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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방한에도 좀처럼 열지 않은 지갑…'가성비 한국관광'의 그림자[2025 유통 결산 ④관광·면세]
산업기업 2025.12.30 17:37:27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23일 기준 1850만 명을 넘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누적으로 최고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함께 늘어나지는 못해 관광객 수와 관광 수익 간 디커플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한 수요를 밀어 올린 동력은 복합적이다. K콘텐츠 확산과 항공 공급 회복, 한국 여행 선호 현상이 겹쳤다. 여기에 원화 약세 현상이 한국을 ‘가성비 여행지’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매매기준율)은 2019년 1165.7원에서 올해 12월 26일까지 1421.9원으로 22.0% 상승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원화가 늘어나 체감하는 여행 경비가 낮아지는 만큼 방한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관광객 수 증가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야놀자리서치가 올해 1~9월 관광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관광 수입은 142억 3000만 달러, 원화로 20조 4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 154억 3000만 달러(22조 1651억 원)의 92.2% 수준에 그쳤다. 외래 관광객 1인당 지출도 올해 1010달러(145만 원)로 2019년 1193달러(171만 원) 대비 15.3% 감소했다.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있지만 야놀자리서치는 환율 효과와는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구조가 변화하면서 1인당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에도 객단가 감소로 수익성이 추락한 대표적인 업종이 면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면세점 매출은 10조 4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조 4521억 원 대비 약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 이용객은 오히려 2451만 명으로 소폭 늘었고 외국인 이용객도 904만 명 증가했는데 매출은 줄어든 것이다. 이는 면세점 방문객 1인당 지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면세점에서 구매한 외국인 이용객의 1인당 지출액은 2019년 879달러(126만 원)에서 2025년 607달러(87만 원)로 낮아졌다. 외국인들이 명동 등 유명 관광지의 로드숍·편집숍을 방문해 체험형 소비를 하는 것을 선호하고 고가의 명품 중심의 쇼핑에서 일상·취향 소비로 관광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하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각각 올해 9월과 10월 위약금을 내고 철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면세점 업계는 공항·시내 면세 모두 프로모션 비용, 임대료·수수료 부담이 커질수록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남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광 업계에서는 공연·전시, 스포츠 경기처럼 일정이 정해진 콘텐츠를 여행 일정에 묶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류일을 늘리고 야간 관광과 지역 이동을 붙인 상품으로 소비 동선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내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몇 명이 왔나’만으로 평가하기보다 관광객이 한국에서 얼마를 쓰고 얼마나 머물렀는지 같은 지표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대급 방한객’ 흐름이 실제 수익과 부가가치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내년 시장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
"코딩 몇 줄로 車 모터 불량품 예측"…제조 AI 생태계 선점 노려
산업IT 2025.12.30 17:37:25현대자동차그룹이 NC AI뿐 아니라 SK텔레콤(017670)과도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AI 계열사 포티투닷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특화 AI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의 주요 부품 공급사 디아이씨를 통해서도 간접적 협력이 이뤄진다. 디아이씨는 NC AI 컨소시엄의 또 다른 멤버사이자 산업용 데이터 전문 기업 인터엑스를 통해 부품 제조 공정을 효율화하는 데 ‘배키’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피지컬(물리적) AI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잇달아 손잡으며 관련 사업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정부가 집중 지원해 완성할 ‘국가대표’ AI 모델인 만큼 피지컬 AI의 기술 성능과 자립을 모두 챙길 기회로도 여겨진다. NC AI, 자동차 공장 적용 가능한 제조 기술 시연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도 NC AI와 SK텔레콤, 네이버, LG(003550)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5개 개발사는 단순 모델 공개를 넘어 제조를 포함한 산업 분야 응용에 특화한 성능을 앞다퉈 내세웠다. 실제 기자가 체험한 NC AI 부스에서는 자동차 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조 AI 기술이 시연됐다. 컴퓨터에 켜진 소프트웨어에 불량품을 검출해달라는 취지의 텍스트를 입력하자 1분 이내에 코드가 완성됐다. 자동차 공장의 제조 현황을 가상으로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데이터베이스에 코드를 입력했더니 모터 사출 라인에서 217개 제품이 정상 제조됐고 2개 제품에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제시됐다. 부스 체험 중이던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만든 코딩 몇 줄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결함을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NC AI는 이날 공개한 모델 배키의 규모를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로 2배로 늘려 산업계 응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 “산업 현장에서는 옴니모달 구현 필수” 네이버 역시 응용에 초점을 맞췄다. 