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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업' 은퇴하면 10명 중 4명은 '무직'…취업해도 절반은 비정규직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3:24:49은퇴한 운동선수의 약 38%가 무직 상태라는 통계가 공개됐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선수 경력자 진로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평균 실업률은 37.6%로 나타났다. 은퇴 선수 실업률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35.9%에서 2013년 43.2%, 2016년 35.38%, 2022년 39.40%, 지난해 37.01%를 기록해 30∼4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은퇴 선수들이 취업한 경우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기준 비정규직은 50.16%, 정규직은 44.09%였다. 근속 기간은 1년 미만이 38.34%로 가장 많았고, 2년(19.81%)과 1년(17.57%)이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00만∼299만 원이 5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 원 미만 27.48%, 300만∼449만 원 14.38%, 450만∼599만 원 4.47% 순이었다. 체육회가 은퇴한 선수들에게 진로 선택 시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38.47%), '직업·진로에 대한 정보 부족'(27.51%), '경력 및 스펙 부족'(18.61%) 등의 응답이 많았다. 민 의원은 체육회가 체육인 대상으로 진로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21%가량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취업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은퇴 선수들을 위해 학생 선수 시절부터 생애주기별 진로 설계 및 경력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스포츠인이 은퇴해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금투세 시행 우려…국장 '탈출' 시작됐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4.09.15 13:12:52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한국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 청산, 지정학적 갈등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금투세 시행 가능성도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에서 큰 자금을 굴리고 있는 ‘큰 손’들이 이미 한국 증시를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금투세가 시행될 경우 우리 증시에 미칠 파급력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젠슨 황 발언에 겨우 반등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9~13일) 31.13포인트(1.22%) 상승한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2~13일 2거래일 연속 지수는 반등했지만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9일에는 장중 2491.30을 기록하면서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요. 지수가 계속해서 추락하면서 2000년 9월 기록을 소환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은 올해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있었고, 9거래일 연속 하락한 기록은 2000년 9월이었습니다. 추락하던 지수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주는 외국인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9276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올 상반기 약 26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올해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도세로 돌아섰는데요. 외국인은 지난달 2조 8682억 원어치의 물량을 던졌는데, 이달 중순까지 벌써 지난달 매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유입된 외국인 자금을 단기 투자 성격을 띈 자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밸류업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 다음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인데요. 한국 증시의 매력이 상당 부분 사라진 만큼 상반기와 같은 자금 유입은 더 이상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예상보다 짧은 반도체 호황…삼전 부진에 지수도 힘 잃어 한국 증시가 이처럼 부진한 배경에는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부진을 꼽습니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시장에서 기대한 시점에 이뤄지지 않으면서인데요. 여기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당초 예상보다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수 있다는 예상마저 제기됐는데요. 이에 따라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바짝 얼어붙었다는 분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반도체·정보기술(IT)·자동차·기계 업종 등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력이 있다면 현금 비중을 늘리고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금투세 우려까지…짐싸는 투자자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민주당에서는 금투세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상당수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 증시에서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폐지를 ‘부자 감세’로 규정해 시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성환 의원도 금투세를 예정대로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13일 ‘금투소득세와 금융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금투세 도입에 가장 예민하게 반대하는 분들은 주가 조작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금투세 도입을) 가장 싫어할 사람들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작전세력”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오히려 해외 자본이 돌아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일본 독일 미국 등도 증권거래세 방식에서 소득세 방식으로 바꿨다”며 “(금투세를 도입하면) 오히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불투명성 때문에 해외로 나간 자금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이 불안정성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 상품에 오히려 투자를 안 한다고 한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해외 자본이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김 의원의 의견과는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자 감세아냐…자산 형성 사다리 걷어차기” 민주당에서 금투세 폐지를 부자 감세로 규정한 것은 그 대상이 고액자산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금투세는 5000만 원 이상의 투자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5000만 원 이상의 투자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굴려야하고, 이들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은 곧 부자 감세라는 논리입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은 일견 타당해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큰 돈을 굴리는 투자자들이 없이 과연 증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느냐고 지적합니다. 