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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뱃고동"…삼성중공업,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증권일반 2025.09.08 11:28:36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알테오젠(196170), 한글과컴퓨터(03052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200원(0.95%) 오른 2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로 초고수들이 삼성중공업을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간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향후 상선 및 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도 추진한다. 추가적인 협력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다음으로는 알테오젠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4분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판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인식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할로자임과의 특허 이슈가 해소되면서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10월 1일 출시 예정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첫 인식될 판매 마일스톤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 특허 문제로 기술수출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9월이 마지막 저평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위는 한글과컴퓨터다. 부국증권은 이날 “(한글과컴퓨터가) 정부 인공지능(AI)사업의 핵심이 됐다”며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AI사업부문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없이 정부조달사업(B2G)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행안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수주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973억 원, 영업이익은 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1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3368억 원, 영업이익은 565억 원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모델 사업에서 LG AI컨소시움에 합류해 향후 LG LLM(거대언어모델)인 엑시원을 한글과컴퓨터의 AI 제품군에 다양하게 접목해 B2G, B2B(기업간거래) 사업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국민 아파트 ‘공공주택’, 더 공정하고, 안전하게 짓는다
사회전국 2025.09.08 11:27:05국민 아파트 ‘공공주택’을 앞으로 더 공정하고 안전하게 지어야 한다. 조달청은 공공건설 현장의 입찰 비리와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 심사 관련 규정 2종’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9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조달청이 집행하는 지난해(6002억 원)보다 26% 증가한 연 8000억 원 규모의 LH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적용되며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은 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심사 기준은 공정성·투명성 확보와 안전·품질 강화 그리고 업체 부담 완화 등이 핵심이다. 우선 정성평가 비중이 축소된다. 과도한 입찰 로비 등 부작용을 낳았던 평가 방식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정성과 정량 평가의 배점을 기존 50대 50에서 40대 60으로 조정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술 변별력이 크지 않은 항목은 배점을 줄이고, 일부 정성평가 항목은 정량평가로 전환하여 지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평가위원 1명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 위원 및 평가항목별 차등평가 폭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기술인 심층면접을 도입해 국민의 주거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인 역량 검증’도 대폭 강화한다. 현장에서 상주하며 공사의 모든 단계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인 책임, 건축, 안전, 토목, 기계 등 5명 기술인에 대해 현재는 기술인당 2분내 질의 1개에 대해서만 답변을 하고 기술인별 평가점수가 구분되지 않아 개별역량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엄정하고 철저한 이력서 검증과 심도 높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인터뷰 배점은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높이고 기술인별 평가가 가능하도록 개인당 배점으로 분리해 업무 수행의 역량과 적합성을 철저히 확인한다. 개인별 질의 개수는 기존 1개에서 2~3개로, 면접시간은 2분에서 5분으로 늘려 서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기술인의 전문성과 업무 적합성을 밀도있게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관리 전문가가 공공주택 현장의 안전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기술인의 시공현장 경력은 안전업무를 전담한 안전관리자 경력만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실사업의 수행실적을 제외한다. 그동안 철근누락 등 주요 구조부의 시공 불량으로 중대한 부실 관리에 책임이 있는 사업에 대해 주요 벌점, 감점으로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사업 실적을 실적평가에서도 제외시키는 등 페널티를 대폭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인천 검단 사고와 같은 사업 실적을 용역수행실적 평가에서 제외함으로서 과거 부실 이력이 있는 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 아울러 기술인 교체기준을 명확화한다. 계약이전 평가완료한 기술인은 사망, 퇴직 등 교체사유가 발생하였을 경우 기존에는 기술인의 정량, 정성 모두 평가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교체가 가능했지만 정성평가의 경우 재평가를 할 수 없어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했다. 이를 개선해 재평가 대상을 ‘정량’ 평가 이상으로 한정해 이에 해당되면 기술인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기술지원기술인 상주 및 비상주 경력도 인정한다. 참여기술인 수행능력 평가 시 그동안은 현장 내 상주하는 경력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상주하지 않더라도 여러 현장의 기술지도 및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 기술지원경력도 포함해 평가한다. 신생 중소업체의 입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활용실적과 건설기술인 신규고용율 산정방식을 개선했다. 먼저 건설 신기술 및 특허 등에 대한 개발활용실적을 1건 또는 12억원 미만도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인 신규 고용률 평가시, 평균 고용인원을 기존 ‘직전년도 동기간 평균’에서 ‘최근 1년간 월 평균’으로 변경하여 1년미만의 신생업체도 해당항목의 가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공동수급체 평가방법, 평가대상 기술인의 실격사항, 이의신청 등 그동안 입찰자에게 혼란을 주었던 불명확한 규정을 정비하고 입찰공고문에서 별도로 정하고 있던 사항을 기준에 반영해 업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덜고 입찰비리로 인한 불공정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심사기준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게 됐다”며 “이번 제도 개선은 공공주택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정착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며 공공주택의 품질과 안전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 해커조직, 미 하원의원 사칭해 무역협상 앞두고 피싱 공격”
