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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김치 빠지면 섭섭하지" 했는데…암 유발 1위 음식 보니 '깜짝' [헬시타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 사례 중 약 6%, 암으로 인한 사망 5.7%가 평소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짠 채소를 즐기거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습관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암 발생 6.08%와 암 사망 5.70%가 식습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5.2%)이나 프랑스(5.4%)보다는 높고, 영국(9.2%), 독일(7.8%)보다는 낮은 수치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우리 국민의 식습관이 암에 미치는 비중을 산출했다.

연구 결과, 암 부담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염장 채소였다. 김치 등 소금 함량이 높은 절임 식품을 과도하게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암 발생 2.12%, 사망 1.78%로 추산했으며, 위암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식습관과 관련된 암 발생에서 위암 비중은 44%를 넘고, 사망에서도 37%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짠맛 위주로 섭취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 식문화 특성이 질병 구조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에서 염장 채소 섭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30년에는 관련 암 발생 기여도가 1.1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나트륨 저감 정책과 식습관 변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구권에서 위험 요인으로 강조되는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0년 기준 붉은 고기로 인한 암 발생 기여도는 0.10%, 가공육은 0.02%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탄수화물 비중이 낮은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 현상에도 주목했다. 이들 식품군을 적게 먹어 생기는 암 발생 기여도는 1.92%, 사망 기여도는 2.34%에 달했다. 현재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평균 340g 수준으로, 국제 권장량인 490~730g에 한참 못 미친다. 이런 부족분이 대장암과 위암, 일부 호흡·소화기계 암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10년 뒤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2030년까지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으로 인한 암 발생 비중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습관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한 암 부담 역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식습관은 개인 차원의 선택을 넘어 인구 전체의 암 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염분 섭취를 줄이고,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방향으로 식생활을 개선한다면 암 발생과 사망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습관 개선은 치료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암 예방 전략인 만큼, 개인과 사회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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