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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출근길 패딩 입으세요… 아침 기온 5~10도 내려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12.30 07:08:00화요일인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다시 강추위가 몰아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내려가겠다.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
TV 보는데 '17:59 경보해제 시험 발령' 자막 송출…시청자들 '술렁'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12.30 07:08:00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의 시스템 오류로 '경보해제 시험 발령' TV 자막이 잘못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시스템 일일 점검(일 6회) 중 민방위 경보 해제 TV 자막이 시스템 오류로 송출됐다”며 “이로 인해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59분 전국 8개 방송사엔 ‘경보 해제 시험 발령’ ‘정상 업무에 복귀’ 등 실제 상황과 관련 없는 자막이 송출됐다. 이 자막은 길게는 약 4분 동안 TV 화면에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막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태풍 등 위기 상황에 발송하면 방송사가 의무적으로 자막을 송출한다. 자막이 뜨자 누리꾼들은 “갑자기 떠서 깜짝 놀랐다” “무슨 일 있었냐” “뜬금없다” 등 당혹감을 드러냈다. 행안부는 “하루에 6번씩 똑같은 점검을 하던 도중 문제가 된 시간대에만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번 프로그램 오류 분석 및 보완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민방위 경보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정밀진단을 실시해 시스템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환자 중독 외면한 채 8억 벌었다"…'1000번 주사' 놓은 의사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12.30 07:08:00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태순 부장검사)는 2025년 의료용 마약범죄 단속 결과 의사와 약사 등 총 41명을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6명을 구속 기소하고 1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재활 가능성이 있는 13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의사 A 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독자 62명에게 98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주고 8억 원을 챙겼다. 중독자 중 7명은 심각한 우울증 등 합병증을 앓다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 상위 처방 병원 분석과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덜미를 잡은 검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의사 B 씨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 펜디메트라진(다이어트약) 등 마약류 2만여 정을 타인 명의로 처방하다 적발됐다. 의사 C 씨는 중독자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준 후 진료기록부를 조작하고 심지어 프로포폴 투약 후 정신을 잃은 여성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의약품 도매업자들은 가짜 피부과 의원을 차린 뒤 에토미데이트를 해외로 빼돌려 8개월간 10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은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의료용 마약 전문 수사팀'을 지난달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 범죄를 엄단하고 투약자의 사회 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월세 20만원이 뭐라고"…동거녀 흉기로 '푹' 찌른 50대, 징역 5년6개월
사회사회일반 2025.12.30 07:08:00월세 문제로 갈등을 빚던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8일 자신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던 B씨(53)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고 장시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시 성정동의 한 술집에서 알게 됐다. 이후 A씨는 함께 살던 모친이 사망하자 같은 해 9월쯤부터 월세 2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B씨를 자신의 집에 거주하게 했다. 그러나 B씨는 약속한 월세를 6개월 이상 지급하지 않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가 술집 단골들과 어울리며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느끼며 불만과 소외감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밤, 술을 마시고 귀가한 B씨는 ‘월세를 못 주는 것 말고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A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A씨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어 B씨를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도중 스스로 공격을 멈추고 119에 신고했으나 B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스스로 범행을 중단했기 때문에 중지미수에 해당한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격을 중단한 것은 피해자의 출혈을 보고 겁이 난 데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공격 횟수와 피해 정도를 종합하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겪었고 현재까지도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며 “동종 전과가 있는 데다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해 구조 조치를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에 대해서는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
"버스 짐칸에 갇혔어요"…'3600만명' 본 10대 소년의 SOS,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12.30 07:08:00일본에서 고속버스 짐칸에 들어가 짐을 꺼내던 10대 승객이 그대로 갇힌 채 버스가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RKK 구마모토방송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38분쯤 발생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해 구마모토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로 향하던 고속버스 ‘히노쿠니호’가 승객 한 명을 짐칸에 가둔 채 약 10분간 주행했다. 당시 10대 남성 승객은 구마모토시 기타구의 무사시가오카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그는 짐칸 안쪽 깊숙이 놓인 가방을 꺼내기 위해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못했다. 남성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짐칸 안으로 몸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버스 기사는 짐칸 문을 닫은 뒤 그대로 출발했다. 남성은 문이 닫히는 순간 기사의 단순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차례 문을 세게 두드려도 버스는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짐칸 내부는 불이 꺼진 상태로 매우 어두웠고 버스가 움직이자 큰 진동과 소음이 이어졌다. 