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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특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31일 소환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49:33순직해방 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이 오는 31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9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비서관을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이후, 이를 국방부가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 검찰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국방부의 수사기록 회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특검의 중요한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 측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던 조 전 원장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특검보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내용이 보고됐고, 그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지, 또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전날 조사를 진행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소장)을 오는 30일 재소환할 계획이다. 박 전 보좌관은 2023년 7월30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사건의 초동 조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현장에 참석한 인물이다. 정 특검보는 “전날 장시간 조사했지만,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남았다”며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이 국방부로 회수된 이후 재조사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강공원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위탁업체 대표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43:38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유아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수영장 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진경찰서는 29일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위탁업체 대표인 30대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및 체육시설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수영장 감시탑에 안전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일부 무자격 안전요원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설치는 체육시설법 등에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영장에서는 지난달 27일 20개월 된 외국인 유아가 1m 깊이의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는 수영장 물을 교체하는 등 야간 운영을 준비하는 도중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명 피해 안전사고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묻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HDC현산, 취약층 노후주택 개선
부동산분양 2025.07.29 11:31:48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해 영등포구에 위치한 취약 가정의 노후 주택을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주거 개선을 지원한 가정은 조모와 미성년 손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로 곰팡이와 습기로 인해 장판과 벽체가 훼손된 상태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바닥 면 평탄화와 도배 및 장판 교체, 외벽 방수, 수납 가구 설치, 방수 공사 등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전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서울시의회·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 내 취약 가정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및 후원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 소재 1호 가구 주거 개선에 이어 올해는 구로·금천·중랑구 등에서 4가구를 재단장했다. -
오전 11:3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서비스업(0.03%↑)
증권News봇 2025.07.29 11:30:092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0p(+0.21%) 상승한 3216.42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유통업(+0.92%), 운수장비업(+0.90%), 기계업(+0.72%)이며, 약세업종은 통신업(-1.26%), 운수창고업(-1.09%), 철강금속업(-0.72%)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서비스업이 61:39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락·문화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925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83억, 기관은 1,32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팜젠사이언스(004720)가 21.08% 오른 5,140원을 기록 중이고, 삼아알미늄(006110)(+15.37%), 웅진(016880)(+11.89%)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송홀딩스(006880)(-6.17%), 효성티앤씨(298020)(-5.67%), 파라다이스(034230)(-4.4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21개, 하락종목은 46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닛산, 강렬함 품은 ‘아르마다 니스모’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29 11:30:00닛산 아르마다 니스모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닛산(Nissan)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모델 ‘아르마다(Armada)’를 더욱 강렬하게 다듬은 존재, ‘아르마다 니스모(Armada NISMO)’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아르마다 니스모는 최신의 아르마다가 갖고 있는 다채로운 구성 요소 위에 ’40년 전통’의 니스모 기술과 노하우 등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렬하면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 특별한 존재감을 자랑한다.가장 먼저 돋보이는 건 단연 외형에 있다. 실제 거대한 체격과 대담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아르마다 외형에는 ‘니스모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요소들이 더해져 특별함과 ‘강력한 성능’을 과시한다.닛산 아르마다 니스모거대한 프론트 그릴을 검은색으로 칠해 차체와의 선명한 대비를 이뤄냈을 뿐 아니라 니스모 특유의 바디킷, 그리고 붉은색 마감 등이 더해져 공격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덧붙여 새로운 22인치 니스모 휠도 장착된다.실내 공간 역시 거대한 체격의 대형 SUV가 가진 고유한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되 대시보드의 디테일, 스티어링 휠, 디지털 클러스터 및 엔진 스타트 버튼을 새롭게 다듬어 고성능 모델의 매력을 더한다.