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이을용 아들' 이태석, 유럽 진출 성공…오스트리아 명문팀 빈 이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9:08:59국가대표 풀백 이태석(23)이 유럽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아우스트리아 빈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이태석을 포항에서 영입했다"면서 "계약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라고 전했다. 이태석은 빈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이태석은 구단을 통해 "우선 유구한 역사를 가진 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멋진 팬들이 많다던데 그들을 만나게 돼 흥분되고 자랑스럽다"면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으로서 노력하고 함께 성공을 거두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이곳에 있을 기회를 얻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은 FC서울을 거쳐 포항 스틸러스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유럽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태석은 K리그1에서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국가대표에 부름을 받으면서 한국 축구 사상 역대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석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빈은 1911년 창단한 구단이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 1부 분데스리가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2024~2025시즌에는 리그 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 참가한다. -
野에 날 세운 정청래 "국힘, 尹 옹호하면 손 못잡아"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8:45:27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노골적인 적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사과와 반성이 먼저”고 말했다. 정 대표가 앞선 선거 과정에서 새 지도부 선출 과정 중인 국민의힘의 후보군 중 ‘누구와도 협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던 만큼 야당과의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비롯한 전 정부는) 12·3 비상계엄과 내란을 통해 계엄군에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 했다”며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지 않고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현재 정치 구도를 여야가 아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 했던 그런 세력들과 헌법·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 간의 대치 상태로 풀이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찬탄(탄핵 찬성) 세력과는 결코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어찌 손잡을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위헌정당을 국회에서 해산심판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그는 “내란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윤 전 대통령의) 내부 동조세력과 협력자들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이자 피의자인 윤석열과 동조자를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與 정청래 당대표 비서실장에 한민수…정무실장 김영환·대변인 권향엽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8:43:32새롭게 더불어민주당을 이끄는 정청래 신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한민수(초선·서울 강북을) 의원이 선임됐다. 정무실장은 당내 경제통인 김영환(초선·경기 고양정) 의원, 대변인은 권향엽(초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각각 맡는다. 권 의원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임시전국당원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인선 소식을 전했다. 정 대표는 당선 후 킨텍스에서 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상견례와 함께 인선 구상을 소개했다. 권 의원은 “한 신임 비서실장은 당 대변인을 역임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며 “정무실장은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이 내정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으로 내정된 자신에 대해서는 “정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광주·전남 ‘골목골목 선대위’를 맡으면서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등 다른 당직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3일 오전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서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한다. 이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한다. -
"스타벅스, 얼마나 추락하고 있길래"…전 CEO까지 직원에 "방침 따르라" 호소
산업산업일반 2025.08.02 18:37:20"전 직원들은 브라이언 니콜 현 CEO의 성장 회복 계획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1982년 스타벅스에 입사해 세계 최대의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스타벅스의 신화' 하워드 슐츠 전 CEO가 현직 브라이언 니콜 CEO의 성장 회복 계획에 직원들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시애틀 본사 내부 회의 녹취에서 슐츠 전 CEO는 직원 모두가 회사에 헌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현재 그는 여전히 주요 주주로 회사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현재 6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최악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전 직원의 7%에 달하는 대규모 해고와 불필요한 직위 없애기, 재택근무 줄이기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또한 '원점으로의 회귀' 전략을 통해 커피 품질, 커뮤니티, 고객 경험 등 브랜드 본질 재정립에 집중하고 있다. 리저브 확대 등 공간별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경험의 프리미엄성을 부각하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 확대로 많이 줄였던 매장 내 좌석 수를 다시 늘리는 등 '인간적인 연결'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슐츠 CEO는 특히 최근 도입된 사무실 근무 확대 방침에 대해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변화는 결코 보장된 것이 아니고, 매일매일 성공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니콜 현 CEO의 방침이 직원들 사이 이견이 있는 분위기를 인정하면서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스타벅스는 이날 회의에서 슐츠 전 CEO가 회사 변화에 필요한 기본 원칙과 높은 기준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번 복귀 방침에 따라 퇴사를 선택하는 직원에게는 일회성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액수는 직급에 따라 2만~10만 달러(약 2600만 원~1억3000만 원)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박찬대 "정청래 당대표, 진심으로 축하…개혁의 길 함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8:33:14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박찬대 의원은 2일 정청래 신임 대표에게 "민주당을 더 개혁적으로, 더 강단 있게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대표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멈추지 않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생의 현장에서, 개혁의 길목에서 언제나 당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더 큰 변화, 더 큰 개혁, 더 큰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55%)과 전국대의원(15%), 국민선거인단(30%) 합산 득표율 38.26%를 기록해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는 61.74%로 집계됐다. -
