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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조원' 내주고도 英보다 높은 관세율…"트럼프에 굴복"
국제정치·사회 2025.07.28 17:55:12미국과 유럽연합(EU)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두고 무역 협상을 타결한 것은 성과가 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전면전이 부담스러운 EU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EU·일본과의 협상을 보면 ‘상호관세 하한선 15%’ ‘수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 ‘시장 개방’ 등이 상수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 시간) 미·EU 무역 협상 타결로 EU에 다음 달 1일부로 예고된 상호관세는 30%에서 15%로 낮아지게 됐고, 자동차에 적용된 관세도 기존 27.5%(품목관세 25%+기존 2.5%)에서 15%로 내려갔다. EU는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3년간 7500억 달러어치의 에너지도 수입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미국산 군사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약정한 만큼 1조 3500억 달러+알파(α)의 돈을 미국에 쏟아붓게 됐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에 무역을 개방하고 관세율을 0%로 낮추기로 했다”고 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유럽 시장은 기본적으로 개방됐다”고 말해 원칙적으로 미국에 시장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대국과 기본 뼈대만 잡고 디테일은 추후로 미루는 ‘프레임워크’에 일단 합의하는 방식 또한 트럼프식 협상의 주요 특징으로 읽힌다. 단적으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EU의 미국산 자동차·농산물 수입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EU가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지,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수입하기 위해 규정을 변경할지 등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세부 항목을 두고는 양측의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태(관세 50%)로 유지된다”고 말한 반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인하되고 쿼터제(할당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EU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의약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와 무관하다”고 했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제약 산업 관세는 15%로 합의됐다”고 반박했다. 또 “향후 전 세계 의약품에 대한 미 대통령의 결정이 무엇이든 그것은 별개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반도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관세율 15% 적용 품목에 반도체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에릭 위노그래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안심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양측이 얼마나 합의(정신)를 지킬지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언론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한 혹평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EU 간 무역전쟁은 사실상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승리로, 약해진 EU에는 굴욕으로 끝났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 관세율을 적용받은 EU 탈퇴국 영국보다 EU가 더 높은 세율을 받아 들게 된 것은 고통스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EU는 어떻게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굴복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EU 내에서 당장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했다는 안도감이 있지만 초반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짚었다. 유럽 산업계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프랑스산 향수 등 화장품은 지금까지 미국으로 들어갈 때 관세를 내지 않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프랑스뷰티기업협회(FEBEA)의 에마뉘엘 기샤르 총대표는 “이는 프랑스 화장품 업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최소 5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 4월부터 25%의 관세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2.5%만 물었던 독일 자동차 업체를 포함한 산업계 또한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독일산업연맹(BDI)의 집행이사회 구성원인 볼프강 니더마르크는 이번 합의 조건이 독일의 수출 주도 경제에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15% 관세도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싱크탱크 킬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미·EU 합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나라는 독일로, 국내총생산(GDP)이 0.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및 부품에는 여전히 25%의 관세가 부과 중인 까닭에 미국 자동차 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에서도 막판에 액수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정상회담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는 서류에서 EU는 상호관세를 10%로 제안했다. 하지만 그 옆에 수기로 15%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이어 EU의 대미 투자 부문에는 당초 5000억 달러라고 적혀 있지만 6000억 달러로 고쳐졌으며 에너지 구매 금액 또한 6000억 달러가 7500억 달러로 수정됐다. -
정치권 해임론 거세지는데…여론은 "자민당이 문제"
국제국제일반 2025.07.28 17:55:08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이후 사면초가에 몰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8일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총리직 유임 의사를 거듭 밝혔다. 당내에서 총재 해임을 위한 의원총회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가 포착되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사임을 두고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져 정국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중·참의원 의원 간담회에는 이시바 총리를 포함해 30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공식 의결권은 없는 비공식 회의지만 이시바 총리의 퇴진 여부를 가늠할 사실상 첫 시험대로 주목받았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패배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면서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언급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결코 정치적 공백을 만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총리 연임 의사를 밝혔다. 