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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 마주한 시즌 첫 승, 빠르게 잊고 다음 경기에 나선다 - 서한 GP 정의철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17 13:30:00올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정의철이 포디엄 위에서 샴페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숏 코스, 2.53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 가운데 서한 GP 정의철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이번 경기를 통해 정의철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호타이어 진영에 밀렸던 넥센타이어 진영에 첫 승을 안기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더불어 서한 GP는 다시 한 번 ‘트리플 포디엄’을 달성하며 ‘명가의 존재감’을 입증했다.경기를 마친 후 정의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서한 GP의 트리플 포디엄은 '넥센타이어의 반등'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드디오 올 시즌에서의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소감이 궁금하다.정의철(이하 정): 먼저 자신의 실수 등이 아닌 ‘레이스카의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친 이창욱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오늘 레이스는 가장 앞쪽에서 다른 레이스카의 더티 에어나 백마커 등과의 엉키는 이슈가 없이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레이스를 치른 것 같다. 장현진 선수가 조금 더 빠른 페이스였지만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춘 팀, 그리고 동료들의 배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포디엄 정상에 오른 것 같다.그리고 경기 초반 스핀하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던 김중군 선수가 레이스 전반에 걸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다시 한 번 서한 GP의 트리플 포디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함께 이뤄낸 것은 더 특별한 순간이라 생각한다.슈퍼레이스 4라운드, 나이트 레이스의 시작. 사진: 김학수 기자Q 금호타이어와의 격차가 많이 줄은 것처럼 보인다.정: 이 부분은 조금 더 냉정히 말하고 싶다. 사실 오늘 이창욱 선수가 트러블을 겪지 않았으면 ‘결과’는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앞으로의 향방’을 확신할 수 있는 장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넥센타이어과 임직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아직 만족하거나 안주할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의 승리에 취하지 않고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정의철은 동료인 장현진, 김중군과 함께 '트리플 포디엄'을 달성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오늘 레이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일까?정: 개인적으로 경기 초반의 ‘분위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예선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이창욱 선수를 결승 레이스 초반에 공략하지 못한다면 결승에서 ‘좋은 성과’를 확신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포메이션 랩, 그리고 오프닝 랩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실제 타이어 전략에서도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코스인 할 때 새 타이어가 아닌 상태로 진입했다. 그리드 정렬 직전까지 새 타이어에 워머를 씌워 타이어 온도를 끌어 올리고 경기 시작을 앞두고 타이어 교체,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 초반부터 승부를 걸려고 노력했었다.정의철은 경기 내내 '자신의 페이스'를 확실하게 지켜냈다. 사진: 김학수 기자다만 바라는 대로 흘러가진 않은 것 같다. 실제 이창욱 선수의 스타트가 상당히 좋았고, 오프닝 랩부터 특유의 우수한 페이스를 과시하며 앞서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로 인해 나 역시 페이스를 높이며 추격할 수 밖에 없었고 ‘원하는 흐름’이 아니었던 만큼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보통 용인에서의 나이트 레이스는 레이스카나 타이어, 그리고 운영 등 전체적으로 부담이 큰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팀의 배려와 전체적인 상황이 잘 맞물렸고, 또 해가 진 후 기온이 낮아지며 전체적인 ‘부담’이 다소 적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했다.서한 GP는 다시 한 번 '트리플 포디엄'을 달성하며 '명가'를 입증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다시 한 번 서한 GP가 트리플 포디엄을 이뤄낸 점도 주요한 부분인 것 같다.정: 솔직히 말해서 결국 ‘챔피언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인 만큼 서로의 성적이나 ‘포인트 차이’ 등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그럼에도 함께 이뤄내고, 함께 포디엄에 오르는 것은 선수 개개인에게 또 다른 의미이자 ‘기쁨’인 것 같다. 게다가 오늘의 트리플 포디엄은 전체적으로 ‘쉽게 이뤄낸 것’이 아니다. 경기 초반 스핀한 김중군 선수가 정말 치열한 레이스, 연이은 추월 등으로 이뤄낸 것이라 더욱 특별한 것 같다.37랩을 완주한 정의철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올 시즌 상반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까?정: 내 스스로는 달라지지 않으려고 한다. 상반기의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고, 오늘의 결과는 ‘오늘의 요소’들의 영향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늘의 승리에 취하거나 만족할 생각은 없다. 오늘의 기쁨은 오늘로 잊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그리고 이러한 준비 과정 역시 지금까지와 동일할 것이다. 어떠한 기대나 바람이 아니라 ‘팀과 내 스스로가 이뤄내야 할 부분’을 홗실히 채우고 싶다. 