멀티모달을 넘어 언어·이미지·영상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처음부터 통합 학습해 복합적 정보 처리에 능한 국내 첫 옴니모달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를 통해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옴니모달은 정보를 처리할 때 여러 모델을 호출하거나 복잡한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어 개발과 운영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며 “산업 현장에 AI를 확산하려면 옴니모달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간 사고를 모방해 역시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 추론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도 공개하며 경쟁사 대비 ‘질적 우위’를 강조했다. 네이버는 실제로 자사 모델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집계한 고객 문의 응대 능력에서 국내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 영상으로 SKT 지원… 모델 자립 강조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1’의 특장점은 5000억 매개변수에 달하는 국내 최대급 규모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국내 산업을 혁신할 고난도 작업 수행을 위해서는 AI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이 필요하다”며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해인’,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규모의 AI 서비스 ‘에이닷’, 또 기존 전 국민 대상 통신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대규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영상 발표를 통해 “아무리 튼튼한 인프라와 생태계를 갖추더라도 그 위에 우리의 생각과 데이터를 담아낼 수 있는 우리만의 AI 모델이 없다면 진정한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모델 자립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 “알리바바 큐웬3 앞질렀다” LG AI연구원의 2360억 매개변수 ‘K엑사원’은 당초 목표로 삼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3’을 앞지르며 글로벌급 성능을 자랑했다.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의 평균 점수에서 72.03점을 달성해 1차 목표 모델인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을 달성한 것이다. 큐웬3가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평가 기준 오픈 웨이트 모델 중 7위를 기록한 만큼 전 세계 톱5를 노릴 수 있는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전문가혼합(MoE)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은 줄였다. 업스테이지, 1000억 매개변수 ‘솔라 오픈’ 선봬 업스테이지도 1000억 매개변수의 ‘솔라 오픈’을 선보였다. 회사는 “커널과 학습코드 효율화를 통해 (솔라 오픈의) 학습 기간을 기존 120일에서 66일로 40% 이상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적은 자원으로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뽐냈다. 빠른 학습을 통해 공공·금융·커머스·AI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맞는 모델을 맞춤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그러면서 퀄컴·인텔·삼성카드·아모레퍼시픽·포스코 등에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구조조정 비껴간 금호석화…‘LNG 특수’ 업고 투자 확대
산업기업 2025.12.30 17:37:05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거센 가운데 금호석유화학(011780)이 액화천연가스(LNG) 슈퍼사이클에 올라타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업황 부진에도 1조 원 넘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미래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자회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달 초 주주총회에서 1400억 원을 투자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능력을 10만 톤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화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50%씩 출자해 설립한 MDI 전문 생산 기업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공정을 개선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보틀네킹’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MDI 생산능력은 기존 61만 톤에서 71만 톤으로 늘고 25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제조 원가 절감까지 기대하고 있다. MDI는 LNG 운반선의 보냉재로 쓰이는 단열재의 핵심 원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미국의 지난달 LNG 수출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LNG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냉재의 핵심 원료인 MDI의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 4월 20만 톤 규모의 증설 공장을 준공했는데 8개월 만에 추가 증설에 나선 셈이다. MDI 시장은 금호미쓰이화학을 비롯해 미국·중국·독일 6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는 구조여서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LNG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업계가 사실상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이 나 홀로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건 든든한 재무구조 덕분이다. 3분기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의 순차입금은 -817억 원으로 총차입금은 1조 198억 원인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 1015억 원에 달해 순현금 상태에 들어섰다. 3분기 기준 잉여 현금 흐름도 3313억 원을 기록해 영업 활동에서 창출한 현금이 투자 등 자금 유출을 모두 감당하고도 여유가 있는 구조다. -