당내 2인자인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 이시바 총리를 대신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양새다. 이날 그는 선거를 종합 평가할 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음 달 보고서가 정리되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당내 기류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도쿄도의회·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이시바 총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옛 아베파, 아소파 등 자민당 핵심 계파들은 이미 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확보해 총리 해임과 총재 선거 개시를 논의할 수 있는 ‘의원총회’ 소집 요건을 충족했다. 아베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거 3연패의 책임을 흐지부지 넘길 수 없다”며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도 “리더를 포함한 주요 인사를 재정비해야 당의 재건이 가능하다”며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총리의 퇴진은 필연적인 상황”이라면서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야권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민주당의 후루카와 모토히사 대표대행은 27일 후지TV에 출연해 “이시바 총리가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직을 유지하려 한다면 불신임 결의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시바 퇴진론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정작 국민 여론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이시바 총리의 유임 여부부터 ‘포스트 이시바’ 자리를 놓고 여론조사마다, 질문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며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6%로 4%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시바 총리의 ‘사임 필요성’에 대해서는 41%만이 동의했으며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7%에 달했다. 응답자들의 81%는 참의원 선거 패배의 요인이 자민당에 있다고 봤으며 총리 개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일본 언론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총리 개인보다 자민당 전체에 있다고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혼란한 정국 흐름이 그대로 드러났다. ‘총리 사임’에 대한 응답은 42%로 ‘사임 불필요(33%)’를 웃돌았지만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시바 총리가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타결한 데다 뚜렷한 ‘대체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조사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15%로 2위,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각각 8%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닛케이가 같은 여론조사를 했을 때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각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마키 대표(9%), 이시바 총리(6%) 순이었다. 한편 마이니치와 아사히 양측 조사에서 극우 성향의 ‘참정당’이 자민당에 이어 정당 지지율 2위를 기록해 자민당·공명당 연립 정권에 대한 반감이 유권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
광안대교·바다 조망…부산 전통 부촌 남천동에 새 아파트 단지[집슐랭]
부동산주택 2025.07.28 17:53:06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광안대교와 광안리해변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분양이 8월 진행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5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각 가구는 전용면적 84㎡~243㎡의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부산의 전통적 부촌인 남천동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도심에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변 조망이 가능한 입지다. 이 같은 입지의 장점을 반영하기 위한 설계가 각 가구 배치, 창 방향, 실내 구조에 적용됐다. 전체 가구의 약 88%가 바다 또는 광안대교 조망을 확보하도록 계획됐고 일부 가구는 안방과 욕실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구조다. 각 가구에는 최대 2.8m의 우물 천장 설계를 적용해 시야를 확장하고 개방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단지의 지상 40층은 천장고 2.3m인 일반 아파트 기준 약 49층 높이에 해당해 저층 가구에서도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중앙 최상층에는 입지의 장점을 살리는 커뮤니티 공간인 스카이라운지와 프라이빗 자쿠지 시설이 마련된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커뮤니티 시설은 전국 아파트 최초의 자동화 금고 시스템과 부산 아파트 최초의 복합 테니스 공간, 토탈 골프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고급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 이름의 ‘리미티드(Limited)’는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하며 선보이는 것으로, ‘하이엔드 위의 하이엔드’를 뜻한다. 서울숲 트리마제와 나인원한남,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국내 최고급 주거 시설을 설계한 EWAI, ANU 등 실내 건축 전문 그룹이 설계에 참여했다. 단지의 위치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영로, 번영로, 황령터널 등 주요 도로망을 통해 해운대, 센텀시티, 동부산권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 시설로는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부경대, 경성대 등 대학교와 남천동 학원가가 가깝다. 견본주택인 써밋 갤러리 남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마련된다.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WGNB가 설계를 맡았다. 박서보, 이배, 이우환 등 유명 작가 작품 전시와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려한 조망은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조망 특화 설계를 통해 프리미엄 조망이 단지의 가치임을 입증할 프리미엄 주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낮아진다”…채권형 공모펀드에 뭉칫돈
