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산림공공데이터 이용자 10명중 8명 ‘만족’
사회전국 2025.07.29 11:16:56산림공공데이터 이용자 10명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2주간 실시한 ‘2025년 산림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 및 활용 현황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산림공공데이터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총 403명이 참여했다. 총 18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공공데이터 이용경험이 있는 277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매우 만족’, ‘약간 만족’, ‘보통’, ‘약간 불만족’, ‘매우 불만족’ 등 5개 항목을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매우 만족’이 45.85%, ‘약간 만족’이 36.1%로 종합 만족도는 약 82%에 달하며 대부분의 이용자가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림공공데이터 활용 목적에 대한 복수 응답 집계 결과는 총 398건으로 휴양문화, 산림재난 등 산림공공데이터로 제공되는 정보 확인(30.9%)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활용(16.83%), 공공정책 분석(15.08%), 학술연구 활용(14.82%) 응답이 전체 합계의 46%를 넘어, 전문 활용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림공공데이터 수요에 대한 복수 응답 집계 결과는 총 670건으로 등산로, 숲길, 휴양림 정보 등 휴양문화(33.73%), 경제림육성단지구역도, 임상도 등 산림자원(26.57%), 산불위험예보, 산사태위험지도 등 산림재난(21.04%) 분야 순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현장 활용 사례로는 △침엽수림 분포 변화 예측 연구 △드론 기반 산림병해충 모니터링 △맞춤형 등산로 추천·혼잡도 실시간 서비스 △향후 5년 원목 수급 예측 모델 △기업 산림 탄소 상쇄 사업 지원 등을 답했다. 이는 산림재난 관리, 녹색산림 관광, 기후변화 대응 등 정부 핵심 과제와 직결돼 공공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준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데이터 발굴 및 개방, 품질 관리 체계 강화, AI 친화 데이터 개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삼성, 테슬라 22조원 수주로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 강화 기회" <로이터>
국제국제일반 2025.07.29 11:16:30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밤 텍사스 테일러에 있는 삼성의 새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주요 고객 유치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지연돼온 삼성의 파운드리 프로젝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허용했다”며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생산 라인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5억 달러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AI 칩 생산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계약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6.8% 상승 마감했고, 테슬라 주가도 4.2%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삼성 테일러 공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선임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테일러 공장과 관련 "지금까지 사실상 고객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계약 규모가 삼성의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이 상반기 5조원(36억 달러)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테슬라의 당면 과제 해결과는 직접 연결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반도체 공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전기차 판매 부진,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등 단기 이슈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무역 협상과 연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 계약이 한미 협상 패키지의 일부라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
EU “美 에너지 7500억弗 사겠다”…시장선 “그게 되나?”[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7.29 11:16:19유럽연합(EU)이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한 약속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이행하려면 EU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거나,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해야 하는데 두 조건 모두 충족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U가 3년 간 매년 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석유·천연가스·핵연료 등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현재보다 에너지 수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부과하는 대신 EU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수입한 미국산 에너지는 약 650억 유로(약 750억 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2500억 달러어치 에너지를 사들이려면 수입량이 엄청나게 늘어나야 한다는 계산이다. 시장조사기관 가브은 “EU가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체를 다 구매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가격과 미국의 수출 능력을 감안할 때 연간 총액은 1410억 달러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민간 중심의 에너지 시장 구조라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EU의 에너지 수입은 대부분 민간 기업들이 시장 가격과 수요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EU가 기업에 미국산 에너지를 더 구매하라고 지시할 수 있는 뚜렷한 수단은 없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케이플러 의 맷 스미스는 “EU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기업들에 미국 에너지를 더 많이 구매하라고 지시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업들은 가장 저렴한 원자재를 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500억 달러) 그 숫자들은 비현실적인 공상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유럽 기업들이 이미 노르웨이, 카타르,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이나 법적 분쟁에 직면할 수 있다. ING은행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런 패터슨은 “숫자는 멋지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며 “사실상 모든 에너지 무역을 미국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합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중국은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지만 실제 이행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너지 시장의 가격 추이도 관전 포인트다.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석유를 포함한 화석연료가 향후 공급 과잉에 직면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500억 달러 목표치 달성은 더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
中, 3차 관세협상 카드로 보잉 항공기 추가 주문 활용하나
