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넷플릭스 '스위트홈' 배경 된 89살 충정아파트"…재개발 시공사 선정 불발된 이유 보니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8.02 06:16:36국내 최고령 아파트 '충정 아파트'의 재개발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선정이 두 번째로 무산되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충정 아파트 재개발 조합이 이날까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앞서 지난 5월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2차 입찰마저 무산된 것이다. 조합은 입찰 보증금을 기존 8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절반이나 낮춰 재공고했지만 시공사 확보에 실패했다. 조합 관계자는 "추후 대의원 이사회 논의를 거쳐 재공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정 아파트를 포함한 인근 저층 주택을 지하 6층~지상 28층, 총 1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시설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314억 원으로 1차 입찰 당시와 동일하다. 충정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그러나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권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보이는 것이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937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충정 아파트는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국내 최초 아파트이기도 하다. 당시 건축주였던 도요타 다네마쓰의 이름을 따 '도요타 아파트'로 불렸으며, 입주자 중에는 천재 화가 고(故) 김환기도 있었다. 이후 해방 후에는 미군 숙소, 6·25 전쟁 직후에는 유엔 전용 호텔로 활용됐다.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해당 건물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유산으로 보존하려 했으나, 안전 문제와 주민 갈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2022년 철거가 최종 결정됐다. 이 아파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주인공 송강이 살던 낡은 아파트 '그린홈'의 실제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2024년 6월 기준 33가구, 총 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난해 서대문구의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는 등 거주 안전성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올해부터 충정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주택 혹은 임시 거처를 제공해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파트 철거는 빠르면 2026년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 관세로 돈 쓸어담더니 美국민에 82만원 주자?”…법안 실현 가능성은
국제국제일반 2025.08.02 06:16:1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전 국민에게 600달러(약 83만 원) 관세 환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공화당 상원 내부에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관세 수익을 국민에게 일부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시 홀리(공화당·미주리) 상원의원은 지난달 29일 1인당 600달러(약 83만 원)를 지급하고 부양 자녀 한 명당 추가 600달러를 지급하는 '미국 근로자 환급법(American Worker Rebate Act)'을 발의했다. 이에 4인 가족은 최대 2400달러(약 332만 원)를 받을 수 있다. 홀리 의원은 "지난 4년간 고생한 근로자들이 관세 덕분에 쌓인 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그들은 이 돈을 필요로 하고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2020년 트럼프 행정부 시기 코로나19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을 본보기삼아 만들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당시 CARES 법안에 따라 성인당 1200달러(약 166만 원), 부양 자녀 1인당 500달러(약 69만 원)가 지급됐다. 다만 이번 환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전 국민 대상 관세 환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연방정부) 부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도 "관세로 막대한 돈이 들어오고 있어 약간의 환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부채 감축이 우선이라며 법안에 부정적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사실상 소비자에게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효과를 낸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가 결국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들이 관세 인상에 대비해 올해 초 상품을 선구매해 재고를 쌓아뒀으나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론 존슨(공화당·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우리는 37조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고 적자는 2조에 달한다"며 "나는 이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 이 광기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5월의 2.4%보다 높아졌다. 일부 상원의원들은 최근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어 관세 환급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로저 마샬(공화당·캔자스) 상원의원은 “그것(환급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내 지역 주민들은 관세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가 안정됐다고 본다”며 “관세 수익의 최선 사용처는 부채 상환”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랭크포드(공화당·오클라호마) 상원의원도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피해를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은 없다”며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모든 상원의원이 반대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에릭 슈미트(공화당·미주리) 상원의원은 관세 수익을 국민에게 환급하는 방안에 동의하며 “이는 전문가들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세가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홀리 의원이 제안한 관세 환급금이 실제로 지급까지 이어지려면 상·하원의 동의를 얻고 대통령 서명을 거치는 입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상원 내 반대 기류가 강하고 부채 감축 우선 논리가 확산되고 있어 외신들은 법안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다. 한국보다 앞서 무역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유럽연합(EU) 역시 관세율이 각각 15%로 조정됐다.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전날 별도 행정명령을 발동해 기존 상호관세 10%에 추가 40% 관세가 더해져 총 50%가 적용됐다. 베트남(20%), 인도네시아(19%), 필리핀(19%)도 미국과 합의한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된다. -
