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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공동 사회공헌 사업 추진…李 ‘이자놀이’에 번진 상생 압박
경제·금융은행 2025.08.04 16:25:17이재명 대통령이 ‘이자 놀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금융권을 비판한 이후 금융 당국이 2금융권과의 사회공헌 사업 검토에 착수했다. 밀려드는 각종 청구서에 부담이 커진 금융권은 4000억 원 규모의 배드뱅크 사업 분담금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기관, 여신금융협회, 손해·생명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2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 측은 이 자리에서 2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 기획을 제안했다. 금융위 측은 폭염을 비롯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의 사회공헌 활동 압박에 2금융권은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기류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시중은행들과 달리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들은 경기 부진, 규제 강화에 시달리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미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확대, 100조 원 규모의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 펀드 조성 협력 등에 나선 상황에서 챙겨야 할 사업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2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특정 업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 금융권이 공통으로 할 수 있는 공헌 사업을 모색하는 것 같다”며 “결국 이 사업도 일정 정도의 비용 출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의 개인 채무를 탕감해주는 배드뱅크 분담금 배분 비율을 둘러싼 논의는 한 달째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려 분담 비율을 놓고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간의 신경전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자 각 협회들은 업권별 부실 채권 규모를 정확하게 조사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주도로 업권별 부실 채권 규모를 파악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통계를 받아본 뒤 부담 규모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 주체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 당초 분담금을 모든 금융 업권이 분담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주식 등 금융투자에 따른 채무는 매입 대상에서 빼기로 하면서 금융투자협회는 관련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금투협이 불참할 경우 다른 업권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 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금투협은 매각할 부실 채권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취약층을 돕는다는 공익적 성격도 감안해야 한다”며 “여력이 있다면 역할 분담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 정권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올해 상반기 업황이 좋았던 증권사들이 적극 일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각 금융회사들은 협상의 주체가 되는 소속 협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국가 재정의 여력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한계를 메워줄 금융의 역할이 절실하다”(7월 30일 보고서)고 밝힌 상황에서 각종 정권의 프로젝트에 동원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사업별 청구액을 최소화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당장 정부가 추진하는 전세사기 배드뱅크 설립과 관련한 비용 부담 요구가 날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사후적으로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라며 “회원사들의 압박에 금융 협회들 간 업권별 비용 분담 협상도 쉽게 결론 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서 존재감 키우는 中석유기업…이라크서 美와 에너지 경쟁 벌이나[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국제일반 2025.08.04 16:24:09서방 기업들이 철수한 틈을 타 중국 석유 기업들이 이라크 석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도 이라크 석유 시장 복귀 의지를 밝히면서 이라크가 미국 등 서방과 중국간 에너지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오-제이드, 유나이티드에너지그룹, 중만석유천연가스 등 석유 기업들은 지난해 이라크 탐사 라이선스 절반을 확보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30년 하루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50만 배럴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비와 인력도 대거 확충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국영 메이저 기업들과 달리 민영 또는 지방정부 산하 중견 업체로, 의사 결정 속도가 빠르고 서방 기업보다 비용 구조가 저렴하다. 메이저 기업들이 외면한 중소형 유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 메이저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유한공사(CNPC)가 이라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견·민영 기업들까지 진출하면서 중동 석유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엑손모빌(미국), 셸(영국) 등 서방 메이저들이 정치·재정 리스크를 이유로 이라크에서 철수한 것이 중국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라크 정부가 하루 400만 배럴인 산유량을 2029년까지 600만 배럴로 50%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계약 구조를 고정 수수료제에서 수익 공유제로 바꾼 점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석유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는 OPEC+의 증산 결정과 맞물리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OPEC+는 9월 하루 54만7000배럴 증산을 결정하며 지난해 1월 시작된 자발적 감산을 전량(220만 배럴) 철회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30만 배럴 증산분까지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2.4%에 해당하는 하루 250만 배럴이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OPEC+에는 이라크를 비롯해 OPEC 회원국과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10개 비(非)OPEC 산유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석유 기업들은 이미 이라크 내 장기 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OPEC+의 증산 기조 하에서 생산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도 복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바심 쿠데어 이라크 석유부 차관은 지난달 21일 “엑손모빌이 웨스트 쿠르나1 유전 운영에서 손을 뗀 지 1년 만에 다시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유전은 하루 55만 배럴 생산이 가능한 대형 유전으로 향후 이라크에서 미중간 에너지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서방 기업들도 이라크 내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지난해부터 27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복합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영국 BP도 키르쿠크 유전 재개발에 최대 250억 달러(약 35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서방 기업들의 복귀가 과거처럼 대규모 지분 확보를 통한 확장보다는, 중국 견제와 안정적 수익 확보를 겨냥한 제한적 복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중고생 ‘헬스케어 성지’된 현대百 목동점 네슬레 스토어
