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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떼일 위험" 서울 빌라 전세 25%가 역전세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6.19 10:13:57올해 1∼5월 서울 빌라 전세 거래의 약 4분의 1이 역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역전세는 전세의 처음 계약 시기보다 만료 시기인 2년 후 보증금 시세가 더 낮아진 경우를 의미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023년 1∼5월과 올해 같은 기간에 거래된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동일 주소지·면적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7547건의 24.6%인 1857건이 역전세라고 19일 밝혔다. 2022년 1∼5월 대비 지난해 동기 역전세 거래 비율인 46%보다는 21.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차액이 클수록 임대인 입장에서 보증금 반환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계약을 끝내고 다른 집으로 옮기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역전세 거래의 보증금 평균 차액은 42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중 보증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서구(-2.6%)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3년 1∼5월 1억 9044만 원에서 올해 1∼5월 1억 8548만 원으로 평균 497만 원 하락했다. 이어 금천 2.2%(436만 원), 구로 1.6%(269만 원), 강북 1.4%(225만 원), 도봉 1.2%(208만 원), 양천 0.8%(146만 원)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 6개 자치구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자치구에서는 보증금이 2023년 계약 당시보다 상승했다. 상승 폭은 성동(4.8%), 용산(4.6%), 송파·종로(3.1%), 마포(2.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역전세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자치구 역시 강서(54%)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금천(45%), 구로(43%), 도봉(42%), 양천(39%), 은평(33%), 강북(32%) 등이다. 다방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역전세 비중이나 전세가 하락 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전세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성 당원 눈치보는 與, 법사위원장 논란에 “논의 안했다” 발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19 10:13:52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아직 논의조차 안 했다”며 19일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 내정에 대한 보도를 두고 “내정은 커녕 아직 논의조차도 안 한 사안이 보도됐다. 두루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에 법사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에 반발하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김 원내대표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내란종식 빨리 하고 싶으시다면 김용민 추천” “잼통 강력 국정 드라이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뜨드미지근한 박범계 절대 안된다. 차라리 박주민 의원이 낫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정청래 의원도 이날 “차기 법사위원장에 대한 여러분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잘 될 수 있도록 조율, 조정하겠다”며 당원들을 달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 주장하고 있지만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정책조정회의 뒤 “오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협상에 선을 그었다. -
<코>노랑풍선, 상한가 진입.. +29.98% ↑
증권News봇 2025.06.19 10:12:42오전 10시 12분 현재 노랑풍선(104620)이 +29.98% 오른 6,590원(▲1,520)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116억2,894만, 거래량은 187만221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64(매도):36(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노랑풍선은 전일 상승(5,070원, ▲150, +3.05%)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개월간 노랑풍선은 상승 17회, 하락 9회를 기록했고, 주가수익률은 34.08%였다. 이 기간 '기타서비스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7.68%를 기록했다.현재 '기타서비스업' 총 134개 종목 중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 종목은 53개로,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094850) +21.77%, 모두투어(080160) +10.95%, 오르비텍(046120) +10.56%)[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60평생 쉬는 날 없던 엄마…갑작스런 생의 끝에서 2명에 새 삶
사회사회일반 2025.06.19 10:10:07결혼 이후 줄곧 자녀와 가족에게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60대가 좌우 신장(콩팥)을 기증해 2명에게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1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한인애(6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을 살리고 생을 마감했다. 한씨는 지난달 12일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이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회생의 가능성이 없음에도 한씨를 버티게 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중 평소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심 끝에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이뤄주자는 취지에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유가족에 따르면 부산에서 2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난 한 씨는 다정하고 배려심이 많았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 가족들은 한씨가 언제나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작은 것이라도 남을 챙겨주길 좋아했으며, 특히 자녀 등 식구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한씨의 자녀 정지혜 씨는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가족 걱정은 하지 말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시라"며 "우리도 엄마처럼 착하게 살려면 (장기)기증을 해야할 것 같다"고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결정해 주신 한인애 님과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자와 기증자 유가족이 나누어주신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실망…재보고 수준으로 다시 진행"
