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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고지우, 박현경-문정민…두산매치 8강 대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18 16:50:46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이예원과 박현경이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18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서연정을 맞아 3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번(파4), 3번 홀(파3) 버디로 주도권을 잡은 이예원은 4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서연정에게 한 홀만 내줬을 뿐 4개의 버디를 보태 15번 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목감기가 심해 전날 병원에 다녀온 이예원은 "전날 조별리그 3차전을 부전승으로 이긴 덕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 "우승할 수 있다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2022년 신인 때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했다. 이예원은 고지우와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고지우는 16강전에서 서어진을 2홀 차로 꺾었다. 박현경은 유효주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우승을 내줬던 한풀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현경의 8강전 상대는 문정민으로 정해졌다. 문정민은 송가은과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8강에 올랐다. 징계가 풀려 필드에 복귀한 뒤 첫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도 8강에 안착했다. 윤이나는 이가영을 맞아 3홀 차로 낙승했다. 윤이나는 안송이를 꺾은 박도영과 8강전에서 만났다. 쌍둥이 엄마인 37세 안선주는 12살 연하 이채은을 3홀 차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홍지원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이소영이 안선주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
러 법원,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 은행 자산 6800억원 동결
국제경제·마켓 2024.05.18 16:43:29러시아 법원이 이탈리아 대형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내 자산 동결을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은 4억60270만 유로(60817억 원) 규모의 증권, 부동산, 계좌 등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동결하도록 했다. 유니크레디트의 러시아 자회사인 유니크레디트 리싱과 유니크레디트 가란트의 지분 100%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자회사 '루스킴알리안스'가 지난해 유니크레디트를 상대로 10억 유로(1조4033억 원) 규모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루스킴알리안스가 독일의 산업용 가스회사 린데와 함께 발트해 연안 우스틀루가 항구에 짓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이 중단됐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따른 것이다. 플랜트 건설에 대해 유니크레디트와 도이치뱅크 등 은행들이 보증을 제공했는데,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유니크레디트에서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루스킴알리안스가 소송을 낸 것이다. 당시 보증 계약에는 분쟁이 발생할 경우 영국 법에 따라 프랑스 파리 중재 법원에서 사건을 다루도록 했다. 지난달 영국 대법원도 루스킴알리안스에 러시아에서의 소송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러시아 법원은 유니크레디트의 관할권 항변을 거부하고 심리를 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유니크레디트는 성명을 내고 자회사 전체가 아닌 러시아 사업부 자산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다면서 "나머지 세부 사항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크레디트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라는 압력도 받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최근 러시아에 진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들에 러시아 철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은행들의 타격을 우려한 조치다. 이 중 유니크레디트는 6월 1일까지 운영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ECB에 제공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실 감추려 한밤 중에 계단 깎아내”…분통 터진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사회전국 2024.05.18 16:37:2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준공 기준에 맞추기 위해 비상계단을 몰래 깎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인 A씨는 18일 “공사 업체가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 몰래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보수공사가 진행된 계단의 사진과 함께 이같이 주장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결국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공사업체가 계단 하나하나를 16㎝ 가량 깎아냈다는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실제 이들이 제시한 사진을 보면 시공이 끝난 계단을 깎아낸 흔적이 그대로 나타났다. 입주예정자들은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을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한 것 같다”며 “깎아낸 계단에 사람이 몰리면 붕괴 사고가 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 밖에도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관할 구청에는 해당 아파트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담당자가 현장을 찾아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안전에 문제가 있어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쟁점 법안’ 처리 앞두고 여야 난투극, 6명 병원행…韓과 비슷한 이나라 어디?