국제경제·마켓 2025.07.29 11:16:02미국과 3차 관세 협상 중인 중국이 미국의 보잉 여객기 주문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최근 보잉사의 상업용 제트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목적으로 자국 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CAAC가 각 항공사에 2025년 이후 항공기 구매와 교체 계획을 업데이트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쑹즈융 CAAC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브렌든 넬슨 보잉 수석부사장을 만나 협력을 확대학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SCMP는 밝혔다. 중국 내 모든 항공사는 CAAC의 감독을 받는 중국항공공급지주회사를 통해 외국의 항공기와 관련 주요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였던 2017년 11월 방중 때 보잉 여객기 구매를 했으나, 이후 미중 관세·무역 전쟁이 격화하자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를 대신 구매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자국 기술로 중형 항공기 C919 항공기를 개발해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이런 상황에 보잉 여객기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것은 미중 관세 전쟁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미국 측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협상 대표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쟁점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커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내달 11일로 다가온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의 90일 추가 연장을 목표로 이번 3차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속에 중국의 보잉 여객기 구매 카드가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날 미중 3차 관세 협상 시작에 앞서 미국 측의 그리어 대표는 “거대한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고, 같은 날 중국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에서 “경제·무역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됐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SCMP는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C919의 배치가 초기 단계인 만큼 여전히 보잉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많은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4월 미국의 관세 인상 방침에 맞서 보잉 항공기의 인수를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등 보잉 항공기는 미중 양국간 무역협상의 중요 카드로 이용되고 있는 편이다. 이번에 중국이 보잉 여객기 구매에 나설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거나 서방의 무역 적자 불만을 달랠 목적으로 미국 또는 유럽의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여객기 거래 발표와 서명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
한국 놀러 온 관광객인 줄 알았는데…중국인 가방 열자 '이것' 쏟아졌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16:0040대 중국인 남성이 여행 가방 속에 케타민 24㎏을 숨겨 국내에 반입하려다 관계 당국에 적발돼 구속됐다. 28일 관세청 김포공항세관은 여행 가방에 케타민 24㎏을 숨겨 들여오려던 중국 국적 남성 A(4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가 반입한 한 케타민은 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다. 케타민은 흔히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환각제로, 의료용 마취제로 사용되지만 남용 시 강한 환각과 중독성을 유발한다. 김포공항세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일본을 거쳐 입국한 A씨의 환승 경로를 포착했다. 세관은 A씨의 기탁 수화물을 정밀 검색했으며, X-ray 판독에서 이상 음영을 확인한 뒤 전자표지를 부착해 움직임을 추적했다. A씨는 입국 직후 가방에 부착된 전자표지를 확인하고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세관 직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개장검사에서는 먹지와 은박에 이중 포장된 결정체가 나왔다. 과학장비 검사 결과 케타민 성분이 확인됐다. A씨는 “가방이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네덜란드 공급책과 텔레그램을 통해 밀수를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포공항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 단속 강화로 김포 등 다른 공항을 통한 우회 밀수 시도가 늘고 있다”며 “세관 간 단속 정보를 공유해 어떤 공항을 통하더라도 마약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
프로티나, 상장 첫날 40% 상승 강세 [줍줍리포트]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29 11:12:55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코스닥 입성 첫날 40%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프로티나는 공모가인 1만 4000원 대비 42.36% 오른 1만 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만 3750원에 손바뀜된 뒤 한때 2만 53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프로티나는 이달 14일 마감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1000~1만 40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18~21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798대 1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 4조 7187억 원을 모으며 흥행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단일 분자 수준의 단백질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미국 사무소 운영 △사업 개발 조직 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SK온 임직원, 아이오닉9 최상위 트림 6000만원에 산다
산업기업 2025.07.29 11:12:41SK온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의 구매 지원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늘렸다.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전후방 산업 간 선순환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오닉9에 한해 차량 가격의 20%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1000만 원이던 지원 한도는 9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1500만 원으로 확대됐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해왔다.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이 포함된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9에 대해선 지원 한도를 1500만 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아이오닉9을 구입하는 SK온 임직원들은 회사 지원금과 제조사 할인, 국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을 포함해 차량 판매가격의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충남 서산 기준으로 현재 8207만 원인 아이오닉9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7인승) 모델은 국가 보조금(277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334만 원), SK온 지원금(1500만 원)을 고려하면 6000만 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SK온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모든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유정준 부회장이 기아 EV9을, 이석희 사장이 아이오닉9을 이용하는 등 임원 대부분은 G8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
