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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매파적 금리인하'…굳어지는 1월 동결론[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금리 인하 위원조차 "동결 지지할 수 있었다"

일부 위원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게 적절"

1월 금리 인하 확률 17→15%로

물가·고용 사이 연준 내 분열도 심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 본점에서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번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 일부 위원 조차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간) 공개된 12월 9~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서 '매파적 금리 인하'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내년 1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이번 결정이 매우 신중했거나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관계자들은 향후 전망과 관련 "일정 기간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1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 의견이 저항에 부딪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실제 시카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확률을 14.9%로 봤다. 전날 16.6%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금리 동결 가능성은 83.4%에서 85.1%로 상승하며 시장은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여줬다"고도 지적했다. 상승하는 실업률과 여전히 높은 물가 사이에서 뚜렷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심각한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성이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달성하려는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가 약화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3.75~4.00%에서 3.5~3.75%로 0.25%포인트 인하됐는데, 표결 결과 찬성 9, 반대 3으로 통과가 됐다. FOMC에서 3명이나 소수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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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매파적 금리인하'…굳어지는 1월 동결론[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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