영풍 석포제련소,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 2억원 기부
산업기업 2025.12.30 17:36:36영풍(000670) 석포제련소는 30일 경상북도 봉화군청 군수실에서 지역 내 장애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가운데 1억 원은 봉화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의료·생계비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5000만 원은 봉화군 다온복지마을에 전달돼 장애인 교육시설 개선에 쓰인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와 함께 고령층 비중이 높은 봉화군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석포면 일대 경로당 8곳에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난방비 총 2400만 원을 지원했다. 석포 행복지역아동센터에는 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구입비 500만 원을 후원했다.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석포중학교 전교생 52명에게 총 2100만 원 상당의 방한 패딩을 지원한 바 있다. 1970년 봉화군 석포면에 들어선 석포제련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비철금속 제련소다. 제련소 임직원 700여 명을 비롯해 협력업체·공사업체 인력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이 상시 근무하는 경상북도 북부권 유일의 대규모 고용 사업장이기도 하다.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제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앞으로도 석포면과 봉화군을 중심으로 성금 기부와 연탄 나눔, 화재 예방 물품 지원, 각종 공모전 및 문화활동 후원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교육·복지·생활환경 전반에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프리미엄 시장 선점" 韓·中 RGB TV 美서 격돌
산업산업일반 2025.12.30 17:36:31한국과 중국이 내년 초 차세대 프리미엄 TV의 전장이 될 적·녹·청(RGB) 발광다이오드(LED) TV에서 정면 격돌한다. 국내 기업들은 축적해온 기술력을 무기로 중국이 먼저 뛰어든 RGB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탈환해 중국 업체들과 좁혀진 시장점유율 격차를 다시 늘린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 따르면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6’에서 나란히 RGB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RGB TV는 백라이트를 적·녹·청으로 분리 제어해 색 재현력과 밝기를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백색 LED를 광원으로 한 TV에서 한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함께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국내 기업들이 OLED TV에 집중해온 사이 중국은 LED TV에서 기술력을 고도화해왔다. RGB TV 역시 중국 하이센스가 지난해 CES에서 세계 최초로 116인치 제품을 공개했고 이후 100인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하이센스는 CES 2026에서 에너지 효율과 색 표현력을 높인 RGB LED 신기술을 공개한다. 중국 TCL 역시 올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서 163형 RGB TV를 전시했으며 CES 2026에서 화질과 전력 효율을 높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OLED에 집중해온 한국 기업들도 RGB T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005930)는 올 9월 첫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했는데 CES 2026에서는 55·65·75·85·100형 등으로 확대한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066570)도 CES 2026에서 첫 마이크로 RGB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공개한다. 마이크로 RGB는 중국 제조사의 미니 RGB 기술 대비 LED 소자가 더 미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 문턱은 높다. 내년 CES가 RGB TV 제품의 각축장이 된 건 TV 시장에서 신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9%로 1위를 지켰지만 중국의 TCL(14.3%)과 하이센스(12.4%)가 무서운 성장세로 뒤를 쫓으며 2·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0.6%로 4위였다. 중국 TV 회사의 경쟁력이 프리미엄 LCD TV를 중심으로 높아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승기를 잡으면 추격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와 함께 RGB TV가 프리미엄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올라 이번 CES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향후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차그룹, 내년 '美생산 100만대 시대' 연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0 17:36:01현대차그룹이 내년 미국 현지 생산량 100만 대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기존 아이오닉5·9에 더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동화 모델(하이브리드 포함)의 현지 생산 체제가 본격적으로 갖춰지면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의 생산량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8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미국에 설립한 공장을 통해 올해 1~11월 총 39만 1408대를 판매했다. 