정치정치일반 2025.06.19 10:05:39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5년 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업무보고에 나선 정부부처들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재보고’ 수준으로 보고를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대변인을 맡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기자브리핑에서 “어제 진행된 업무보고 내용은 한 마디로 ‘실망이다. 매우 실망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공약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된 반영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다. 구태의연한 과제 나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에 맞는 구체적인 비전이나 계획이 세워지지 못했다”며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서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윤석열 정부 3년, 비상계엄 내란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혼란하고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오늘과 내일 또한 (어제의 업무보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전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 “지적되고 제시된 여라가지 생각들을 잘 감안해서 새로운 정부 비전과 철학을 깊이 고민하면서 제대로 보고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새로운 업무보고에 대해서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업무보고 형식과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한 뒤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18일에 이어 19일도 세종에서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주요 부처 15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18일에는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13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무 업무보고에서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다. 업무보고 내용이 충실하지 않다”며 질타했다. 그는 “2017년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며 “나중에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보완해달라”고 했다. -
이명현 특검, 특검보 8명 추천 완료…“판사·검사·군법무관 고루 포함”
사회사회일반 2025.06.19 10:04:34순직 해병 채수근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판사·검사·군법무관 출신이 고루 포함됐으며, 이 특검은 “실체적 진실 규명에 열정을 가진 분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가계약 중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임명은 특검법에 따라 대통령이 3일 이내에 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의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특검보가 임명되면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초동 수사를 진행했던 해병대 수사단을 포함해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인력도 수사팀에 파견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사 착수 시점에 대해서는 “사무실 임대, 인테리어, 가구·컴퓨터 구비 등 준비가 남아 있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초동 빌딩에 사무실을 가계약한 상태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 정식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 중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암 진단부터 치료, 면역 반응 유도까지 한 번~~~
사회전국 2025.06.19 10:04:3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나노바이오측정그룹이 암(癌) 진단과 치료, 면역 반응 유도를 동시에 수행하는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진단과 치료 중 한 가지 기능만 수행하던 기존의 나노물질에 비해 치료 효율이 한층 높아 나노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암 치료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항암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암 부위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까지 손상을 가해 부작용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나노물질을 응용한 암 치료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물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이용하면 암세포와 병변 부위를 정밀히 표적해 약물을 전달하고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환자별 유전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 기존보다 부작용은 낮으면서 효과는 한층 뛰어난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KRISS 나노바이오측정그룹은 암 부위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치료하고 면역 반응 체계도 활성화하는 새로운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물질은 금(Au) 사이에 철(Fe)을 넣은 삼중 층 구조의 나노 디스크(AuFeAuNDs)다. 나노물질의 형태가 원판 가운데에 철을 끼운 꼴로 설계돼 기존 구형 물질보다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한 종양 부위에 자석을 대면 철의 자성으로 인해 나노물질을 쉽게 끌어당길 수 있어 치료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디스크는 광음향 영상(PA) 기능을 탑재해 종양의 위치와 물질의 전달 과정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다. PA는 나노 디스크에 빛(레이저)을 쏜 후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초음파)을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나노물질이 종양 부위에 도달하는 시점에 맞춰 치료를 수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PA 기능으로 종양 부위에 나노입자가 축적되는 과정을 시간대별로 추적해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시점이 물질 투여 후 6시간이라는 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번 나노 디스크는 서로 다른 기전의 세 가지 치료 방식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단일 요법만 가능한 물질에 비해 여러 형질의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나노물질은 금 입자에 열을 가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광열 치료(PTT)만을 활용했으나,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디스크는 철의 성질을 이용해 종양 내부에 산화를 일으키는 화학역동치료(CDT)와 페롭토시스 치료까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면역 반응 물질도 유도한다. 이번에 개발한 나노 디스크는 암세포가 사멸할 때 경고 신호(DAMPs)를 방출하게 만들어 우리 몸이 동일한 암세포를 기억하고 재발할 시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실제 쥐 실험에서 나노 디스크를 통해 경고 신호를 생성한 결과, 면역 세포의 수가 최대 3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KRISS 나노바이오측정그룹 나희경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인 나노물질이 단일 원소로 구성되어 한 가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비해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금과 철의 물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3.4)’에 2월 게재됐다. -
‘규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김윤명 박사의 AI웨이브]
산업IT 2025.06.19 10:02:27‘규제혁신’은 정부가 기술정책을 말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자율주행,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이 떠오를 때마다 규제는 흔히 ‘속도를 늦추는 장애물’로 지목되고, 규제완화는 ‘성장의 열쇠’로 환영받는다. 정부는 “먼저 허용하고 나중에 보완한다”는 이른바 ‘선허용-후규제’ 전략을 내세우고, 기업들은 시장 진입 기회의 확대를 기대한다. 실제로, 스타트업과 기술 기반 기업에게 규제완화는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실험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유연성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 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 주도권 확보라는 명분 아래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네거티브 규제전환’ 등의 제도는 이러한 흐름을 제도화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기업이 바라는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으로 곧장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 규제를 단순히 없애는 것이 기술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보장하는가.