남성은 “어둡고 무서운 상황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남성은 휴대전화 불빛을 켠 뒤 부모에게 연락해 자신의 상황을 알렸고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짐을 꺼내다 갇혔다. 꽤 위험한 상황”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급속도로 확산돼 조회 수 3600만 회를 기록했다. 버스는 남성을 태운 채 약 10분간 주행한 뒤 다음 정차 지점인 구마모토시 히가시구 호타쿠보키타 교차로 인근에서 멈췄다. 이곳에서 짐칸 문이 열렸고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현장은 한겨울 밤으로 기온이 낮았으나 남성은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남성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괜찮냐”는 취지의 말과 함께 몇 차례 사과를 한 뒤 다시 운행을 이어갔다. 남성은 이후 연락을 받고 나온 부모의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사고 이후 해당 버스를 운행한 규슈산교버스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고객의 생명과 신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버스 업체는 짐칸 문을 닫는 과정에서 승무원의 육안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트렁크 서비스 매뉴얼에 ‘닫기 전 내부 육안 확인’을 명시하고 전사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거캐피탈, 코엔텍에 직접 투자한다…내년 1월 본계약 체결[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30 07:00:00홍콩계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F)인 거캐피털이 국내 폐기물 기업 코엔텍 인수 과정에서 직접 투자자로 나선다. 보유한 블라인드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조성하는 대규모 펀드)도 투입하기로 하면서 코엔텍 인수를 위한 본계약은 내년 1월 체결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엔텍 매각을 추진중인 PEF E&F 프라이빗에쿼티와 IS동서 측은 이르면 내년 1월 거캐피털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롤 마무리한다. 인수가격은 약 6000억 원 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언아웃(특정 조건 달성시 대금 추가 지급) 조항에도 합의했는데, 조건에 해당하는 소각장 인가가 바로 나면서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언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인수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거캐피탈은 인수대금 중 약 절반 가량을 직접투자와 이미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입한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투자 경험이 적은 거캐피털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인수금융만 조성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거캐피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인프라·환경자산에 투자하는 약 4조 원 규모의 게이트웨이 블라인드 펀드 7호와 사모대출투자를 위한 거크래딧 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거캐피털은 이와 별개로 성장기업과 플랫폼에 직접투자 하기 위한 ‘별도계정직접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오피스와 레지던스,중국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뒤 운영 개발해 재매각 한 바 있다. 거캐피털은 나머지 절반가량은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주식담보대출)을 일으켜 마련할 계획이다. 거캐피털은 대출 후 1년 이내에 지분 투자금 약 370여 억원을 상환하는 조건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은 5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거캐피털은 막판까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인수경쟁을 펼쳤다. 양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엔텍 후순위 투자자인 IS동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내건 거캐피털 측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거캐피털은 한국에 대해 오랫동안 투자를 검토해 왔으며 이번 인수전에 본사 경영진이 직접 실사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넥슨 무료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 유니티 어워드 소셜 임팩트 부문 수상
산업IT 2025.12.30 07:00:00넥슨의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이 올해 제17회 유니티 어워드 소셜 임팩트 부문을 수상했다.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이다. 헬로메이플은 올해 코딩 학습 도구를 넘어 콘텐츠와 커뮤니티, 교육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집중하면서 지난 10일 열린 제17회 유니티 어워드에서 소셜 임팩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니티 어워드는 전 세계 유니티 기반 프로젝트 가운데 기술력과 창의성,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을 선정하는 글로벌 공식 어워드다. 넥슨은 올해 총 17종의 신규 월드를 통해 스토리형, 퀴즈형, 미니게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동시에 국립국어원, 명지대학교, 대학 게임 개발 동아리와의 협업으로 교육 주제와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웹 버전 출시와 댓글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접근성과 유저 간 소통을 강화했으며 여름 아바타 꾸미기 이벤트, 한글날 댓글 이벤트 등 시즈널 이벤트를 운영해 유저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전국 16개 시도 초등교사 300명이 참여한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2기’를 운영하며 수업 적용 사례와 교육 콘텐츠 활용 모델을 축적했다. 또 부산 해운대구, 성남교육지원청 등 지자체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유학기제, 공유학교,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연계 범위를 확대했다. 이 외에도 교재 출판과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 수업부터 비교과 활동까지 아우르는 공교육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신민석 넥슨 총괄 디렉터는 “헬로메이플이 올해 추진해 온 플랫폼 확장과 콘텐츠 다양화 노력이 유니티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콘텐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집값 또 오르나…'내년 집 살래' 70%·'내년 집 팔래' 46.2%[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0 07:00:00내년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반면 기존 집을 팔겠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향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9.9%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73.1%)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매입 사유를 살펴보면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등이 뒤를 이었다.