사업장별로 보면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은 33만 2982대,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HMGMA는 5만 8426대다. 기아는 조지아 공장을 통해 같은 기간 32만 8650대를 판매했다. 양 사 미국 공장의 현지 판매량을 합산하면 현재 72만 58대 규모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3%가량 상승했다. 공장별 월평균 판매량과 현지에서 진행 중인 연말 프로모션 효과를 고려하면 12월을 포함한 누적 판매량은 8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의 현지 판매량을 현지 생산량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다. 관세 부과로 미국 수출 물량을 줄이고 현지 생산 물량을 모두 현지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0~11월 현대차의 미국 공장 수출 물량은 158대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 내부에서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일부를 수출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내수 판매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미국 공장의 현지 생산 및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른 글로벌 국가와 동일한 수준인 15%로 관세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체제를 신속히 구축해 관세 부담을 피하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메타플랜트 공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 볼륨 확대 계획에 따라 내년 ‘연 100만 대’ 생산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기준 메타플랜트 공장의 생산능력은 7만 6900대 수준으로,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연간 50만 대로 생산 규모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43.5%인 현지 생산 비중을 내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부터 기아와 제네시스 차량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현지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차의 생산도 돌입한다. 내년은 현대차가 미국 진출 4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에 연 100만 대 생산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 첫해부터 16만 대 판매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진출 초기 품질관리나 정비망에서 미흡한 부분이 나타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내년은 미국 관세는 물론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중국 브랜드 및 테슬라 등과의 미래 기술력 전쟁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출을 포함한 미 현지 판매량은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미국 판매량은 11월 누적 167만 377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89만 6620대, 기아가 77만 7152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7%, 7.5% 증가했다. 12월 판매량까지 합치면 역대 최다 판매 기록(170만 8293대)을 세운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
"코스피 내년 '상고하저' 흐름…주목 업종은 반도체·조선·방산"[2026 자산시장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5.12.30 17:36:00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에 코스피 5000선 달성 가능성을 점치는 강세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미국의 금리 인하 종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유동성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상고하저’ 흐름을 염두에 두고 상반기에는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증시 전망 설문에서 대신증권(4000~5300)과 메리츠증권(3559~5089)은 코스피 5000선 도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예상되는 실적과 금리 인하 사이클만으로도 5000선은 가능한 지수”라며 주요국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가 자산 가격 상승 국면을 만들고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조선·전력기기 등 주도 업종이 성장주로 전환되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상법·세법 개정으로 국내 증시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환원 강화도 함께 작동할 경우 코스피 5000선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 레벨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5000선 안착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실적과 제도의 동반 개선’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반도체 업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非)반도체 업종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산업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내년도 반도체였다. 박 센터장은 “AI 수요 확대로 내년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내외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가 단위의 AI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높일 경우 업황의 추가 개선 여지도 크다. 그 외에는 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정책과 수출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업종이 다수 언급됐다. 