몇백만원, 몇천만원씩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로 증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겠냐는 것인데요. 이들이 자본 시장을 떠날 경우 개인투자자들도 투자 소득을 올릴 수 없게 되고, 결국 자산 형성의 한 축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 고액자산가들은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투세 시행 우려로 상당수 고액자산가들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멈추고 있다”며 “주식 시장에서 부동산 투자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며 주택 시장 가격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금투세 시행시 외국인 투기판 될 것” 또 다른 문제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만 과세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투기판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정보비대칭입니다. 사전 정보를 차단하겠다고는 하지만 외국인과 정보 격차는 여전하다는 평가인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떠나게되면, 과세를 하지 않는 외국인만 남게 되고 정보의 우위에선 외국인들에게만 유리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투기판이 된 한국 증시는 그나마 남아있던 국내 투자자들마저 모두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해외 자본이 더 들어올 수 있다는 김 의원의 예측(?)과 부합할 수도 있겠습니다. “증시 침체→조달 시장 위축→산업 경쟁력 축소” 금투세는 단순 증시 문제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지수가 얼마 오르고 내려, 얼마의 수익을 올렸다는 관점보다 더 큰 틀에서는 산업 생태계와도 관련됩니다. 증시 침체는 곧 조달 시장의 위축으로도 이어집니다. 자본 시장의 순기능 중 하나는 바로 기업공개(IPO)입니다. 창업 후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해온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큰 자금을 조달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어주는 것이 곧 증시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증시가 부진할 경우 IPO시장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와도 연관됩니다. 자본조달이 어려워진다면 창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로부터 큰 돈을 유치하기 어려워지니 당연히 창업할 유인도 사라지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은 아직까지 반도체,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바이오 산업마저도 아직까지는 신약보다는 제조 분야에 역량이 집중돼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혁신을 이어가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입니다. 금융투자 업계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투세 도입은 침체 시기를 더욱 앞당기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금투세 폐지를 단순히 부자 감세라는 프레임에서 볼 게 아니라 자산 형성, 산업 육성 등 보다 큰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20대女 손님 바지 수색한 60대 편의점 男, 법원 판결은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3:09:47편의점에서 여성 손님이 물건을 훔친 줄 알고 몸을 수색한 60대 남성 아르바이트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판사는 신체수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11시 58분께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다 20대 여성 손님 B씨가 매장을 들어왔다 나가자 물건을 몰래 훔쳤다고 생각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편의점으로 데려왔다. 이어 B씨가 계속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양손으로 여성의 바지 양쪽 주머니와 뒷주머니를 만지면서 몸을 수색했다. 그러나 B씨는 물건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판사는 "절도로 오인해 피해자 신체를 수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다른 손님이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당혹감, 모멸감, 정신적 고통은 상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를 오인해 경솔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계획적·악의적으로 한 일이 아닌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인뱅 3사 이자이익 28%늘었지만 수수료이익 적자폭 커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15 13:00:00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이 1년 새 30% 가까이 불어났다. 이에 힘입어 3사 모두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수료 관련 비이자이익은 손실 폭이 커지며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인터넷은행 3사의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1조 2462억 9800만 원으로 전년동기(9699억 400만 원) 대비 2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이자부문인 수수료이익(수수료수익-수수료비용)은 261억 4900만 원 적자에서 270억 200만 원 적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인터넷은행들이 강점인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고 수수료수익을 늘려오고 있지만 수수료비용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토스뱅크의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297억 7600만 원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258억 8860만 원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15%가량 늘어났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2억 5200만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2억 8100만 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유일하게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에서 30억 2600만 원 흑자를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25억 4400만 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했다. 최근 대출성장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탓에 비이자이익의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이 이전처럼 주택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비이자부문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은행들 역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며 비이자수익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케이뱅크는 이달 미국채권에 이어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 자산군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도 증권계좌 개설부터 펀드 판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투자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국내외 채권이나 발행어음을 연결해주는 토스뱅크 '목돈굴리기'의 채권, 발행어음 판매 연계액은 올 상반기 말 9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한국 외계어 번역 어떻게 했나'…오픈AI, 신형 챗GPT 공개
