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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F? SCPA? 글로벌사우스?…통상로드맵 다시읽기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16 15:00:00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와 공급망협력협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지난달 22일 베일을 벗은 윤석열 정부의 통상정책 로드맵에는 아직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외교통상 용어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지난 2년간 통상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담다보니 새로운 개념들을 끌어올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통상정책 로드맵을 다시 읽으면서 알기 쉬운 말로 재정리해봤습니다. 우선 TIPF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인 관세양허(讓許·축소 또는 철폐)를 배제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입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어 국회 비준동의도 필요 없습니다. 윤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상협력체계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지난달 파라과이까지 정부가 체결한 TIPF는 총 24건에 달합니다. TIPF는 △FTA로 가는 징검다리 △맞춤형 협력 체계 구축 △경제협력 채널 복원·강화 등의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19~22일 이뤄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Official Visit)을 계기로 한국이 체코와 25번째 TIPF를 체결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SCPA는 통상정책 로드맵을 통해 정부 문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직 외교통상 관료들조차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신속한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양자 파트너십입니다. 교역 및 산업구조, 투자 환경 등을 고려해 맞춤형 공급망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공급망 교란에 대비해 준비·복원·복구 등 3대 협력 의무를 규정하고 핫라인 구축과 취약 품목에 대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뼈대입니다. 정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과 같은 다자간 협약과 함께 연내 양자 공급망 협정을 성사시켜 다층적인 공급망 구조를 만들 방침입니다. 올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5~6개국으로 체결국을 점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싱가포르와는 다음 달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전후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글로벌 사우스입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 등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사우스는 전세계 인구의 약 62.8%,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4%를 차지합니다. 일본이 올해 발간 76회 차를 맞이한 통상백서에 최초로 경제 분석을 위한 세션을 신설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역대 최초로 개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등 다자플랫폼을 활용한 경제·산업 협력도 강화합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통상질서가 재편되고 있는데 한국의 잠재력도 일정 부분 고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신건강 모니터링, 협상 자동화…AI 아이디어 쏟아진다
산업중기·벤처 2024.09.16 14:56:48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AI 제품을 통해 흑자를 내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드물지만 미래 산업 패권을 잡기 위해 다수의 기업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대기업이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AI 활용 제품·서비스를 내놓으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주최한 AI 스타트업 발표 행사는 110여 명의 투자기관 심사역과 대기업 관계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블링크N(BLiNK-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서울AI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본인의 사업 아이디어를 투자사와 대기업 관계자 앞에서 발표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 액셀러레이터(AC, 초기 창업기업 투자·육성 기관)와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참여해 발표를 심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이 창업한 기업 쓰리알이노베이션은 스마트워치 등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활용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학생들의 생체 신호를 바탕으로 집중도 등 학생 본인과 부모, 교사, 상담자가 참고할 수 있는 심리 상황을 시시각각 분석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단순 학습 역량을 키우는 것을 넘어 인터넷 중독, 우울증, 주의집중, 정서 행동을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업 보다비는 주로 콜센터에서 이뤄지는 상담 대화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 보험 계약 관련 콜센터 상담을 예로 들면 계약이 최종 체결되지 않은 경우 상담원과 소비자 간 대화에서 어떤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AI가 분석해 개선할 점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콜센터 상담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계약까지 체결된 성공적인 대화와 그렇지 못한 대화가 가지는 각각의 특성을 분석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 관리를 돕는다. 이날 다수의 투자심사역이 보다비의 서비스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틸다 △포디아이비전 △에이아이오투오 △리틀캣 △코그콤 △피노랩 △뉴로라인즈 △브이다임 등 스타트업이 AI 상품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이안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는 “미래 AI 산업은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알 수 없는 ‘정답이 없는 시점’”이라며 “AI 기술 그 자체보다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해남 리틀야구단 출신, 8년 만에 프로 진출… 지역사회 '들썩'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14:49:04전남 해남의 야구 꿈나무들이 프로무대에 진출하며 지역사회를 흥분시키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 리틀야구단 출신 이호민, 이한림 선수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를 앞두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호민 선수는 2라운드 15번, 이한림 선수는 3라운드 30번에 지명됐다. 