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과 ‘임대 수익 목적’(2.9%) 응답률은 낮았다.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원 이하’(31.9%)와 ‘3억 초과~6억 원 이하’(38.9%)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6억 원 이하 구간 응답이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반면 ‘6억 초과~9억 원 이하’는 16.8%, ‘9억 원 초과’는 약 12%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매입 시기는 ‘2026년 1분기’(45.7%) 응답이 가장 높았고, ‘2026년 2분기’(18.3%)까지 합치면 상반기 매입을 고려한 응답이 64%에 달했다. 주택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에 그쳤다. 매입 계획이 없는 이유로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32.9%)와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6.7%) 응답 비중이 컸다. ‘향후 1년 이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6.2%로, 상반기 조사 당시 54.8%까지 높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낮아졌다.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추가 가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46.2%)의 사유를 보면 ‘거주 지역 이동’이 34.8%로 가장 많았고, ‘면적 확대·축소 이동’(17.4%) 등 실수요성 이동과 ‘대출 이자 부담’(14.3%), ‘차익 실현 및 투자처 변경’(10.7%) 등의 순이다. 매도 시기는 ‘2026년 1분기’(48.2%)가 가장 많았고, ‘2026년 2분기’(17.0%)가 뒤를 이었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실거주 목적(1가구 1주택) 또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서’(11.5%),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0.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48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5%포인트다. -
동부건설, 신규 수주 4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 기록”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0 07:00:00동부건설이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캠퍼스 상생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신규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수주액이다. 29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총 공사금액 1924억 원 규모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연면적 17만 1339㎡,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 상생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어린이집, 음식점 등 복리시설이 들어서며 지상층에는 약 1400실 규모의 기숙사가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9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신규 수주 4조 원을 달성하며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반도체 등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즙필승’을 아시나요…반도체 남방 한계선, 인재가 산단 부지 정한다 [갭 월드]
산업기업 2025.12.30 07:00:00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지도가 정부의 국토 균형 발전 논리가 아닌 고학력 엔지니어들의 ‘남방 한계선’에 따라 다시 그려지고 있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력 수급을 이유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 이전을 시사했다가 뒤늦게 수습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산업계는 인재 확보와 배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용인 라인 사수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와 속도전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서울 접근성이 보장된 수도권 남부가 물리적 마지노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19일 삼성전자(005930)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22일부터 토지 보상 협의에 착수했다. 협의 시작 5일 만인 26일 기준 계약률은 14.4%를 기록하며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김 장관이 최근 ‘전력 수급 문제로 부지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 발언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다. 판교는 두뇌, 기흥은 심장, 용인은 타협점 인력 유출 막을 최후의 방어선 구축해야 반도체 업계가 용인에 대규모 산단을 조성하는 배경에는 이른바 ‘반도체 인력 남방 한계선’이 존재한다. 서울을 기점으로 직무에 따라 이 한계선은 점차 남하하다가 용인에서 멈춘다. 팹리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인력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15분 내외인 ‘판교’를 제1저지선으로 삼는다.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은 서울 강남까지 40~60분 내외인 기흥과 화성을 현실적 마지노선으로 여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공장(팹)과 인재 수급이 가능한 최후의 마지노선인 셈이다. 반면 이 선을 벗어난 지역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은 상당하다. 삼성전자 사내에서는 이른바 ‘선즙필승(先汁必勝)’이라는 은어까지 돌 정도다. “먼저 눈물을 흘리면 이긴다”는 뜻으로 인사 발령 시즌에 인사팀을 찾아가 읍소해서라도 평택(서울 강남까지 60분 이상) 등 남방 한계선 아래로의 배치를 피하려는 분위기를 빗댄 말이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데도 출퇴근 교통 체증이 심하고 서울 접근성이 낮아 젊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기피 근무지 1순위로 꼽힌다. 교통 지옥은 곧 퇴사 사유로 직결 워라밸·교육 문제 민감한 인재들 엔지니어들이 이토록 위치에 민감한 이유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과 가족에 있다. 삼성전자 노조 설문 등에 따르면 연구직 엔지니어들이 수용 가능한 통근 시간은 편도 1시간 내외다. 평택캠퍼스의 경우 금요일 퇴근 시간대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몰입도 저하는 물론 이직 욕구까지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자의 직업과 자녀 교육도 문제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 인력의 배우자는 확률적으로 서울 혹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에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집 마련을 우선으로 삼되 사정에 따라 경기도에 터전을 마련하더라도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한 학군에 학원가 접근이 용이한 판교와 분당 거주를 선호하는 이유다. 한 팹리스 업체 대표는 “근무지가 판교 아래라고 하는 순간 지원자 수가 급감한다”며 “소프트웨어와 설계 인력은 서울 강남 접근성을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장비 멈추면 골든타임 내 수리 필수 인천공항 1시간 거리 물류망 관건 지리적 입지는 인력뿐만 아니라 제조 경쟁력인 수율과도 직결된다. 24시간 가동되는 팹 특성상 장비가 말썽을 부릴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필수다.