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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펀드 줄줄이 상폐…출시 코앞 ‘밸류업 ETF’는 다를까
증권정책 2024.09.15 17:00:00정부와 한국거래소가 ‘KRX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전 정권 주도로 개발된 기존 ETF들은 줄줄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밸류업 지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즉시 지급하거나 재투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즉, 투자자들은 최근 인기몰이 중인 월배당 형식이나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한 토털리턴(TR) 방식 중 더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한국 증시 자체의 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밸류업 ETF 역시 정부 주도로 조성된 다른 ‘관제 펀드’의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확산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개발한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지난 11일 상장폐지됐다. 이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이달 초 2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상폐 기준액인 5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잔액이 소규모로 쪼그라들었고 동일한 성격의 대형 운용사 상품들이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상폐 이유를 설명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을 맞이한 상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이미 올 6월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KODEX 기후변화솔루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도 순자산 총액이 100억 원대에 불과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ETF는 자산만 쪼그라든 것이 아니라 수익률 부문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13%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12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의 평균 수익률이 -7.99%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저조한 성적표다. 해당 ETF들은 2021년 거래소가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춰 관련 지수를 내놓으면서 함께 출시된 상품이다.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탄소 배출량, 탄소 관련 특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40개 종목을 편입했고 6개 운용사는 관련 ETF를 출시하며 이에 호응했다. 당시 거래소는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성장 대형주 비중이 커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후변화에 투자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다 정권이 바뀌고 ‘뉴딜’, ‘신재생’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주요 정책이 힘을 잃자 기후변화솔루션 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었다. 정권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은 관제 펀드는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펀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펀드’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달 거래소에서 발표하기로 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내고 있다. 아직까지 밸류업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전체의 1.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해당 상장사에서 금융지주·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밸류업 ETF가 고배당 우량주를 담은 기존 상품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24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지수에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예고·공시, 우수한 실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약 100개 종목이 포함됐다. 특히 지수는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 지급하는 PR(Price Return·주가 수익)형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총수익)형인 KRX 코리아 밸류업 TR지수 두 종류를 출시하기로 했다. 통상 코스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대표지수는 PR·TR 방식을 모두 내놓지만 밸류업지수와 같이 특정 테마로 세분화한 지수를 두 방식 모두 제공하는 건 이례적이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내 기업들이 배당 및 주주환원 확대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방식 모두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장기투자할수록 복리효과로 인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TR형으로 자금 유치를 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해당 지수를 따르는 ETF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미래에셋 등 점유율 상위 운용사들은 대부분 밸류업 ETF 출시를 준비 중이며 11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높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배당금이 많을수록 재투자에 대한 문의도 많다”며 “구체적인 지수 산출 방법론과 구성종목이 모두 공개된 후 신중히 검토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의 일관성이 길게 이어져야 관제 펀드 조성 효과가 지속되는데 이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자사주 소각 단계적 의무화나 배당 세제 혜택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성의 있게 들고 나와야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연속 ‘장타 톱10 우승’ 저지한 ‘비거리 74위’ 노승희…‘OK 골프의 결투’ 최후 승자 됐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5 16:59:33283야드로 세팅된 짧은 파4 홀인 15번 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74위(234.14야드)인 노승희가 드라이버를 잡고 그린을 향해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티샷한 공은 조금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벙커에 들어간 공이 놓인 상태도 좋지 않아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 밖 러프에 꺼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19야드를 남기고 친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가 나온 것이다. 15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끝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후의 승자는 ‘비거리 74위’ 노승희였다. 10여명이 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 대회 최종일 노승희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다. 15번 홀 버디 후 곧바로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자 이미 경기를 마친 지한솔, 서어진, 이소영과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도 3.5m 파 퍼팅을 성공하며 보기 위기를 넘긴 노승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인 뒤 이를 넣으면서 짜릿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가장 아쉬움을 남긴 선수는 드라이브 거리 4위에 올라 있는 루키 이동은이다. 3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해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7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동은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과 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13번 홀 버디로 1타 만회하며 우승 가능성 끈을 놓지 않았으나 16번과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1타를 잃은 이동은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수지, 이제영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동은이 우승을 놓치면서 2연속 ‘루키 우승’과 6연속 ‘장타 톱10 우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시작된 하반기 5개 대회 우승자들은 모두 장타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윤이나가 우승의 물꼬를 틀더니 더헤븐 마스터즈 배소현, 한화클래식 박지영, KG레이디스 오픈 다시 배소현, 그리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루키’ 유현조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윤이나가 2위에 올랐고 배소현 5위, 박지영 8위, 유현조 9위 순이었다. 만약 장타 4위 이동은이 우승했다면 6연속 장타 톱10 선수들의 우승 행진이 이어질 뻔했다. 하지만 ‘OK 골프의 결투’ 최종 승자는 비거리 74위 노승희였다. -