"계엄 반성 없으면 악수 안한다" 정청래에 국힘 "걱정이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8:26:49국민의힘은 2일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 대표의 선출 직후 논평을 내고 "정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하지만 동시에 '정청래의 민주당'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야 투쟁', '야당 협박'을 멈추고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로, 그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거대 의석수로 국민의힘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무한 충성과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야당 때리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내란 종식'이란 명분 하에 국회 의결로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가 가능하게 하는 반헌법적 법안을 발의하며 '야당 말살' 시도까지 나섰다며 "그간 보인 언행을 보면 정 대표의 목표가 '여야 협치'보다 '여당 독주', '입법 독재'에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해 보인다"고 했다. 실제 정 신임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협치를 위해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혁 입법이 곧 민생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정 대표는 수락 연설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계엄군이 총으로 국회로 쳐들어와 헌법을 파괴했다.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 했다”며 “여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들(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4% 얻어 38.26%에 그친 박찬대 후보를 꺾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지휘하게 된다. -
"尹 속옷색깔은" 외신도 타전…김계리 "망신주기, 알권리 벗어나"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8:20:59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과 관련 외신에서도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이에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과 “국민 알권리를 넘어선 망신주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며 새로운 저항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속옷 차림으로 구치소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전했다. AP는 "지난 4월 탄핵당한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를 비롯해 여러 혐의로 최근에 다시 수감됐다"라면서 "계엄령 선포 외에도 자신과 아내, 측근들을 겨냥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윤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서 조사를 거부했다"면서 "특검팀은 다음에도 거부하면 물리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속옷 색상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AFP는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은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협소한 공간에서의 수용자 복장을 실시간으로 설명하며 논평하는 것은 인신 모욕이라고 반발했다"라고 자세히 전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했고, 국회가 이를 부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라며 "이 때문에 한국이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부터 공천 개입까지 수많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조사를 받아야 할 윤 전 대통령이 감방 바닥에 누워서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주도하는 일련의 다른 조사에도 직면해 있으며, 그의 아내를 둘러싼 스캔들도 있다"라면서 "이들 부부는 선거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썼다. 로이터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의 반박을 인용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윤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그의 변호인들은 특검이 정치적 동기의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반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좁은 공간에서 피의자 복장을 언급하는 것은 공개적인 인격 모독이며, 국가가 수용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유 변호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날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작 2시간 만에 실패하고 돌아갔다. 특검팀은 직후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이른바 '속옷 브리핑'은 국민의 알권리를 넘어섰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은 집행 후 언론 브리핑에서 개인이 사담으로 하기에도 민망한 내밀하고 적나라한 내용들을 공보 내용으로 브리핑했다"며 "이는 피의사실과 관련 있는 내용도 아니고 국민의 알권리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사가 무의미한 상태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이미 수차례 밝히고 조사 거부를 한 상태에서 이와 같이 무리한 체포영장집행을 강행하는 것은 특검의 목적이 수사인지, 망신주기인지, 특검의 존재의의를 스스로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
정청래 "험한일·궂은일·싸울일은 내가…국힘, 처벌하고 단죄할 것"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8:16:34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험한 일, 굳은 일, 싸울 일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결정한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공은 대통령께 돌려드리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정부의 5년 집권 플랜, 국정기획위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에서, 국회에서 할 일은 제대로, 제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경선 기간 내내 개혁 의지를 강조했던 그는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완수를 언급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을 넘어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언론개혁TF, 사법개혁TF를 가동시키겠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원주권정당의 강화를 위해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을 평당원 중에서 뽑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대표는 “항상 평당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전 당원 투표 상설화를 약속했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다.