매출 급감·부채 폭증인데, 새 CEO에 환영 보너스 320억…‘이 회사’ 살펴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8.02 06:16:07매출 급감과 부채 증가로 경영난에 빠진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이 해결사로 영입한 루카 데 메오 전 르노 최고경영자(CEO)가 입사 환영 보너스로만 2000만 유로(약 320억 원)를 받게 된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구찌·생로랑·보테가 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은 오는 9월 9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메오 전 CEO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는 메오 전 CEO가 르노를 떠나며 포기한 주식에 대한 보상으로, 보너스의 75%는 현금, 25%는 케링 주식으로 지급된다. 단 5년 이내 그룹을 떠나거나 해고될 경우 주식은 회수될 수 있다. 메오 전 CEO의 고정 연봉은 220만 유로(약 35억 원)이며 일정 성과 달성 시 484만 유로(약 77억6000만 원), 목표 초과 달성 시 최대 660만 유로(약 105억8000만 원)를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다. 고정 연봉과 성과급을 합하면 최대 880만 유로(약 141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연봉과 성과급 총액의 150%에 해당하는 성과 기반 주식 보상도 추가된다. 오는 9월 15일 취임하는 메오 전 CEO는 거액의 보너스와 연봉을 받는 만큼 케링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야 한다. 케링은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억7400만 유로(약 76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구찌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30억 유로(약 4조8000억 원)에 그쳤다. 케링은 구찌 실적 부진으로 수년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채 규모가 100억 유로(약 16조 원)를 넘어서며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했다. 그룹 주가도 최근 3년간 약 70% 하락해 시가총액은 210억 유로(약 33조70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케링은 2020년 르노 CEO 취임 후 제품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를 혁신해 르노를 업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평가를 받는 메오 전 CEO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
"감금이 웬 말? 우리 딸 잘못될까 봐"…'냉장고 속 반려견' 주인 해명 들어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6:15:54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반려견을 냉장고에 넣어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견주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10분께 "피자가게 냉장고 안에 반려견이 감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냉장고 온도는 극도로 낮지 않았지만,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반려견은 생후 11년 된 암컷 몰티즈로 확인됐다. 논란은 온라인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피자가게가 영업용 냉장고에 개를 넣어두고 그 냉장고 속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며 "강아지가 작동되고 있는 냉장고 안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제보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30일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 감금된 채 발견됐다"며 "일시적 더위 피하기 목적이라도 습관이 반복되면 저체온증과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피자가게 업주이자 견주인 60대 여성 A씨는 반려견 '쿠키'의 급성 심장병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쿠키가 최근 일주일간 급성 심장병으로 입원 치료 후 겨우 퇴원한 상태"라며 "병원에서 더위가 치명적이라고 해 매장 에어컨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냉장고 아래 칸에 방석을 깔고 잠시 머물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재료 보관 냉장고에 둔 것은 잘못이었다. 딸 같은 우리 쿠키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사과했다. 수의학 전문가들은 A씨 주장에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 문희섭 부산 21시 더휴동물의료센터 원장은 "급성 심장병 반려견은 더위에 호흡곤란과 혈압 상승을 보인다"며 "11살 고령견에게 여름철 온도 관리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어컨 고장 시에는 냉장고보다 쿨패드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학대 적용에는 견주의 위해 고의성이 핵심"이라며 "현재 해명으로는 고의성이 없어 보이지만 냉장고 보관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는데"…매달 300억 적자 면세점들 '셧다운' 위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2 06:15:44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국내 면세점 업계는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와 고환율,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의 고정 임대료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천 억 원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결국 계약 해지를 포함한 ‘셧다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공사 측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출국자는 1808만 8352명으로 2019년 상반기(1773만3462명)를 넘어섰다. 그러나 인천공항 내 면세점 매출은 1조 1601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3.7% 수준에 그쳤다. 