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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멍든채 숨진 교회 여고생…‘어머니 지인’ 女신도 학대 혐의로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5.18 21:02:58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로 50대 여성 신도가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8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5·여)씨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B(17)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채 교회 내부 방에 쓰러져 있던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결박된 흔적도 보였다. 그러나 교회 측은 “평소 B양이 자해해 A씨가 손수건으로 묶었던 적이 있다”며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B양은 지난 3월부터 어머니 지인인 A씨에게 맡겨지며 세종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학교는 다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김호중 “모든 진실 밝혀질 것”…콘서트에는 팬들로 북적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5.18 20:12:02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나타냈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이후 꼬리를 무는 의혹에도 이번 콘서트를 강행해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김씨의 공연에는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씨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 수 시간 전 부터 공연장 주변 주차장은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로 가득 찼다. 팬들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대부분 김씨 팬덤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고 있었고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많은 수의 팬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인터넷 예매 기준 VIP석이 23만 원, R석이 21만 원이다. 2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수천석의 좌석이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안내돼 있다. 이와 관련 SNS에는 “콘서트 예매를 했는데 취소하려니 수수료가 10만원 넘는다”며 공연 자체를 취소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고, 경찰은 18일 새벽 김씨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
잠실구장에 뜬 ‘회장님’…신동빈 이어 박정원 두산 회장 관람
산업기업 2024.05.18 19:42:23프로야구 경기장에 연일 ‘구단주’가 방문하고 있다. 특히 잠실야구장에는 이틀 연속 구단주가 찾아 소속팀을 응원했다. 18일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가 열린 서울시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구단을 찾은 건, 올해 두산 홈 개막전이 열린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구단주는 매년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정규시즌에도 틈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다. 올해에는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적응이 KBO리그 화두라고 판단해 선수들의 경기 전후 ABS 확인을 돕고자 태블릿PC 지급을 박정원 구단주가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앞서 17일에는 롯데 구단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두면서 구단주 앞에서 2연승을 달렸다. 구단주들도 관심을 보인 두산-롯데전은 17일과 18일 모두 만원 관중(2만3750명) 앞에서 펼쳐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홈 개막전에 이어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는 등 구단주들의 야구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계속 터지는 ‘김호중 의혹’…사고 당일 음주 정황 또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9:28:44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사건 당일 김씨의 또 다른 음주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충돌 사고를 낸 지난 9일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일행들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일행 6명과 차량 3대를 나눠 타고 음식점을 찾았다. 일행 중에는 김씨와 함께 유흥주점을 찾았던 유명 래퍼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일행은 식사와 함께 소주 5병, 음료수 3병 등을 곁들여 마셨으며 약 1시간 30분 뒤에 식당을 떠났다. 다만 룸 안에서 식사했기에 김씨의 음주 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김씨는 강남구 청담동 유흥주점에 들렀다가 오후 10시50분께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후 김씨는 다시 벤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나와 오후 11시40분께 압구정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김씨의 소변 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 -
텔레그램 통해 거래한다…땅속에 묻힌 ‘하얀 벽돌’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9:16:54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36)와 중간 유통책 B씨(22) 등 조직원 6명과 상습 투약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을 판매한 홍보책과 단순 투약자 등 2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 간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 원액 약 5800mL, 필로폰 18g 등 시가 14억5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9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A씨 일당은 화장품 용기 안에 마약을 숨겨 평범한 국제 택배로 위장시킨 뒤 국내에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하얀 벽돌 모양의 마약을 야산에 묻어두면 운반책들이 이를 수거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전국 334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텔레그램으로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조직원 1명을 마약 구매자로 붙잡아 조사하던 중 조직적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
“귀네슈, 한국 대표팀 부임” 튀르키예 언론 보도…축구협 “오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18 19:11:54셰놀 귀네슈(71)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튀르키예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오보’라고 일축했다. 18일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식타스의 새 시즌 감독 후보 중 하나인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오보라고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감독 선임 상황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두고 세부 계약을 협의했지만 연봉에 대한 양측 입장차로 인해 결국 불발 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귀네슈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이후 튀르키예로 돌아가 자국 리그 프로팀을 이끌던 귀네슈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