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 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란 정당’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란세력을 뿌리뽑아야 한다”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이자 피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조자를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 해산을 위한 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 멋진 승부를 펼쳐준 저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라며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찬대 후보의 좋은 공약은 제가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수락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대표는 가장 먼저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그리고 저 정청래도 당의 주류가 아니었다”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민주당의 주류가 바뀌었다는 뜻이고 민주당에서 정청래가 당대표가 됐다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는 상징적인 하나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내란정당 해산’을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 계엄군에 총을 들려서 국회로 쳐들어왔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책임을 물었다. 그는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겠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잡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란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비상계엄의) 동조세력과 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높아질 걸로 본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선 후 전당대회가 열린 킨텍스에서 당 지도부를 소집해 최고위원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후 첫 공식 외부일정은 수해 복구 현장을 택했다. 그는 3일 오전 전남 나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대표 활동을 시작한다. -
하다하다 전쟁할라…트럼프,러시아 인근 “핵잠함 2대 배치 지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2 18:13: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 발언에 맞서 러시아 근처에 핵잠수함 2대를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러시아와 미국간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메드베데프(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도발적인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이런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이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라면서, “말은 매우 중요하고, 종종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은 그런 경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자 푸틴의 심복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텔레그램에 트럼프에게 “그가 좋아하는 (종말 이후 세상을 다룬)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를 떠올리고, ‘데드 핸드(dead hand)’가 얼마나 위험할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데드 핸드’는 냉전 시대에 러시아와 소련 지도부가 미국의 핵 공격으로 궤멸됐을 때에도 자동적으로 미국에 핵 보복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뜻한다. 이 같은 메드베데프의 ‘데드 핸드’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2척을 재배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은 적 잠수함과 군함을 추적 공격하는 핵추진 잠수함(SSN)과,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해 대륙간 타격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SSBN)을 보유하고 있다. SSBN의 경우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러시아·중국·북한을 타격할 수 있어서 굳이 ‘이동 배치’가 불필요하며, 미 국방부에서도 이런 핵보복 능력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의 배치 상황은 극비다. 그런데도 이 같은 군사적 긴장을 야기 한 것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라며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관세 제재 유예 시한을 기존 50일에서 10~12일로 줄이겠다고 밝힌 것을 푸틴 대통령이 거부해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외무부 지도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 포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 서방 제재 해제 등을 휴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
민주당 “협상·휴가 하나하나 억지…국힘, 협량하다"
정치대통령실 2025.08.02 17:56:09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반대로 내란 종식을 지연시키지 않았다면, 안정적이고 수월한 한미관세협상 환경이 조성됐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관세협상을 ‘실패’라고 매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무책임하고 왜곡된 선동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여름 휴가까지 트집 잡으며, 주가·환율·관세 협상에 대한 정치공세를 펼쳤다”며 “복합적인 글로벌 변수로 인한 주가 조정 및 환율 변동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금리정책 및 경제 상황, 불안정한 국제 시장 정세 등 외부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며 “또한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은 기업과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과거의 노동정책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기 바란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백 원내대변인은 “실질적 성과를 거둔 한미 관세협상을 ‘실패’라고 매도하는 것도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우리 정부는 윤석열의 내란으로 인해 촉박한 협상 기간에도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압박 속에서 식량 주권과 국가 기반 산업들을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외신들도 실리를 얻었다는 평가를 했습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내란 종식을 지연시키지 않았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수월한 협상 환경이 조성되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디. 국민의힘은 국익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이냐”소 쏘아붙였다. 특히 국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를 ‘국정외면’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휴가는 단순한 개인 일정이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구상과 정비의 시간”이라며 “12.3 불법 계엄 이후 8개월간 숨 돌리 수 없었던 정치 일정과 취임 이후 곧바로 국정에 매진해온 점을 고려하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발언 하나, 협상 하나, 휴가 하나마저 억지 논리를 끼워 넣어 깍아내리려는 협량한 정치를 멈추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국정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시면 피로가 싹 풀린대"…한 달 만에 100만개 팔린 '이 음료' 뭐길래?