국제정치·사회 2025.09.08 11:24:38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이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제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미국 하원의원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발송해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 측은 배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해커 그룹 ‘APT 41’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을 사칭해 미국 정부기관에 피싱 메일을 보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협상 직전,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특위 위원장 명의로 위장한 이메일이 무역단체와 로펌, 정부 관계자들에게 발송됐다. 이메일은 ‘여러분의 통찰력이 필수적’이라며 첨부된 법안의 초안 검토를 요청했지만 공식 의회 계정이 아닌 일반 주소에서 발송돼 의심을 샀다.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분석 결과 해당 이메일은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APT 41’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메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었으며, 수신자가 파일을 열 경우 해커의 침투 통로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표적은 미 연방정부에 무역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기관들이었다, FBI는 현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WSJ는 “중국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단체로부터 받은 권고안을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침투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레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도는 미국의 전략을 훔쳐 활용하려는 중국의 공격적 사이버 작전의 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반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확실한 증거 없이 다른 이들을 중상모략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중국의 특위 대상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미중전략경쟁특위를 겨냥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특위가 중국산 크레인의 감시·통제 가능성을 경고한 보고서를 낸 직후 중국 국영기업 ZPMC 최고경영자를 사칭한 이메일이 직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
7년만에 대개편에…카카오톡, 삭제 이용 수 327%↑
산업IT 2025.09.08 11:24:00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에서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한 후 이용자 활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 후 최근 메시지 삭제 일평균 이용 건수가 직전 대비 327% 증가했다. 발송 후 5분이 지난 뒤에도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는 하루 평균 71만 명에 달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채팅방에서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기존 5분 내에서 24시간 내로 늘렸다. 삭제 기능을 2018년 8월 처음 도입한 지 약 7년 만에 개편한 것이다. 메시지를 누가 삭제했는지 알수 없도록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도 변경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말풍선 밖 피드 화면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고 표기되면서 삭제한 사람이 특정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그 내용이 발신자의 말풍선에 표기되어 삭제한 사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모바일, PC 등 기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한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을 통해 대화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변화와 신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나와의 채팅’을 메모장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말풍선 태그 기능을 도입했다. 3월에는 카카오톡에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이미지 수가 30장에서 120장으로 확대했다. 채팅방에서 특정 친구의 메시지만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6월에는 기존 별도 메뉴(플러스 메뉴)를 통해 이용 가능했던 ‘예약 메시지’ 기능을 채팅방 입력창에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진입점을 더했다.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부 형태의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 형태로 바뀌고, 오픈채팅은 숏폼 등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카카오톡에 적용된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사의 AI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경량형 AI 모델 기반의 AI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기업의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일정 관리나 맥락 기반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연결하는 방식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7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의 핵심 경험인 관계에 기반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 AI 서비스는 미드 레이어 같은 성격으로 카카오톡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하면서 이용자의 의도에 맞춰진 다양한 액션을 추진하고 필요한 액션이 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현 장관, 美 행정부 고위인사와 근본적 비자 문제 논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9.08 11:18:53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행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보다 근본적인 비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조 장관이 미국 행정부 고위인사를 만나 이번 사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방미할 것”이라며 “관련해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근본적인 비자 문제라든가 방안 등을 제기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 최대 1만5000개의 한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 중 다수는 우리 정부의 석방 교섭 끝에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국자는 “ 관련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현지에서 필요한 신원확인, 자진출국 의사 확인 등 행정절차를 하루빨리 마무리해 전세기로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감원 노조 "소보원 신설로 소비자 피해 커질 것"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9.08 11:15:13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과 관련해 “소비자는 제도 개편의 피해자가 되고 실질적 권익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 기능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제대로 작동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감독 기관을) 기계적으로 분리하면 감독 기능간 충돌, 감독 검사와 소비자보호 업무가 연계된 원스톱 시버시 붕괴, 검사 제재 중복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가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감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치적 입김과 외부 압력에 취약해져 금융소비자와 국민이 아닌 정권의 이해관계에 좌우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