이예원-윤이나 4강 격돌, NH투자 이어 리턴매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18 18:46:11이예원과 윤이나가 매치플레이 4강에서 만났다. 이예원은 18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8강전에서 고지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달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단 2경기를 남겼다. 이예원은 조별리그 3승과 16강전, 8강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또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예원은 4강 길목에서 윤이나를 넘어야 한다. 윤이나는 박도영을 3홀 차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 두산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윤이나는 장타를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5연승을 쓸어 담았다. 2022년 KLPGA투어 데뷔 동기인 둘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 데 이어 엿새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이예원이 정확한 샷과 퍼트로 장타에 이은 공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선 윤이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윤이나는 엿새 전 준우승을 설욕하고 징계가 풀린 뒤 필드에 복귀한 뒤 첫 우승을 따내려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이예원은 "결승전 생각은 안 했다. 우선 4강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윤이나는) 아무래도 멀리 치니까 유리하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이예원은) 2년 동안 국가대표도 함께했고 서로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안다. 각자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누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4강전은 박현경과 이소영의 대결로 치러진다. 박현경은 장타자 문정민을 6홀 차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역시 5연승을 질주한 박현경은 "5경기 중에 8강전이 가장 샷과 퍼트가 만족스러웠다"면서 "욕심이 화가 되지 않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에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안선주를 4홀 차로 제쳤다. 지금까지 6승을 모두 짝수 해에 따낸 이소영은 이 대회 들어 약점이었던 쇼트 게임과 퍼팅에서 몰라보게 향상된 모습으로 '매치퀸'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영은 "퍼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재미있게 경기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러 공세에 우크라 하르키우서 1만명 대피…젤렌스키 “러시아군 더 깊이 침투”
국제정치·사회 2024.05.18 18:40:43러시아의 지상전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지역에서 주민 1만 명이 대거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하르키우 주민 총 9907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러시아군 포격에 3명이 숨지고 유치원 건물이 파손되는 등 민간 부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시네후보우 주시자는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17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르키우 전선) 상황이 통제되고 있지만 안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이 동북부 하르키우주 국경에서 약 10㎞ 전진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우리 영토로 더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냉정하게 인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향후 러시아군의 공세가 수차례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르키우 방면 공격은 그 첫 번째 물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도 하르키우 주도 하르키우시를 점령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격해오고 싶을 것이라며 “이 방면 어딘가에서 약점을 포착하면 계속 밀고 들어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0대가량의 군용기를 보유한 러시아군에 제공권 우위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크라이나도 최소 120∼130대의 현대식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국이 현재 확보한 패트리엇 등 대공망이 실제 필요한 것의 25%에 그친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
[수사Q] 성심당 월세 논란, 코레일의 갑질이 아니라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8 18:28:48대전역 성심당 월세 4억 원, 강남보다 비싼 이유는? 결론부터 코레일이 ‘갑질’해서 성심당에 고액 월세를 뜯어내려는 게 아니다. 비밀은 코레일유통의 임대수수료 규정에 있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법리 무너져, 비통한 심정”…의대생·전공의, 사법부 결정 비판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8:14:42의대 정원 관련 정부의 손을 들어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법리가 무너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존 요구안이 충족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8일 아산병원전공의협의회와 울산의대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연 의료 심포지엄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법부 결정을 비판했다. 조주신 울산의대 학생회장은 “대학 본부의 자체적인 의대 증원 의사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셨던 판사님께서 (이번에는) 대학교를 믿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의문스럽다”며 “대한민국의 법리가 무너져 내린 것을 목도하니 국민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의료계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성존 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심포지엄 중간에 연 기자회견을 통해 “재판부의 판결이 아쉽다”며 “하지만 (이번 판단으로) 증원에 근거가 없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판결 전후로 큰 의견 변화는 없다”며 전공의들 사이에 복귀 움직임이 없음을 재차 강조 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고연차 레지던트가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화책을 제시한 것을 두고 “기한을 두고 싸우는 게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나란히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백지화 등 기존에 제시한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학생과 전공의들을 격려하며 정부가 수가(의료행위 대가) 등 잘못된 정책을 우선 손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는 “필수의료 초저수가는 정부가 만든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라며 “필수의료의 위기는 대한민국 의료의 거버넌스 구조의 문제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허수아비 위원회를 내걸고 ‘가짜 대화’를 진짜라 속이면서 이 사태까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결혼식장에 나타난 대형뱀 맨손으로 잡은 女…목숨건 이유가?