산업산업일반 2025.08.02 17:49:16GS25가 지난 6월 25일 선보인 '얼박사(얼음+박카스+사이다)'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수량 100만 캔을 돌파했다. 1일 GS25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얼박사는 '몬스터', '핫식스' 등을 꺾고 에너지음료 매출 1위에 올랐다. 얼박사는 얼음컵에 자양강장제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편의점 꿀조합' 음료를 정식 상품화한 것이다. 특히 극심한 폭염이 이어진 지난 일주일(7월 25~31일) 얼박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6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이다. GS25는 이번 성과가 다양한 상품을 조합해 새로운 맛을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지난 4월 GS25는 광동제약과 협력해 비타500과 이온음료를 결합한 DIY 콘셉트 상품 '비타500 이온액티브'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직후 아이스음료(에이드류) 매출 2위에 오른 바 있다. 유재형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 의견과 소비 트렌드를 신상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여름철 수요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차별화 음료를 선보이며, 업계 음용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박찬대 '골든크로스' 예측했지만…당대표 고배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7:45:43박찬대 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신임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아쉬운 선거 결과에도 지난 1년 동안 원내대표로서 계엄·탄핵 정국에서 대선 승리를 진두지휘했던 만큼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자리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의원과 결이 다소 다른 ‘정청래 지도부’ 동안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할 거란 관측이다. 박 의원은 정 대표보다 한참 뒤늦게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승산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고 올 대선에서는 당의 선거를 이끌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당권 레이스 내내 정 대표가 권리당원 표심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을 강조했는데 결국 ‘당심’이 명심을 따라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박찬대 캠프 측 의원은 “정 대표는 호남 지역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원 표가 많은 곳에서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 박 의원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당 험지까지 누볐는데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의원 측은 당권 레이스 초반 정 대표가 당심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졌지만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엿봤다. 하지만 지난달 19~20일 열린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박 의원은 37.35%를 기록, 62.65%의 득표율을 보인 정 대표보다 25.3%P 차 뒤처진 결과가 나왔다. 이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을 때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박 의원에게 명심이 있다고 보고 수많은 의원들이 박 의원을 지지했는데 정 대표의 당원 호소력과 인지도를 따라가기 힘든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이 강한 이미지의 정 대표보다 주변 사람들과 온화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인데 당원들은 가까이서 그런 걸 느낄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낙선에도 박 의원의 ‘찐명’ 자리는 유지될 거란 평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과는 2021년부터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로서 정 대표보다 비교적 가까이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와서다. 이번 선거 기간 정 대표보다 압도적인 현역 의원 지지세를 과시한 것도 나름의 소득이었다. 박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내란특별법’에는 의원 115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이 이번 당 대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인천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그의 내년 6·3 지방선거 준비에 관심이 쏠린다. 다수 의원은 박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기엔 이르다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내년 지선이 10개월이나 남았는데 정청래 지도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인천시장은 중앙 정치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라며 “박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가 박 의원에게 의미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봤다. 선거기간 중립을 지켰다는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박 의원을 많이 아끼는 걸로 안다”며 “내년 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출마자들이 발생한다면 박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강성' 정청래 與 지도부 출범…對野 공세 더 세진다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7:44:48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롭게 168석 거대 여당의 대표로 새롭게 선출되면서 여야, 당청 등 정치 지형도 새롭게 짜이게 됐다. 정청래 신임 대표가 현재 대표 선거전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군 모두를 ‘협치 불가’ 대상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쟁점법안 대치까지 앞두면서 당분간 여야 경색 정국은 불가피해졌다. 당청 관계에 있어서는 ‘친명’(친이재명) 주자 간 대결이었던 만큼 대통령실과의 공조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일부 쟁점 현안 처리 과정에서는 개성 강한 정 신임 대표가 엇박자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당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정청래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맞이할 정치적 환경은 복합적이다. 168석 과반 여당의 든든한 지원과 원만한 당청 관계는 정 대표의 숙원이자 공약인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야당과의 관계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윤석열(전 대통령)이 속해있던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을 당한) 통합진보당보다 100배, 1000배 (죄가) 위중하고 무겁다”고 말했다. 