국제국제일반 2024.05.18 16:31:41대만의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이 이른바 ‘쟁점 법안’을 놓고 충돌, 국회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18일 대만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전날 제2야당 민중당과 공조해 입법원(국회)과 의원들의 권한을 확대하고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5대 국회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에서 ‘법안 낭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여당인 민진당은 권력 남용 소지가 있는 이 법안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민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법안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국민당 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갔고 일부는 연단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졌다. 몸싸움 끝에 민진당 5명, 국민당 1명 등 총 6명이 다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국회 주변에서는 여야 지지자들이 모여 법안 통과와 거부를 촉구하는 대규모 찬반 시위도 벌였다. 결국 국민당 출신의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은 산회를 선포하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표결 절차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야권이 장악한 국회에서의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라이칭더 새 정부로서는 시작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편 대만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 정치권의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
"내래 처음 보는 옷입네다"…北 여성들 '충격' 받은 김주애 패션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18 16:20:16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두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그가 입은 옷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주애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 평양 북쪽에 새로 생긴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강동종합온실 조업식에 참석한 뒤 두 달 만이다. 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복장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 이러한 옷을 입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설주라든가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주애의 패션이 주목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김주애는 김주애는 몇 차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난 2월 로렌 로트먼 스타일리스트는 RFA에 김주애의 옷차림을 두고 영어로 유산을 뜻하는 '레거시 패션'이라고 칭했다. 로트먼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흰색 패딩(동복)을 입은 소녀가 어두운색의 재킷이나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레거시 패션으로 부를 수 있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녀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지도 추락하는 네타냐후…“직무수행 지지도 32%에 그쳐”
국제정치·사회 2024.05.18 16:09:107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에서 강변 일변도의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직무수행 지지도에 대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다른 지도자보다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주요지도자들의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조사대상자의 32%에게서만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여당인 리쿠드당 지지자들이 보낸 지지율 역시 35%에 그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압박을 거부한 채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인질 중 일부가 최근 가자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반면 개전 후 전시 내각에 동참한 중도성향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5%, 지지 세력 내 지지율은 42%였다. 전후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군정 통치를 반대한다며 최근 네타냐후 총리에 반기를 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의 직무수행 지지도도 43%로, 네타냐후 총리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또 가자 전쟁을 지휘해온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의 지지도는 무려 46%에 달했다. 이와는 반대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반대해온 이스라엘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21%),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28%)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20%에 그쳤다. -
유승민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는 무식한 정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16:07:59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 일방적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KC인증이 없는 80개 제품에 대해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유해성이 입증되면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유통을 금지하고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건 당연히 필요한 사회적 규제이지만, 유해성 입증과 KC인증 획득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규제는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을 핑계로 중국의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부터 국내 인터넷 쇼핑업체와 제조업체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국내 소비자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개발연대식 정책으로 기업 경쟁력이 생기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값싼 제품을 해외직구 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그만큼 피해를 본다"며 "더구나 고물가 시대에 해외직구 금지는 소비자 피해를 가중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듯한 규제가 '국민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17일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이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부터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콩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개시… 中 본토 외 첫 도시
국제경제·마켓 2024.05.18 15:53:19홍콩에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e-CNY) 지갑을 개설하고 결제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홍콩 주민들이 중국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설해 중국 본토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인들은 휴대 전화번호만 사용하면 홍콩 내 17개 시중은행을 통해 'FPS'로 불리는 즉시 결제 시스템을 통해 본토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충전된 지갑은 중국 광둥(廣東)성과 홍콩-마카오를 잇는 '그레이트 베이' 지역, 중국 내 기타 시범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홍콩은 중국 본토 이외 지역 중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설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시가 됐다. 앞서 중국은 2014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하고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범 도시에서 일반 주민 대상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공식 통화량에도 포함된 디지털 위안화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165억 위안(약 3조1000억 원)이 유통돼 본원통화(M0)의 0.16%를 차지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앞으로 중국인민은행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국과 홍콩 간 거래의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의 주식 거래 연결에 관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두바이 등과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시작했다. -
황우여 “5·18 정신 등 모든 것 녹여내는 개헌 필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15:42:24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등 모든 것을 녹여내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5·18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황 비대위원장은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5·18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대변하는 민주화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18 정신이 지역적으로 광주에 국한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운동의 요체가 돼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헌법정신 그 자체”라며 “대통령의 (5·18 기념사) 말씀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헌법을 ‘87 헌법’이라고 한다. 시대도 변하고 국민의 국가에 대한 요구도 변했다”며 “헌법 개정은 참 어렵다. 이왕 한다면 범위를 잡고 근본적 문제를 함께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헌법 전문은 선언적 성격인데 그것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모든 것을 녹여내는 개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야권이 윤 대통령 기념사에서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 번 이야기했으니까 기념사에서 또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다른 말씀을 더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대통령이 의지를 여러 번 천명했으니까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원안위 “신월성 2호기 원자로 자동 정지…안정 상태 유지”