산업IT 2024.09.15 13:00:00추론 능력을 갖춘 오픈AI의 신형 챗GPT가 규칙 위반으로 망가진 한국어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다. 한국인도 알아차리기 어려운 문장의 의미를 추론으로 정확히 알아차린 것이다. 전 세계 영재들이 달려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도 83%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이전 모델 정답률(13%) 대비 훌쩍 향상된 성능을 나타됐다. 일각에서는 오픈AI가 사람보다 똑똑한 AI인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12일(현지시간) 새 거대 언어모델(LLM) '오픈AI o1’을 공개하고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신형 챗GPT는 기존 학습한 것을 토대로 결론을 도출하는 추론 능력을 과시했다. CoT(Chain-of-Thought·생각의 연결고리) 방식이 추론 능력을 향상했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야쿱 파초키는 "챗GPT와 같은 이전 모델은 질문하면 즉시 응답하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영어로 문제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각도를 찾아 최선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o1 기반의 챗GPT는 한국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한국어를 영어로 완벽히 번역했다. 정형원 오픈AI 연구원은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는 한글 문법에 전혀 맞지 않은 '잘못 쓰인' 문장을 쓰고 '영어로 번역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챗GPT는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로 정확히 번역했다. '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는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다. 챗GPT가 모국어가 한국어인 사람처럼 규칙 위반으로 망가진 언어를 알아채고 정확한 의미를 추론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추론 모델은 암호 해독과 같은 문제해결에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 챗GPT는 Strawberry에 몇 개의 'r' 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확히 "3개"라고 답했다. GPT-4o를 비롯해 대부분 경쟁 모델은 2개라고 답하는데 답을 맞힌 것이다. 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인 GPT-4o 정답률이 13%인 데 비해 8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오픈AI는 이 모델은 물리학자들이 복잡한 수학 공식을 만들고 의료 연구자들의 실험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보다 똑똑한 AI인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한걸음 가까워진 오픈AI의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현재 약 1500억 달러(약 201조 원)의 시장 가치로 65억 달러(약 8조 658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번 펀딩에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도 애플과 엔비디아도 참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투자 유치 외에 은행으로부터 50억 달러의 대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연휴 끝나고 공모주 청약해볼까…'로봇테마' 제닉스 눈길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9.15 13:00:00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제닉스가 추석 연휴 직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제닉스가 로봇 관련 기업들 중 흔치 않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 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로봇 기업들이 모두 상장일 양호한 수익률을 안겨줬던 점 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15일 제닉스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닉스는 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4만 원, 일반 배정 물량은 37억 2840만 원(9만 3210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에 대부분의 물량(8만 3889주)이 배정돼 있으며, 만약 신영증권 계좌가 없는 투자자라면 인수회사로 참여한 KB증권(9321주)을 통해서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에 필수적인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가 대표 제품이다. 제닉스는 지난해 매출 613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약 61.5%가 스토커 판매에서 기인했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라인이 주요 수요처다. 제닉스는 적재 무게 최대 60톤의 철강 공정 무인운반로봇(AGV) 하드웨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AGV는 화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 이송 적재하는 무인 전기 차량이다. AGV와 자율운반로봇(AMR) 역시 매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제닉스의 핵심 판매 품목이다. 제닉스는 올 상반기 매출 307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앞서 상장한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적자 기업들이었다는 것과 대조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닉스의 투자 포인트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신규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매도 전략을 취할 경우 상장일 수익을 낼 가능성도 높다. 케이엔알시스템, 엔젤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로봇 관련 기업들이 모두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다. 다만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의무확약비율이 1.7%에 불과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수요예측을 반영하지 않은 제닉스의 상장일 유통물량 비율은 29.51%로 낮다고 할 수 없다. 제닉스는 또 2022년 직원들에게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약 18만 주를 발행가 5000원에 나눠줬다. 직원들이 해당 물량을 차익 실현을 위해 상장일 매도할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우리 와이프는 엄마 같아, 효도하고 싶은 마음" 바람 핀 7세 연하 남편의 속내 알게 된 여성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2:56:11“당연히 자기가 더 이쁘지~ 우리 와이프는... 