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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의결…野 "민노총 청구입법" 반발
정치정치일반 2025.07.28 20:52:00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노총의) 청구 입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진보당과 함께 고용노동부와 당정 간담회를 거쳐 도출한 법안을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 잇달아 올려 심사·의결했다. 소위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위원들은 저녁 8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로 바뀐 뒤 국회 무시가 훨씬 심해졌다”며 “노사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국회가 보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모두 퇴장했다. 해당 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계약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 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해 하청 업체도 원청과 교섭할 수 있게 했다. 노동쟁의 범위도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넓혀 임금 체불 등 권리 분쟁에서도 파업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 활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또한 개인의 귀책 사유와 정도에 따라 차등 판단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담겼다. 특히 현대차 노동쟁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판례를 조항에 삽입해 구체적인 법 시행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경각심을 일으키게 했다. 개정안은 ‘노조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거나 운영을 방해할 목적 또는 조합원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손해를 입히려는 목적으로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도 새롭게 삽입했다. 개정안은 노조 활동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한 제3조 2항의 적용을 법 시행 전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 기업이 노조에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들이 상당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용부가 정부안을 통해 제시한 노동쟁의 범위의 구체화도 반영됐다. 개정안은 핵심 쟁점인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 및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결정’ 등으로 구체화했다. 해외 공장 건설 등 기업이 경영을 위해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해지게 되는 셈이다.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포함됐다. 시행 유예기간은 기존 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예정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의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
제주 해수욕장에 ‘작은 우산’ 수백개 둥둥…"무심코 만졌다간 큰일납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51:34제주 해안에서 우산 형태를 띈 해파리가 수백 마리가 출현하며 출현하며 해안 안전과 생태계 이상 징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spp.)’로 직경 3~4cm의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어 흡사 곰팡이의 모양처럼 보인다 비독성 종으로 알려졌지만 피부에 닿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대량 출현은 해양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 이어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서도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무리지어 출현했다는 시민의 제보가 잇따랐다. 당시 해파리들은 얕은 조간대와 바위틈을 따라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였으며 수심이 낮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구간을 중심으로 사람의 발에 닿은 이후에야 존재가 확인됐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3~4cm가량의 소형 해파리로 평소 바다 표면을 떠다니다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연안으로 밀려드는 표류성 해양생물이다. 일반 해파리처럼 말랑하지 않고 머리 중심부가 키틴질로 이루어져 단단하며 가장자리는 가느다란 촉수로 둘러싸여 있다. 올해 제주에서 이 해파리가 대량 출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달 23일에도 표선해수욕장에서 수백 마리가 수면에 떠 있는 것이 확인돼 한때 해수욕장 입수가 일시 통제됐다. 이번 조천 사례는 사전 예보 없이 나타났고 처음 이 사실을 알린 것 역시 시민이었다. 전문가들은 푸른우산관해파리의 반복 출현을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수온 상승, 해류 변화, 생태계 불균형 등의 복합 요인이 이 같은 표류성 생물의 북상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3년 여름, 경남 한산도 인근에서도 이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한 사례가 있었으며 이후 남해안 일대에서 수년간 이상 수온과 어종 분포 변화가 보고된 바 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여름철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보이는 건 제주도가 처음”이라며 “수온이 더 올라가면 남해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거나 국내에 정착해 산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푸른우산관해파리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비독성·비상시종으로 분류돼 실시간 감시망이나 예측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발견 이후’의 조치에만 의존하는 대응 방식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잇따라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환부를 바닷물로 깨끗이 씻고 맨손 접촉을 피하며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식초나 소변, 알코올 등은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