두 선수 모두 전주고에 재학 중이다. 이호민은 투수와 외야수를, 이한림은 포수와 타자를 맡고 있다. 이들은 올해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해남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남은 초중고를 통틀어 학교 야구부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가 크다. 이들이 야구를 시작한 곳은 2016년 전남도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창단된 리틀야구단이다. 야구 꿈나무들의 타지역 전학을 막고자 지역 인사들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만든 리틀야구단이, 8년 만에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명현관 군수는 '초등학교 예체능 활동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어린이 야구단 육성에 힘을 실었다. 해남군은 야구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북평면에 해남야구장을 건립했으며, 올해 말에는 삼산면 평활리에 정식규격 야구장과 복합종목 경기장, 축구장을 갖춘 해남스포츠파크를 완공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대흥사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초등학생들이 프로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군민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 진출은 해남 지역 야구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해남에는 10개 팀, 300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야구 인재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27년까지 경기지역 초등학교 10곳 통폐합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4:22:47오는 2027년까지 경기도 여주와 화성, 안산, 포천 등 경기지역 초등학교 10곳이 통폐합된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증가와 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로 인해 학교 통폐합, 신설대체이전, 통합운영학교 등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을 하고 있다. 대상 학교는 모두 초등학교다. 지역은 여주와 화성, 안산, 포천 등이다. 이 사업에 따라 2025년 7개교, 2027년 3개교가 통폐합된다. 신설대체이전은 내년 4개교, 2026년 2개교, 2027년 3개교가 대상이다. 신설대체이전은 인구나 학생 수 증가로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에 학교를 지어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형태이다. 지난 3년간 도내에서는 총 11개교가 통폐합됐다. 2022년 3곳, 2023년 2곳, 올해 1곳 등 초등학교 6곳이다. 이 기간 신설대체이전은 3곳, 통합운영학교는 2곳이다. 통합운영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30조에 따라 초등학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하는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의 목적은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화해서 교육여건을 개선,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적정규모학교 공모사업도 추진 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올해 말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진희 "최민호 존경스러워…50m 전부터 주변 밝아지는 친구"
서경스타TV·방송 2024.09.16 14:22:11'가족X멜로'에서 중년 멜로로 안방에 설렘을 안긴 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의 촬영 비화를 포함해 함께한 배우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5일 12부작으로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 연출 김다예)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로, 지진희는 '멜로킹' 진가를 다시 입증했다. 지진희는 극 중 이혼 통보를 했던 아내 금애연(김지수 분) 앞에 11년 만에 건물주로 나타난 '변츠비' 변무진을 연기했다. 변무진은 과거 사업병으로 인해 사채까지 쓰는 바람에 집 전재산을 날린 과거가 있는 인물로, 오랜만에 가족 앞에 돌아와 금애연과 재결합을 꿈꾸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아들 변현재(윤산하 분)와 달리, 딸 변미래(손나은 분)의 반대에 막힌다. 먼저 상대역이었던 김지수 배우와의 부부 호흡에 대해서는 “큰 복이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워낙 잘하는 친구인 데다 그 전 드라마도 같이 했기 때문에 따로 뭘 하지 않아도 알아서 되는 부분이 있었다. 부족한 게 있으면 얘기해주고 맞춰가다 보니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고 큰 복이었다. 지수 씨가 아니었다면 누가 했을까 할 정도로 너무나 잘 해줬고, 캐릭터에도 딱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정면으로 충돌하는 딸 변미래 역의 손나은과도 지진희는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는 “나은이가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했다. 지수 씨와는 모녀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둘이 맨날 한강도 걸어 다니고 하더라. 저와는 대립각이었어서 만날 일이 없어 편하긴 했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들었다. 지수 씨한테 같이 밥도 먹자 하고 일부러 나오라고 하면서 같이 걷기도 하고 그랬다는 거다. 그런 점이 너무 훌륭하더라. 성격이나 이런 걸 봤을 때도 조용조용하면서 강단도 있으면서 자기가 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더라. 그런 부분을 높이 샀고, 촬영을 하는데 느낌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너 느낌 너무 좋다, 열심히 잘해라' 이런 얘길 해줬다. 거기서 용기,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 늘 얘기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누군가가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하는 자세나 이런 걸 봤을 땐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가 되는 친구인 것 같다. 거기다 굉장히 섬세하더라. 옆에서 같이 잘해주면 더 잘할 수 있는 친구”라고 응원했다. 철 없는 둘째, 제2의 변츠비로 등장한 윤산하에 대해서는 “멜로 해야 해”라고 강조했다고. 지진희는 “저는 산하를 솔직히 처음 봤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 이번에 철이 없는 둘째, 제2의 변츠비로 나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처음엔 진짜 극 중 캐릭터처럼, 진짜 그런 애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다. 