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단기적 규제완화는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법적 안정성과 사회적 신뢰가 결여된 환경에서 기술 생태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규제가 없다고 해서 기술이 반드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방향 상실, 사회적 반발, 글로벌 기준과의 괴리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규제는 기술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다. 규제는 기술이 사회 안에서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돕는 장치이며, 기술 발전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기준선이다. 규제혁신은 규제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규범과 절차를 재구성하자는 요청이다. 예컨대 개인정보보호라는 규범을 전면화한 유럽의 개인정보보호일반규정(GDPR)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술적 구조를 수정하게 했고, 그 결과 사용자들의 신뢰는 오히려 증대되었다. 규제는 기술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인간을 위한 것이 되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문제는 ‘규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다. 규제는 늘 기업을 옥죄는 적으로만 간주되고, ‘혁신’은 규제와 반대편에 서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러나 규제는 기술의 위험을 조정하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장치다. 기업이 바라는 기술 발전은 단지 수익이 아니라, 시장 수용성과 제도적 정당성 위에서 비로소 지속 가능해진다. 규제는 그 기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비판하는 많은 기업들이 정작 ‘자율규제’를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정부가 규제하면 관치라 비판하고, 자율에 맡기면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한다. 이는 ‘규제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는 수동적 규제문화의 반영이다. 자율규제를 원한다면 먼저 자율규제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순서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과 예스24의 해킹사건은 이러한 맥락에서 시사점이 크다. ‘규제혁신’의 분위기 속에서 기본적인 사이버보안 대책조차 허술했다면, 이는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자의 태도와 역량, 그리고 책임 회피의 문제다. 규제의 부재를 혁신의 기회로 착각할 때, 기술은 오히려 사회적 위험이 된다. 오늘날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를 재구성하는 힘이다. 그러므로 기술정책은 민주주의의 문제로 확장된다. 특정 기업이나 기술집단에 의해 규제체계가 설계될 때, 시민의 권리와 공공의 안전은 어떤 방식으로 보장되는가. 규제는 바로 그 논의의 통로이며, 공공의 가치가 반영되어야 하는 절차다. 따라서 진정한 기술 발전은 단기적 자유나 유연성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사회 전체가 수용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며, 신뢰 위에서 작동하는 기술만이 지속 가능하다. 규제는 그 신뢰를 설계하는 장치이며, 기술의 인간 중심성을 지키는 제도적 약속이다. 혁신은 자유 속에서 이뤄지지만, 그 자유는 규범 위에서만 정당화된다. 이 점에서 규제는 결코 시대에 뒤처진 것이 아니다. -
오전 10:00 현재 코스닥은 45:55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통신업(8.26%↑)
증권News봇 2025.06.19 10:00:1619일 오전 10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9p(+0.02%) 상승한 779.92로, 45(매도):55(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통신업(+8.26%), 출판·매체복제업(+1.61%), 건설업(+1.22%)이며, 약세업종은 운송업(-1.33%), 유통업(-0.66%), 비금속업(-0.44%)이다. 수급측면으로는 통신업이 66:3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9:9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180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126억, 기관은 29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한국정보통신(025770)이 29.98% 오른 10,710원을 기록 중이고, 스튜디오미르(408900)(+29.94%), 시지트로닉스(429270)(+27.5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ADM(187660)(-14.07%), 위지윅스튜디오(299900)(-11.72%), 인베니아(079950)(-8.6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19개, 하락종목은 87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10:00 현재 코스피는 37:63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전기가스업(1.20%↓)
증권News봇 2025.06.19 10:00:1019일 오전 10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6p(-0.17%) 하락한 2967.23로, 37(매도):63(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증권업(-1.61%), 건설업(-1.51%), 전기가스업(-1.20%)이며, 강세업종은 IT 서비스업(+3.41%), 종이목재업(+1.74%), 보험업(+0.57%)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가스업이 20:8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IT 서비스업은 58:42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2,888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889억, 기관은 1,08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미글로벌(053690)이 28.74% 오른 22,400원을 기록 중이고, 신풍제약(019170)(+14.77%), 카카오(035720)(+11.78%)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9.63%), 흥아해운(003280)(-8.08%), 한국철강(104700)(-7.2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503개, 상승종목은 369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위고비가 최고라더니 실망”…다이어트 효과 5배 더 크다는 ‘이 방법’
문화·스포츠헬스 2025.06.19 09:58:22위 절제술, 위 우회술 등 비만수술이 최신 비만치료제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5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대 에이버리 브라운 박사팀은 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비만수술과 비만치료제의 체중감량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2024년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소매절제술·위우회술을 받은 그룹과 위고비·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치료제를 주 1회 투약한 그룹의 체중변화를 최장 2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2년 후 평균 26.3㎏를 감량해 25%의 체중감량률을 기록했다. 반면 GLP-1 치료제를 최소 6개월 이상 투여받은 환자들은 평균 5.4㎏ 줄어 감량률이 4.7%에 머물렀다. 브라운 박사는 “임상시험에서 GLP-1 작용제의 체중감량 효과는 15~21%였지만 실제 환경에선 훨씬 낮을 수 있다”며 “비만치료제 복용 환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하거나 목표달성을 위해 비만수술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자인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커런 차브라 교수는 “앞으로 어떤 환자에게 비만수술이 더 적합하고 어떤 환자에게 GLP-1이 더 나은지 파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앤 로저스 대사비만수술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는 대사비만수술이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GLP-1 작용제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부작용·비용 문제로 치료 지속이 어려운 환자들은 비만수술을 치료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메디슨·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MOU…재활의학 교육 협력