국제국제일반 2024.05.18 18:07:11미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대형 뱀을 신부 여동생이 맨손으로 퇴치해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에서 지난 5일 열린 한 결혼식에서 갑자기 나타난 대형 뱀으로 인해 큰 소동을 빚자 신부 여동생이 나서서 손으로 뱀을 잡고 쫓아냈다. 이 사건은 신부 측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하객들이 무서워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한 여성이 거침없이 뱀을 손으로 잡은 뒤 수풀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객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여성은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다. 용기와 대범함을 보여준 이 여성은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여동생인 에리카 로드리게스였다. 당시 결혼식장 직원들도 뱀을 두려워하자 언니의 결혼식을 망치지 않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저 분이 결혼식을 살렸네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시는 뱀과 마주칠 경우 직접 뱀을 죽이거나 포획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
민주, 광주서 ‘尹 정부’ 겨냥 파상공세…“윤석열 특검 필요한 시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17:46:134·10 총선 압승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은 18일, 5·18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당선인 등 160여명은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언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압박했다. 이날 이 대표는 5·18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주권을 위임받는 대신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도 더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윤 대통령에 대해 비판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우원식 의원도 “오월 정신을 헌법에 또렷하게 새겨야 한다”고 했고,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서 당지도부들은 “반드시 5·18 정신 헌법 수록 개헌을 이뤄내겠다”며 지지자 결속에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엔 반드시 민주당이 호남에 응답하겠다”며 “당의 심장 호남이 정치적인 효능감을 느끼도록, 다시는 (현역 의원들을) 싹 바꾸는 아픔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광주 동남갑) 당선인은 “윤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을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5·18 정신이 헌법에 들어가면 극우 보수 ‘쭉정이’들은 설 자리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과 함께 ‘윤석열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다시 한번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기념식 참석 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만약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면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겠다는 것으로,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발포 명령자를 찾지 말자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당원 행사에서 “자기 부인을 보호하려 검사를 통째로 갈아치운 윤석열은 위법(행위)을 한 것으로, 처벌해야 하지 않나”며 “대한민국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윤석열 특검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9일 대전,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과 부산에서 당원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이날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전남 순천에서 전남 지역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 역시 총선 이후 첫 호남 방문이다. 조 대표는 ‘폭정 종식’ 문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매고 “하루빨리 5·18 진상을 규명하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면서 “검찰 독재 조기종식으로 민주주의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둘 복귀하는 중?…‘빅5’ 병원 '전임의' 10자리 중 7자리 찼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7:34:3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 가까이 지난 가운데, '빅5' 병원에서 교수를 도우며 세부 진료과목을 진료하는 전임의 계약률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연구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 흔히 펠로나 임상강사로 불린다. 주로 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들은 정원을 정해 전임의 수를 관리한다. 17일 보건복지부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계약대상 전임의 중 계약한 비율(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13일을 70.1%를 기록하며 이번 의정 갈등 상황에서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왔다. 계약대상자 1212명 중 850명이 계약한 것으로, 14일에 3명 더 늘어 계약률이 70.4%로 상승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료현장 이탈 상황에 전임의들이 동참하며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2월 29일 33.9%에 그쳤지만, 이후 조금씩 높아져 2배 이상이 됐다.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계약률은 지난 14일 기준 67.3%(2786명 중 1876명)로 ‘빅5보’다는 조금 낮지만, 70%에 가까워지고 있다. 계약률이 높아지는 것은 공보의가 소집해제되고 군의관이 전역하면서 전임의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의대 증원에 항의하며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임의들은 의대 교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가 지역 거점 국립대의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복귀 동력의 하나로 꼽힌다. 