서울시 땅에 민간 사업 기획·투자 '민관동행사업' 서초·광진구로 확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08 11:15:00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민관동행사업’을 시범사업 지역인 구로구, 성동구, 강서구에 이어 서초구, 광진구로 확대한다. 민관동행사업은 서울시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시유지 중 대상지를 먼저 공개하고 민간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제안 받아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 서초구 서초동 393-8 일대의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 광진구 능동 18 일대의 어린이대공원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 기획 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상 부지의 여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용도 등을 정하고 공모 지침을 마련해 연내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사업기간 단축, 공모 당선자에 대한 혜택 확대, 규제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협의 중이다. 사업의 지속성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담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이용되지 않았던 시유지 활용도를 높이면서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투입해 급변하는 사회적 여건에 맞게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시작된 시범사업 지역은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5 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의 3곳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서구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중산층 노인을 위한 주택, 돌봄 시설, 커뮤니티 공간, 주차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미래형 시니어 복합 시설’ 사업계획 제안을 8월 서울시에 제출했다. 구로구, 송파구 부지도 민간사업자의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면 민간의 활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시의 재정 부담 없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실현해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300만원짜리 커피머신 도입"… GS25, 편의점 커피 고도화
산업생활 2025.09.08 11:14:40편의점 GS25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로운 커피 머신으로 ‘프랑케’ 사의 ‘A400 FLEX’ 모델(프랑케 머신)을 본격 확산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프랑케 머신 700대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는 총 1200대 규모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머신의 도입은 GS25가 원두커피 소비 문화의 대중화, 커피 음용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해 카페25를 고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총 5개 유명 원두커피 머신 전문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1년여간 △전문가 평가 △일반 고객 평가(106명 대상) △내부 직원 평가 등을 거쳐 프랑케 머신이 선정됐다. 프랑케는 스위스산 명품 커피 머신 브랜드로 GS25가 도입하는 A400 FLEX는 3세대 커피 머신이다. 1대당 가격은 1300만 원에 달한다. 커피 머신 도입으로 카페25의 신 메뉴 개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케 머신은 시중 유사 머신 대비 2.5cm가량 높은 21.5cm 규모의 커피 추출구 높이(컵을 놓는 곳 바닥부터 추출구까지 높이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커피 추출구 높이가 높아 기존 대비 더 큰 용량의 메뉴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하다. GS25는 커피 음용량 증가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메뉴 개발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GS25는 ‘카페25 핫아메리카노’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 커피’ 전략도 지속 이어 가기로 했다. GS25는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핫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3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가격을 낮춘 지난 3월~8월까지 카페25 매출,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25를 하루 2잔 이상 구매하는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7.5% 급증했다. 이규혁 GS25 카페25 MD는 “업계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선도적 투자를 단행하며 2015년 론칭한 ‘카페25’는 연평균 1억 잔 이상 팔리는 편의점 대표 인기 상품으로 성장했다”며, “명품 커피 머신 신규 도입, 초가성비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을 지속 견인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시바 후임 '적극 경기부양' 기대 日증시 강세·엔화는 약세
국제국제일반 2025.09.08 11:14:3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8일 개장한 일본 증시가 크게 뛰었다. 반면, 엔화 매도가 이어지며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상승해 한때 4만3838.60엔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19일 장중 최고가(4만3876엔)에 육박하고,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4만3714엔)를 웃도는 수치다. 