‘폭염이 더 즐겁다’…오늘 한국프로야구 총 관중 1000만 돌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5 16:49:57한국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꿈의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5일 프로야구 4개 구장에는 총 7만 7084명이 입장하면서 671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올해 누적 관중은 1002만 758명을 기록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 15일에도 경기장 별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 500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 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 2758명)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고 창원 NC파크에도1만 826명이 찾았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에는 총 143만 8768명이 입장했다. 이듬해(1983년) 200만 관중을 돌파(225만 6121명)했으며 1990년 300만(318만 9488명), 1993년 400만(443만 7149명), 1995년 500만(540만 6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8년에 관중이 263만 9119명으로 급감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위기도 겪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에 500만(525만 6332명)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681만 28명), 2012년 700만(715만 6157명)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 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2017년에 840만 688명을 동원했고 이는 작년까지 최고기록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KBO리그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전 5경기에 10만 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기세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는 데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4일 기준으로 1만 4908명이었다. 구단 홈구장 별로는 LG 트윈스가 128만 14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127만 5022명), 두산 베어스(119만 821명), KIA 타이거즈(117만 7249명), 롯데 자이언츠(111만 1813명), SSG 랜더스(106만 314명) 등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78만 1318명), 한화 이글스(74만 5797명), kt wiz(71만 8243명), NC 다이노스(67만 6061명) 순이었다. 많은 관계자가 입을 모아 언급하는 흥행 요인은 SNS 등을 통한 젊은 팬 유입'이다. KBO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존 관람자’의 비율은 남성(62.8%)과 40∼50대(43.9%)가 높지만, ‘신규 관람자’는 여성(48.6%)과 20대(31.4%)가 높다. 미혼 관중의 비율도 39.1%에서 53.2%로 크게 늘었다. 일등 공신은 유튜브와 SNS를 통한 ‘숏폼’(짧은 영상)으로 평가된다. 구단 관계자는 “젊은 팬들에게 야구장은 워터밤 같은 놀이터가 됐다. 예전에는 SNS에 선수들의 사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야구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듯한 팬들의 모습도 자주 올라온다”고 전했다. -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성공 '폴라리스던' 팀 지구 귀환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6:48:12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기록을 세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 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제러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15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안착했다. 드래건은 지난 10일 우주 비행에 나섰다.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리스는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 음악을 연주하고 이를 녹음해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 -
경제학자 37명 “미국 경제 연착륙…지표 양호한 수준”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6:34:26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업률, 성장률, 물가 등 주요 지표들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11일에서 13일 3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는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로 회복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FT-시카고 부스 설문조사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 내년에는 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현재 4.2%에서 올해 말 4.5%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 지출 지수(PCE) 상승률도 7월 2.6%에서 2.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FT는 “미국 경제가 높은 차입 비용 기간을 거쳐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최적의 결과, 즉 견실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 건강한 고용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T는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가 향후 몇 년 동안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힌 것에 주목했다. 경제학자들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떨어지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 온 연방준비제도의 견해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설문 조사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학자이자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에 있는 조나단 라이트는 “삼 규칙을 깨는 유일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위 ‘삼 규칙(Sahm Rule)’은 미국 실업률의 3개월 평균이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치보다 최소 0.5%포인트 상승할 때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다시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 피드백 루프의 본질이나 경기 침체 역학의 본질에 대한 어떤 것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8일 7월 이후 유지해 온 23년 만에 최고치인 5.25~5.5%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0.5%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인하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제학자 10명 중 7명은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향후 더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답했다. -