닛산 아르마다 니스모여기에 시트 및 암레스트 등에도 붉은색 소재와 스티치, 그리고 독특한 퀼팅 등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고성능 SUV’를 완성한다. 이외에도 페달이나 시트의 기능 등 일부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3.5L 트윈터보 엔진은 니스모 엔지니어들의 조율을 통해 460마력이라는 걸출한 출력을 낼 수 있으며, 니스모의 감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탑재했다.닛산 아르마다 니스모이어 순정의 아르마다와 같이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 역시 더해진다. 실제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기술들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다채로운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이 더해진다.이외에도 닛산 최초의 클립쉬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더욱 특별한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며 고객 선택에 따라 2열 벤치 시트를 두 개의 캡틴 시트 등으로 교체할 수 있어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한편 아르마다 니스모는 공개와 함께 곧바로 판매를 시작한다. -
당정 ‘법인세율 24→25%·대주주 기준 50억→10억’ 공식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9 11:22:01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인하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2022년 수준인 25%로 되돌리기로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세제 개편안’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재 24%에서 1%포인트 인상돼 25%가 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이를 원상회복하는 셈이다. 법인세율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5%에서 22%로 내려갔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25%로 복원됐고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24%로 낮아졌다. 아울러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도 2020년 이전 수준으로 강화된다. 현재는 상장주식을 종목당 50억 원 이상 보유한 경우에만 주식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이를 10억 원으로 낮춰 더 많은 투자자가 과세 대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법인세 세율 인상은 2022년 시기로 (세제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대주주 기준 역시 윤석열 정권 이전 시기로 정상화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부자 감세’를 정상화하고 세수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도입 여부를 두고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해 배당을 활성화하고 증시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당 일각에서는 대주주를 비롯한 고액 자산가에 대한 세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배당 활성화에 큰 효과가 없다거나 부자 감세 아니냐는 지적 등 찬반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기됐다”며 “아울러 2000만 원 이하 (배당) 소득에도 혜택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
"혼자 먹기 딱인데 배달비까지 공짜?"…1인 가구 난리라는 '한그릇' 뭐길래
산업산업일반 2025.07.29 11:21:07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1인분 전용' 무료 배달 서비스 '한그릇'이 인기다. 주문 건수는 10배 이상 치솟았고, 이용자 수는 11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수요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은 가맹 업주들에게 제공하던 배달비 지원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한그릇 주문 시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 0원' 혜택을 10월 말까지 누릴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그릇’은 지난 5월 서울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1인분 메뉴만을 모은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맹 업주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 보니 해당 메뉴를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치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BBQ는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 1인용 세트를 한그릇에 입점시키며,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싱글시리즈'를 선보였고, bhc는 반마리 치킨에 치즈볼과 콜라를 곁들인 세트를 내놨다. 굽네치킨 역시 '한그릇' 채널을 통해 반마리 메뉴 판매를 확대 중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 메뉴를 운영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게의 경우, 전체 주문 중 약 30%가 한그릇을 통해 이뤄졌으며 반복 주문 비중도 높았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한그릇 서비스를 등록한 업주에게 주문 건당 1500~2000원의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장 조치는 업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매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최근에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해 한그릇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쿠폰은 배달앱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고 '만나서 카드 결제(기타 결제 수단)'로 지정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업주와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 아래 열린 사회적 대화에서는 주문금액 1만 원 이하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 방침을 확정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평균 주문 금액이 낮아지는 반면 업주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주문 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들의 부담률이 커진다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배달비 지원 연장 조치가 업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폭발 없는 대용량 ESS ‘철-크롬 흐름전지’ 수명 향상 기술 개발