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글로벌 장비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팹이 위치한 용인과 동탄 인근에 거점을 구축했다. 팹이 수도권 외곽으로 멀어질 경우 엔지니어 도착 시간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수출 물류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수도권 입지는 대체 불가능하다. 국내 반도체 수출 물량의 약 96%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된다. 무진동 차량으로 항공 운송되는 반도체 특성상 공항까지의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물류 비용 증가와 납기 지연이 발생한다. 대만 TSMC가 타이베이 인근 신주에 핵심 기반을 두는 것과 달리 인력난과 인프라 부족으로 가동이 지연된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갭 월드(Gap World)’는 서종‘갑 기자’의 시선으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쏟아지는 뉴스의 틈(Gap)을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
종묘 인근 세운4구역 논란, 소송전으로…주민대표회의, 정부 상대 손해배상청구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0 07:00:00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시 종로구의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소송전으로 번졌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26일 정부와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총 160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주민대표회의는 정부와 허민 국가유산청 청장, 국가유산청의 전·현직 궁능유적본부장, 유산정책국장에게 각각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나머지 궁능유적정비과장 등 국가유산청 관계자 6명에게 1인당 10억 원씩 총 60억 원을 각각 청구했다. 주민대표회의는 소송 배경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와 종로구에 법적 근거 없이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요구해 장기간의 사업 지연과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국가유산청의 고시와 유권해석 회신 내용 등을 근거로 “세운4구역은 종묘 국가문화재보호구역에서 약 170m 떨어져 있어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보호구역이 아니며,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 완충구역(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설정된 주변 구역)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의 반복되는 횡포로 세운4구역은 2006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누적 채무가 7250억 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7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될 건물 최고 높이를 71.9m(20층)에서 141.9m(38층)로 변경하는 정비계획을 10월 말 고시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종묘 인근 고층 건물 조성이 문화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 논란이 불거졌다. -
희미해지는 산타랠리…銀 8% 급락 마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12.30 06:59:08연말을 앞두고 기술주 매도세가 나타나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상 첫 온스당 80달러를 넘은 은 가격은 8% 이상 폭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이 산업재 생산에 필수적인 점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만 846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20포인트(0.35%) 밀린 6905.7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떨어진 2만 3474.3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하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는 1.21% 내린 188.22에 장을 마쳤고 팔란티어는 2.4%, 메타는 0.69%, 오라클은 1.32% 하락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뚜렷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올해 증시에선 산타 랠리는 실종되는 모습이다. 산타 랠리는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의 첫 2거래일간 미국 증시가 통상 상승했다는 통계에서 나온 표현이다. 올해는 성탄절을 앞두고 증시가 미리 상승해 연말은 조용하게 넘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다우지수는 약 14% 오르며 2021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도 연초 이후 21%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주식보다 귀금속 원자재 시장으로 향했다. 28일 사상 첫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했던 은(銀) 선물 가격은 이날 8.7% 급락한 온스당 70.46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도 4% 이상 내렸다. 금과 함께 은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또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돼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 하락 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태양광 패널, 데이터 센터, 전기자동차 등 산업재 생산에도 필수적인 요소다. KKM파이낸셜의 킬버그는 "이런 호재가 내년에도 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은 가격이 온스당 90~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증권사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시장 전략가도 "귀금속은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결코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향후 1~2주 동안 이들 품목에 약세가 나타난다면 또 다른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가격은 연초 대비 140% 이상 폭등했다. -
엔비디아 다음은 인텔? AI 스타트업 사냥 불 붙는다[김창영의 실리콘밸리Look]