업계는 외국인의 소비 방식이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과거 고가의 명품이나 화장품을 면세점에서 대량 구매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올리브영, 다이소 등 로컬 로드숍에서 한국산 화장품과 식품을 실속 있게 소비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84만 8171원으로, 1년 전보다 27.1% 줄었다. 내국인도 면세점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고환율 영향으로 면세점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오프라인 쇼핑의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면세점과 일반 유통점의 가격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문제는 이런 매출 정체 속에서도 임대료 부담이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에 연동해 임대료를 부과하는 변동 구조를 도입했다. 하지만 여객 수만 빠르게 회복되면서 매출과는 무관하게 임대료는 급등했다. 현재 신라와 신세계가 부담하는 객당 임차료는 각각 8987원, 9020원이다. 인천공항 월 출국자 수가 약 301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두 업체는 매달 300억 원 안팎, 연간 4000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반면 양사의 실적은 악화일로다. 신라면세점은 작년 69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6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올해 1분기에만 23억 원의 손실을 봤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5월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조정을 신청했으나 공사는 ‘입찰 형평성과 배임 소지’를 이유로 법원의 1차 조정기일(6월 30일)에 불참했고 8월 14일 열릴 2차 기일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신라·신세계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매달 수십억 원의 적자를 떠안을 바엔 위약금을 물고라도 철수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인천공항공사의 태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인천공항 수익의 60%가량이 비항공 수익이며 이 중 면세점 임대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라와 신세계가 동시에 철수하면 핵심 상업구역이 공백 상태가 되는 데다 재입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인천지법은 현재 면세점 임대료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 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감정 결과는 8월 초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협상 재개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애플, 긴장 좀 해야겠네"…삼성 '갤Z폴드7' 美 사전판매 ‘역대급’
산업IT 2025.08.02 06:11:51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7’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미국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Z폴드7은 미국에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Z폴드·플립7의 전체 사전 판매량은 이전 모델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60% 이상 급증했다. 인기 색상도 변했다. 기존에 블랙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이번 폴드7은 블루가 사전 구매의 절반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Z플립7은 코랄레드가 25%를 차지하며 새로운 ‘폴더블 색상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Z폴드·플립 시리즈는 특히 미국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후 여성 구매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폴드7은 기존 스마트폰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장 확실한 선택지”라며 “넓어진 커버 스크린이 문서·영상·게임 등 모든 작업에서 체감 변화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IT매체 더버지는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은 이제 ‘게임 체인저’를 넘어 주류 기준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미국 출하량 점유율은 31%로 1년 전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출하량은 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0만대 증가했고, 애플과의 점유율 차는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축소됐다. 드류 블랙아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폴더블폰은 이제 틈새가 아닌 주류 선택지가 됐다”며 “7세대까지 진화하며 소비자 목소리를 담아온 만큼, 다른 어떤 기기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혁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키 작아서 농구 시작, 그만두고 살찐 듯"…13살 김정은 모습 최초 공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2 06:11:3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세이던 1997년 농구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30일 발간된 신간 저서 '알려지지 않은 김정은, 4대 공주와 농구감독'에서 해당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중 일시 귀국해 평양에서 형 김정철 등과 농구 경기를 한 뒤 촬영된 것으로, 트로피를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이모부 리강 씨가 제공했다. 리 씨는 김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의 여동생인 고용숙 씨의 남편으로, 두 사람 모두 미국으로 망명했다. 정 실장은 이 사진을 2021년 리 씨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리 씨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어릴 때 키가 작아 어머니 고용희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형 김정철은 키가 큰 반면,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 스스로 위축감을 느꼈다고 한다. 리 씨는 김 위원장에게 "체육은 공정해야 하며, 규칙을 따르는 스포츠맨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북한 2.8체육단 여자농구 국가대표팀과도 경기를 하며 실력을 키웠고, 이후 남자 선수들과도 대등하게 경기를 즐겼다. 리 씨는 "김정은의 팀이라고 해서 상대가 져주는 일은 없었고 실제로 실력이 좋아 잘 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리씨는 "김정은이 농구를 못 하게 되면서 살이 찐 것 같다"는 언급을 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은 농구를 통해 키도 크고 신체적으로 성장했지만, 그보다는 공정성과 규칙을 중시하는 태도를 배운 것이 의미 있었다는 게 리강 씨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열렬한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학 시절 마이클 조던을 흠모해 그의 플레이를 따라 했고, 집권 직후인 2013년에는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북한에 초청해 함께 농구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