전임의 계약률은 법원이 전날 의료계가 제기한 의대 증원·배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을 계기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임의의 계약률 상승은 특히 법원의 결정과 맞물려 이탈 전공의의 복귀 흐름을 이끌며 의료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미 최근 들어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복귀한 전공의는 30여명이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전임의 계약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복귀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복귀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정부가 전공의들의 빠른 복귀를 돕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與, 문재인 회고록에 비난 목소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17:17:00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간한 외교안보 정책 회고록과 관련 국민의힘은 18일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외교·안보 편’을 출간했다. 회고록에는 주요 외교·안보의 순간을 복기하며 당시 정세와 소회, 후일담 등이 담겼다. 대통령 재임 대부분 기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그렇게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적었다. 이날 나경원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한숨이 나왔다”며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 당선인은 이어 “지도자의 나이브함은, 심각한 무능이다. 그리고 국가의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이 말하는 ‘안전 보장’이라는 것은, 철저히 김씨 가문과 독재 정권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김정은이 하자는 ‘종전’이라는 것도 결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할 뿐”이라며 북한의 요구를 들어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발상은 ‘허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으로 겁박해선 그 무엇도 얻어낼 수 없고 결국은 모든 걸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정답이자 올바른 대북 전략”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제발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의 회고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역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맞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핵무장을 도운 일등 공신이었다”며 “결국 김정은에게 속아주면서 합작해서 북한을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도 김정은의 비핵화가 진심이라고 믿고 있나. 이런 분이 대한민국 아니 ‘남측의’ 대통령이었다는 게 참 충격적”이라며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 역시 “지난 정권 때 한반도의 운명이 남북 양측의 문제적 지도자들의 손에서 얼마나 위태롭게 줄타기했는지 알 수 있다”며 몽상가 같은 유체이탈식 화법”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연평도 포격의 주범이 연평도를 방문해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싶어 한다는 말 같지 않은 대화를 소개한 것부터가 그렇다”며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이 정도면 엽기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치적 후견인인 고모부를 고사포로 날려 죽사발을 만든 김정은을 ‘예의 바른 지도자’로 소개한 것은 소개자의 판단력과 의식구조, 사고체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
18홀 남았다…5타차 선두 최경주, KPGA 17승에 ‘성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18 16:59:47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최경주는 18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3개로 만회해 1타만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쳐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킨 최경주는 19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 차가 나는 2위 장동규(1언더파 212타), 공동 3위 김경태(이븐파 213타)와 챔피언 조 우승 경쟁을 벌인다. 3위 그룹에는 이승택, 김백준도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가 선두를 지키면 SK텔레콤 오픈 네 번째 우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3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7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세 번째 샷은 벙커 턱을 맞고 그린 못 미친 러프에 떨어졌다.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 2타를 잃고 말았다. 추격에 나선 장동규는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경주를 4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6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5타 차로 다시 벌렸고 이 타수 차는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최경주는 "내일도 그린이 딱딱해 아이언 샷을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3라운드에도 선두 자리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장동규는 "파3 홀들이 공략하기 어려운데 이곳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골프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등 통증 때문에 수년 간 부진을 겪은 김경태도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KPGA 투어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김경태는 "최근에는 몸이 좋아져 의욕이 살아났다"며 "우승에 큰 욕심은 없지만 내용 면에서 나 자신을 만족시키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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