물론 심적으로는 ‘앞으로는 더 잘 풀리길 바란다’ 정도의 바람을 품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사실 다음주에 바로 타이어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다음 레이스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챔피언 경쟁에 힘을 더하기 위해 이번 테스트에서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더 철저하게 개선 방향성을 마련할 생각이다.4라운드는 '넥센타이어 진영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끝으로 오늘의 승리를 축하해준 팬들에게..정: 오늘 경기를 앞두고 ‘폭염으로 인한 외출 자제’ 안내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를 보면서 ‘평소보다 팬 분들이 적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 앞에서 레이스를 할 수 있었고 또 이렇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다.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고, 이제 더 많은 팬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는 슈퍼레이스, 그리고 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동료, 경쟁자들과 함께 멋진 레이스를 만들어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
오늘의 메모[7월 18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17 13:27:17<코스피> ▲보통주추가상장=키움증권(039490)(주식의종류변경) 크래프톤(259960)(주식매수선택권행사) <코스닥> ▲공모주청약=엔알비(주관사 NH) 프로티나(한국) ▲보통주추가상장=HLB(028300)·코미팜(041960)·플루토스(019570)·더블유에스아이·대한광통신(010170)(국내CB) 플리토(300080)(무상) 버킷스튜디오(066410)(우선주의 보통주전환) 파수(150900)(주식매수선택권행사) -
경기도 버스 요금 연말께 일제히 오른다…"인상폭 200~500원 될 듯"
사회사회일반 2025.07.17 13:22:18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올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형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는 200원에서 300원, 광역버스는 400원에서 500원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에서 버스요금을 올리는 건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도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 안이 논의됐다. 1안은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1450원에서 1650원으로, 좌석형 버스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직행좌석형(광역) 버스는 2800원에서 3200원, 경기순환버스는 3050원에서 3450원으로 400원씩 인상된다. 2안은 일반형과 좌석형을 각각 300원, 직행좌석형과 경기순환버스를 각각 500원 올리는 방식이다. 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서는 1안과 2안 사이를 절충해 일반형과 좌석형을 각각 250원 인상하자는 안도 거론됐다. 다만 직행좌석형과 경기순환버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도의회 최종 의견은 오는 2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정리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와 도지사 승인을 거쳐 인상 폭이 확정된다.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인상된 요금을 반영하려면 시·군 행정 절차와 교통카드 시스템 개편 등 최소 8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빠르면 추석 전후, 늦어도 연내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의회 의견 청취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사실상 인상안이 나온다"며 "아직 인상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연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
내란특검, 이상민 전 장관 등 압수수색… 국무위원 참석자들 겨냥
사회사회일반 2025.07.17 13:18:55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위치한 허석곤 소방청장 집무실도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소방청 등에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 및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단전과 단수를 지시하는 내용의 문건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포고령 발령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허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러한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 계엄 이후 폭동이나 소요 사태를 우려해 이를 대비하라고 지시하기 위해 조 청장과 허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특검은 대통령실 CCTV를 확보하고 이 전 장관의 행동과 증언이 충돌하는 장면을 포착, 이 전 장관을 위증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향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고강도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조현 "北,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
정치정치일반 2025.07.17 13:16:52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적국 여부에 대해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적이 아닌 위협이라고 생각하냐”는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적이라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아니다”라며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한반도 안정을 만들어 가야 하는 대화의 상대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북한이 적으로 변했던 사례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하자 조 후보자는 “6·25 동란”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 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적으로 변할 위협이 있고 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6·25 한국전쟁 외에는 적이 아닌 위협일 뿐이냐’는 거듭된 지적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적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다”며 “전쟁을 하고 있을 때에 적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