산업생활 2025.08.04 16:23:47“고3 아들이 최근 체력이 떨어지고 잠도 잘 안 온다고 해서 왔어요. 건강 상태 진단은 물론, 맞춤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어 매장을 정기적으로 찾을 계획입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현대백화점 목동점 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가 중고생들의 ‘헬스케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체성분·미량영양소·정신건강 등을 측정하는 디지털 기기 4종과 전문 영양사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구매하는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4일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매출은 목표 대비 130% 초과 달성 중이다. 이는 현대바이오랜드가 운영 중인 기존 건기식 매장 매출 대비 2~3배 많은 수치다. 특히 중고생 자녀를 둔 40~50대 학부모 고객의 매출 비중이 78%에 달했다. 매출 상위 제품 역시 ‘솔가 마그네슘B6’, ‘알티지 오메가-3’, ‘비타민B12 구미’ 등 중고생 체력·집중력 관련 제품이 주를 이뤘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목동 상권 특성상 중고생 자녀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장을 찾는 학부모 고객이 많은 상황”이라며 “건강 상태 측정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실제 구매로 전환된 비율도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통상 건기식 매장은 장년층을 타깃으로 해 뼈·관절·심혈관 관련 상품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처음부터 고객 타깃층을 4050 학부모로 정하고 주거 지역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목동에 1호점을 열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수능 100일을 앞두고 면역력 증진과 체력 증진 관련 제품들을 한데 모은 ‘수험생 패키지’를 선보이는 한편, 11월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상권 맞춤형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 중 추가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수능 D-100일 관련 수험생을 위한 건기식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청소년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 하이멘토’를 통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이벤트를 연다. 8월 한 달간 대상웰라이프몰 등에서 뉴케어 하이멘토 24개입 박스를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이벤트 제품 구매 시 단백질 간식 ‘마이밀 한입쏙쏙 프로틴바(15개입)’를 무료 증정한다. -
"안전비 줄여서 이익 남긴다고요?"…건설사들 억울한 속사정 보니
산업산업일반 2025.08.04 16:20:36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를 지적하며 산업재해가 빈번한 기업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건설업계가 긴장 상태에 빠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상시로 안전교육과 관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출근하면 전체 조회와 체조를 실시하고, 원청의 안전관리자가 당일 작업에서 유의할 점을 전달한다. 이후 협력업체별 작업반장이 근로자들과 함께 TBM(Tool Box Meeting)을 진행한다. TBM은 작업 내용을 공유하고 위험 요소 및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시간으로 현장 안전관리의 핵심 절차 중 하나다. 현장 규모가 크고 인원이 많은 만큼 체계적인 안전관리는 필수다. 대형 건설 현장에는 500~600명의 근로자가 흩어져 근무하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인력은 수십 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비중 증가로 인한 언어 장벽 역시 사고 예방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건설근로자의 17.1%인 11만 3962명이 외국인이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자체 통번역 시스템까지 개발 중이다. GS건설은 '자이 보이스(Xi Voic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지시사항을 120여 개 언어로 텍스트화해 전달하고 있으며 현장 용어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기능을 개선 중이다. 건설업계가 억울해하는 부분은 "안전관리비를 줄여 수익을 낸다"는 대중의 오해다. 업계는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공공공사는 예정가격에 실비 기준으로 안전관리비가 별도 책정되며 이를 절감해도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민간공사 역시 안전관리비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고 목적 외 사용 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관리비는 헬멧과 안전화 같은 보호구 지급,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교육비 등으로만 사용 가능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이 비용을 아낀다고 해도 실질적인 수익과는 무관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오히려 사고가 발생하면 공사 중단, 벌점, 수주 제한, 심지어 형사처벌까지 겹쳐 손실이 훨씬 커진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관리비를 줄여 이익을 내는 구조는 현실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사고가 발생하면 훨씬 큰 비용과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건설업계는 안전을 비용이 아닌 필수 투자로 인식하며, 제도·실무적으로 안전관리 자원 투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
올영·무신사 거쳐 롯데마트로…“외국인 필수 쇼핑코스”