그냥 엄마 같아~ 푸근해~ 그래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있지?” 우연히 접촉 사고가 난 차량에서 7살 연하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이 같이 말한 녹음 내용을 듣고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여성 A씨는 “저와 남편은 결혼한지 10년 정도 됐고, 원래는 제 막냇동생의 친구였다”며 이 같은 사연을 설명하고 상담을 요청했다. A씨에 따르면 부부는 아이가 찾아오지 않자 결국 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A씨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차량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보험회사로부터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기록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예전에 녹음된 파일까지 컴퓨터로 옮겨서 살피다 사고 하루 전날 남편이 다른 여성을 차에 태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녹음된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녹음된 대화에서 모르는 여성이 남편에게 ‘아내가 예쁘냐, 내가 예쁘냐’라고 묻자 남편은 ‘자기가 더 예쁘지. 우리 아내는 그냥 엄마 같아. 푸근해.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이 같은 대화 내용에 “남편을 닮은 아기를 낳을 수 없어서 절망했던 저의 지난 시간이 너무 허망하게 느껴진다”며 남편과 다른 여성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블랙박스의 파일을 이혼 소송에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지를 질문했다. 조인섭 변호사는 “만약 처음부터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차량에 블랙박스를 일부러 설치해 둔 것이라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이나 청취할 의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것이고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에서 금지되는 감청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륜의 증거를 확보할 목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차량을 구매했을 때부터 블랙박스를 설치한 경우, 이후 줄곧 해당 블랙박스가 차 안에 설치돼 있으면서 우연히 불륜의 증거가 녹음됐다면 설치 목적에서도 불법성이 인정되기 어려우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미스코리아 출신 레이싱모델 신해리 사망
서경스타TV·방송 2024.09.15 12:47:20미스코리아 출신 레이싱모델 겸 로드걸로 활동하던 신해리(본명 신화진)가 32세의 나이로 지난 13일 사망했다. 레이싱모델 조인영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하는 우리 해리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깊은 애도와 명복을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부고를 전했다. 신해리는 사망 2일 전인 11일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요즘 살 빠지니까 얼굴 윤곽이...머리는 더 잘라야 하나, 길러야 하나 고민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2012년 미스코리아 경남 경남은행 출신인 신해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로드FC(ROAD FC) 로드걸로 활약하다 지난 8월 31일 은퇴했다. 신해리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2개월 만에 돌아온 메시, 복귀전서 멀티골 맹활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5 12:30:12‘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가 2개월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 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8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3대1 승리를 도왔다. 7월 15일 콜롬비아와의 코파 2024 결승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메시는 지난 2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에 매진했다. 9월 A매치 기간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소속팀에서 복귀 준비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상대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제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마이애미에는 ‘축구의 신’이 있었다. 메시는 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4분 뒤에는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역전 골을 기록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수아레스의 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14호 골을 신고한 메시는 득점 1위 크리스티안 벤테케(DC유나이티드·19골)에 5골 뒤진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19승 5무 4패(승점 62)로 동부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
배상문, 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3R서 중위권 진입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5 12:24:06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셋째 날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배상문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다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배상문은 13번 홀(파4)에서 8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어 이글을 잡아내더니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아쉽게 대회 셋째 날을 마쳤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14언더파 202타를 쳐내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
마윈이 中 커머스 개척한 그곳…알리바바 中 항저우 본사 가보니
산업기업 2024.09.15 12:00:00이달 초 방문한 중국 항저우는 ‘알리바바의 도시’였다. 마윈이 1999년 설립한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해 있어 다른 어떤 곳보다 알리바바 유통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 사람들은 알리페이로 결제하며 타오바오, 티몰을 이용하고 고덕지도(알리바바 지도 어플)에 기반한 배달 서비스 ‘어러머’를 통해 음식을 먹고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마트 ‘허마센셩’을 찾는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몸집을 키우는 한국에서 알리바바가 그리는 목표도 이와 같을 것이다. 알리바바는 항저우에 400만㎡ 규모로 위치해 있다. 본사가 위치한 ‘시시 캠퍼스’는 201만㎡ 면적인데 이곳에 알리바바 산하 6개 사업부(타오바오·티몰, 알리바바인터내셔널, 로컬서비스,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차이냐오) 중 클라우드와 차이냐오를 제외한 4개 사업부가 자리한다. 