"아이폰 팔아서 집을 샀다고?"…6개월 만에 내 집 마련했다는 中 여성 사건의 전말
국제국제일반 2025.08.02 06:11:16중국에서 최근 여장한 30대 남성이 다수의 남성과 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유포한 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중국에서 발생한 유사 연애 사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최근 ‘홍자매’라 불리는 중국의 30대 남성이 여성으로 가장해 1000여 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사건이 확산하면서 9년 전 현지 온라인상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이른바 ‘아이폰 사기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선전의 한 회사에서 사무원으로 근무하던 여성 A씨는 6개월간 20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각각에게 아이폰7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향에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지인들이 의심하면서 사건은 드러나게 됐다. A씨가 남성들에게 선물 받은 새 아이폰 20대를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팔아 12만 위안(약 2330만원)을 마련했고 이를 아파트 계약금으로 사용한 것이다. 실제 전자제품을 중고 거래하는 플랫폼의 관계자는 매체에 A씨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휴대전화를 거래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플랫폼 관계자는 “한 여성으로부터 새 아이폰 20대를 판매한다는 주문을 받았다”며 “대부분 미개봉 상태였다. 한 대당 6000위안(약 116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아마 그녀는 12만 위안 넘게 벌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직원 B씨는 “그녀가 그런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성격도 활발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B씨는 “돈 때문에 그런 짓까지 할 줄은 몰랐다. 회사는 그녀를 해고할 계획이라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가 법적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대체 뭐길래 오픈런 해요?"…소비 쿠폰도 안되는데 사람들 '우르르' 몰려든 이유가
산업산업일반 2025.08.02 06:07:59이마트가 주말 이틀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가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가운데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오는 2~3일 ‘고래잇 페스타’ 주말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주말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8월 고래잇 페스타의 연장선이다. 이마트는 주말 고객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인기 품목 물량을 최대 두 배까지 늘렸다. 대표 품목은 국산 삼겹살이다. 이마트는 주말 이틀간 국산 삼겹살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1377원에 판매한다. 이번 주말 준비한 국산 삼겹살 물량은 지난 29~30일 판매한 수입 삼겹살보다 30% 많다.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는 평일보다 주말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보해 40% 할인해 선보인다. 이날에는 계란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한판(30구)을 5980원에 판다. 수입 맥주 100여 종을 5캔에 9800원, 10캔에 1만8000원에 판매한다. 논알콜 맥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봉지라면·컵라면·스낵 등은 정해진 수량만큼 고르면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골라 담기 할인도 선보인다. 지난 29일 시작된 8월 고래잇 페스타는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9일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오픈 전부터 약 100명의 고객이 대기하며 '오픈런' 줄이 이어졌다. 당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25% 늘었다. 이마트 정양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8월 고래잇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할 주말행사가 시작, 많은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는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하에 가격 투자를 지속,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연준 '매파' 이사 돌연 사직…'美고용쇼크'에 9월 '빅컷' 가능성도
국제정치·사회 2025.08.02 06:04:047월 미국 고용시장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나오는 가운데 연준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이사 한 명이 돌연 사퇴했다.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무려 87.3%까지 높여 잡았다. 금리 동결 확률은 12.7%로 주저앉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37.7%, 동결 확률은 62.3%로 정반대였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악화된 노동시장 현실을 담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4만 7000명과 올해 평균치인 13만 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4000명)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예상과 일치하는 4.2%를 기록했다. 더욱 충격인 것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에 발표한 고용 수치까지 대폭 하향됐다는 점이다.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기존 14만 7000명에서 1만 4000명으로, 5월은 14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감소해 총 25만 8000명이 줄었다. 