이시바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차기 정부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정치 공백·혼란 우려에 엔화 매도가 나타나며 전주 147엔대에서 상승(엔화 가치 하락)해 달러 당 148엔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중·참 양원에서 과반 미달인 소수여당이라 향후 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보다 ‘재정 확장’에 치우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 재정 확장책은 통화(엔화) 매도로 이어진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통계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엔화 강세 진행은 제한적이었다”며 “엔화는 (이시바 총리 사의 표명으로) 달러 대비 매수하기 더 어려운 통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미국의 고용통계가 악화한 것으로 나와 여느 때 같으면 달러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일본의 정치 리스크와 차기 정권의 재정 확장 우려 등이 맞물려 엔화 매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엔고 진행에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최근 일본 채권 시장은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기·초장기채를 중심으로 이율 상승(채권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캐롤 콩 전략가도 “시장은 차기 자민당 지도부가 재정 확장 쪽으로 기울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자산에 부정적인 이슈”라며 “결론적으로 엔화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 금리 인상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어 인상 시점이 지연되거나 기준금리를 올려도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유력한 ‘포스트 이시바’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해 ‘지나치게 빠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피치솔루션 산하 시장분석기업 BMI는 “올 4분기 일본은 정치적 체제 공백 속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상 집권 자민당 총재가 총리직을 승계하지만, 야권이 연대해 대항마를 내세우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포스트 이시바 트레이드’가 일어났다. 경기 부양을 위한 방위 관련 예산 확대 가능성 등이 반영돼 미쓰비시 중공업, IHI 등이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망세가 퍼지면서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대전시, 전국 최초 성실상환 소상공인 신규 특별보증 시행
사회전국 2025.09.08 11:13:48대전시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월부터 총 27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해 온 소상공인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갖춘 상생 배달 플랫폼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성실상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보증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신규 제도다. 최근 정부의 채무 감면 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책임 있는 상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 있게 채무를 상환해 온 소상공인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 가맹점 대상 특별보증은 저렴한 수수료 기반 배달앱의 확산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자금 규모는 성실상환 소상공인 대상 225억 원, ‘땡겨요’ 가맹점 대상 45억원이다. 이 자금은 하나은행 10억원, 우리은행 3억원, 농협은행 2억원 등 총 15억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고 땡겨요 가맹점 자금은 신한은행이 출연한 3억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며 2년간 연 2.7%의 이차보전 혜택이 제공돼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신청은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각 은행 영업점에서 상담과 심사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특별지원 자금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땡겨요’ 가맹점에게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초저금리 자금을 공급중이며 8월말 기준 1만5798개 업체에 총 5025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
지귀연 재판장 “내란 사건 향후 병합…12월 내로 심리 마무리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9.08 11:13:4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올해 12월 내로 1심 심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6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재판에 앞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의 재판을 병합해 올해 12월 내로 심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재 3건의 내란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주어진 시간적·물적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해 사건을 심리 중이다라며 “지금까지 세 사건에서 총 60회에 가까운 재판이 진행됐고, 올해 12월까지 추가로 50회 넘게 재판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건의 사건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주요 쟁점과 증거가 공통되며, 다른 사건의 증인신문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등 증거조사와 심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사건을 병합해 하나의 사건으로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고, 특검과 변호인 측이 원만히 협조해준다면 예정된 12월 무렵에는 심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판 진행 속도를 두고 ‘침대 재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재판부의 입장으로 보인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달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귀연 판사는 내란재판을 침대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속도라면 윤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감옥 밖으로 나와 출퇴근하며 재판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재판부는 특검과 피고인 측에 재판 중계 신청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중계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다”며 “특검과 피고인 측이 신청 여부를 검토하면, 재판부도 이를 고려하겠다. 재판 중계를 할 경우 법원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행 내란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또는 피고인이 재판 중계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의결된 개정안의 경우 내란사건 1심 재판은 의무적으로 중계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지난 7월10일 재구속 이후 8회 연속 불출석이다. 재판부는 “자발적 불출석인 것으로 알고 있고, 서울구치소 보고서도 달라진 내용이 없다”며 궐석 재판 진행을 결정했다. 형사소송법 277조2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
게시글·채팅 샅샅이 훑는다…당근, 사기 거래 방지 AI 에이전트 도입
산업생활 2025.09.08 11:08:52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기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안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하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게시글, 채팅, 동네인증, 휴대기기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기 패턴을 감지한다. 의심 패턴이 감지되면 AI 에이전트가 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전문인력이 확인해 신고, 제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한다. 채팅 내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사기 이력이 있는 계좌번호나 전화번호가 채팅에서 공유될 경우 자동으로 삭제되며 번호 끊어쓰기나 한글 변환 같은 우회 시도도 차단한다. 상대방에게는 해당 번호가 사기 행위에 사용된 위험 정보라는 사실과 함께 거래 중단을 권고하는 경고 알림이 표시된다. 기존의 이용자 경고 알림을 넘어 이제는 위험 번호가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계정 대여 사기 예방을 위한 이용자 알림 기능 역시 보강했다. 새로운 기기에서 당근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문자, 알림톡, 이메일을 통해 ‘계정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공유할 경우 사기 범죄에 연루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즉시 발송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여보 사랑해"보단 "빨래 내가 할게"…여성들이 꼽은 '매력적인 남성' 기준은 바로