어떤 새 지도부가 들어서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국민의힘 역시 새 지도부 선출 이후 바닥까지 낮아진 지지율을 반등하기 위해 대여 투쟁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돼 정 대표와의 직접적인 충돌이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직접 겨냥해 국회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가능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취임 후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4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 2차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앞세워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인데, 이에 따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양당의 공전이 8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위한 더 센 추가 상법 개정안 등 추가 쟁점법안도 뒤에 대기하고 있어 정 대표가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하며 야당과 대치 국면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숙원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은 9월을 전후해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8월 쟁점법안 처리 후 가장 주안점을 낼 법안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검찰개혁법”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전 의지를 강조한 그는 이를 위한 본격적인 당내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정 대표는 검찰개혁의 조속한 완수를 강조하며 “17대부터 검경수사권 독립,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전도사 역할을 했다고 할 정도로 자부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가장 빨리, 신속하게,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하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비롯해 언론개혁과 사법개혁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각종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싸움은 정청래가 할테니 이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추석 전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전 내내 이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만큼 당청 관계는 원만할 전망이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눈빛을) 안 봐도 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야당 대표에서 국정 책임자가 된 이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대변하는 정 대표가 민감한 정치적 지점에서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야당 대표와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정 대표는 “내란 세력과 협치는 없다”며 입장차를 보인다. 민생 정책을 최우선에 두고 있는 이 대통령과 비교해 정 대표가 검찰·언론개혁 등 민생과 거리가 먼 개혁과제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대중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한 정 대표로서는 선명성을 꾸준히 강조하려 할 것”이라며 “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식으로 보는 시각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탄핵 이끈 정청래…거대 여당 당대표로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7:43:52이재명 정부 첫 여당 당대표로 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마포을)이 선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한 ‘찐명계’로 분류된다. 이때 받은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와 전국적 인지도는 이날 당선의 기반이 됐다. 정 의원은 1956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대협 출신으로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간 복역했다. 이후 보습학원을 운영하다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뛰어들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 속에서 서울 마포을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재기해 3선에 성공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17대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중심에 섰고, 19대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24일간 단식 농성을 하며 강경 개혁 노선을 견지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강행 처리를 주도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검찰·사법·언론 개혁은 최단 일주일이면 끝난다”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이던 2015년 '문재인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2022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다. 22대 국회 개원 후 법사위원장을 맡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주도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는 탄핵소추위원으로서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광주·전남 공동위원장을 맡아 ‘호남 한 달 살이’를 하며 당원이 많은 호남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당 대표 선거운동을 한다는 평도 나왔다. 이번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오직 당원,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 “당의 주요 정책은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 "당원주권위원회, 당원주권국을 실질화 하겠다” 등 당원 표심을 공략한 메시지를 연일 내놓았다. 프로필 △충남 금산 △건국대 산업공학과 △전대협 산하 건국대 조국통일특별위원장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 △국회 안전행정위 간사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17·19·21·22대 국회의원(서울 마포을) -
UCL 꿈 이룬 이강인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다음 목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7:33:3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 활약하는 이강인(24)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꼽았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더베이스에서 열린 '강인 메이드 미 두 잇'(KANGIN MADE ME DO IT) 팬 미팅에서 "내가 직접 뛰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UCL 결승전이 가장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가 꿈꿔온 좋은 리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즌이었다"며 "UCL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과 함께한 기간도 내겐 가장 소중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UCL과 리그 등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트레블을 맛본 이강인은 4개의 트로피 중 UCL 트로피 '빅이어'가 가장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직접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너무 무거워서 들고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다. 그 트로피가 제일 우승하기도 힘들고, 제일 들기도 힘들고, 제일 무거웠다"고 말했다. 오랜 꿈이었던 UCL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이제는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다음 목표다.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대한민국 모든 축구 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년 남았는데, 변수가 많다. 솔직히 누가 월드컵에 갈지도 모르고, 중요한 선수도 부상 때문에 못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잘 준비했으면 좋겠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