법주사 주지스님 차에 고향 집 찾은 30대 남성 참변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5 16:15:26지난 14일 오후 8시 14분께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아버지가 사는 고향 집을 찾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는 충북 보은 소재 법주사 주지스님인 B씨로 알려졌다. 그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조만간 B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졸업생 평균 연봉 2.5억"…아이비리그 제친 '이 대학'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6:03:18미국의 수많은 대학 중 가장 높은 졸업생 연봉을 자랑한 학교는 어디일까. 1위를 차지한 건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닌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로 나타났다. MIT 학사 졸업생 중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동문의 연봉 중간값은 19만6900달러(약 2억5000만원)로 조사 대상이 된 1500여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급여 데이터 제공업체 페이스케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졸업생 소득과 투자 수익률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순위 평가는 졸업 후 10~11년 시점의 소득 데이터와 예상 급여 대비 실제 급여의 초과 정도, 그리고 학위 비용 대비 급여 프리미엄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봉 중간값을 집계했다. 집계 결과 MIT는 졸업생 중간 초기 경력 소득이 약 1억7924만2500원(13만3793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상위 3%로 나타났다. 미국 명문 사립대의 상징 아이비리그는 아쉽게 MIT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프린스턴 대학이 19만41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트머스, 유펜, 하버드 등 4개 대학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명문대의 상징인 아이비리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이비리그 외에도 미군 해군사관학교(3위), 하비 머드 대학(4위)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통칭)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날리는 대학들이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MIT의 영혼의 라이벌 캘텍(캘리포니아 공과대)은 13위를 차지했다. 페이스케일은 "전공 분야도 출신 대학 못지않게 직업 소득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STEM 전공생들이 인문학을 공부한 학생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 공학은 전체 전공 분야 중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전공으로, 이 분야 졸업생은 10년 이상 일한 후 업계에서 평균 21만2000달러의 연봉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장 낮은 졸업생 연봉을 기록한 학교는 그레이트 레이크 크리스천 칼리지 사립학교(6만5200달러)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파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국 청년 남성(25~34세)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7만7000달러에 달했다. 반면 동일한 연령대의 고등학교만 졸업한 청년 남성들은 4만5000달러를 벌었다. 같은 기간 학사 학위를 보유한 청년 여성은 6만5000달러를 벌어들였고, 학위가 없는 여성의 연봉은 3만6000달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
美선거 베팅 급물살…"새로운 투자 상품" VS “중도층 표심 영향”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6:00:00올 11월 미 대선을 불과 50일 남짓 앞둔 가운데 미국에서 공정성 침해 등의 이유로 금기시돼온 '선거 베팅'이 100년 만에 합법화의 길에 들어섰다. 이를 두고 새로운 투자 상품이라는 평과 함께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방 정부에서 금지한 선거 베팅이 이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열릴 예정"이라며 "대형 중개사의 합류로 선거 베팅 시장이 주류로 올라서는 데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태풍 상륙 날짜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폭, 테일러 스위프트 차기 앨범 발매 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베팅하는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선거 베팅은 허용되지 않았다. 공정성, 신뢰성 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 D.C. 연방 법원의 결정으로 선거 베팅 합법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오는 11월의 미국 상·하원 다수당 예측 상품을 출시하려는 미국의 베팅 플랫폼 '칼시'와 이를 규제하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법정 공방에서 법원은 칼시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에 불복한 CFTC가 제기한 재판 유예 신청까지 최종 기각했다. 사건을 맡은 지아 M. 콥 판사는 "칼시가 출시하려는 상품은 불법 활동이나 도박과 무관하다"며 "오히려 선거와 관련된 것인데 선거는 불법도 아니고 도박도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법원의 유일한 임무는 의회가 한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뿐이고, 의회는 CFTC에 무엇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루아나 로페스 라라 칼시 공동창립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에서 선거 베팅은 이제 합법"이라며 "100년 만에 이 베팅 시장을 미국에 다시 열 수 있게 돼서 무한히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고 환영했다. 칼시의 웹사이트에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미국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할 정당을 예측하는 베팅에 5만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CFTC가 속히 항소에 나서면서 해당 사이트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칼시 사이트 상단에는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칼시에서의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고 알림이 떠있다. CFTC는 사람들이 금전적 목적으로 선거를 조작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에 깊은 관심이 없는 중도층들이 선거 베팅 결과만을 보고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작지 않다. 비영리단체 베터마켓의 파생상품 정책 책임자인 캔트렐 듀마스는 "칼시의 정치적 파생상품 계약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 선거를 향한 전례 없는 도박의 홍수 장벽을 여는 위험한 움직임이며, 시장과 민주주의 대한 대중의 신뢰를 침식한다"고 꼬집었다. . -
83평 220억 원에 팔렸다… 서울 최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
부동산주택 2024.09.15 15:55:11올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송파구와 화성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었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기반한 랭킹 데이터로 올해 아파트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시·군·구별로 거래량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매매가 29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에는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 초대형 단지들이 있고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면서 거래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그다음은 노원구(2892건), 강남구(2445건), 강동구(2443건), 성북구(2123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노원구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6억원 미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됐고, 성북구의 경우 6억∼9억원 아파트가 55.4%를 차지하며 구축·준신축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시의 거래량이 67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GTX-C노선 연장 기대감으로 지난 8월 신고가를 기록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89건)을 비롯해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4차 숲속마을(86건), 동탄 시범 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81건) 등의 단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화성시에 이어 남양주(4232건), 시흥(4075건), 평택(3965건), 김포(3777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인천에서는 서구(4822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연수구(3597건)와 부평구(3234건)가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중 