사회전국 2025.07.29 11:21:00폭발 없는 대용량 전기 저장장치(ESS)인 ‘철-크롬계 흐름 전지’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전력 생산량이 고르지 못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기를 안전하게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동화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귀이화 위(Guihua Yu) 교수와 공동으로 철-크롬 흐름 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밝혀내고, 전해질 조성을 조절해 반복되는 충·방전에도 용량을 유지하는 전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흐름 전지는 일반적인 배터리와 달리 전극 물질이 물에 녹아 있는 전해액 형태로 있다. 전해액 자체가 전극처럼 작동하는 ‘액체 전극’인 셈이다. 전기를 저장하거나 꺼내 쓸 때는 이 전해액을 펌프로 흘려보내기만 하면 된다. 휘발성 전해질이 아닌 물을 사용해 폭발 위험이 없고, 탱크 속 전해액 양만 조절하면 전기 저장 용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풍력이나 태양광처럼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적합하다. 공동 연구팀은 고출력 철-크롬계 흐름 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전해액을 설계했다. 철-크롬계 흐름 전지는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크롬의 반응성이 약한 탓에 충전이 느리고, 출력도 약하다. 헥사시아노크로메이트([Cr(CN)6]4-/3-)라는 물질을 넣어 출력과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충·방전이 진행되면서 용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이는 크롬 이온을 둘러싸고 있는 사이아나이드(CN⁻) 이온이 수산화(OH⁻) 이온으로 교체되는 현상 때문이다. 충전 과정에서 수산화 이온이 과량 발생하게 되는데, 이 수산화 이온이 사이아나이드 이온 자리를 차지해 전해액 구조를 무너뜨리게 된다. 연구팀은 전해액 안의 사이아나이드 이온과 수산화 이온 농도 비율을 조절해 이 반응을 억제하고, 전해액의 화학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해액 배합 비율을 도출했다. 이 비율을 적용한 철-크롬 흐름 전지는 250회 이상 충·방전을 반복해도 용량과 효율 등을 유지했다. 이현욱 교수는 “값싼 철·크롬계 전해액으로도 오래 쓸 수 있는 고출력 흐름 전지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고, 흐름전지를 설치할 만큼 국토 면적이 넓은 중국, 유럽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흐름전지 중에는 바나늄 흐름전지가 가장 상용화에 근접했지만, 바나늄은 비싸고 매장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지하자원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원천기술 국제협력개발사업, 개인연구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권위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7월 2일 온라인 게재됐다. -
“왜 좋은 아이디어는 PPT에서 사라지는가"…'안티 파워포인트'의 반란
산업IT 2025.07.29 11:20:00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PPT)가 1987년 출시된 이후 40년 가까이 발표 도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발표 자료를 만드는 데 들이는 수고는 줄지 않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안티 파워포인트’를 외치며 2023년 출시된 인공지능(AI) 슬라이드 제작 서비스 감마(Gamma)는 빈 PPT 슬라이드 공포증부터 해결했다. 발표 대본이나 개요를 첨부하면 템플릿 디자인, 레이아웃, 시각 효과까지 고려해 AI가 PPT를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회의 시간에 동료의 발표 자료를 본 이들이 묻기 시작했다. “뭘로 만들었어?” 결국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2년 만에 50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다. ‘안티 파워포인트’가 통한 이유 그랜트 리(사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화상으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비어있는 PPT 슬라이드 앞에서 공포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러한 공포감을 주는 파워포인트를 대체할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마가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두고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묵히지 않고 표현해야 하는데 기존 도구는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도록 강요했다”며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은 제작의 수고는 덜면서 작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내용보다 PPT의 완성도로 좌우되는 발표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투자 은행과 컨설팅 업체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 역시 업무의 특성상 파워포인트를 끼고 살았다. 회의실에서 발표 내용과 관련 없이 PPT의 완성도로 누군가의 발표는 주목을 받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의식으로 남아 창업을 결심했다. 2020년 감마를 창업한 뒤 생성형 AI붐이 본격화했고 제품을 대대적으로 방향 전환(피봇)하면서 AI가 제공하는 ‘즉시 생성’ 기능은 감마의 핵심 차별 요소가 됐다. 사용자는 별도로 도구를 학습하지 않고도 간단한 텍스트 초안만으로 시각화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북미 시장 밖의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8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확산세가 빠르다. 시장별로도 특색이 뚜렷해 감마는 이에 맞춰 현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일본·독일 이용자는 텍스트 등 정보의 밀도가 높은 슬라이드를 선호하는 반면 이탈리아 같은 경우 비주얼 요소가 중시된다”며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직원 두 명이 업무를 시작한 한국 시장은 특히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70만명이 신규 가입했고 전체 이용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리 CEO는 “한국은 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해 단순히 프레젠테이션 제작 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노코드 기반으로 웹사이트까지 생성할 수 있는 올인원 툴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확장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빌딩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확보한 협업툴 노션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0명 직원이 5000만명 이용자 커버하는 회사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5000만명에 달하고 연간 반복 수익(ARR)은 5000만 달러(약 690억원)을 돌파했으나 감마의 전체 인력은 40명에 불과하다. 별도로 인사, 재무, 회계팀도 두고 있지 않아 리 CEO가 제품 개발과 동시에 이 영역들을 아우른다. 리 CEO뿐만이 아니다. 모든 리더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동시에 멘토링과 팀 관리를 하는 ‘플레이어 코치’로 기능한다는 점이 감마만의 높은 생산성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인 엑셀(Accel)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23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지만 이 역시 극도로 효율적으로 활용해 1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그가 극도로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게 된 데는 2023년 3월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돈줄로 기능했던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한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리 CEO는 “당시 대부분의 회사 자금이 SVB에 묶여 있었고 당장 직원들 몇 주 월급 줄 돈밖에 없었다”며 “창업 초기부터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신념이자 철학이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높은 매출과 이용자 기반을 만들었지만 팀 규모를 빠르게 늘리지 않는다. 그는 “AI 회사들이 일정 규모가 넘어도 오랫동안 소규모 조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일했던 스타트업과 비교해도 같은 매출 규모에 직원 수는 10분의 1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표현의 장벽 제거된 회의실을 꿈꾸다 감마의 비전은 단순히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도구 제공을 넘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표현의 장벽’을 제거하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가 되는 데 있다. 그는 힘줘 말했다. “앞으로의 사무실은 감마를 통해 모두가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이 될 겁니다. 발표 자료 때문에 발언권이 달라지는 게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공간이 우리가 꿈꾸는 변화입니다.” -