"CCTV로 직원 감시한 뒤 말로 보고했는데"…대법 "개인정보법 위반"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11:00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보육교사의 근무태도를 관찰해 징계 사유로 활용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영상 자체가 아닌 내용을 구두로 전달한 경우에도 위법이라는 취지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씨와 해당 어린이집의 사무를 위탁한 법인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 송파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A씨는 2021년 7월 보육교사 B씨가 근무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내 CCTV 영상을 열람했다. 이후 B씨가 근무시간 중 네 차례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내용을 징계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A씨가 CCTV 영상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수집 목적을 벗어나 사용한 것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과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영상 자체를 전달한 것이 아니고,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인적 사항도 함께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른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개인정보 이용에는 개인정보를 수집된 형태 그대로 쓰는 행위뿐 아니라 수집된 개인정보를 가공·편집해 쓰거나 그로부터 정보를 추출해 쓰는 행위도 포함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A씨는 CCTV 영상을 시청한 뒤 B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분을 추출·기록해 전달했는데 이는 개인정보의 지배·관리권을 이전하지 않은 채 스스로 CCTV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A씨가 전달한 정보가 B씨의 초상, 신체 모습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추출한 정보라는 사정만으로 다르게 볼 이유가 없다"며 “원심은 개인정보의 이용에 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하반신 마비 여아 간병인 구해요"…건당 60만원 가짜 구인글 올린 20대男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1:10:00하반신 마비 여아 간병인을 구한다는 허위 구인 글을 올려 여성을 유인한 뒤 감금·강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 피고인 A(22)씨는 이달 23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김국식 부장판사)는 이달 17일 납치, 감금,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계획 범행인 데다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형한 징역 7년보다 3년 많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신상정보 공개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범죄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유인해 2박 3일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도구와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담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동기, 과정,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충격과 고통을 받았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올해 1월9~1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여성 B씨를 납치해 미리 빌려놓은 가평 지역 펜션에 감금한 뒤 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중고 거래 앱에 ‘건당 60만원에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 간병인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B씨를 유인했으나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해당 글에는 “실근무지는 가평이다. 픽업지(장소) 와 계시면 출퇴근 픽업해드린다”는 내용과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한다. 프로필사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달라”는 조건도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락을 주고받던 지인이 112에 신고한 것을 눈치채고 B씨를 차에 태워 달아나려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
"한국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어"…강원도 태백마저 결국 발령됐다
사회전국 2025.07.29 11:07:33내륙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최후의 피서지’ 강원 태백에 29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해발고도 1000~1600m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650m 고원 분지 태백은 평년 7-8월 최고기온이 26도에 그쳐 폭염과 무관했던 지역이다. 태백의 폭염일은 평년 7-8월 각각 0.5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이중 영향으로 예외 없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며 전국적 폭염이 가속화됐다. 티베트고기압이 둘로 갈라지며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무더위 지속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88%인 161곳에 폭염경보, 11%인 20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곳은 한라산 일대 뿐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했던 태백까지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당분간 전국적인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엑스골프, ‘신멤버스’ 론칭 10주년 기념 이벤트[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9 11:06:52골프 플랫폼 기업 쇼골프가 운영하는 엑스골프의 기업 전용 예약 서비스 ‘신멤버스’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신규 가입 기업에게는 프리미엄 골프 거리측정기를 제공하며 기존 회원사가 신규 기업을 소개하고 가입 완료 시, 소개 수에 따라 다양한 골프 아이템을 제공한다. 2015년 시작된 신멤버스는 전국 350여 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고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 예약과 관리가 가능한 실무형 골프 멤버십이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예약 기능과 전담 컨설팅, 실시간 확정 시스템을 갖춰 담당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고정비 부담이 없어 기업들의 비용 효율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600개 이상의 기업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가입률 92%, 예약 성공률 86%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10년 동안 신멤버스를 선택해주신 모든 고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 골프 운영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웰크론, 가평군 수해 피해 이재민 지원, 냉감침구 100세트 기부