다 연기더라. 굉장히 속이 깊은 애였다. 그래서 '너 멜로 해라' '멜로 해야 해'라고 얘길 했다. 이런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멜로를 해야 한다고 붙잡고 얘기했다. 제가 빈말을 하진 않는 편인데 너무 멋있더라. 밥 먹다가 너무 멋있어서 사진도 찍어줬다. 사진 보시면 놀라실 거다. 여기에 귀여움까지 되는 거다. 허준호 선배가 연락 와서 '얘 누구냐' 하시더라. '연기 너무 잘한다'고 하셨다. 허준호 선배가 인정했으면 오케이인 거다. 선배가 보셨을 때도 가능성이 보였구나 생각했고 앞으로 멋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딸 변미래(손나은 분)의 남자친구로 출연한 최민호에 대해서는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지진희는 “너무 대단한 게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루 5시간 정도를 운동을 하는 것 같더라. 매일 몸 관리를 하고 항상 좋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50m 앞에서 딱 오는데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정말 바른 애구나, 정말 잘될 수밖에 없구나'라는 게 느껴진다. 민호도 속이 되게 깊더라. 민호가 오면서 현장 분위기가 밝아지는 걸 보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라고 새삼 다시 느꼈다. 그건 되게 큰 능력이다. 물론 본인이 노력하고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타고났다. 정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변무진처럼 30억 원이 갑자기 생긴다면 “건물을 사고 싶다.(웃음) 무진이도 건물을 사지 않았나. 그리고 내가 건물이 생긴 걸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웃음) 작은 건물을 사서 3층엔 운동 공간을 두고 2층엔 만들고 싶은 걸 만드는 공간을 두고 밑에는 세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태풍 '야기' 직격탄 맞은 베트남…피해액 2조원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4:18:49슈퍼태풍 ‘야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이 약 2조 원대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야기가 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약 40조동(2조 17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0.15%포인트(p)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베트남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6.8∼7.0% 수준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역별로 하이퐁성, 꽝닌성, 타이응우옌성, 라오까이성 등 태풍 피해가 큰 지역의 성장률은 0.5%포인트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농업·임업·수산업 분야 성장률이 0.33%포인트 떨어지는 등 가장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야기는 지난 7일 베트남에 상륙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전날 기준 사망자는 281명이며, 실종자는 67명이다.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113명이 숨지고 64명이 실종됐다고 전날 밝혔다. 홍수로 주택 약 7만 2900채가 파손됐으며 이재민 약 32만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
‘1000만 관중’ KBO, 누적 시청자 수는 2억 5000만명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14:09:41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의 누적 시청자가 2억 5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KBO리그는 15일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 7만 7084명이 입장해 누적 1002만 758명으로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 사무국은 16일 야구장에는 1000만 관중, 야구장 밖에서는 2억 5000만 명이 경기를 봤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에 앞서 지상파 3사와 TV 중계 방송권을 계약하고, CJ ENM과 유무선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 TV 시청자 수는 1억 5000만 명이며 티빙(TVING)을 통한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는 평균 관중이 증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평균 관중은 1만 4934명으로 종전 최다인 2012년의 1만 3451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평균 관중 1위 LG 트윈스(1만 8844명)와 2위 삼성 라이온즈(1만 8215명), 3위 두산 베어스(1만 8043명)는 평균 1만 8000명이 넘는 관중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또 역대 최초로 6개 구단에서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넘어섰다. KIA 타이거즈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며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LG는 역대 최초로 130만 명도 넘길 추세이며 SSG 랜더스는 2년 연속 100만 명을 넘겼다. 두산은 2018년 이후 6년, 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관중 100만 명을 넘었다. -
군산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구조 선원 8명 중 3명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4:01:52전북 군산시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8명이 해경에 구조됐으나 이 중 3명이 숨졌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77대령호(35t급·서천 선적)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구조된 나머지 외국인 선원 5명(베트남 3·인도네시아 2)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실 등으로 대피한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1천618t급)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숨진 외국인 선원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상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만원 오이' 대란에도 왜?…오이 농가 "경매가 반토막 났다"