증권정책 2025.07.28 17:53:05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중·단기 채권 중심의 공모펀드에 조(兆) 단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6개월 이상의 투자 시계를 갖고 금리 하향 흐름의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중 자금 유입액 상위 5개 중 3개 상품이 일반·회사채권형으로, 모두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일반·회사채권형은 만기 1~3년 수준의 우량 회사채 및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등 중단기 크레딧물에 투자해 MMF보다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국공채형보다 신용위험을 감수하는 상품군이다. 1위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로, 연초 이후 이달 25일까지 2조 2361억 원이 유입됐다.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신용등급 A2- 이상의 전단채 및 CP,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전일 기준 투자 자산의 76.44%를 회사채가 차지하며, 적정 투자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제시하는 상품이다. 2위는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펀드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가 이름을 올렸다. 신용등급 A-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을 편입하는 해당 상품은 올 들어 1조 6621억 원이 늘어나며 3조 7777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우량등급 국내채권 및 CP에 투자하는 ‘하나크레딧플러스(5위)’에도 같은 기간 약 1조 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다. 중단기 채권 펀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 채권에 집중 투자하면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자산 구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형 펀드처럼 큰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큰 손실 가능성도 낮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 초입에서 수익률 개선 여지가 크고, MMF보다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단기성 자금 운용 수단보다는 중·단기 투자에 적합하단 설명이다. 박빛나라 한투운용 FI운용2부 부장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인하 국면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향후 중·단기 금리는 하향 안정이 전망되는 반면, 장기금리는 확장 재정정책으로의 변화에 따라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중단기 크레딧 채권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환경도 이 같은 자금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총 19조 8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11조 3328억 원)보다 75% 가까이 급증했다. 발행 증가가 자산운용사 펀드 구성에 활용 가능한 크레딧 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단기 회사채 펀드 설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보통 회사채 발행은 상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상·하반기 비중이 6 대 4 정도지만, 올해는 상반기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연간 기준 7 대 3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HS효성, 타이어스틸코드 매각 우협에 베인캐피탈 선정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7.28 17:51:24HS효성이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을 선정했다. 올 6월20일 본입찰을 진행한 지 40여일 만에 우협이 선정된 것이다. 28일 HS효성첨단소재(298050)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우협 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을 선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본입찰은 올해 6월20일 진행됐다. 베인캐피탈,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애초 이달 초 우협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중순이 지나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기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베인캐피탈이 우협 대상자로 깜짝 선정됐다.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은 타이어 핵심 소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차체의 하중을 지탱해주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데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많아 인수 열기가 높았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400억 원에 육박하는데다 향후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강한 하중을 견디면서도 경량화가 가능한 스틸코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기업가치는 EBITDA 대비 10배가량을 적용 받아 1조5000억 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HS효성은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지난해 말 기준 230%인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사업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
신축 '올파포'에 벽면 균열…전수 조사 받는다 [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28 17:50:47지난해 준공한 신축 아파트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벽면 균열(크랙)이 발견돼 입주민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시공사는 정밀안전진단과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입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수조사를 위해 각 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날 강동구, 시공사, 감리사 등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협의 결과를 토대로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꼭대기 층인 34층 복도 벽면에서 수평 방향의 균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이 단지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입대의 측은 구조체 자체 하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공사 측에 정밀 구조안전진단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요구한 상태다. 균열이 발생한 3단지를 시공한 현대건설은 일단 전날 긴급 보수작업을 마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층에 레미콘을 타설할 때 수직·수평 분리 타설을 진행했는데, 시공 이음 구간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옛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2019년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인가를 받고 입주를 시작했다. 총 1만 2032가구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건설이 28%로 시공 지분율이 가장 크고 이어 HDC현대산업개발(25%), 대우·롯데건설(각 23.5%) 순이다. 단지는 2022년 공정률 약 50% 상태에서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조합과 시공단은 공사비를 3조 2300억 원에서 4조 3700억 원으로, 공사 기간은 42개월에서 58개월로 조정하는 데 합의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신축 프리미엄에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5월 28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주택형의 2019년 분양 당시 분양가는 12억~13억 원대다. 이달 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22만 4000여 명이 몰리며 5만 600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