산업생활 2025.08.04 16:18:39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 시 반드시 들려야 할 곳으로 올리브영, 무신사, 롯데마트 등이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신사는 빠른 속도로 외국인 관광객의 K패션 쇼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며 매출 확대를 노리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1~5월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통해 결제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결제 건수 상위 1000개 사업장 중 K뷰티, K패션에 결제금액의 36%가 사용됐다. 와우패스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불카드로 최근 이용자가 230만 명을 넘어섰다. 월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약 400억 원으로 와우패스는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한국 여행 시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은 화장품(21%)이었다. 화장품 업종 내에서도 특히 올리브영이 8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탬버린즈와 퓌 아지트 등도 MZ 세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올리브영에 비하면 결제 비중이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의류 업종은 화장품에 이어 결제금액 비중 15%로 집계됐다. 이 업종 내 가장 많은 결제금액을 차지한 건 무신사였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무신사가 지난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와우패스로 결제한 상위 사업장 1000개 내에 들지 못했던 점이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 명동, 성수 일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등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고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무신사에서 옷을 사는 외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류는 화장품 업종과 달리 업체 간 결제금액의 비중 차이가 1%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미뤄볼 때 K패션에서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쇼핑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유통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마트의 경우 결제액 비중은 롯데마트(45%), 다이소(30%)가 과반을 차지했다. 쇼핑/면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33%로 가장 비중이 크고 이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순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2, 3위 업체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높은 셈이다. 명동, 여의도 일대에 매장이 위치해 있고 K푸드 등에 특화된 코너를 강화한 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치맥’ 사랑은 올해도 지속됐다. 식당 업종에서 BHC, 교촌치킨이 외국인 결제 비중이 큰 상위 5위 업체에 포함됐다. 또 지난해 외국인이 많이 찾았던 명동교자 대신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영천영화식육식당, 부촌식당 등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방한 외국인은 올해 20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기존 내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유통 업체로선 내국인의 매출 감소분을 외국인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다. 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라면, 과자, 디저트 코너를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번역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면세점까지 가세해 외국인에게 인기 많은 K푸드, K뷰티, K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며 “지금 인기가 많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향후 외국인에게 높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큰 후속 주자들을 발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달러 환율 한 달여 만에 최대폭 하락…시선은 美 CPI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4 16:14:02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2원 내린 13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 폭은 6월 24일(−24.1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이날 139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382.5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환율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의 7월 고용 지표 부진이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달 4.1%에서 4.2%로 상승했다. 고용 지표 부진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주 63.1%에서 79.6%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98.851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 약세 흐름이 기조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이번 고용지표를 ‘쇼크’ 수준이라 평가했지만 실업률이 4.2%로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인 만큼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일단 시장은 고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12일 발표 예정된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2.7%)에 머문다면 달러 약세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손흥민 몸값 최대 359억"…MLS 이적료 신기록 쓰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4 16:11:46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료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한국 시간) “LA FC 구단은 손흥민과 최대 2000만~2600만 달러(약 359억 원) 이적료로 입단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MLS 이적료 기록은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 라스(26)가 갖고 있다. 올해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영입하며 전 소속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에 이적료 2200만 달러를 지불했다. SI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27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려가면서 독일 레버쿠젠에 낸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였다. 당시는 빅리그에서 검증된 스물셋의 전도유망한 선수였고 지금은 노쇠화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이인 데다 MLS는 빅리그도 아니다. 그런데도 남부럽지 않게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참고로 2023년 7월 MLS에 둥지를 튼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이적료가 없었다. 직전 소속이었던 파리 생제르맹에서 계약 기간 2년을 채우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LA FC는 최근 한국을 찾아 손흥민 및 토트넘 구단과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프리시즌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 토트넘 선수단은 8일 있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전을 위해 4일 출국했으나 손흥민은 한국에 남아 휴식하며 이적을 준비한다. -