이는 그동안 발표된 고용 회복세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됐음을 시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가 곳곳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다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금리 수준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발언할 때까지만 해도 9월 금리 인하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가 하루 아침에 시각을 바꾼 셈이다. 월가는 이제 파월 의장이 당시 “노동시장이 현재로서는 균형 상태를 보이고 실업률도 안정적이지만 노동시장에 명백히 하방 위험이 있다”고 평가한 부분에 더 주목하고 있다. 나아가 상당수 전문가들은 9월 빅컷 가능성도 이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 노트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위해 연준이 필요로 했던 증거가 이번 고용보고서에 나타났다”며 “이제 남은 질문은 인하 폭이 어느 정도인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유휴 인력이 조금이라도 쌓이거나 월간 일자리 증가 폭이 10만 명을 계속 밑돈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며 “향후 지표 결과에 따라 9월 50bp 인하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만약 8월 고용지표도 이번처럼 예상 밖으로 둔화한다면 연준 정책 논의는 ‘동결이나 25bp 인하냐’가 아니라 ‘25bp 인하냐 50bp 인하냐’로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 내 매파 인사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7월 금리 동결 때 32년 만에 2명의 위원이 반대 표를 던진 데 이어 연준에 계속해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는 셈이다. 연준에 따르면 쿠글러 이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오는 8일부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쿠글러 이사와 연준 모두 사임 배경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쿠글러 이사는 지난 2023년 9월 연준 이사로 임명돼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9∼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쿠글러 이사의 사임으로 연준 이사 한 명이 공석이 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이사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연준 이사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늘게 된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는 30일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해 ‘0.25%포인트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
유럽연합-중국 의료기기 '맞불' 조치 지속…의료기기 업계 '중국행' 물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2 06:00:00유럽연합(EU)과 중국 사이의 의료기기 정책 '맞불' 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국으로 집결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잠재력과 중국의 자국산 우대 정책 등이 글로벌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메디슨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중국 내 삼성전자(005930)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설립 이래 최초로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에서 초음파진단기기 'HERA Z20'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800대 정도로 알려졌다. 올 1분기 삼성메디슨이 강원 홍천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5800대 정도다. 생산규모가 크진 않지만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자국산 우대 정책 등에 따라 중국 판매분은 현재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생산 중"이라며 "쑤저우공장 외 자체 해외 공장 설립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쑤저우 공장 생산을 통해 중국 현지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이 자국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공공조달 참여를 금지한 유럽연합(EU)에 대한 맞불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85억 원 이상의 의료기기를 구매할 경우 EU 기업의 참여를 배제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EU 집행위원회가 79억 원 이상의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 중국 기업의 입찰 참여를 금지한 것에 맞대응한 제재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은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자국산 의료기기 공급 확대와 기술 발전을 위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의료기기를 첨단장비로 보고 신흥산업으로 분류해 국내외 연구개발기관이 중국산 설비를 구매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전액 환급해 주고 있다. 또 의료기기 수입 관세를 감면해주고 있으며 2021년 의료기기 관련 규제를 개선해 승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기기 특성상 현지 병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해 중국 현지 생산과 영업이 이득"이라며 "중국 내 공공입찰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GPS'로 불리는 GE 헬스케어·필립스·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도 중국 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내 7개 공장 보유한 GE 헬스케어는 연구개발(R&D)부터 제조까지 중국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GE헬스케어 초음파 제품의 95%는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필립스는 10년 전부터 중국 현지화를 시작해 초음파, CT 등 정밀진단 제품을 100%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필립스는 중국에 제조 공장, R&D 센터 설립,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 등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