최고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가 200억 원에 거래된 데 이어 7월 전용 273.41㎡(82.7평)가 220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가격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5㎡(71평, 180억 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60㎡(48평, 145억 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72.6평, 1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송도와 판교에서 고가 거래가 많이 나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291㎡가 지난 7월 44억원에 거래되며 경기·인천지역 최고가를 기록했고,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245㎡(42억 원)와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40㎡(39억 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가격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총 3만 9369건의 거래 중 33.4%인 1만 3153건이 이 가격대 아파트로, 작년(29.2%)과 비교해 비중이 늘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가 4만 8817건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청약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6월 분양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로, 1순위 경쟁률이 1110대 1에 달했다. 이어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627대 1),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527대 1),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494대 1),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44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도권 분양권 거래 시장은 올해 총 5천787건(9월10일 집계기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 연수구(557건)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인천 미추홀구(553건), 경기 화성시(489건), 경기 용인시 처인구(458건), 경기 광주시(421건) 등이 거래량 상위권에 들었다. -
'여행 필수품' K-필터샤워기…日 500개 매장에 깔린 배경[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4.09.15 15:53:34블랭크코퍼레이션의 필터샤워기 전문 브랜드 퓨어썸이 일본 메이저 유통회사의 러브콜을 받아 현지에 진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시샤는 최근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 500곳에 퓨어썸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48년 설립된 도시샤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메이저 유통 및 제조기업이다. 리빙 및 생활 가전 분야에서 손꼽히는 리딩 업체로 자체 브랜드 제품 외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매출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이 회사가 한국 제조회사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협업 사례로 퓨어썸을 선택한 것은 K-리빙 제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마이크로버블 기술을 활용한 샤워헤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수 기능과 염소 제거 기능을 갖춘 샤워헤드의 인기가 뜨겁다는 평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미라블 Zero'라는 샤워기가 1년 동안 약 20만 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목할 점은 도시샤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한국 스타트업에 먼저 협업 제안을 했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터샤워기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구매 데이터를 보유하고, 독자적 기술력도 갖고 있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모노즈쿠리 정신’을 추구하는 도시샤는 시장 규모가 작더라도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향하는 전략을 지향한다. 자신들이 없는 기술을 보유했다면 자국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손 잡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뷰티 및 D2C 등 일부 업종에서만 성공 사례를 썼던 한국 스타트업이 외형적 성장에 못지않게 내실 역시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한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도시샤는 일본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 정도로 한국 브랜드와 협업에 대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도시샤의 주요 유통처인 온오프라인 500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퓨어썸의 비타 필터 샤워기 4종 및 비타필터 6종, 퓨어필터 등이다. 퓨어썸은 2025년까지 일본 내 1000개 점포 입점을 통해 한국 판매량의 두 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퓨어썸은 일본 판매에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있다고 파악한 ‘향’을 중점적으로 소구할 예정이다. 6가지 향 옵션에 레몬 499개 분량의 고함량 비타민C가 함유된 비타필터를 시작으로 점차 바디럽의 리빙 제품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전통적인 제조 강국 일본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트렌드 사이클이 빠른 한국 시장은 대기업의 브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브랜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시장으로, 이 시장에서 7년간 견고하게 선도 브랜드를 지킨 점을 인정 받아 의미가 깊다”며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서 이미 성공적인 결과를 낸 바디럽 퓨어썸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샤는 지난 8월 27일 퓨어썸의 일본 진출과 상품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퓨어썸의 온라인 엑스(구 트위터) 공식 계정과 라쿠텐 및 도시샤 마르쉐에 퓨어썸 일본 공식 사이트를 운영한다. 한국 업체와의 협업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파인버블 마이크로버블 샤워헤드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면서 관련 시장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비타민C 등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필터형 샤워헤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리빙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정수 기능과 다양한 향을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한국에서 퓨어썸을 통해 마시는 물이 아닌 ‘몸에 사용하는 물’에 대한 인식을 만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던 것처럼 일본 내에서도 필터샤워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궁극적으로는 정수 리터러시(몸에 닿는 물을 정수하는 문화)의 향상을 주도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로 론칭 7주년을 맞은 퓨어썸은 누적판매 450만개(필터 단품기준 3600만개 이상)를 기록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분당 10개꼴로 팔린 셈이다. 국내 필터샤워기 중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