'본 레이스' 돌입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사업성따라 속도 제각각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8 17:50:39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시작하기로 한 선도지구 15곳이 발표된 지 약 8개월이 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예비사업시행자(이하 예비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건축의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와 안양 평촌신도시 일부 단지의 경우 재건축의 밑그림 격인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시에 제출하며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반면 사업성이 비교적 낮다고 평가되는 지역의 선도지구 단지들은 더딘 속도를 보이는 등 지역별 차이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5곳 중 현재까지 8곳이 예비시행자 지정을 완료했다. 예비시행자는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역할이며, 주민들이 투표를 거쳐 뽑는다. 신탁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 시행자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반 정비사업처럼 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신탁사, LH 등 각 예비시행자가 시에 정비계획 초안을 제출하면 시에서 구성한 자문위원회가 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자문을 진행한 후 본 심의에 정비계획안을 보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내년에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선도지구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성남 분당신도시는 연립 단지인 목련마을을 제외하면 모두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샛별마을(동성·라이프·우방·삼부·현대빌라)은 하나자산신탁, 양지마을(금호1·청구2·금호한양3, 5·한양5, 6·금호청구6)은 한국토지신탁, 시범단지(우성·현대·장안건영3)는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시행자로 선정해 지정까지 완료했다. 목련마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예비시행자로 지정됐다. 이 중 시범단지는 분당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18일 성남시에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제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초안에는 현재 용적률이 97~194%, 3714가구인 시범단지에 350% 안팎의 용적률을 적용해 6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성남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기 전에 (초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마을(4392가구)과 샛별마을(2843가구)도 각각 7500가구, 4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 산본신도시 선도지구도 예비시행자 지정을 끝냈다. 산본은 9-2구역(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과 11구역(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 모두 LH가 예비시행자를 맡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선도지구 공모 당시 군포시가 공공시행 방식을 따르겠다고 한 단지에 5점의 가점을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LH는 공공 주도 정비사업 특유의 ‘낮은 사업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3월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LH는 두 단지에 용적률 360%, 3.3㎡당 780만 원의 공사비를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비례율이 11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비 업계에서는 비례율이 100%를 넘으면 어느 정도의 사업성이 확보된다고 본다. 단 2~3년 후 착공 때에도 이 사업비로 건축이 가능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안양 평촌신도시는 3곳의 선도지구 중 꿈마을 귀인스마트블럭(금호·한신·라이프·현대)과 꿈마을 민백블럭(우성·건영5·동아·건영3)이 각각 하나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시행자로 지정한 상태다. 규모가 가장 큰 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은 기존 추진준비위원회를 대신할 주민 대표단 구성을 최근에야 완료해 이제 막 예비시행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꿈마을 귀인이 용적률 380%, 3317가구 규모의 정비계획안 초안을 안양시에 제출한 가운데 꿈마을 민백블럭도 이번 주 용적률 330%, 2500가구 안팎의 초안을 낼 예정이다. 꿈마을 민백블럭 주민대표단 측 관계자는 “8월에 시의 자문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비교적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고양 일산신도시와 부천 중동신도시 선도지구는 움직임이 미미한 편이다. 일산과 중동은 지난달 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일산 백송마을을 제외하면 예비시행자 지정을 마친 단지가 없다. 그나마 중동 은하마을이 부천시에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시행자로 선정하겠다고 신청해 속도가 그나마 빠르다. 일산 후곡마을, 강촌마을은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분당·평촌·산본 재건축이 그나마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분담금 윤곽이 뚜렷해지는 내년 전까지는 사업 순항 여부를 장담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당은 선도지구에 요구됐던 공공기여가 다른 1기 신도시보다 과중해 지금도 논란이 되는 중이다. 백준 J&K 도시정비 대표는 “각 지자체에서 제시한 기준용적률보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을 추진할수록 공공기여율도 높아져 용적률을 무조건 높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사업이 본격화하면 지역별, 단지별 분위기는 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세지만 양보 폭 최소화 노력"