경제단체 "이재용 무죄 환영…기술투자·일자리창출 등 파급효과 기대"
산업기업 2025.07.17 13:08:47국내 경제단체들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제히 환영하며 기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실장은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수많은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춰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또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과 2심 모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승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총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삼성 측 변호인은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거쳐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외교장관 후보자 "모스탄, 가짜뉴스 선동 용납 못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7 13:08:4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방한 및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하는 듯 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외국인의 국내 정치 활동 제한을 규정한 국내법에 어긋난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탄 교수와 미국 극우 인사들이 주한미국대사로 부적절하다며 미국 측에 의사를 전하는 건 어떠냐’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에 비춰서 이런 분들의 영향, 언급이나 활동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탄 교수는 최근 보수단체 주최 간담회에서 주한미국대사 후보에 포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
尹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어"…모스 탄에 보낸 '옥중 편지' 보니
정치정치일반 2025.07.17 13:05:09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접견하려다 무산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게 보낸 옥중 서신이 17일 전한길뉴스 등을 통해 공개됐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윤 전 대통령과 탄 교수의 접견은 특검 측의 금지 조치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탄 교수가 보낸 영문 편지와 번역본을 가지고 접견했고, 윤 전 대통령은 자필로 이에 대한 답장을 썼다. 그러나 구치소 규정상 수감자의 서신은 당일 반출이 불가해, 김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자필 내용을 옮겨 적는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갑작스러운 특검의 접견 금지 결정으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어제 교정당국과 이미 접견 약속을 잡았는데도 저와 모스 탄 대사의 만남을 막으려고 전격적인 접견 금지 결정을 내린 것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모스 탄 교수와 미국 정부가 세상의 정의를 왜곡하는 세력, 그리고 그들이 구축한 시스템과 대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나의 대선 출마 선언과 대통령 취임사에도 이 같은 인식과 철학이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전 “글로벌리즘은 완전히 배신 당했다”며 “글로벌리즘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구축해 국가도, 주권도, 자유도 거기에 매몰되고 이제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최근 재구속돼 하루하루의 일상과 상황이 힘들지만 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있다”며 “동지들에게 격려와 안부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들에게 우리 함께 격려와 안부를 전합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이는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로, 그의 옥중 서신은 구속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
오후 1:00 현재 코스피는 44:56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비금속광물업(0.40%↓)
증권News봇 2025.07.17 13:00:1417일 오후 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3p(-0.02%) 하락한 3185.75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전기전자업(-1.07%), 금융업(-0.63%), 종이목재업(-0.58%)이며, 강세업종은 의약품업(+3.34%), 운수장비업(+2.01%), 보험업(+1.47%)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비금속광물업이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수장비업은 60:40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843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392억, 기관은 1,276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흥국화재우(000545)가 29.91% 오른 10,51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약품(004310)(+22.56%), 유한양행(000100)(+14.2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티와이홀딩스우(36328K)(-13.52%), 카카오페이(377300)(-11.00%), SK스퀘어(402340)(-8.1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547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인증QR? 다 사기입니다"…더 정교해진 수법, 뭔가 했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7.17 12:59:55마이크로소프트(MS) 다중인증(MFA)을 사칭한 큐싱(QR코드 피싱) 공격이 확산되고 있어 기업과 개인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보안 솔루션 ‘알약’을 운영하는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Ticket# QQL0ISI - MFA | 09 July,2025’ 제목의 악성 메일이 대량 유포되고 있다. 해당 메일은 수신자의 다중인증이 만료된다며 MS 365 서비스 연결을 위해 QR코드 스캔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공격 과정은 정교하다.