특히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은 한국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속해 있는 곳으로 캠퍼스C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올해 5월 10일 알리바바 창립기념일에 맞춰 새로 오픈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퍼스는 실리콘밸리의 미국 글로벌 IT 기업을 연상시켰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경찰, 청소, 안전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건물을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정보 취득에 비교적 자유로운 중국 기술 환경 덕분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카메라들이 직원들을 향해 있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캠퍼스에 설치된 다양한 자동화 시설들이 직원들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AI 기술은 e커머스 사업 측면에서도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이푸 장 AIDC 부사장 겸 AI 사업총괄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셀러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자동 번역부터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상품 이미지를 최적화 하는 데까지 인공지능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AIDC 내에 구성된 AI 팀에만 1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편성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AIDC가 글로벌 물류센터를 운영할 때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활용된다. 알리바바의 물류사 차이냐오는 본사 캠퍼스 인근에 ‘DLJ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곳은 유럽을 대상으로 크로스보더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방문한 이곳에서는 차이냐오가 빠른 배송 기술을 자랑해 이름 붙인 ‘번개 분류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 해당 시스템을 장착한 기계가 DLJ 물류센터에 총 7개 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차이냐오 물류센터 중 최대다. 이 기계는 한 시간에 약 4000건의 물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효율성을 높인다. 캠퍼스와 물류센터가 아니더라도 항저우 곳곳에는 알리바바의 생태계가 작동 중이다. 알리바바 산하 배달앱 어러머 소속 라이더들이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러머 배달의 핵심은 중국판 구글맵이라고 할 수 있는 ‘고덕지도’인데 해당 앱은 알리바바 로컬서비스 그룹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그로서리 마켓으로 유명한 ‘허마선솅’도 항저우 곳곳에 자리 잡았다. 이 곳에서 알리페이가 쓰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저우에서처럼 알리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알리바바 본사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 대표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한국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케이베뉴’에 입점한 셀러들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장 대표는 “올해 안에 글로벌 셀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한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글로벌 셀링 서비스를 론칭하고 소개하는 간담회도 25일 진행할 예정이다. -
집값 급등에도 통화량 증가세 지속…경기 판단 엇갈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15 12:00:00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또다시 증가해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는 평균 잔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16조 3000억 원(0.4%) 증가한 4053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2%로, 2022년 10월(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 증가의 주요 원인은 수익증권의 대폭 증가로, 한 달 새 10조 8000억 원이 불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통화량 증가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M2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해도 전체 양과 증가 폭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6월에 이어 M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6%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내수 회복 진단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견해와 차이를 보인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10개월째 내수 부진 판단을 내렸다. 이처럼 경기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통화량 증가와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연휴에 날벼락' 트럭, 차량 5대 들이받고 빌라에 추락해 주민 대피… 운전자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1:44:36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의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톤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트럭은 굉음을 내면서 인근 빌라 옥상에 떨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켰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을 동원해 트럭을 끌어 올렸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빌라 건물의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
전기차, 지하주차장에서 돌진…기둥 충돌해 운전자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1:43:3970대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을 강하게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기둥을 들이받았다.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70대 대리운전기사는 숨졌고, 옆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차주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MBC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운전석인 차량 왼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바닥에는 차량 잔해들이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전기차가 지하주차장 내 코너를 돌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둥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사고 발생 뒤 뿌연 연기가 올라왔고 이에 전기차 화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北, 14일 밤부터 쓰레기 풍선 약 50개 띄웠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5 11:35:39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 등 우리나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군의 대북확성기 가동에 반발하며 지난 5월 말부터 총 19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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