정치대통령실 2025.07.28 17:50:228월 1일로 예고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농축산물 개방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 미국의 압박이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으나 가능한 한 국민적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양보의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25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미국 측이 농축산물 분야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우 수석은 ‘비관세 의제 중 국방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협상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조선업 분야의 대미 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조선업 협력을 최대한 동력으로 활용하면서 그간 ‘레드라인(협상 불가 영역)’으로 꼽혔던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을 일부 양보하면서도 지킬 것은 지킨다는 입장이다. 미국 측은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하로 제한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제한 철폐, 4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를 확보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에게 과시할 수 있는 성과의 접점을 찾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미국산 수입만 해도 한국은 이미 최대 수입국이라 추가 수입이 쉽지 않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2021~2024년 4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다. 쌀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협상 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쌀에 대해 51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는 연 40만 8700톤의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배정해 5% 관세로 수입하고 있다. 이 중 미국 수입 물량은 연 13만 2304톤으로 32%를 차지하고 있어 TRQ 미국산 쌀 수입 비중을 늘릴 경우 WTO 쌀 관세화 협상을 다시 해야 할 형편이다. 농축산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중 하나인 팜벨트(농업 위주 지역) 농민들과 연결돼 있다. 정치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얘기다. 정부로서는 우리 쪽의 어려움만 언급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해 일정 부분 추가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도제한 변경 추진에…거래 끊긴 목동 재건축 단지
부동산분양 2025.07.28 17:50:17전체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던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개정안에 발목이 잡혔다. 개정안 기준이 적용될 경우 규제를 받지 않던 양천구 대다수 지역이 고도제한 지역으로 묶일 수 있어 고층 재건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일주일에 평균 30건씩 계약이 이뤄지던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이달 23일 ICAO의 고도제한 개정안 발표 이후 거래 건수가 2건으로 급감했다. 신고가 거래 건수도 1건에 불과하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시행한 대출 규제 정책 이후에도 재건축 호재를 등에 업고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일주일에 신고가 계약이 평균 20건에 달했다. 목동 A중개업소 대표는 “고도제한 개정안 적용 가능성이 발표된 이후 급매 물건을 찾던 매수 대기자들의 문의가 끊겼다”며 “고도제한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규제 여부가 확정된 후 매수하겠다며 시기를 늦추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CAO가 약 70년 만에 공항 안전과 인근 지역 개발 조화를 위해 고도제한(장애물 제한표면·OLS) 국제기준을 개정하면서 목동 재건축 단지에 고도제한 가능성이 커지며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은 오는 8월 4일 발효된다. 전면 시행일은 2030년 11월 21일로, 남은 기간 각국은 국내법을 정비해야 하고 요건을 갖춘 국가들은 조기 적용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공항 활주로 반경 4㎞ 이내를 수평표면구역으로 정하고,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지상 45m) 미만으로 제한했으나, 개정안에서는 이를 ‘장애물 금지표면(OFS)’과 ‘장애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했다. 평가표면 확대로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에 이르는 지역이 45·60·90m 등으로 고도제한이 적용되고 이 범위에 양천구 구대다수 지역이 포함된다. 양천구와 목동 단지 주민들은 고도제한 개정안 적용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국민신문고에 반대 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며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전체 주민들은 양천구청과 이번 개정안에 반대하는 소유주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 위한 연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이날 목동재건축연합회는 ICAO 고도제한 개정안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연명부 중간 집계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토부에 △ICAO 개정안 국제 의견수렴 과정에서 반대 입장 공식 제출 △국내 적용시 현행보다 고도가 낮아지는 방식의 적용 철저히 차단 △서울시 및 관련 지자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 및 주민 재산권 보호 등을 요구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도 “고도제한 적용은 현재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의 전면 중단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 아니라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3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목동 신시가지 단지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강서구와 양천구, 경기 김포·부천시, 인천 계양구 등 관련 지자체와 관제사협회, 항공 전문가 등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규제 영향권에 있는 지자체끼리 의견을 모아 하나의 통일된 건의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자 한다”며 “항공학적,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검토해야 해 시간이 걸리나 올해 안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구역 조정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이매동은 건축높이 제한 상향에 그동안 억제됐던 고밀도 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과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은 2013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 건설로 비행장 활주로 각도가 일부 변경되면서 재조정이 필요했음에도 10년 넘게 방치됐다. 최근 성남시는 국방부로부터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조정'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고 이에 아름마을, 탑마을, 이매촌 등 9개 단지가 직접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조정 일부 수용 소식이 전해진 후 이매동 아름마을 5단지 풍림 전용 134㎡는 이달 12일 19억 5000만 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지난달 8일 17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2억 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아름마을 6단지 선경 전용 104㎡도 지난달 27일 17억 2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
환자단체 찾은 전공의 “의정갈등 국민께 사과"