이진우 센터장은 로봇과 우주 등 신성장 산업을 추가로 꼽으며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의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주 환원 강화 추세 속에 지주사와 금융·증권도 유망 종목에 포함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인 4000 아래에서 점진적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면서 “정보기술(IT) 업종과 금융·지주사 등 주주 환원 기대가 높은 업종을 포함하라”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주 환원 강화 흐름 속에 은행·증권 등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스닥은 ‘내년 초’가 핵심 구간으로 지목됐다. 양 센터장은 코스닥 밴드를 800~1250으로 제시하며 “1분기 중 고점 도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코스피 대비 장기간 상대적 약세로 가격 매력이 커진 데다 높은 이익 증가율 기대와 1월 계절성, 산업 정책 예산 확대가 겹치면서 1분기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후 흐름에는 신중론도 뒤따랐다. 박 센터장은 “코스닥은 정부의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결국 상대 강도는 바이오·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이익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종형 센터장도 “2017년 하반기 정책 효과로 바이오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쳤으나 지속성이 짧았다”며 “단기적으로 코스닥 주력 업종의 수급 환경 개선은 기대되지만 가격 움직임의 지속성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스닥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 강화, 실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증시 역시 대체로 강세장 전망이 우세하다. 모두 AI 빅테크의 실적 개선과 재정 지출 확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짚었다. 단 AI 투자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이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은 하반기 미국 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공통 리스크로 지목됐다. 올해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환율과 외국인 수급도 내년 증시의 중요한 변수다. 유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수급 불안을 주요 리스크로 봤다. 양 센터장은 “1400원대 중후반 환율은 한국의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오버슈팅 구간”이라며 정상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리서치센터장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의 무게를 상반기에 둘 것을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상반기에는 외국인 수급과 정책·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 AI 투자 리스크를 점검하며 점진적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이진우 센터장은 “상고하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식 60%, 채권·금 30%, 현금 10%의 비중으로 연초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화질 영상 볼 땐 SKT…다운로드는 KT가 가장 빨라
산업IT 2025.12.30 17:35:42SK텔레콤이 고화질 영상을 볼 때 끊김이나 화면이 멈추는 현상 없이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다운로드 속도 분야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5G 비단독모드(NSA) 환경에서 LTE 망이 5G 서비스에도 함께 활용되는 현실을 반영해, 올해부터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단말과 망이 실제로 동작하는 환경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통신 3사의 순위는 지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1030.26Mbps로 가장 빨랐고, SK텔레콤(1024.50Mbps), LG유플러스(865.88Mbps)가 뒤를 이었다. KT가 SK텔레콤보다 다운로드 속도에서 앞선 것은 2007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실내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고, 옥외, 지하철, 고속도로, 고속철도 순으로 나타났다. 웹 검색이나 SNS 숏폼처럼 낮은 속도를 요구하는 서비스에서는 통신 3사 모두 99% 안팎의 충족률을 기록했다. 다만 100Mbps 이상 속도가 요구되는 고화질 스트리밍 기준 요구속도 충족률은 SK텔레콤 98.39%, LG유플러스 98.28%, KT 97.88%로 SK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농어촌 공동망 지역의 요구속도 충족률은 SK텔레콤 공동망 96.94%, LG유플러스 공동망 96.37%, KT 공동망 95.5%로 집계됐다. 농어촌 공동망은 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을 나눠 5G 망을 구축하고, 이를 사업자 간에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5G 품질 미흡 지역도 함께 공개했다.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기준속도(12Mbps) 미만인 비율이 10% 이상 발생한 지역·구간으로, 지하철 13개 구간, 고속철도 19개 구간에서 품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서울 아파트 3% 이상 오를 것"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0 17:35:25내년 ‘6·3 지방선거’ 등 정치적 변수 속에 서울 아파트 값이 3%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규제지역 재조정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증권 시장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건설주택포럼·건설주택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부동산·주택·건설·금융·학계 전문가 129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74.4%가 내년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27.9%가 ‘1~3% 상승’을, 24.0%는 ‘3~5% 상승’을 예상했다. 22.5%는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범 건설주택정책연구원장은 “내년 주택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 세제 변화, 규제지역 조정 등 정책 변수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 미국 증시도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국내와 미국 증시 모두 상승 흐름을 예견했다. 