산업생활 2024.09.16 14:00:00“소비자에게 오이가 비싸졌지만, 농민에게는 시세보다 떨어졌어요” (오이 농가 관계자) 대표적인 여름 채소인 오이 값이 최대 만원 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농수산물 생산과 유통의 근본적인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오이값 폭등의 1차 원인은 폭염 탓이지만, 근본적으로 유통구조와 영세화된 농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소매가 기준으로 오이 10개 가격은 지난 5일 1만 6145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13일 기준으로 1만 4433원을 기록했다. 평년 1만 1862원에서 오르내리던 것과 비교하면 17%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오이값 폭등의 원인으로 폭염을 꼽았다. 폭염으로 인해 오이가 무르면서 상품으로 나올 수 있는 오이 숫자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오이 농가에서는 폭염이 도매값 폭락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경남 지방의 한 오이 농가 관계자는 “명절을 앞둔 대목이라 시세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세보다 1만원 이상 떨어지면서 경매가 취소되는 ‘불락’을 몇 번이나 당하고 있다”면서 “경매사들에 따르면 폭염 때문에 사러 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경매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이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예상한 시세는 다다기 오이 한 박스(5kg) 기준으로 2만원 중반이지만, 실제 경매가는 1만원 초중반에 이뤄지고 있다. 폭염으로 도매시장에서는 오이를 사려는 손길이 줄었고, 그 만큼 소매상에 전해지지 않으면서 소비자가 살 오이가 줄어드니 소매가가 오르는 상황인 셈이다. 근본적으로는 중간유통단계를 줄여야 한다는 제언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농수산물 유통은 크게 생산자-산지유통-도매유통-소매유통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그러나 산지유통 과정 안에는 생산자에서 경매장까지 운송하는 도매업자,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 다시 도매상에 전달하는 도매업자 등 세부 단계가 늘어난다. 그 결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생산자는 전체 판매가의 44%만 취하고 나머지 56%는 유통 비용으로 쓰이며, 생산자의 몫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는 온라인도소매, 지역도매 등 중간단계를 줄이고 대형화하는 대책을 수 년째 내놓고 있지만, 농수산물 유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영도매시장의 변화 없이는 개선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32개소에서 운영 중인 공영도매시장은 과거 도매상의 폐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려는 명목으로 개설됐다. 그러나 현재 공영도매시장 내 일부 도매법인은 지정제도 아래 놓여있어 경쟁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형마트가 공영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내놓는 일부 농수산물의 경우는 생산자로부터 대량구매 후 보존을 통해 적기에 싼값으로 내놓기도 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시세가 저렴할 때 사과와 수박, 양파와 감사 등 10여개 품목을 산지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뒤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약 1000톤까지 저장한다. 롯데를 비롯한 대형유통사는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가 이번 추석 시세보다 40% 싼 시금치를 내놓을 수 있는 이유도 경기도 포천 산지에서 대량 매수해 저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각 농장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통해 농장과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아 거품이 적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은 기대만큼 낮지는 않다는 평가도 많다. 한 소비자는 “신선하고 다양한 품종을 그 때 그 때 살 수 있어서 좋지만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 대형마트의 세일 가격 수준”이라고 말했다. 판매 농가 입장에서는 신선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비자의 불만을 일일이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미국의 ‘선키스트’,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등 농가가 모여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성장한 해외의 농가들에 비해 우리 농가는 영세화 노령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셈이다. 온라인 농수산물 거래 플랫포인 오아시스의 관계자는 “e-커머스에서 가장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이라면서 “산지에서 최상품으로 생산을 해도 배송 과정에서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산품이나 가공식품 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말했다. -
서방,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허용할까…유엔 총회로 쏠린 눈
국제국제일반 2024.09.16 14:00:00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전쟁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유엔 총회로 쏠려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을 허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발발 2년 7개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미사일 종류 등 허용 범위에 따라 러시아의 대응 수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논의한 뒤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한 결정을 묻는 언론의 질문엔 "특정 단계나 전술보다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며 즉답을 피했다.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이란과 북한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회담 전 브리핑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논의에 앞서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토의 직접 참여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했다. 다만, 확전 등 사태 악화를 우려해 자국 방어 목적 외 용도로의 사용은 제한해왔다. 각국은 오는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발표될 전망이다. ◇우크라가 장거리 미사일 원하는 이유는=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2년 넘는 기간동안 거의 매일 같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포격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공격이 시작된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없어 방어 능력이 저해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국들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으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대신해 우크라이나는 자체 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수백㎞ 거리의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론이 러시아의 레이더망에 탐지돼 요격되면서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전세를 