산업바이오 2025.06.19 09:58:11삼성메디슨은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와 재활의학과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재활의학 분야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해 재활의학과 전문 인력 양성과 임상 현장 적용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삼성메디슨과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는 앞서 삼성메디슨 강동구 본사 내 교육장을 활용해 정기 초음파 핸즈온 워크숍을 전개해 왔다.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리스티지, V8을 중심으로 족관절, 완관절 등 주요 관절 외에 족부와 말초신경까지 정밀하게 부위를 세분화해 교육을 진행해 왔다. 신경은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과 구분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로 다른 조직과 구분이 쉽지 않다. 그런 만큼 RS85 프리스티지, V8에 탑재한 너브트랙은 재활의학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삼성메디슨 측은 전했다. 너브트랙은 초음파 스캔 중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출·추적해 해당 위치 정보를 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이다. 김동휘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회장은 "재활의학과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진단기기가 더 많은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학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활의학 분야 수요에 발맞춘 설루션 개발과 시장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이란 공격 임박에…"영국, 군사지원 검토, 공군기지 제공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5.06.19 09:57:29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영국이 미국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정부의 긴급 대응 회의인 '코브라'를 소집, 미국이 군사 지원을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논의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회의에선 전면적인 군사 개입, 제한적인 군사 지원, 전면 지원 거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의견이 오갔는데, 이 가운데 제한적인 군사 지원이 가장 유력하다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제한적인 군사 지원으로는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를 미군에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기지는 이란에서 약 4000㎞ 거리에 있으며, 미국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이란에서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위치다. B-2 스텔스 전폭기는 무게 13t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이란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 B-2 전폭기가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배치된 바 있으며, 과거에도 종종 B-2 전폭기가 이곳에 배치된 적이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의 공중급유기가 머물기 위해 영국이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크로티리 기지에는 영국 공군의 주력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14대도 배치돼 있다.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위해 배치된 이들 전투기가 이라크와 시리아 등의 친(親)이란 민병대 공격에 투입될 수 있다고 더타임스는 예상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영국이 방어적 지원에 한해서만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영국이 미국의 지원 요청을 거절할 경우 양국의 '특별한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경우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영국군과 국민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배민, 1만원 이하 중개 수수료 면제…3년간 3000억 지원
산업생활 2025.06.19 09:56:43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만 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한 사회적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가 상생 방안에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간합의안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입점업주에게 1만 원 이하의 주문 건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주문 총액 기준 1만 원 초과 1만5000원 이하인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수수료를 차등 할인한다. 다만 구체적인 할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이같은 중간 합의를 이뤄냈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입점 점주들은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매출 규모에 따라 2~7.8%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았다. 이 때문에 주문금액이 적을수록 금액 대비 업주 부담 비율이 높았다. 가령 1만 원짜리 주문시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등을 포함한 업주의 부담률은 40%가 넘었다. 점주들이 최소주문금액을 높게 설정하고 1인 가구 고객들이 최소주문금액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다른 메뉴까지 사먹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1만 원 이하 중개수수료를 면제해줌으로써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1만5000원 이하의 주문이 전체 주문 건수의 3분의 1 이상 정도 된다”며 “이번 중간합의안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생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사무총장도“1인가구 증가로 소비생활패턴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최소주문금액으로 인해 불편 겪는 경우 많았다"며 “합의문이 시작이라 생각하고 배달 문화를 바꾸는 계기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이번 중간합의안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이 포함됐다.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들어갔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 원, 3년간 최대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각각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민에 이어 음식배달 시장 2위인 쿠팡이츠도 배민과 별도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
김용태 "국민 기대 부응 못하면 도태…혁신 실천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19 09:54:4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도태될 것”이라며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부 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 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에서 우리는 국민이 보낸 준엄한 뜻 받들지 못한 결과,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며 “책임을 통감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익숙한 방식과 언어,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혁신은 말이 아닌 실천이어야 한다. 내가 당 혁신을 위한 개혁안을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국민의힘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변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을 보여줄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마지막 문턱에 서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메시지는 자신이 내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이 당내 옛 주류 세력에 막혀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안에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 존재하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세우면 답이 명확해진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혁신 없이는 신뢰 없고 신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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