"주택 400채 싼값에 팝니다"…홍콩 갑부의 급작스러운 결단, 진짜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5.08.02 06:00:00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 일가가 보유 주택 400채를 시세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각한다. 지난달 3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리카싱 가문의 청쿵그룹 자회사인 허치슨 왐포아 부동산이 광둥성과 홍콩 등 4개 지역 아파트·빌라 단지 매물을 시장에 내놓았다. 매물 가격은 채당 최저 40만 위안(약 7730만원)으로, 현지 중개업계는 "아파트 계약금 수준의 헐값"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쿵그룹은 2015년 홍콩 증시 호황기에도 부동산 수백 채를 한꺼번에 매각해 한 달간 1조원 넘는 현금을 확보한 전례가 있어, 이번 매각도 기존 자산관리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본토에서는 리카싱 일가의 진짜 의도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 전문가로 유명한 리카싱이 홍콩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홍콩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
소비쿠폰發 매출증가 벌써 14%…의류·잡화·미용 소상공인 매출 '쑥'
경제·금융은행 2025.08.02 06:00:00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개시 1주일 만에 전국 카드 가맹점 매출이 평균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과 미용실 같은 생활 밀착 업종의 증가세가 가팔랐고 수도권보다 광주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역에서의 단기 효과가 컸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한 번이라도 소비쿠폰 결제가 이뤄진 KB국민카드 가맹점 63만 1000여 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가맹점 매출은 9263억 원으로 직전 주(7월 15~21일)보다 14.2%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아 다음 날인 22일부터 실제 지급을 시작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매출 증대 효과가 가장 뚜렷한 곳은 미용·의류·잡화 분야로 한 주 만에 37.4%나 늘어났다. 슈퍼마켓 역시 2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카센터와 주유소 같은 차량 관련 업종(21.1%)과 여행·스포츠·문화·취미(16.7%), 커피·음료(16.6%) 등도 매출 성장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풀린 첫 주말인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을 전후로 소비쿠폰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24.9%)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상황에서 정부의 소비쿠폰이 시행 초기부터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휴가철에도 동네손님 늘어 숨통"…광주·강원 등 지역효과 컸다 세종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공무원 박 모(33) 씨는 지난 주말 민생회복 소비쿠폰 18만 원으로 동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다. 그는 “평소처럼 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 어려움이 없이 쓸 수 있었다”며 “물건도 넉넉히 샀다”고 전했다.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 모(42) 씨는 소비쿠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소비쿠폰이 지급된 첫 주말(7월 26~27일) 비싼 시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 객단가가 높아졌다”며 “휴가철에 매출이 감소하는 게 늘 고민이었는데 소비쿠폰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생 지원금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마중물을 부은 만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추가적인 지원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 1주일 만에 전체 이용 가능 가맹점 약 270만 곳 중 23.4%에 해당하는 63만 여 곳에서 소비쿠폰 결제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 가맹점의 지난달 22~28일 매출액은 직전 1주일(7월 15~21일)과 비교해 평균 14.2% 증가했다. 8111억 원이었던 매출이 9263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류·잡화·미용(37.4%) △슈퍼마켓(22.2%) △차량 관련 업종(21.1%) △여행·스포츠·문화·취미(16.7%) △커피·음료(16.6%) △학원 등 교육(16.4%) 등은 평균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병원·약국(4.6%)과 편의점(13.3%)은 평균에 못 미쳤다. 소비자가 추가 지출을 결정하기 쉬운 슈퍼마켓이나 의류·잡화·미용처럼 소비쿠폰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이나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풀린 첫주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이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고객의 객단가는 7000원 수준이다. 학원 등 분야의 증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소비쿠폰으로 교육 지출을 대체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24.9%)와 강원도(24.7%), 세종(22.0%), 경남(21.4%) 등 지방 소재 업장 대부분은 2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5.6%)과 경기(13.9%), 인천(13.7%) 등 수도권은 평균치(14.2%)를 밑돌았다. 이 같은 격차는 △상권 포화도와 경쟁 강도 △쿠폰 사용처의 업종 구성 △체류형 및 생활 밀착형 소비 비중 차이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기본으로 지급되는 15만 원에 더해 3만 원 또는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는 점이 초반에 사용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는 이미 할인·적립 경쟁이 치열해 정책성 소비쿠폰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지방은 상권 집중도가 낮아 소비쿠폰이 매출로 이어지는 순증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휴가철에 따른 지역별 소비 차이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쿠폰 효과가 단기적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내수 경기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이 끝나는 11월 이후 추가적인 소비심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현재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 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 2371억 원이 지급됐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회성 지원책이 아닌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소비쿠폰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가 주요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내수 촉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민생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쿠폰이 소비심리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면 이후 다양한 정책으로 이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세금 폭탄’이 부른 증시 블랙프라이데이…운명의 키 쥔 與 [마켓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2 06:00:00정부가 던진 ‘세제 개편안’이라는 돌멩이 하나가 고요하던 증시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지난 1일 코스피가 4% 가까이 폭락하며 기록한 ‘검은 금요일’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예고된 참사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스피 5000을 외친 정부·여당이 시장을 외면한 사실상 증세 정책을 내놓으면서다. 