뒤바꿀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젤렌스크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러시아가 밤새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대 이상의 이란제 드론을 발사했으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공망과 장거리 공격력이 필요하다"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을 활용해 자국 영토를 공격하는 러시아 공군 기지와 폭격기 편대는 물론 러시아 탄약고, 병력 집중지역, 지휘통제센터를 파괴하길 원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스톰 섀도(Storm Shadow)를 사용해 크림반도 내 러시아 해군시설과 방공시설을 타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사령관인 로만 코스텐코 국방위원회 의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스톰 섀도는 속도적인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에 매우 유용하다"며 "러시아군 헬리콥터나 항공기가 이륙할 때 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훌륭한 방어 무기"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경고에도…서방국들, 결국 우크라에 허용?=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미국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프랑스명 스칼프-EG) 등이 있다. 스톰 섀도는 최대 사거리가 250㎞로 지난해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다. 스톰 섀도는 주로 벙커와 탄약고를 목표로 항공기에서 발사돼 100㎞를 6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영국과 프랑스는 스톰 섀도를 우크라이나 국경 내의 목표물만 발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일각에선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이 일부 해제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200기 이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파타흐-360(Fath-360)’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방국들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 진전시켰다. 이를 근거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술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 역시 폭격기, 미사일 및 군 기반시설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더 멀리 이동 배치한 상태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스톰 섀도의 사거리 내에 약 200개의 러시아 기지가 식별되고 있으며, 미국이 러시아에 에이크탬스 미사일 사용을 승인할 경우 추가 기지가 사정거리 내에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전략컨설팅회사 시빌린의 저스틴 크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특히 활공 폭탄 공격에 사용되는 비행장을 목표로 하기 위해 (스톰 섀도 사용에 대한)로비를 벌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미사일 허용, 전세 변화 불러올까=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도 전세를 바꾸기에는 열세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인 루시의 매튜 세빌은 "장거리 미사일 제한 해제가 우크라이나에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할 것"며 "러시아는 방공망을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방공망을 더 쉽게 통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이 전세를 역전시킬 가능성은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장거리 미사일 수가 많지 않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영국도 제공할 수 있는 보유 미사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스톰 섀도의 경우 대당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3200만 원)에 달하는 점도 경제난에 빠진 영국 입장에선 부담이다. 군사 분석가 마이클 코프먼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 사정거리 밖으로 군사시설을 이동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에 대한 결정이 너무 광범위하게 논의됐고, 너무 오래 걸리면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중대 변수될 독일 '타우러스(Taurus)'=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더라도 러시아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에이태큼스를 제외한 스톰 섀도 등 다른 국가들의 무기 사용만 허용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톰 섀도 사용을 승인할 경우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더라도 앞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제공에 대한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인 타우러스는 사정거리가 스톰 섀도의 두 배에 달하는 500㎞에 달한다. 독일은 타우러스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데다, 스톰 섀도 등 다른 미사일에 비해 공격력도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선 타우러스의 사용 여부도 유엔 총회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
엔·달러 환율, 엔화 강세에 14개월만에 140엔선 밑돌아
국제경제·마켓 2024.09.16 13:56:50엔/달러 환율이 16일 오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에 따라 일시적으로 140엔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전에 140.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정오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1시 9분께 139.99엔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초순 한때 160엔대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엔화 강세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고금리·고물가도 못 꺾은 명품 사랑…명품백 소비 5년 간 3.72배↑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3:53:39명품백 등 고액 소비가 늘어나면서 고액 사치품의 지난해 소비액이 5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1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액 사치품 개별소비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 사치품 과세액은 3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362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치가 5년만에 2.35배 늘었다. 