경제·금융공기업 2024.05.18 15:24:18경북 경주에 있는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낮 12시 35분 신월성 2호기의 원자로에서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속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정지해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 신월성 2호기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월성원전 지역 사무소에서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고 상세 사건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월성 2호기는 정기 검사를 마치고 3월 6월 발전을 재개했다. -
文 "아내 인도 방문, 첫 영부인 단독 외교…악의적 왜곡 말라"
정치정치일반 2024.05.18 15:04:52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출간한 가운데,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은 공군 2호기를 이용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으로서는 16년 만에 단독으로 이뤄진 외국 방문이었음에도 보수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혈세 해외 여행"이라며 강력하게 비난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그래서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과 대담을 진행한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첫 외교가 아니라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답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세계 외교 무대에서 배우자 외교가 활발하다. 정상이 가지 못하는 문화, 복지, 교육 시설은 배우자가 역할을 분담해서 가게 된다"며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식으로 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윤석열 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단히 위험하고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군사합의를 비롯해 구체적 비핵화 조치의 큰 로드맵 등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비핵화와 별개로, 종래는 남북 간에 재래식 무기에 대해서도 군축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군사합의는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접경지역 전역, 그리고 육·해·공 전 영역에서 군사운용을 통제함으로써 얻은 안보상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부가 국방을 더 잘 챙긴다는 것은 전적으로 허구이고 오해이다"며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방개혁이 정체됐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도 지체됐다. 보수 정부가 안보를 더 잘한다는 건 국민을 속이는 허구의 이데올로기다. 군 복무조차 안 한 사람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민주, 정부의 R&D 예타 폐지에…“쌀 뺏고 구멍뚫린 가마솥 선물하는 태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14:48:30윤석열 대통령이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폐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밥 지을 쌀을 다 뺏어 놓고 구멍 뚫린 가마솥을 선물해주겠다는 태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7일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성장의 토대인 R&D를 키우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투자 규모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계가 R&D 예산을 유용하는 ‘카르텔’이라며 모욕감을 주더니 이제는 예타를 폐지하겠다니, 두 개의 자아가 충돌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 이어 “R&D 예타 개선은 과학기술계의 숙원 중 하나였지만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절차나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 무턱대고 폐지만 하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 개선 없이 예타만 폐지되면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기는커녕, 정부 내 한두 사람이 마음대로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윤 대통령이 진정 R&D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이라면 자기 잘못을 먼저 사과하고 과학기술계가 요청하는 R&D 추경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美 LA '오타니의 날' 제정…오타니 홈런 자축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18 14:40:11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29)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미국에 생겼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축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市)의회가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88억원)를 받고 올해부터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LA의회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에서 딴 17일을 조합해 기념일을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이 날짜는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동안 '오타니의 날'로 기념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 감사드린다.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야구장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홈런포로 자축했다. 이날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회 점수를 3-0으로 벌리는 시즌 13호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저스는 7-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지구 온도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급감”…“전쟁 버금가는 피해”
국제국제일반 2024.05.18 14:29:24지구 온도가 1℃ 오를 때 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인 12%씩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기존 추정치 보다 6배 더 높은 수준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경제학자 에이드리언 발랄과 노스웨스턴대 디에고 칸지그가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을 이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3℃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및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정도의 경제적 손실은 “한 국가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지난 50년 사이에도 이미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실질적인 구매력 감소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논문에서는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평균 구매력은 지금보다 37% 더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발랄은 또 이러한 손실은 앞으로 기후 위기가 더욱 빨라지면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논문에서 나온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 손실의 규모는 기존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추정해 온 손실 대비 약 6배 더 높은 수준이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탄소가 1톤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190달러(약 25만 원)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논문은 이 비용이 1056달러(약 143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빌랄은 “해당 비용은 단지 개별 국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보다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폭풍, 홍수 피해액을 비롯해 작물 수확량 감소, 근로자 생산성 저하 및 자본 투자 감소 등의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ECB, 유럽 은행들에 러시아 철수 재촉
국제경제·마켓 2024.05.18 14:16:20유럽중앙은행(ECB)이 러시아에 진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들에 미국 제재를 우려해 철수를 재촉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최근 몇주 동안 은행들에 서한을 보내고 러시아 철수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고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은행들은 이르면 6월까지 러시아 철수 실행 계획서를 ECB에 제출해야 한다. ECB의 서한은 각 은행의 러시아 사업 규모 축소 정도에 따라 재촉 압박 정도가 다르게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CB는 서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년 넘게 진행 중인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유럽 기관들에 대한 미국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의 이러한 조처는 은행들이 향후 미국의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CB 측 한 관계자는 "미 당국이 제재에 들어가면 은행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자회사를 둔 은행들에 자문을 하는 한 인사는 "미국의 개입에 대한 ECB의 대응은 유럽의 미국에 대한 큰 의존성을 보여준다"며 "유럽 기업들을 평가하는데 있어 지도자가 아닌 추종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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