"당근에서? 진짜 소름끼쳐요"…여동생 간병 알바 모집글, 알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50:26"제 어린 여동생이 하반신 마비인데 갑자기 펑크가 나서 돌봐줄 사람이 없네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 간호해 주실 분 구한다'면서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고액 간병 알바를 올린 글의 정체가 알고 보니 성폭행범이 올린 '미끼'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허위의 고액 간병 알바 글을 올려 연락온 피해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 모씨에 대해 이달 17일 검찰 구형(7년)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안 씨는 올해 초 당근마켓 플랫폼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몸이 불편한 자신의 여동생을 돌봐주면 6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펑크가 나는 바람에 여동생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며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을 우대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안 씨는 공고에서 "실 근무지는 가평, 픽업 장소 와서 계시면 출퇴근 픽업해드린다", "근무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하는 일은 많이 없고 대화 나눠주시면서 놀다가 취침 준비하시고, 중간중간 화장실 동행해 주시고, 일어나셔서 청소 및 아침 식사 준비해 주시면 된다"면서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여기에 "프로필 사진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안 씨는 해당 알바에 지원한 30대 여성 A씨를 만나 지난 1월 9일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차에 태워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끌고 갔다. 이후 2박 3일간 감금 및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범죄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유인해 2박3일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도구와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담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동기, 과정,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심한 충격과 고통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안 씨는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 전 여자 친구의 계정임을 안 전 남자 친구가 거래 장소에서 만나 강제로 추행하여 벌금 400만 원과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사건도 있었다. 중고거래 본래의 목적과 달리 이성 접근이나 성희롱에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당근마켓은 강제퇴장, 이용제재 등 다양한 조치를 마련했지만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터무니없이 높은 임금을 제시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일 경우, 사기나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찰, '이준석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고발 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40:21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고발 한 사건을 올해 5월 말께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지망생 배모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배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각종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 측과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尹 거부' 노란봉투법, 환노위 소위 與주도 통과…전체회의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29:33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날 환노위 소속 김형동·김위상·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2조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아직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다. 시간을 더 달라"며 퇴장했다. 민주당·진보당 의원들은 추가 논의 후 만장일치로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환노위 여당 간사이자 소위원장인 김주영 의원은 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의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된 안이 "좀 더 구체화, 보완돼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작년 안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거나 한 것은 없으나 대법원 판례를 조문으로 넣는 등 법률의 완결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는 방안으로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합법적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신설된 부분에는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부분과 관련해 2023년 6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법원 판례가 담겼다. 해당 판례는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게 사용자가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개별 조합원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경우 사용자로 규정해 하도급 노동자와 원청의 직접 교섭을 가능하게 했다. 시행 유예기간은 원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이 불법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8시께 전체회의까지 연달아 열어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로써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다음달 4일 상정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노란봉투법은 2013년 12월 수원지방법원이 2009년 파업에 참여한 쌍용차 노동자를 향해 회사와 경찰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47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당시 이들을 돕자며 4만 7000원을 노란 봉투에 담아 모으기 시작하는 캠페인으로 시작해 노조법 개정 논의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해당 법은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지난해에도 당시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 모두 거부권을 행사했고 개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바 있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
"일본 여행 괜히 취소했나"…7월 끝나가는데 '대지진설' 여파로 관광객 '뚝'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0:22:36홍콩에서 확산된 '7월 일본 대지진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을 대폭 감편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홍콩과 요나고, 도쿠시마를 연결하는 국제 정기편이 9월부터 전편 운휴되고, 가고시마, 구마모토행 항공편도 7~8월 전편 결항한다. 한 홍콩 여행사 일본 담당자 위안전닝은 "많은 이들이 올해 일본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며 "6~8월 일본 관광객 수가 예년의 2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초 수준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진설 확산의 진원지는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만화가 다츠키 료가 2021년 펴낸 이 작품은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 분화로 인한 쓰나미를 묘사했다. 