정부는 현재 보석은 개당 500만원, 고급 시계·고급 가방은 개당 200만원 등으로 기준을 정해 이를 초과하는 액수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과세가 된 품목은 고급 시계로 과세액은 1398억 원에 달했다. 5년 사이 세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고급 가방으로 186억 원에서 3.72배 늘어난 692억 원으로 조사됐다. 보석 및 귀금속 제품의 지난해 과세액은 942억 원으로 5년 전(343억원)의 2.75배였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고액 사치품 소비는 늘었다"며 "기재부와 국세청, 관세청은 세수 확보를 위해 고액 사치품 미신고 사례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상문, 프로코어 챔피언십 공동 37위…우승은 키자이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6 13:48:37배상문(38)이 두 달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공동 37위로 마무리했다. 배상문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전날 공동 26위에서 11계단 밀린 공동 37위로 마쳤다. 지난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던 배상문은 이 대회가 두 달 만에 출전한 PGA 투어 대회다. 대회 출전권도 월요 예선을 거쳐 어렵게 따냈다. 비록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순위가 3라운드에 비해 내려갔지만 오랜만에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30위 대 성적을 냈다. 배상문이 30위 대 성적을 낸 것은 2020년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공동 28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배상문은 6번 홀(파4) 버디 이후 7번, 8번 홀 보기로 1타를 잃은 채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15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8언더파 공동 26위까지 달리던 배상문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로 향하는 난조 속에 한꺼번에 2타를 잃으며 오버파 스코어를 적고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20언더파 268타의 패튼 키자이어(미국)에게 돌아갔다. 2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에게 5타나 앞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6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키자이어는 우승 상금 108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도 132위에서 70위로 뛰어올라 2025시즌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다. -
의료대란에도 성행한 성형외과…의원 매출, 이미 작년의 74%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3:47:29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대란에도 국내 성형외과 의원이 올해 7개월만에 지난해 매출액의 7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내 성형외과 의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성형외과 의원의 매출액(총진료비)은 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513억 원과 비교하면 73.7%에 해당한다. 2021년 성형외과 의원 매출은 370억 원을 기록해 전년(234억 원) 대비 58%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019년(198억원)의 2.6배에 육박했다. 성형외과 의원은 2019년 1011곳에서 이듬해 1062곳으로 5% 늘었으나 2021년부터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꾸준히 내렸다. 올해 들어 7월 현재 성형외과 의원은 모두 1183곳으로 1년 전보다 16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 대란 속에서도 성형외과 수와 매출액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의료 개혁의 세부 정책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개 앞 둔 ‘밸류업 지수’…어떤 종목이 수혜볼까
증권국내증시 2024.09.16 13:00:00한국거래소가 이달 24일 ‘KRX코리아밸류업지수’를 공개한다. 지수에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예고·공시, 우수한 실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약 100개 종목이 포함됐으며 이달 30일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거래소는 배당금을 투자자에 나눠주거나 재투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수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수 출시와 함께 운용 업계의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지원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24일 밸류업지수와 관련해 편입 종목, 지수 산출 방식 등을 공개하고 이달 30일 정식으로 밸류업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수는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 지급하는 PR(Price Return·주가 수익)형 ‘KRX코리아밸류업지수’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총수익) 방식인 ‘KRX코리아밸류업TR지수’ 두 종류가 출시된다. 밸류업지수에는 약 100개 종목이 편입된다. 밸류업을 예고·공시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주주 환원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밸류업 예고·공시 기업을 지수에 편입시킨 것은 향후 기업들의 참여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밸류업 자문단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거나 예고한 기업을 밸류업지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거래소에 전달했다. 거래소는 자문단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밸류업지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업 우수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추후에라도 밸류업지수에 편입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밸류업 지수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해당 지수를 따르는 ETF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미래에셋 등 점유율 상위 운용사들은 밸류업 ETF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분배금 처리 방식에 따라 최근 인기몰이 중인 월배당형·재투자형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높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배당금이 많을수록 재투자에 대한 문의도 많다”며 “구체적인 지수 산출 방법론과 구성 종목이 모두 공개된 후 신중히 검토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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