국제정치·사회 2025.12.30 06:57:37엔비디아가 시장 평가액보다 3배 많은 돈을 주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핵심 자산을 손에 넣으면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간 인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현금 조달 능력이 막강한 대형 테크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사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그록(Groq)을 우회 인수한 이후 인텔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의 그록 투자 배경을 분석하면서 다음은 인텔 차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90%를 장악한 데이터센터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너머 AI 추론 특화 반도체 시장까지 영향력을 뻗치는 가운데 그록과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인포메이션은 “그록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점점 더 인수합병을 모색해왔다”며 “인텔이 삼바노바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AI 가속기 칩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인 그록은 지난 24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와 기술 사용(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창업자인 조너선 로스와 팀원들이 엔비디아에 합류해 기술 확장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반독점 규제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회사를 직접 인수하지 않으면서 핵심 자산을 손에 넣는 '애퀴하이어(Acqui-hire)' 방식이다. 획득(acquire)과 고용(hire)을 동시에 달성해 간접적으로 인수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2016년 설립된 그록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 관련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되는 AI 가속기 칩을 주로 설계한다. 올 9월 투자금 7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몸값을 69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CNBC는 엔비디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현금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그록 핵심 자산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평가한 가치의 3배 돈을 쏟아부은 것이다. 엔비디아의 거액 베팅에 인텔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월 말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삼바노바 시스템스 인수를 위한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인수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최첨단 18A(1.8나노급) 공정 테스트를 중단했다는 보도로 인텔 기술력이 의심받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바노바는 2017년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맞춤형 AI 칩을 개발한다. 보도 당시 기업가치가 2021년 평가액 50억달러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엔비디아와 그록 거래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다만 당시 협상 타결이 불확실한 상황이었던 만큼 최종 성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빅테크들의 AI 칩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된는 양상이다. 올해 10월 메타가 자체 칩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GPU 설계 스타트업 리보스 인수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MD는 6월 캐나다 AI 추론 칩 스타트업 언테더AI로부터 주요 인력을 영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15년 이스라엘 칩 설계 스타트업 안나푸르나랩스를 인수한 뒤 자체 맞춤형 AI 칩 제작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추론 칩 '인페렌시아'와 훈련 칩 '트라이니엄'을 개발했으며 이달에는'트레이니엄3'를 공식 출시했다. -
65세 이상 10명 중 4명 '근로자…전체 인구의 5% '은둔형 외톨이'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0 06:53:00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10명 중 4명은 은퇴 연령이 지났음에도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령층은 한 달 평균 39명과 통화나 문자를 나누며 소통하고 하루 평균 16㎞를 이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층은 경제·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했지만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는 고령층과 큰 차이가 없어 사회적 고립 위험 역시 함께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민 취약 계층 포용 금융 강화와 은퇴 세대 맞춤형 지원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1분기 기준 SK텔레콤 통신 자료와 신한카드 이용 실적,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 정보, SK브로드밴드 시청 정보 등을 데이터처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가명 결합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고령층 △청년층 △금융 소외층 △교류 저조층 등 4개 계층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취업활동통계등록부 기준 고령층(65세 이상)의 43.2%가 근로자(자영업자 포함)로 여전히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시 근로자의 비중이 42.8%였고 일용 근로자(29.5%)와 자영업자(27.8%)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목할 대목은 8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도 20.7%가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고령층에서는 일용 근로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3%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32.4%), 상시 근로자(21.3%)가 뒤를 이었다. 은퇴 연령이 훨씬 지났지만 초고령층의 상당수가 질 낮은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고령층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2025년 1분기 기준)은 85만 2000원으로 주로 소매 업종(42.1%)에서 지출했다. 이어 의료(10.6%), 운송(10.0%), 음식점(9.2%) 순으로 소비했다. 사회 활동 측면(2025년 1분기 기준)에서는 하루 평균 16㎞를 이동했고 집이나 직장이 아닌 곳에서 머문 시간은 2.1시간으로 집계됐다. 전화·문자 등 모바일 수단을 통해 한 달 평균 38.8명과 소통했으며 통화 대상자(31.2명)가 문자 대상자(7.6명)보다 4.1배 많았다. 청년층(19~34세)은 가장 활발한 경제·사회 활동을 보였다. 청년층의 85.5%가 근로자였으며 이 중 상시 근로자가 74.1%를 차지했다. 일용직 근로자(14.5%)와 자영업자(11.4%)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청년층 중에서도 19~24세의 일용 근로자 비중은 33.7%로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았다.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81만 9000원으로 전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이동 거리(26.1㎞)와 외출 시간(3.3시간)도 가장 길었다. 하지만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는 43.6명으로 고령층(38.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왕성한 대외 활동에 비해 밀접한 인간관계 폭은 제한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분석 항목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카카오톡처럼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통신 수단이 빠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청년층의 모바일 교류 대상자 수가 고령층과 비슷한 것은 맞지만 청년층이 또래와 소통하는 수단이 SNS 등 다른 채널로 확대된 점은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둔형 외톨이’로 불리는 교류 저조층은 경제활동에서도 가장 소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계층은 모바일 교류 대상자가 20명 미만이거나 교류 건수가 500회 미만으로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했다. 