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공격자가 제작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며 캡차(CAPTCHA) 인증 화면을 통해 정상 사이트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후 MS 계정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가짜 페이지에서 계정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한다. 특히 공격자들은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메시지를 표시해 재입력을 유도한 뒤 ‘계정이 일시적으로 잠겨 나중에 다시 시도하라’는 가짜 메시지를 보여주며 공격을 마무리한다. 보안 전문가들은 공격자들이 피싱 페이지 분석을 회피하기 위해 난독화된 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탐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코드는 자동화 도구 차단, 특정 키 입력 방지 등 다양한 우회 기능을 포함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스캔한 후에도 접속한 사이트 URL 진위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조현 "中 전승절 행사 참석, 확정적 답하기 어렵다"
정치정치일반 2025.07.17 12:57:20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연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보다 먼저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타진 중인 걸로 안다”며 참석 계획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전승절 행사의 취지 등을 감안하면 전승절 행사 참석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안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런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그때까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 전에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한미동맹 기조에 혼선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동의하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
서울시 "특검 단전단수 의혹 서울소방재난본부 압수수색…근거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5.07.17 12:53:32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특별검사가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이날 이민경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이 오전 9시부터 진행 중"이라며 "근거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비상계엄 당시 단전단수 의혹 관련이라고 한다"며 "소방재난 비상상황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협조하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
“새 정부 경제회복 기대감…첨단산업·지역경제 육성 나서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7 12:50:53국내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법과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개정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상의가 17일 공개한 전국 74개 상의 회장 설문조사를 보면 새 정부 출범 후 5년간 경제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가 ‘기대된다’고 답해 ‘보통이다’(17%)와 ‘우려된다’(11%)를 훨씬 웃돌았다. 경제 회복 시기로 ‘내년 상반기’(25%)를 가장 많이 골랐고 ‘내년 하반기’(20%), ‘내후년 이후’(10%) 순이었다. 경기를 피부로 느끼는 현장 기업인들이 새 정부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시야를 지역으로 좁히자 기대치가 뚝 떨어졌다. 전체 경제와 비교했을 때 ‘지역 상황이 더 나쁘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비슷하다’는 27%, ‘더 낫다’는 8%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인재유출·인력수급 애로’(22%)와 ‘경영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22%), ‘지역 선도산업 부재’(2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기존 주력산업 쇠퇴’(15%), ‘행정지원 미흡’(13%) 등이 뒤를 이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경제는 여전히 전통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낙후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재편과 지역 맞춤형 산업 고도화 같은 적극적인 정책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 상의 회장단은 새 정부의 중점 추진 정책으로 ‘미래 첨단산업 육성’(28%)과 ‘지역경제 활성화’(28%)를 최우선순위에 뒀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미래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소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권역별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수도권은 △인공지능(AI)·스마트 공장 확대를 통한 제조혁신 △환율안정·관세대응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제안했다. 충청권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산업 전문인력 교육 시스템 구축·정주여건 개선 등을 경상권은 △수소경제·AI기반 산업·푸드테크 신산업 육성 △제조업 고도화·첨단 제조분야 산업구조 전환 등을 꼽았다. 호남권은 △AI데이터센터 구축지원 △지역 특화산업 집중 육성·고도화 △지역기반산업 스마트화·고부가가치화 지원 등을, 강원·제주권은 △폐광지역 대체산업 개발 △교통망 개선·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이 머무를 주거·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지역대학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 회장단은 상법과 노란봉투법 등 경제와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는 법안들이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경제계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회장단은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도 다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APEC은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전국상공회의소의 역량을 총집결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한 노동자 구하기 참 쉽네"…유엔제재 위반이라더니 버젓이 파견 중?