'中 연봉 260억원도 거절'…'롤 전설' 페이커, 33세까지 뛴다
산업IT 2025.07.29 11:17:00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 팀 T1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T1은 27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이커 선수가 2029년까지 T1과 함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커는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2029년까지 17년간 T1에서 뛰게 된다.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는 2013년 T1의 전신인 SKT T1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 올해까지 13년간 단 한 차례도 팀을 옮기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하며 총 5차례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이커는 앞선 2022년 말에도 T1과 2025년 말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의 상징이 된 페이커의, 전설로 남을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 지난해 출범한 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페이커를 선정하기도 했다. 페이커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5번 들었다. 2022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이커는 33세까지 T1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20대 중반이면 은퇴하는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다. 계약 조건은 전해지지 않았다. 페이커는 과거 중국 프로게임단에서 연봉 2000만 달러(약 260억 원) 규모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산림공공데이터 이용자 10명중 8명 ‘만족’
사회전국 2025.07.29 11:16:56산림공공데이터 이용자 10명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2주간 실시한 ‘2025년 산림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 및 활용 현황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산림공공데이터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총 403명이 참여했다. 총 18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공공데이터 이용경험이 있는 277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매우 만족’, ‘약간 만족’, ‘보통’, ‘약간 불만족’, ‘매우 불만족’ 등 5개 항목을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매우 만족’이 45.85%, ‘약간 만족’이 36.1%로 종합 만족도는 약 82%에 달하며 대부분의 이용자가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림공공데이터 활용 목적에 대한 복수 응답 집계 결과는 총 398건으로 휴양문화, 산림재난 등 산림공공데이터로 제공되는 정보 확인(30.9%)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활용(16.83%), 공공정책 분석(15.08%), 학술연구 활용(14.82%) 응답이 전체 합계의 46%를 넘어, 전문 활용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림공공데이터 수요에 대한 복수 응답 집계 결과는 총 670건으로 등산로, 숲길, 휴양림 정보 등 휴양문화(33.73%), 경제림육성단지구역도, 임상도 등 산림자원(26.57%), 산불위험예보, 산사태위험지도 등 산림재난(21.04%) 분야 순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현장 활용 사례로는 △침엽수림 분포 변화 예측 연구 △드론 기반 산림병해충 모니터링 △맞춤형 등산로 추천·혼잡도 실시간 서비스 △향후 5년 원목 수급 예측 모델 △기업 산림 탄소 상쇄 사업 지원 등을 답했다. 이는 산림재난 관리, 녹색산림 관광, 기후변화 대응 등 정부 핵심 과제와 직결돼 공공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준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데이터 발굴 및 개방, 품질 관리 체계 강화, AI 친화 데이터 개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삼성, 테슬라 22조원 수주로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 강화 기회" <로이터>
국제국제일반 2025.07.29 11:16:30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밤 텍사스 테일러에 있는 삼성의 새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주요 고객 유치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지연돼온 삼성의 파운드리 프로젝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허용했다”며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생산 라인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5억 달러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AI 칩 생산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계약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6.8% 상승 마감했고, 테슬라 주가도 4.2%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삼성 테일러 공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선임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테일러 공장과 관련 "지금까지 사실상 고객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계약 규모가 삼성의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이 상반기 5조원(36억 달러)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테슬라의 당면 과제 해결과는 직접 연결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반도체 공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전기차 판매 부진,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등 단기 이슈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무역 협상과 연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 계약이 한미 협상 패키지의 일부라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