산업중기·벤처 2025.07.29 11:04:59웰크론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수해 피해를 입은 가평군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가평군청에 4000만 원 상당의 냉감침구 100세트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28일 가평군에 전달된 물품은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더화이트갤러리’ 쿨스킨 냉감패드와 ‘퓨어슬립’ 냉감이불세트 등 냉감침구 100세트로, 갑작스러운 수해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어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더화이트갤러리 쿨스킨 냉감패드’는 웰크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접촉냉감침구 제품으로, 높은 열전도성을 지닌 냉감원단을 사용해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냉감원단이 사용자의 피부에 닿는 즉시 체열을 빼앗아 피부 표면 온도를 7~8℃ 가량 낮춰주어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기능성 냉감 침구다. 웰크론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폭우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여름침구가 필요하다는 얘길 듣고 신속하게 냉감침구를 준비해 기부하게 되었다”며, “수해의 아픔과 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에게 웰크론의 냉감침구가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웰크론은 재난 피해복구 지원, 소외계층 연탄봉사, 생리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울진군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침구 300세트를 기부한 데 이어, 2022년 에너지취약가구 침구 2000채 기부, 올해 4월 안동시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 침구 300세트 기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구호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2025-2학기 ‘실버비즈니스 최고전문가과정’ 신설
사회사회이슈 2025.07.29 11:02:46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유종숙)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발맞춰 ‘실버비즈니스 최고 전문가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9월 11일 제1기 교육과정을 개강한다고 밝혔다.‘실버비즈니스 최고 전문가과정’은 실버타운,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요양원, 실버 관련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14주간 진행되며, 2025년 9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숙명여대 서울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직장인 등 재직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대에 수업이 편성되었으며, 교육 기간 중 석식도 제공된다.교육 과정은 실버산업의 현황과 미래전망, 고령사회 트렌드 분석, 노인복지주택 개발 사례, 주거형 실버타운 및 요양시설 운영 전략, 입주자 유치 마케팅, 인허가 및 민원 대응, 초기 자금 조달 및 사업화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사업 모델 수립과 정책 분석, 국내외 사례 비교, 고령자 시설 탐방 및 일본 복지 엑스포 참관 등을 통해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강사진에는 정부 정책 담당자, 시니어 돌봄 플랫폼 기업 대표, 국내외 대학 연구자, 고령자 시설 대표 등 실버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유종숙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장은 “실버비즈니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초고령사회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천적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돌봄 서비스와 고령친화산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1기 과정은 총 25명 내외로 모집되며, 수료 시 숙명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접수는 8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응노미술관, 여름방학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 가동
사회전국 2025.07.29 11:02:17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2일부터 17일까지 어린이 대상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초등학생이며 ‘반짝반짝 여름그림자 작업실’, ‘반짝반짝 그림자 키링만들기’ 등 총 2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짝반짝 여름그림자 작업실’은 이응노의 ‘군상’ 작품을 도슨트와 함께 감상하며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고 신체의 리듬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그림자 활동을 통해 나만의 그림자 무대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 창작 미술 워크숍이다. 8월2일부터 16일까지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 ‘반짝반짝 그림자 키링만들기’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과 연계해 슈링크 페이퍼를 이용해 나만의 작품 키링을 만들어 보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8월2일부터 17일 기간 중 매주 토, 일일요이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운영한다. 8월 15일 광복절 휴일에는 ‘반짝반짝 그림자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을 오후 2시와 4시에 2회차 추가 운영해 더 많은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한다. 교육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참여 접수는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응노미술관 이갑재 관장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친근하게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NHN, 정부 GPU 확보 사업자 선정에 10%대 강세 [줍줍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7.29 11:02:08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자에 NHN클라우드가 포함되자 모회사인 NHN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장중 20% 이상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인 3만 62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47분 현재에는 전날 종가 대비 10.54% 오른 3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기부는 전날 1조 4600억 원 규모의 GPU 확보 참여 사업자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를 선정했다. 엔비디아 B200 1만80장, H200 3056장 등 GPU 1만 3000장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NHN클라우드는 이 중 7656장의 B200을 확보해 구축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3056장, 카카오는 B200 2424장을 확보한다. 이들 모두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만큼 관련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확보하는 GPU를 활용해 AI 고도화 사업, 산학연 대상 GPU 공급 사업 등을 추진한다. ‘GPU 통합 지원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산학연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배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에서 △AI 연구·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 △AI 스타트업·중소기업·대학 등의 AI 컴퓨팅 인프라 접근성 증진 △대규모 AI 모델 개발 가속화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NHN은 다음달 1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6185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