국제국제일반 2025.09.08 11:05:23여성은 남성에게서 듣는 “사랑해”, “이해해” 같은 다정한 말보다 빨래를 대신 해주거나 요리를 해주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서남대학교 심리학부 연구팀은 이성애자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연인을 선택할 때 ‘말’과 ‘행동’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실험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힘든 하루를 보낸 뒤 집에 돌아온 상황을 제시하고 연인이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경우와 빨래를 대신 해주는 경우 중 어떤 쪽에 더 끌리는지를 점수로 평가하게 했다. 이어 두 번째 실험에서는 ‘말에 능한 사람’과 ‘행동에 능한 사람’의 가상 프로필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누구를 연인으로 선택하고 싶은지 또 누구를 더 따뜻하고 진실된 사람으로 보는지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은 말보다 행동을 중시했다. 다정한 말을 듣는 것보다 빨래나 집안일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해주는 남성을 더 따뜻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으며 실제 연인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반면, 남성 참가자들은 말과 행동 어느 쪽에도 뚜렷한 선호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여성은 연인을 선택할 때 따뜻함과 신뢰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며 “말보다 행동이 이를 더 확실히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 심리 과학(Evolutionary Psycholog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
최태원 "경제체력 갈수록 약화…'보상적고 부담증가' 규제 개선"
산업기업 2025.09.08 11:04:32재계가 여당과 만나 개정 노동조합법과 상법 등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설명하고 배임죄를 비롯한 경제 형벌 완화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005380) 공장에서의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정부가 신속 대응해 석방한 것 감사한다"며 “민주당에서 민생회복, 경제활력을 말한 것에 대해 경제계도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도 국가 경제 체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수출 중심 전략도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AI 분야 지원 등 정부 의지 밝히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많고 기업이 성장할 수록 보상은 적고 부담은 늘어나는 규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규제 피해 성장도 피한다는 최 회장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며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며 그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숙제”라고 답했다. 이어 “상의의 건의 내용은 바로 ‘피드백’하겠다”며 “허락한다면 3개월에 한 번씩은 상의와 민주당이 만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는 경제계 참석자들의 건의와 민주당 측의 답변이 이어졌다. 주로 △대미관세와 MASGA 협상에 따른 관련 산업 지원방안 △상법과 노조법 등 최근 입법조치에 대한 우려와 보완조치 △과도한 경제형벌에 대한 합리화 방안 △정부에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관련 기업 건의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 행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 등에 대한 건의와 논의가 있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하여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준현 정무위 간사, 정태호 기재위 간사, 김원이 산자중기위 간사, 박지혜 대변인,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임오경 당대표 민원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005930) 사장, 이형희 SK(034730) 위원장, 하범종 LG(003550)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000880) 사장, 한채양 이마트(139480) 사장, 허민회 CJ(001040)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부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004990) 부사장, 류근찬 HD현대(267250) 부사장, 최누리 GS(078930)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목표 수익률 12%…KCGI운용, 첫 주식형 목표 전환펀드 선 봬
증권국내증시 2025.09.08 11:04:21KCGI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주식형’ 목표 전환형 펀드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목표 수익률도 12%로 올려 잡으며 펀드 운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KCGI자산운용은 이날 ‘KCGI 코리아 스몰캡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를 오는 19일까지 설정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기준 가격이 목표 기준가(1120원)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수익률로 환산하면 12%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특성을 고려해 투자 자금은 무제한으로 받지 않고 300억 원 내외로 제한을 둔다는 방침이다. 과도한 펀드 규모가 매매 효율과 초과 수익 창출에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펀드는 성장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상 최적점에 위치한 중소형 종목 중에서도 30개 이내를 추려내 투자한다. 주식 비중은 60% 이상이다. 투자 시에는 거시 경제 여건과 코스닥·코스피 상대 성과를 점검해 성장주(코스닥)와 가치주(코스피 중형주)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내 중소형주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30% 이내에서 코스피 대형주를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유연한 투자가 가능토록 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 시장은 대형주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잠재적 홈런 기업의 보고(寶庫)”라며 “시가총액 3000억 원 이상 6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8000억 원 이상 1조 8000억 원 이하 구간에 있는 기업이 다른 구간에 있는 기업보다 1년 수익률 100% 이상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 등급은 운용전환일 이전에는 2등급(높은위험), 운용전환일 이후에는 5등급 (낮은위험)이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 1.0%, 총보수는 1.195% 이며 중도 환매하더라도 환매수수료는 없다. 한국투자증권와 iM증권, KB증권 등 판매사에서 매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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