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17 12:49:48중국의 한 인력파견업체가 유엔 안보리 제재에 위배되는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 알선을 공개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노리소프트 베이롼 노무(勞務)’가 홈페이지에서 자사를 “중국 내 최고의 북한 노동자 파견 특화” 회사로 홍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안정적인 인력, 안심 고용, 대규모 인력·신속 대응" 등의 슬로건이 게시돼 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 파견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채용부터 심사, 교육, 성과 평가, 보수, 복리후생, 보건 안전 등을 아우르는 종합 아웃소싱 전문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리소프트는 텐센트, 알리바바, 중국은행, 중국과학원 등 중국 주요 기업뿐 아니라 도요타,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식품 가공, 접객업, 공연예술, 정보기술(IT) 분야 400개 기관에 노동자 8만 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에는 북한 출신이 아닌 다른 노동자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NK뉴스에 따르면 업체가 북한 노동자 채용을 결정하면 북한 정부가 고용인과 해외 파견 협정을 체결한다. 협정은 파견 노동자 수와 업무시간, 업무 내용, 임금 등을 규정한다. 북한 정부는 고용인에게 ‘소정의 파견 수수료’를 부과하며 이 수수료를 자국 경제 구축에 활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중국 옌청시 팅후구가 발급한 것으로 보이는 '노동자 파견업 면허증' 이미지도 게시돼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다.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행위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서 회원국들의 북한 노동자 고용 허가 부여를 금지했다. 이어 채택된 2397호에서는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12월 22일까지 모두 송환하도록 했다. 그러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자를 해외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분야에서는 원격 프로그램과 재택근무 조건을 활용해 미국 등 해외 업체에 '원격 취업'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
“미스터리 드라마 같았다”…北 해변리조트 다녀온 러시아 기자 소감 보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17 12:49:36최근 일반에 공개된 북한의 갈마해안관광지구가 정체불명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미스터리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13일 북한에 초청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따라 북한을 찾은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소속 기자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해당 기자는 14일(현지시간) 게재한 기사에서 이 해변 리조트가 “미국의 미스터리 드라마 트윈픽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묘사했다. 트윈 픽스는 기괴한 연출과 음산한 분위기로 유명한 수사극이다. 그에 따르면 리조트 곳곳에는 ‘펍’, ‘소프트 드링크’, ‘레스토랑’ 등 영어 간판이 즐비했으며, 모든 안내 문구도 영어와 함께 병기돼 있었다. 팬데믹 이전 주요 외국 관광객은 러시아와 중국이었고, 현재는 사실상 러시아인들만 찾고 있음에도 중국어나 러시아어 표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기자는 도착 첫날 북한 측 초청으로 호텔 참매에서 저녁 만찬을 했다. 전채 네 가지를 시작으로 메인 일곱 가지, 디저트 세 가지까지 총 14종류의 요리가 제공됐다. 대표 메뉴로는 ‘인삼 닭 육수’, ‘게 그라탱’, ‘절인 대구’, ‘속 채운 가지’, ‘구운 거위’, ‘소고기 꼬치’, ‘튀긴 연어’ 등이 등장했다. 이 식사는 1인당 10달러에 제공됐다. 객실 가격은 1박에 90달러였고, 2인용 객실에는 슬리퍼·수건·다리미·일회용 세면도구·현지 음료가 담긴 미니바까지 국제 호텔과 비슷한 수준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해변은 ‘북한 주민들이 여가를 즐긴다’는 안내와 달리 한산하기만 했다고 기자는 설명했다. 반면 호텔 내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아침부터 기념품점이 문을 열고 로비 바가 북적였으며, 2층에선 한 커플이 당구에 열중하고 있었다. 기자가 점심 식사 후 돌아왔을 때도, 심지어 저녁이 됐을 때조차도 그들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에 대해 기자는 “이 커플은 밤 늦게까지 이 역할을 수행했다”며, "다른 '관광객 역할'을 맡은 사람들도 뙤약볕 아래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거나 자전거를 타고, 바에서 맥주잔을 들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북한 노동당 배지를 달고 있었으며, 일부는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해 실제 관광객이라기보다 ‘배우’처럼 느껴졌다고 기자는 주장했다. 기자가 실제 러시아 관광객과 마주친 건 둘째 날 저녁이었다. 당시 해변에는 약 10명 규모의 러시아인 관광객이 있었으며, 이들은 사전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마지막까지도 리조트에 입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했다고 털어놨다. 마침 이날에는 북한 주민들도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일광욕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자는 “이들이 정말 자발적인 관광객이었는지, 혹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에 맞춘 연출된 장면이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다”며 "토요일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주민들이 모였을 수도 있지만, 진실을 확인할 시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올해 7~8월 갈마해안관광지구 여행 상품을 1인당 1840달러(한화 약 251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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