사회사회일반 2025.07.28 17:50:17집단 사직 및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전공의 복귀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공의 단체가 28일 환자 단체를 찾아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여전히 이들을 둘러싼 ‘특혜성 복귀’ 논란이 생기는 등 의료계 안팎에서 냉랭한 반응이 나온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환자 단체 대표들과 만나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태가 장기화한 데 대해 의료계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대한민국의 일원인 젊은 의사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고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만남은 전공의들의 하반기 복귀를 앞두고 특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총회에서 △이전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세 가지 요구안을 마련했다. 공식적으로 ‘특례’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수련의 연속성’ 등 요구 조건을 충족하려면 미필 전공의들의 입영 연기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자가 됐다가 2학기에 복학하기로 합의한 의대생 8000여 명에 대한 처분을 놓고도 특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희대 등 일부 의대에서 통상 15주 이상 진행되는 1학기 수업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해 온라인 강의로 수강할 기회를 주는 등의 방안을 발표하자 기복귀 의대생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는 이날 “학업·수련 재개는 특혜가 아닌 ‘정상화’의 과정”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우리금융에 편입 동양생명, GA 등 그룹수익 다변화 기여
경제·금융보험 2025.07.28 17:49:19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달 초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동양생명은 4월 기준 약 1800명의 전속 설계사와 판매 자회사인 동양생명금융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제휴 채널을 통해서도 고르게 수익을 창출해 그룹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최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나란히 동양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지점망을 활용한 보험상품 판매 확대와 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 진출, 데이터 활용 극대화 등 다각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다시 빛발한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이달말 '구글캠프' 추가 수주 힘실어
산업기업 2025.07.28 17:48:54삼성 반도체 부활의 신호탄을 쏜 대규모 파운드리(위탁 생산) 수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네트워크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행보에 나서 대규모 추가 수주나 협업·인수합병(M&A)이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머스크 CEO와 그간 수차례 만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공식적인 만남은 2023년 5월로 당시 머스크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회장과 머스크 CEO는 테슬라 자율주행·전기차용 반도체에 대해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 만남은 이보다 훨씬 자주 이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와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까지는 자동차로 약 30~40분 거리다. 이 회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텍사스 공장 부지를 둘러본 뒤 어렵지 않게 머스크 CEO와 교류할 수 있는 셈이다. 이 회장이 “1년 중 가장 바쁜,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한 ‘선밸리 콘퍼런스’에도 머스크 CEO는 수차례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관계자는 “중요한 의사 결정은 수장들 간의 만남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테슬라 수주까지 이 회장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는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족쇄에서 벗어난 이 회장의 향후 행보에 더욱 주목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달 9~13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만났다. 당시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장도 동행해 빅테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달 말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CEO 모임 ‘구글 캠프’에 참석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2년부터 개최한 글로벌 사교 모임이다. 매년 7월 말~8월 초 2박 3일간 진행되고 억만장자와 대기업 CEO, 정치인, 유명인들이 참석한다. 빅테크는 삼성의 파트너이자 파운드리 부문 잠재 고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재판 등으로 이 회장이 활동에 제약을 받은 점도 삼성 위기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위기 극복의 첫 단추는 반도체 회복인 만큼 이 회장의 공격적인 수주 영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폭염에 4만원까지 치솟은 金수박…카페서 '실종 위기'
산업생활 2025.07.28 17:48:22극한폭우에 이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음료업계와 유통업계의 제품 수급 및 품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작황 부진으로 수박 등 원재료 수급에 난항을 겪는가 하면, 제조 및 유통/보관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변질 문제도 속속 불거지고 있다. 업계는 사전에 비축한 원재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는 아예 제품 판매를 아예 중단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은 5월 중순 내놓은 ‘우리수박주스’의 조기 판매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수박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이달 들어 3만 1000원을 넘어섰다가 2만 9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 통에 4만 원짜리도 등장했다. 빽다방은 매년 5월 초·중순에 여름 시즌 한정제품으로 수박음료를 내놓고 8월 말까지 판매해왔다. 