EU “美 에너지 7500억弗 사겠다”…시장선 “그게 되나?”[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7.29 11:16:19유럽연합(EU)이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한 약속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이행하려면 EU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거나,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해야 하는데 두 조건 모두 충족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U가 3년 간 매년 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석유·천연가스·핵연료 등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현재보다 에너지 수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부과하는 대신 EU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수입한 미국산 에너지는 약 650억 유로(약 750억 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2500억 달러어치 에너지를 사들이려면 수입량이 엄청나게 늘어나야 한다는 계산이다. 시장조사기관 가브은 “EU가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체를 다 구매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가격과 미국의 수출 능력을 감안할 때 연간 총액은 1410억 달러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민간 중심의 에너지 시장 구조라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EU의 에너지 수입은 대부분 민간 기업들이 시장 가격과 수요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EU가 기업에 미국산 에너지를 더 구매하라고 지시할 수 있는 뚜렷한 수단은 없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케이플러 의 맷 스미스는 “EU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기업들에 미국 에너지를 더 많이 구매하라고 지시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업들은 가장 저렴한 원자재를 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500억 달러) 그 숫자들은 비현실적인 공상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유럽 기업들이 이미 노르웨이, 카타르,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이나 법적 분쟁에 직면할 수 있다. ING은행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숫자는 멋지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며 “사실상 모든 에너지 무역을 미국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합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중국은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지만 실제 이행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너지 시장의 가격 추이도 관전 포인트다.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석유를 포함한 화석연료가 향후 공급 과잉에 직면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500억 달러 목표치 달성은 더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
中, 3차 관세협상 카드로 보잉 항공기 추가 주문 활용하나
국제경제·마켓 2025.07.29 11:16:02미국과 3차 관세 협상 중인 중국이 미국의 보잉 여객기 주문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최근 보잉사의 상업용 제트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목적으로 자국 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CAAC가 각 항공사에 2025년 이후 항공기 구매와 교체 계획을 업데이트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쑹즈융 CAAC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브렌든 넬슨 보잉 수석부사장을 만나 협력을 확대학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SCMP는 밝혔다. 중국 내 모든 항공사는 CAAC의 감독을 받는 중국항공공급지주회사를 통해 외국의 항공기와 관련 주요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였던 2017년 11월 방중 때 보잉 여객기 구매를 했으나, 이후 미중 관세·무역 전쟁이 격화하자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를 대신 구매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자국 기술로 중형 항공기 C919 항공기를 개발해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이런 상황에 보잉 여객기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것은 미중 관세 전쟁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미국 측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협상 대표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쟁점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커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내달 11일로 다가온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의 90일 추가 연장을 목표로 이번 3차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속에 중국의 보잉 여객기 구매 카드가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날 미중 3차 관세 협상 시작에 앞서 미국 측의 그리어 대표는 “거대한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고, 같은 날 중국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에서 “경제·무역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됐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SCMP는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C919의 배치가 초기 단계인 만큼 여전히 보잉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많은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4월 미국의 관세 인상 방침에 맞서 보잉 항공기의 인수를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등 보잉 항공기는 미중 양국간 무역협상의 중요 카드로 이용되고 있는 편이다. 이번에 중국이 보잉 여객기 구매에 나설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거나 서방의 무역 적자 불만을 달랠 목적으로 미국 또는 유럽의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여객기 거래 발표와 서명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
한국 놀러 온 관광객인 줄 알았는데…중국인 가방 열자 '이것' 쏟아졌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16:0040대 중국인 남성이 여행 가방 속에 케타민 24㎏을 숨겨 국내에 반입하려다 관계 당국에 적발돼 구속됐다. 28일 관세청 김포공항세관은 여행 가방에 케타민 24㎏을 숨겨 들여오려던 중국 국적 남성 A(4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가 반입한 한 케타민은 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다. 케타민은 흔히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환각제로, 의료용 마취제로 사용되지만 남용 시 강한 환각과 중독성을 유발한다. 김포공항세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일본을 거쳐 입국한 A씨의 환승 경로를 포착했다. 세관은 A씨의 기탁 수화물을 정밀 검색했으며, X-ray 판독에서 이상 음영을 확인한 뒤 전자표지를 부착해 움직임을 추적했다. A씨는 입국 직후 가방에 부착된 전자표지를 확인하고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세관 직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개장검사에서는 먹지와 은박에 이중 포장된 결정체가 나왔다. 과학장비 검사 결과 케타민 성분이 확인됐다. A씨는 “가방이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네덜란드 공급책과 텔레그램을 통해 밀수를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포공항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 단속 강화로 김포 등 다른 공항을 통한 우회 밀수 시도가 늘고 있다”며 “세관 간 단속 정보를 공유해 어떤 공항을 통하더라도 마약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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