국내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상법 개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등을 근거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인공지능(AI) 빅테크들의 견조한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 상승 흐름을 예상했다. 반도체·조선·방산·우주 등이 주도 업종으로 꼽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국내와 주요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이에 따른 금리 경로 불확실성, AI 투자 유동성 리스크로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비한 방어 전략을 주문했다. -
경찰, 김건희 특검 인계 사건 수사팀장에 김우석 총경 임명
사회사회일반 2025.12.30 17:34:59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넘겨받은 잔여 사건을 수사할 팀장에 김우석 총경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경찰청 안보수사국 안보수사1과장인 김 총경은 남원경찰서장, 전남청 안보수사과장 등을 지냈다. 선거 등 공공범죄, 부패, 경제 등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 경험을 갖고 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우선 선발된 수사관 16명이 김건희 특검 사건을 수사할 3팀에 투입됐다. 이달 31일 사건 인수를 마친 뒤 수사팀 구성 등 준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는 총 4개 팀으로 구성된다. 14명 규모의 총괄팀을 비롯해 순직해병·내란·김건희특검 사건을 각각 1·2·3팀이 담당한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매관매직' 관련 뇌물 혐의 사건,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2024년 4·10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경찰에 넘겼다. 이외에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무마 의혹 사건,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수사,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연루된 이른바 '집사게이트' 관련 배임 혐의 사건 등도 경찰에 이첩됐다. -
"매각 앞두고 몸값 불리기"…다음, 신규 서비스 총공세
산업IT 2025.12.30 17:34:58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포털 ‘다음’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이 최대한 이용자와 체류 시간을 늘려 몸값을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신규 서비스 ‘라이브탭’을 출시했다. 기존 뉴스에 그치던 실시간 콘텐츠를 연예·스포츠로까지 확대하면서 사용자와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 5월 카카오로부터 ‘AXZ(구 다음준비신설법인)’라는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온 다음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달 연예 기사에 48시간 유지되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도입했다. 지난 2019년 연예 기사 댓글을 중지한 후 약 6년 만의 부활이다. 이어 기존 ‘직장IN탭’을 직업 정보 뿐만 아니라 과학·인문학·문화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는 ‘지식교양탭’으로 고도화했다. 지난 7월에는 시사 상식 퀴즈 등 간단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게임온다음’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다음의 새로운 도전들을 두고 매각 전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다음을 운영하는 AXZ의 매각을 두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수개월째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비주류 계열사를 매각해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AI’에 집중하고, 업스테이지는 다음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다음이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이면서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연초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다음의 평균 검색 점유율은 3.05%로, 올해 1월 평균(2.78%) 대비 늘어났다. 다음은 내년 중 검색에 AI 기능 등을 접목하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관리하던 기업간거래(B2B) 검색 사업 부문이 AXZ로 이관되는 등 관련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양주일 현 AXZ 대표가 다음 분사 때부터 핵심 경영진들에게 다음 매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다음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NHN 등에서 근무하며 IT 분야에서 뼈가 굵은 양주일 AXZ 대표가 다음 매각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매각 가격에 대한 입장차만 좁힌다면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
"닥터나우 방지법 해답은 '이것'"… 공정위 이어 입법조사처 꺼낸 의견은