1000만弗 '쩐의 전쟁'…임성재·김시우 출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4 16:10:46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PO)에 초대 받았다. 7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페덱스컵 PO 3개 시리즈 중 1차 대회로 시즌 랭킹(페덱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나간다. PO 2차전에 나가려면 1차전 성적 포함 페덱스 포인트 톱50에 들어야 하고 PO 3차전에는 톱30만 출전할 수 있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대회에 걸린 페덱스 포인트는 정규 대회의 네 배나 된다. 임성재는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시지필드CC(파70)에서 끝난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이 성적을 반영한 페덱스 포인트에서 임성재는 29위, 김시우는 46위다. PO에는 큰 돈이 걸려있다. 일단 1·2차전 총상금이 2000만 달러씩이다.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려 1000만 달러를 받는다. PO 참가와 PO 3차전까지 생존은 PGA 투어 선수 누구나 지키고 싶어하는 자존심이다. 페덱스 포인트 70위 언저리에 있던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포인트 73위였던 크리스 커크(미국)는 윈덤 대회 공동 5위에 올라 포인트를 61위로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PO 초대장을 받았다. 반면 포인트 69위였던 안병훈은 이 대회 컷 탈락에 74위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데이비드 톰프슨(미국)은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에 페덱스 포인트 71위로 분루를 삼켰다. 22언더파로 6타 차 우승한 캐머런 영(미국)은 상금 약 20억 5000만 원을 받았고 페덱스 포인트도 40위에서 16위로 쑥 올라갔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윈덤 대회를 출전하지 않고도 앉아서 1800만 달러(약 249억 원)를 벌었다. 정규 시즌 페덱스 포인트 1위에 따른 1000만 달러에 컴캐스트 비즈니스(페덱스 포인트와 비슷한 시스템) 1위 자격으로 또 800만 달러를 받는다. -
지투지바이오, 공모가 상단 확정… 기술특례 수요예측 역대급 흥행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08.04 16:08:07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 지투지바이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지투지바이오는 4일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2446곳이 참여해 5억 3477만 주 이상을 신청했다”며 “전체 주문 물량 중 99.6%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고 15.6%는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금액은 522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1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투지바이오는 올해 기술특례 제약·바이오 기업 중 수요예측 참여 건수와 의무보유 확약 비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외 IR 성과도 주효해 홍콩·싱가포르 등 132개 해외 기관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달한 자금은 △제1GMP공장 증축(약 247억 원)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약 137억 원) △기타 용도(약 121억 원) 등에 투입된다. 특히 2027년 완공 예정인 제2GMP공장은 세마글루타이드 기준 연 700만 명 분량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 설비로 향후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당사의 이노램프 플랫폼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비만·치매 치료제 임상과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1위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경남도교육청, 집중호우 피해 성금 1000만 원 기탁
사회전국 2025.08.04 16:07:26경상남도교육청 직원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도교육청은 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구호 복구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교육청 봉사동아리 '민들레회'가 주관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기탁된 성금은 호우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복구를 위한 의료 지원, 긴급 구호 물품 제공, 주거 환경 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산불에 이어 집중호우까지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교육공동체의 정성을 모은 성금이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길 바라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8일까지 도내 전 기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성금 모금 운동도 하고 있다. 마련한 성금은 8월 중순께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
"가족에 짐 될까 두려워"…노인 하루 10명꼴 스스로 목숨 끊는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4 16:05:30스스로 생을 마감한 65세 이상 노인이 하루 평균 10명꼴, 연간 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의사협회지에 따르면 오대종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박사는 최근 학술지에 게재한 ‘노인 자살의 이해와 예방’ 논문에서 “노인 자살은 젊은 연령대 자살과 구분된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고의적 자해(자살)로 숨진 65세 이상 인구는 1만80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마다 약 3000여 명이 자살했다는 의미인데, 특히 2023년 자살한 노인 수(3838명)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평균 10.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사망률은 2023년 65세 이상에서 40.6명이었다. 2019년(46.6명)과 비교해 다소 낮아졌지만 2023년 15~64세(28.0명) 사망률보다는 45%나 높은 수준이다. 오 박사는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다”며 “노인 자살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 뿐만 아니라 만성 신체질환, 통증,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대인관계 갈등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노년기 우울증은 슬픔·눈물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 대신 무쾌감증·무기력함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신체 질병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도 높았는데, 주로 진단 초기일수록 그 수가 더 많았다. 그밖에 배우자를 비롯한 중요한 관계의 죽음이나 인간관계 단절, 소속감 미충족으로 인한 좌절, 자신이 짐스러운 존재라는 인식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자살 위험군 노인들의 정신보건 서비스 이용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매우 낮은 데 비해 자살 시도가 실제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 조기 개입이 어렵다는 점이다. 자살 수단 역시 치명적인 경우가 많아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살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사망 1년 내 정신보건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5세 미만 연령대에서 24%를 기록했지만, 55세 이상의 경우 8.5%에 불과했다. 