"독 없지만 물 수 있어" 아파트 단지에 악어 닮은 '이것' 출현 소동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5:50:53추석 연휴 기간 경기 김포시에서 길이 1m 가량의 애완용 도마뱀이 탈출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김포시 마산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산책 중 애완용으로 기르던 테구도마뱀을 놓쳤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탈출한 도마뱀이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어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난문자 발송을 관할 지자체인 김포시에 요청했다. 이에 김포시는 이날 오후 12시 37분 마산동·장기동·구래동 일대에 송출한 재난문자를 통해 "1m 크기의 대형도마뱀이 서식 공간에서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51분께 신고된 장소 부근에서 도마뱀을 포획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해당 도마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최초 '50-50 도전' 오타니, 두 경기 연속 침묵…팀은 1대10 대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5 15:45:51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틀 연속 침묵하며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고 팀이 1대10로 뒤지던 7회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도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쳐 진루에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다저스의 수비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47홈런, 48도루를 기록하며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달성에 접근한 오타니는 최근 2경기에서는 홈런과 도루 모두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침묵한 가운데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대10으로 대패,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87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자리했다. 한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에는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시속 150㎞를 찍었다. 이날 오타니는 경기 전 불펜에서 공 25개를 던졌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수술 후 가장 많은 불펜피칭을 하며, 가장 빠른 시속 93마일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14일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오타니가 재활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0%도 아니다"라고 말해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원하는 팬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
월병 먹던 여성, 경악해 경찰 신고 "사람 치아 발견"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5:41:39중국 장쑤성의 대형 할인점 샘스클럽(Sam's Club)에서 판매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샘스클럽은 미국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대형 창고형 할인점으로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샘스클럽 매장에서 30위안(5600원)에 고기 월병을 구입했다는 한 여성이 “사람 치아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월병 제조업체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다진 고기에 뼈가 섞여 있는지를 엑스레이로 검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은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샘스클럽과 중국 당국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했다. 샘스클럽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 정부 역시 이 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샘스클럽은 중국에 1996년 진출해 현재 49개 매장이 있으며 중국 매장에서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사는 한 여성은 삼촌이 샘스클럽에서 구입한 롤케잌을 먹다 치아가 부러졌는데 여기서 인공 치아 3개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같은 해 중국 난징의 샘스클럽 매장은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 위안(약 56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
“오늘이 최대로 붐벼”…연휴 둘째날 곳곳서 정체·혼잡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5:34:11길어진 연휴에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에도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 차량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며 종일 몸살을 앓고 있다. 연휴가 닷새간 이어져 귀성객이 일부 분산되기는 했지만, 여기에 긴 연휴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겹치면서 도로 곳곳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기차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도 이른 시간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승차권도 대부분 노선이 매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 최대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은 정오∼오후 1시 정체가 정점에 이른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9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천안JC, 중부고속도로는 청원방향 마장JC∼남이JC,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일IC∼설악IC, 용서고속도로는 용인방향 서판교IC∼하산운터널 구간 등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호남고속도로는 귀성 차량들로 평소 휴일보다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오후부터 정체가 본격화됐다. 수원역에서 부산, 광주, 대전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은 무궁화, 새마을, KTX 등 대부분이 매진됐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아서 수원역 측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역장을 포함한 일부 인력을 추가로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역은 오전부터 열차편으로 도착한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열차에서 내린 귀성객들은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밝은 표정으로 이동했고, 대합실 곳곳에서는 마중 온 부모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자녀가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대전역과 천안아산역, 대전복합터미널, 세종복합터미널 등도 귀성 인파로 크게 붐볐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에도 오전부터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KTX 오송역에서 동대구, 부산, 광주 송정 방면 등 고속열차 표는 이날 오후까지는 입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된 상태다.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에는 항공편이 착륙할 때마다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밝은 모습으로 밀려들었고, 출발 대합실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국내선 12개 노선 220편이 도착할 예정이며 순조롭게 이·착륙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14개 노선 29편이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영향으로 중국 항공편 2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도 부산 등지로 향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청주공항은 출발하는 승객으로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인천항, 보령 대천항, 군산항 여객터미널에서 서해 섬들을 연결하는 여객선들과 포항 등 울릉도행 여객선들도 순조롭게 운항하며 귀성객들을 실어 날랐다. 전국종합 -
尹 "이산가족 문제, 시급한 인도적 과제…할 수 있는 일 먼저 추진"
정치정치일반 2024.09.15 15:32:41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라며 “북한 당국이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먼저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13만여 명 가운데 매년 3000여 명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신다”며 “가족을 애타게 그리며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이제 4만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속해서 촉구하면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북미에서 진행한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올해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산가족의 날은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지난해 3월 발효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이산가족법)에 따라 추석 이틀 전을 이산가족의 날로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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