격인 것은 기존에 발표한 고용 수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6월은 기존 14만 7000명에서 1만 4000명으로, 5월은 14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총 25만 8000명 줄었다. 이는 그동안 발표된 고용 회복세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됐음을 시사한다. 이번 통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예상 범위 내였지만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둔화 위험신호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5회 연속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현시점에서 비현실적이냐’는 질문에 “노동시장이 현재로서는 균형 상태를 보이고 실업률도 안정적이지만 노동시장에 명백히 하방 위험이 있다”고 평가하며 경기 둔화 및 실업률 증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보고서의 핵심 시사점은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파월 의장이 올해 초 특징지었던 '견실한' 상태가 아니며, 그가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시나리오인 12월보다 더 이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40%에서 60% 대로 뛰었다. 맨파워그룹의 거 도일 북미 지역 사장은 “오늘 보고서는 느리지만 지속적인 냉각 추세의 신호에 무게를 더한다”며 “노동시장이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고용 모멘텀이 계속 약화되고 있고 압박이 쌓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수 의견을 냈던 두 명의 이사가 고용시장 약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이날 각각 표명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성명을 내고 금리 인하 의견을 낸 배경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완만하게(modestly) 제약적인 정책 수준을 중립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기저의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에 나서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FOMC가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했을 때 다수 의견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트루스소셜에 “제롬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이 또 그랬다”며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 늦고, 화가 많고, 멍청하며 정치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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