산업IT 2025.12.30 17:34:15국회입법조사처가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의 역효과를 우려하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 사업 전면 금지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입법조사처도 혁신 산업 동력 상실을 거론하면서 닥터나우 방지법에 반대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입법조사처 회답서에 따르면 입법조사처는 닥터나우 방지법과 관련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일괄 금지하는 방식은 형평성 문제 및 과잉 규제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관련 법 리베이트 조항을 플랫폼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달 26일 작성된 입법조사처 회답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전면 금지해선 안 된다는 점에서 중기부 의견과 궤를 같이한다. 닥터나우 방지법이란 국회에 계류 중인 약사법 개정안을 일컫는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금지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입법조사처가 닥터나우 방지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언급한 부분은 형평성이다. 닥터나우처럼 이미 적법하게 도매 허가를 받은 사업자의 영업을 일괄 금지하면 헌법상 평등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다. 또한 입법조사처는 닥터나우 방지법이 제2의 타다금지법이 될 것이란 벤처 업계의 우려에 공감하는 의견을 내놨다. 회답서는 닥터나우 방지법과 타다금지법을 일컬어 “점진적 규제 설계 대신 금지 및 허용이라는 이분법적 입법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입법조사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크다”며 “불공정 거래 행위를 정밀하게 규율하는 방향으로 규제 초점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정 사업자의 영업을 무턱대고 막는 대신 네거티브 규제 방식이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사업자와 거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베이트 사례, 의약품 유통 독점 행위 등을 관련 법에 금지 행위로 추가하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 입법조사처의 견해는 닥터나우 방지법 관련 보건복지부와 중기부의 대립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중기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약사법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닥터나우 방지법을 지지하고 있으나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앗아갈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힌 상태다. 앞서 공정위도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전면 금지는 혁신을 위축시켜 소비자 후생을 저해한다”며 반대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김한규 의원은 “정부 부처들이 이번 분석 결과를 반영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내달 4~7일 中 국빈 방문
정치청와대 2025.12.30 17:34:13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으로 올 11월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차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태다. 이번 방중에는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200여 개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이 대통령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이 대통령이 (내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의 공식 일정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6일부터 이틀 동안은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벤처·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강화하고 공급망 확대와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친환경 산업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또 핵추진잠수함 건조 배경을 중국에 설명하는 한편 한한령 해제 등을 위한 논의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어도어, 다니엘·민희진에 430억 손배소…‘뉴진스 분쟁’ 동일 재판부로
사회사회일반 2025.12.30 17:34:01어도어가 다니엘과 그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4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송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주식 분쟁을 심리해온 재판부에 배당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가 다니엘 측과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피고에는 다니엘과 가족 1명, 민 전 대표가 포함됐으며 청구액은 약 430억 9000만 원이다. 민사합의31부는 현재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도 함께 심리하고 있다. 해당 분쟁은 민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하자, 하이브가 ‘뉴진스 이탈 시도’를 이유로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지돼 풋옵션 권리도 소멸했다며 맞서면서 본격화됐다. 어도어는 전날 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쟁의 책임이 다니엘 측과 민 전 대표에게 있으며, 이로 인해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이라는 중대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본안 판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제한해 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이어, 1심에서도 어도어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계약 효력을 인정했다. -
SK·한화 새판짜기 조력…"7대 로펌 '넥스트 10년' 책임진다" [시그널 자본시장 베스트 로이어]