오 박사는 “노년기에는 자살 시도 대비 완수율이 현저히 높다”며 “자살 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선별하고 적절한 개입으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8월은 부활의 달…이정후 첫 4안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4 16:05:26이정후(27)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원정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그는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8로 끌어올렸다. 8월 3경기 타율은 0.583(12타수 7안타)이다. 이정후는 팀이 0대1로 뒤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송구가 빠진 사이 3루까지 진출했고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1대1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이 4대1로 역전한 4회에도 이정후는 1사 주자 1루에서 몬타스의 커터를 공략해 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희생 번트,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그는 다시 홈에 들어왔다. 7대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린 이정후는 8회 볼넷을 골라 100% 출루를 이어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작렬하며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이정후의 한 경기 4안타는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이번 메츠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다. 올해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로 메츠만 만나면 펄펄 난다. 6월 타율 0.143으로 침체했던 이정후는 7월 0.278로 고개를 들더니 8월 들어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날 12대4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56승 56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은 LA 다저스와의 홈경기(0대3 패)에 5번 타자 2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李대통령 지시에…경찰 '산재전담팀' 만든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4 16:04:35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 사고와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경찰이 전국 시도청에 산업재해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4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재해와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는 수사지휘계를 경찰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각 시도청 형사기동대 내에도 전담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의 수사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하루에도 열댓 명씩 사망하는 것 아니냐. 전담팀이나 지휘팀을 하나 두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찰은 인력이 조금 있는 편이니까 산재 사망 사고 전담팀이나 부서를 둬서 일률적으로 (사건을) 모아 하는 (방안으로) 것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기업들에 대한 질타를 이어가는 등 산재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의령군 고속국도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같은 달 28일 중대재해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비판하며 사망 사고가 날 경우 수차례 공시하도록 해 주가가 폭락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5월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를 향해서도 “노동 강도가 강하다”며 질책했다. 실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의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542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명(3.8%)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사고 사망자는 219명, 질병 사망자는 3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명(2.8%), 14명(4.5%) 증가했다. -
화우, '빅딜' M&A 전문가 이진국·윤소연 변호사 영입
사회사회일반 2025.08.04 16:03:50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가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과 자본시장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을 보유한 이진국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와, 플랫폼·IT 산업 기반 자문에 강점을 지닌 윤소연 변호사(변호사시험 1기)를 4일 영입했다. 복잡해지는 기업환경과 법제 변화에 대응해 전략형 자문 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이진국 변호사는 과거 법무법인 율촌에서 20년 넘게 몸담으며 다양한 산업군의 크로스보더 M&A 및 기업공개(IPO) 거래를 다수 성사시킨 전략형 딜 메이커다. 롯데렌탈 매각, 한화의 대우조선해양·한화엔진 인수, 네이버의 미국 포쉬마크(Poshmark) 인수, 배달의민족 경영권 매각, 롯데 미니스톱 인수 등 국내외 굵직한 거래를 주도해왔다. IPO 자문 분야에서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화시스템, 롯데쇼핑 리츠, 현대오토에버 등의 상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7조 2000억 원 규모의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딜로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윤소연 변호사는 율촌에서 다수의 대형 거래를 수행한 데 이어 네이버 법무이사로 재직하며 기업 내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복합형 전문가다. 서울대 공대 수석 졸업 후 동 대학 심리학 석사를 거쳐 로스쿨을 차석 졸업했고, 이후 한화·KT·SK·MBK파트너스 등 주요 기업 및 사모펀드(PEF) 거래에서 기업지배구조, 자금 조달, 주식교환 등 다양한 자문을 담당했다. 하버드 로스쿨 연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 설리번앤크롬웰 뉴욕사무소 근무 경험 등 글로벌 감각도 겸비했으며, 최근엔 서울대에서 RSU·PSU 등 주식연계보상제도에 관한 박사논문을 통해 상법 전문성도 강화했다. 네이버 재직 당시에는 미국 포쉬마크(Poshmark) 인수, TMT·ESG·AI 관련 법률 대응 등을 총괄하며 기업 전략 자문을 이끌었다. 화우는 앞서 윤희웅 변호사, 류명현 외국변호사 영입에 이어 이번 인선으로 M&A 및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자문 풀라인업을 완성하는 수순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다양한 산업군과 거래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전문가들과 함께, 복잡해진 기업환경 속에서 고객 중심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자문 역량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속보] 국회, 방송법 상정…野 신동욱 필리버스터 시작
정치정치일반 2025.08.04 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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