근로 활동 참여율은 26.2%로 가장 낮았다.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11.3명에 그쳤고 하루 평균 발신 통화 역시 1.2회에 머물렀다. 출퇴근·나들이를 포함해 하루 10.3㎞ 이동했으며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1.3시간만 외출해 이번 분석 대상자 중 가장 사회 활동이 저조했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금융 소외층’의 지표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최근 3년간 대출이나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계층으로 18세 이상 인구의 12.9%를 차지한다. 근로 활동 비율은 41.8%, 월평균 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액은 36만 3000원에 불과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의 생활 특성을 분석했다”며 “이번 조사가 앞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최고 자산은 스피드… 정부가 리스크 안아야 생존”[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30 06:50:00“혁신에는 신뢰가 없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혁신경제 시대 산업 정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한국이 지향해야 할 혁신경제의 산업 정책은 모방 경제 시대와 구조적으로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이 만들어둔 혁신 성과에 기반해 ‘더 싸게, 더 좋게’ 만드는 모방 경제와 세상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는 혁신경제는 작동 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전혀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라도 전향적인 투자를 감행할 수 있을 때 독보적인 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황 회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방 경제는 분명한 연구개발(R&D) 목표를 설정한 뒤 기업 간 경쟁을 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혁신경제는 무엇을 개발할지, 언제 성과가 날지 모른다. 몰라도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해온 R&D 지원 정책의 판을 근본적으로 흔들 것을 주문했다. 모방 경제에서는 기술의 개량 방향이 명확하므로 쉽게 R&D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사업화율이나 개발 성공률을 성과 지표로 삼았을 때 효과가 좋다. 반면 혁신경제는 R&D에 재정을 투입했다고 해서 성공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 당초 목표와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혁신이 창출될 수도 있다. 황 회장은 “모방 경제는 리스크 회피가 관건이라면 혁신경제의 비법은 과감한 리스크 극복”이라며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창출해줄 때 혁신이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 가능성을 따지거나 단기적 사업성에 집착하지 말고 유망한 영역이라면 정부가 과감히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황 회장은 “우리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돼야 한다는 것은 미국·중국·일본이 투자하고 있는 전략물자를 무용지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이런 사업은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그동안 해온 세액공제 중심의 R&D 지원 정책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 황 회장의 의견이다. 황 회장은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보다 큰 금액을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라며 “결국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스피드다. 그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지원 정책은 선정 단계는 물론 집행 과정에서도 단계별로 보고서와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이 같은 행정절차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산업통상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 투자 지원금’ 사업에 지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업은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신규 투자에 대해 재정을 직접 지원해준다. 중간 검증 단계 없이 사전에 제출한 투자 기간이 끝났을 때 실제 투자가 이행됐다는 점만 증명하면 돼 기업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황 회장은 “처음으로 정부가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태 본 지원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총 1200억 원 규모인 이번 사업에는 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소부장 기업 21곳이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 과정에서 접수된 프로젝트의 총규모가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며 “내년에는 국비 예산을 올해보다 늘릴 뿐 아니라 로봇·방산 분야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지원 사업을 활용해 경기 용인시에 약 1000억 원을 들여 제2 R&D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황 회장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서 미세공정으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드는 방식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며 “기존 방식이 단독주택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었다면 화합물 반도체는 50층, 10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만드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혁신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 혁신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혁신은 속도가 생명인데 정부 인허가를 기다리다가 혁신의 성과가 다 사라져버리기 일쑤”라며 “‘혁신 기술 초기 시장 육성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정부 인허가를 받기 전에도 먼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스타 기술자’ 육성 정책도 제안했다. 그는 “운동선수들은 수백억 원, 수천억 원을 받고 활동하는데 기술자들은 이직하면 욕을 먹는다”며 “세계 1등 기술자 육성 시스템을 만든 뒤 보호도 해주고 특혜도 줄 뿐 아니라 이직을 할 때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적료가 공개 시장에서 책정되면 기술자를 보내고 받는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데다 일종의 ‘연예인’ 효과가 생겨 인재들이 기술자를 지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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