증권국내증시 2025.12.30 17:33:45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한 매각부터 업권을 뛰어넘는 합병, 국경을 넘는 거래(크로스보더)까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했다. 그만큼 복합해진 거래는 구조와 속도, 그리고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변호사의 역할이 컸다. 올해 주요 거래를 자문하며 존재감을 키운 ‘라이징 스타 M&A 변호사’ 7인을 소개한다. 2025년 M&A 자문 실적 1위에 빛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라이징 스타'는 김태오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가 선정됐다. 비교적 젊은 파트너급 변호사지만 국내외 굵직한 거래 실무에서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변호사는 △삼성SDI가 중국 NY 캐피털에 편광필름 사업부(약 1조1000억 원)를 매각하는 거래 △아워홈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약 1200억 원) 자문에 참여하며 사업부 매각과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구조, 인수 후 사업 이전 쟁점을 해결했다. 업계에서는 “딜의 핵심 쟁점을 빠르게 정리하고 거래 종결까지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거래 완결형’ 변호사”라는 호평이 따랐다. 법무법인 세종의 강채원 변호사(변시 3회)는 크로스보더 M&A와 전략적 투자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그는 △대만 TSC의 국내기업 블루버드 인수 △스톤브릿지캐피탈·대신PE의 코렌스엠 투자 △파인트리인베스트먼트의 윈저글로벌 인수 △메가켐의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투자를 도왔다. 그 밖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우디 국부펀드(PIF)·싱가포르투자청(GIC) 투자 유치 △IMM PE의 직방 투자 △릴슨PE의 금남·중부고속 인수 등 플랫폼·콘텐츠·인프라 분야 거래에 참여했다. 법률 실사와 계약 협상은 물론 투자 구조 설계와 투자자 간 이해관계 정리에 강점을 보이며, 복수 투자자가 참여하는 거래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법무법인 광장에서는 박지형(41기) 변호사가 대기업 구조개편과 대형 M&A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광장 기업자문그룹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는 그는 △SK(주)의 SK스페셜티 경영권 지분 매각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온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엔무브 합병 등 SK그룹 내 대규모 구조개편 거래를 연이어 자문했다. 이 밖에도 △SK스퀘어의 11번가 관련 드래그얼롱 거래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 구조 재편 및 투자유치 등 시장의 주목을 받은 거래에 참여했다. 주식양수도와 영업양수도를 병행하는 고난도 거래부터 투자금 회수가 결합된 합병·공개매수 구조까지 폭넓게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업계에서는 “대기업 지배구조를 유지하되, 재무적투자자(FI) 이해관계를 동시에 조율하는 변호사”로 인정받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정윤형 변호사(39기)는 대기업 사업부 매각과 금융·플랫폼 투자 거래자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의 한화에너지 지분 투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 등 구조 설계와 이해관계 조율이 핵심인 거래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젠틀몬스터의 구글 투자 유치 △EQT파트너스의 무신사 투자 △블랙록의 에어퍼스트 지분 투자 △한국투자PE의 미국 고스트 로보틱스 투자 등 국내외 투자자의 플랫폼기업 거래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각 거래의 상황에 맞춰 고객의 고민을 먼저 이해하고 구조 설계와 실사, 협상과 거래 종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법무법인 율촌의 김가영 변호사(40기)는 M&A와 사모투자(PE) 거래에서 최근 이름이 오르내리는 젊은 파트너다. △졸리비·엘리베이션PE의 컴포즈커피 지분 매각 △SK에코플랜트의 신주 발행 및 주식교환 △SKS PE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어센드 엘리먼츠 주식 매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엔이에이치 합병 등을 자문하며 에너지·환경·F&B 등 다양한 산업의 거래를 두루 경험했다. 인수·매각 양측을 모두 대리해온 이력과 크로스보더 투자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거래 구조와 수익 조건을 끝까지 점검하는 꼼꼼한 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2022년부터 글로벌 법률 평가기관 체임버스앤파트너스에서 연속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최근 발표된 2026년 아시아퍼시픽 가이드에서는 개인 랭킹이 ‘밴드 4’로 한 단계 상승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이태현 변호사(36기)는 금융·제조·신사업 분야의 대형 M&A 거래에서 매도·인수 자문을 전면에서 맡아왔다. 최근에는 한일전기 주식 60%를 사모펀드 브래드버디 등에 매각하는 거래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 자산을 플러그링크에 양도하는 거래 △리에나의 제이에스자원 등 폐기물 처리업 4개사 양수도 거래를 연이어 자문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의 하이투자증권 매각 및 계열분리 △소시어스·웰투시의 모트롤 매각 등 대형 거래를 이끌어온 데 이어, 최근에는 신사업·환경·인프라 영역으로 역량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 그는 “산업과 거래 구조의 본질을 짚어내며 매각·인수 이후까지 고려하는 설계자”로 평가된다. 법무법인 화우의 박기만 변호사(38기)는 경영권 분쟁과 M&A가 맞물린 거래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 자문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및 하이브의 지분 인수 거래 △아워홈 매각 관련 자문 등 분쟁과 매각·인수가 결합된 거래를 다수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유암코의 케이조선 매각 △대한조선·한진중공업 구조 개편도 담당하고 있다. 가처분 대응과 주주총회 전략, 공개매수 구조 설계 등 경영권 분쟁을 거래 성사로 연결시킨 경험은 박 변호사의 가장 큰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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