다츠키는 1996년 작품에서 3.11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여기에 홍콩 유명 풍수사가 "6~8월 일본 지진 위험 증대"를 언급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실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5월 중순부터 홍콩-센다이,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감편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3~4월 탑승률이 80%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4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4월 "지진 예측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교도통신은 "언론 통제로 신뢰도 높은 미디어가 약화되고 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진위 불분명한 정보가 쉽게 확산되는 배경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태국·캄보디아, 나흘만에 휴전 합의…오늘 자정부터 돌입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0:07:42최근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나흘 만에 28일(현지시간)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정상 회담을 열고 휴전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서 회담을 주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오늘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이후 나흘 만의 휴전 합의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계속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
병원서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체포…현장 시민이 붙잡아
사회전국 2025.07.28 19:46:41병원 주차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께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여성 B씨에게 흉기로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재 B씨는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홍준표, '신천지 10만 입당설' 다시 꺼내…국민의힘 "음모론 재탕" 반박
정치정치일반 2025.07.28 19:34:29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거듭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당시 책임당원은 3개월 당비 납부 요건이 있어 시기상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말"이라며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26일에도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도왔다고 이만희 교주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윤 후보가 코로나19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차례 막아준 것에 대한 은혜 보답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해소된 오래된 주장"이라며 거듭된 음모론 제기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내가 아는 선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당에 실체를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보고받은 바로는 조직적인 가입 정황은 없었다"며 "정상적이라면 온라인이 아닌 뭉텅이로 원서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런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 관계자들도 "홍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선 앞섰지만 당원투표에서 졌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꺼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대선 경선엔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어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홍 전 시장 쪽으로 몰린 게 합리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구·경북(TK) 초선 의원은 "패배했다고 음모론을 반복 제기하는 건 부정선거론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 인사는 "과거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가입한 당원 숫자까지 밝히며 당의 독립성을 강조했는데 그때 문제 제기한 사람도 홍 전 시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선 경선 직후에도 홍 전 시장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청년의꿈' 등을 통해 논란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며 윤 후보의 압수수색 불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주장 역시 "오래된 소문일 뿐"이라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
밈코인 모그(MOG), 2년 생존하며 주류 진입 시동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7.28 19:30:00밈 코인 모그(MOG)가 2년 넘게 생존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밈코인 대다수가 인기가 높아졌다가 금세 사그라드는 것과 달리 독자적 커뮤니티와 철학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OG는 최근 바이낸스US, 오케이엑스(OKX)의 선물 시장에 상장됐다. 이달 23일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원화 마켓에서도 MOG 거래가 개시됐다. MOG는 2023년 7월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됐다. 고양이 캐릭터에서 출발한 이 토큰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고유의 세계관을 형성했다. 커뮤니티는 '모깅(mogging)'을 인간의 본능으로 규정하고, 기술 경쟁과 진화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모그/액셀러레이션(MOG/ACC)'로 표현되는 철학은 인공지능(AI)을 훈련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경쟁을 통해 진화하겠다는 사고방식이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모깅은 초지능 시대의 무기화된 생존 전략”이라는 표현도 회자된다. MOG의 문화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중심 세계관과도 맞닿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대표,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도 MOG/ACC 관련 콘텐츠를 공유한 바 있다. MOG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인간 적응력을 결합한 새로운 철학적 흐름이 필요하다”면서 “MOG는 단순한 토큰이 아니라 이 시대 문화적 신호이자 가속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
"'이 나이' 되면 확 늙는다고?"…노화 연구결과가 밝혀낸 진실, 뭐길래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8 19:26:41사람의 노화가 매년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중국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인체 노화는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뇌손상으로 사망한 14세68세 중국계 혈통 76명의 신체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 등 8개 주요 장기에서 채취한 샘플의 단백질 변화를 추적한 결과, 48가지 질병 관련 단백질 수치가 45세55세 사이에 크게 변화했다. 특히 혈관 노화가 두드러졌는데,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의 단백질 변화가 가장 심했다. 대동맥에서 합성되는 특정 단백질(GAS6)을 실험쥐에 투여하자 노화가 더욱 빨라져, 혈관이 노화 촉진 물질을 전신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호르몬 생성을 담당하는 부신에서는 30세부터 노화 징후가 포착됐다. 이는 호르몬과 신진대사 변화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도 작년 '네이처 노화'에서 44세와 60세를 노화 급진행 변곡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스나이더 스탠퍼드의대 교수는 "우리 몸은 자동차와 비슷해 특정 부품이 더 빨리 마모되므로, 해당 부위를 파악하면 건강한 노화를 위한 조기 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이번 중국 연구에 대해 "호르몬과 신진대사 조절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학원 류광희 연구원은 연구마다 노화 급진행 시점이 다른 이유에 대해 "대상자, 분석방법, 조직 종류가 달라서"라며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공통된 노화 경로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