올해도 5월 중순 우리수박주스를 출시해 8월 말까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최근 폭염 및 폭우 등의 영향으로 수박의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도 급등하면서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빽다방 관계자는 “사전에 협력 업체와 일정 물량을 협의해 8월 중 수박 공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후 요인으로 수박 원물의 수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예년 대비 시즌 종료 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수박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역시 5월부터 ‘생과일 수박주스’를 판매하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수박의 공급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납품업체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부쩍 뛴 수박의 공급가를 맞추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박과 같은 계절 과일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동 등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다양한 산지 확보 및 수급 분산을 통해 유통사와 협의를 하면서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재료 수급에 있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식품업체들도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녹즙의 원재료인 명일엽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풀무원은 폭염에 앞서 차광막의 농도를 기존 30%에서 45%로 강화하고 이천과 양주 등 새로운 재배지와 계약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배추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미리 비축해둔 봄 배추를 활용하고 있다.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가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는데 이 지역 기온마저 30도를 넘어서며 생육이 부진해서다. 여름배추(상품) 1포기의 가격은 이날 5439원으로 이달 1일(3692원)에 비해 50% 가까이 급등했다. 품질 관리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들어 제품 변질 등을 우려해 3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먼저 ‘성수바게트 페퍼로니피자’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 제품의 판매를 18일부터 중단했다. GS25는 안주 제품인 '유어스 굿다리’ 제품과 ‘고단백저당 스콘 2종’도 폭염을 이유로 각각 이달 23일과 25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여타 상품 대비 수분 함량이 많아 고온에 노출될 경우 상품 변질의 소지가 있다”며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거나 앞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제품들에 대해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도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발생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제품을 전부 회수하고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 오리온 측은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으로 외부 공기가 완벽히 차단되지 않은 데다 고온다습한 기후가 곰팡이 발생 확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검 완료 및 안정성 검증 후 다음달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이 맡은 'AI6' 칩,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등 테슬라 모든 사업의 '두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8 17:47:39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 테슬라에 공급하는 반도체 제품은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칩인 ‘AI6’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칩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지원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사업의 ‘두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AI 칩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자율주행용 AI 칩으로 차량에 탑재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담당한다. AI6은 테슬라의 현행 주력 제품인 AI4보다 두 세대 발전한 제품이다. 올 연말부터 양산되는 AI5 대비 두 배 넘는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AI5의 연산 속도는 2500TOPS(초당 1조 회 연산) 수준이라면 AI6의 목표 성능은 5000~6000TOPS에 달한다. 궁극적으로는 차량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조 슈퍼컴퓨터 등 테슬라의 전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현재 삼성전자는 AI4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디자인을 마친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첫 생산한 후 미국 애리조나 팹에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했다. AI6의 생산지를 공식화한 것도 관심을 모은다. 머스크가 언급한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은 건설 막바지인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직접 진전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공장은 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현재 텍사스주 웨스트레이크힐스에 거주 중인데 삼성전자의 공장이 위치한 테일러시와는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머스크 CEO가 직접 테일러 공장을 오가며 칩 생산 과정에서 협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李대통령, 8·15 광화문 광장서 ‘국민임명식’
정치대통령실 2025.07.28 17:47:22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취임식을 대신한 ‘국민임명식’을 진행한다.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들을 초청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국민주권정부’ 출범의 의미를 나누겠다는 취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8월 15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국민임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임명식 제목은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이다. 당초 계획돼 있는 광복 80주년 문화행사 중 30분 정도 국민임명식을 넣어 별도의 예산 부담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명식은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한다는 의미를 담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제목의 임명장 낭독으로 진행된다. 낭독자는 특별한 경력과 사연을 가진 소수의 국민을 선발할 방침이다. 초청 인원은 1만 명으로 △1945년 출생자 △1956년 첫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1971년 KAIST 설립 주도한 관계자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인공지능(AI) 산업 등 대한민국 신성장을 책임질 기업인 △문화 예술·스포츠 입상자 등이 포함된다. 우 수석은 “경호 구역 바깥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며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가장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도 초대하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초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 수석은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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