운명의 한 주를 맞는 증시의 키는 이제 전적으로 정책 당국의 손에 달리게 됐다. 그들의 선택에 따라 3100선 사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올해 4월7일(-5.5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당시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에 증시는 급락했다. 이번 코스피 폭락은 세제개편안이 원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연말 기준 특정 종목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주주로 보고 양도차익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 결정타였다. 시장에서는 단순 증세 이상으로 받아들였다. 연말에 잠재적 대주주들의 ‘세금 회피용 매물 폭탄’이 터질 것이란 경고로 인식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50억 원 기준에서도 연말마다 수급이 흔들렸는데,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면 그 충격은 가늠하기 힘들다”며 “기관과 외국인은 예견된 리스크를 피해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제개편안을 재검토하라는 국민 청원이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여당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를 언급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내 ‘조세 정의’를 중시하는 원칙론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외치는 현실론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의 시작일 뿐이라는 시각이 많다. 정책의 최종 향방을 예단하기 힘든 이유다. 증권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가 3050~3200선 사이에서 격렬한 눈치 보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신뢰가 훼손된 만큼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정책 U턴의 ‘속도’와 ‘강도’란 분석이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안이 신속하게 발표된다면 투심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이 경우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고배당주와 금융주, 그리고 연말 매물 우려가 컸던 일부 중소형 성장주부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가들은 여전히 ‘보수적 대응’을 1순위로 주문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돌다리도 두들겨봐야 하는 시점”이라며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유지하며 시장을 관망하거나, 분할 매수로 접근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그냥 쓰면 손해?" 소비쿠폰 마케팅 봇물 [공준호의 탈월급생존법]
경제·금융카드 2025.08.02 06:00:00전국민의 90%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면서 이를 활용한 지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드사나 정부 등이 소비 촉진을 위한 '알짜' 마케팅을 제공하면서 이를 공략하는 알뜰 소비족도 등장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카드사들의 추가 지급 이벤트다. 카드사들은 소비쿠폰 조기소진을 독려하기 위해 총 25억 원 규모의 재원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총 31만 명에게 최대 5만 원의 추가 소비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1만 명에겐 5만 원, 10만 명에게는 1만원, 20만 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며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이벤트는 홍보없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 빠른 소비로 돈을 벌 수 있는 숨은 혜택인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도 소비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7일까지 소비쿠폰을 사용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공유하면 이 가운데 700명을 추첨해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300명) 또는 음료 기프티콘(400명)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서울 금천구·은평구, 충청남도 등은 소비쿠폰 활용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서는 소비쿠폰을 이용해 2만 원 이상 두 번 주문시 1만 원을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소비쿠폰을 활용한 결제가 이달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 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2371억원이 지급됐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개시 1주일 만에 전국 카드 가맹점 매출이 평균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과 미용실 같은 생활 밀착 업종의 증가세가 가팔랐고 수도권보다 광주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역에서의 단기 효과가 컸다. 최근에는 정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신청 사이트라며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유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개인 정보를 기입하도록 하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하거나 휴대폰에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용자들은 소비쿠폰을 빌미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메일, 문자메시지에 대응을 자제하고 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신속히 KISA의 118 상담센터 등으로 연락해 도움을 청해야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