'MASGA' 띄운 韓…김동관도 美서 합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8 19:13:168월 1일(이하 현지 시간) 기한을 두고 한미 양국이 막판 관세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우리 정부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여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약 2000조 원의 투자 및 에너지 수입과 15%의 관세율을 맞바꿔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만큼 우리 정부도 민관 합동으로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대미 관세 협상 지원차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 종료일인 다음 달 1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우리 정부가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방안을 담아 제시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미국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조선 협력에 민간 역시 힘을 보탤 수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협상을 위해 23일부터 미국에 머물던 김 장관은 앞서 24~25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이틀 연속 관세 협상을 한 데 이어 26일에는 러트닉 장관이 현재 머물고 있는 스코틀랜드로 향한 상태다. 정부와 민간이 협상 타결 총력전에 나선 것은 EU도 미국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EU는 연간 2500억 달러씩 3년간 총 75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고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합하면 1조 3500억 달러(약 1865조 원)에 달한다. EU는 추가로 미국산 군사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도 수입하기로 했다. -
◇7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7.28 19:11:02◇7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L)) ▲11:0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본청 319호) ■국민의힘 ▲09:0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국회 본관 245호) ▲11:0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본관 319호)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공개 일정 없음 ▲9:30 원내대표 의원총회 (국회 본관 당회의실(224호)) -
[속보] 與, 환노위 법안소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의결
정치정치일반 2025.07.28 19:03:05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에서 단독으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조합관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어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
에이비엘 "BBB셔틀 확장성 무한…기업 가치 키울 것"
산업바이오 2025.07.28 19:00:25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적용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진행을 공식화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플랫폼의 모달리티를 근육으로 확장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이중항체 항체약물결합체(ADC)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일 핵심 자산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노피가 ABL301에 대해 전적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며 "임상 1상 결과 공개 여부나 시기는 사노피 측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ABL301는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로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이 주도한 미국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으로, 2상부터는 사노피가 임상을 담당한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잘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아이오니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근육 조직까지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8월 중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과 협업을 통해 기술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랩바디-B는 알츠하이머 발병 요인으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 타깃 삼중항체 치료제로도 잠재력을 갖췄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타우 단백질 항체 치료제를 성공한 회사는 없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타우 타깃을 원했는데 자체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해당 계약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4월 GSK와 다양한 모달리티에 플랫폼을 적용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한 바 있다. 미국 현지 법인 네옥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의 적응증은 내년 4월 개최되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BL206과 ABL209는 올해 말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두 물질 중 최소 한 개는 임상 2상까지 진행하고 2027년 이후 나스닥 상장이나 인수합병(M&A),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며 1400억 원 규모의 보통주가 상장하는 데 대한 발언도 나왔다. 투자자들이 ADC 성과를 기대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장 충격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8%(2500원) 하락한 8만 13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관련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ABL001의 상업화 기대감도 나타냈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최대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는 “무진행생존기간(FS), 전체생존기간(OS) 전반적인 데이터가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렉라자'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두 번째로 허가 받는 국산 항암제가 될 거란 기대가 높다. 상업화 시 영구적인 현금 흐름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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