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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자, 민주당 지지…"크렘린 불태워야"
국제정치·사회 2024.09.16 10:50:06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암살시도 용의자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로 “(러시아의) 크렘린을 불태워야 한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작성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비쳐왔다고 한다. 1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후 체포된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는 하와이 출신 주택 건설업자로 평소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치와 시사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다. 2022년 엑스에 올린 수십개의 게시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가서 자원봉사하고 싸우고 죽을 의향이 있다”며 “크렘린을 불태워야 한다”고 썼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우크라이나 정부의 비공식 연락 담당자로 소개하며 모병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었고, 조 바이든 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4월 엑스에 쓴 게시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계정을 태그하며 “바이든 캠페인을 KADAF(Keep America democratic and free) 같은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트럼프는 ‘MASA(Make America slaves again)’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암살시도 당시에는 관련 게시물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태그해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을 방문하고 살해된 소방관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돈 벌고 세금 안 낸 외국인 5000명…400억원 '먹튀'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0:43:57지난해 외국인 약 5000명이 내지 않은 국세가 400억 원에 육북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4847명이 체납한 국세는 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가 206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는 각각 154억 원, 31억 원이다. 외국인의 국세 체납은 2019년 134억 원에서 2020년 145억 원, 2021년 248억 원, 2022년 347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체납 인원도 2019년 2910명, 2020년 2991명, 2021년 3392명, 2022년 4489명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과세당국에서 '세금먹튀'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인 체납액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체납 관리에 더욱 철저히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값비싼 영양제 안 먹어도 되겠네"…'이상지질혈증'에 효과 높은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0:42:39세계적으로 사망 1위 질환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김치가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상지질혈증 대상자가 김치를 섭취하면 신체 지표 개선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상태를 의미한다.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너무 많으면 동맥 벽에 침착되어 혈관이 좁아져 동맥 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김치는 원재료에 없던 새로운 영양물질과 많은 유산균을 만들어낸다. 장 건강은 물론 암과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치연구소의 설명이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최근 당뇨병, 고혈압과 함께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이상지질혈증’에 주목했다. 중앙대학교 신상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김치가 병을 막는데 효과가 크다는것을 입증했다. 여성은 배추김치를 매일 2~3회(50g/회)씩 섭취하면 1회 미만 섭취군에 비해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상관성이 있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가 이상지질혈증에 효과가 있음을 대규모 역학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트럼프 안전 위해 모든 조치"…NYT "용의자는 우크라 지원론자"
국제정치·사회 2024.09.16 10:35:38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난 내 팀에게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면서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언제든 정치 폭력이나 그 어떤 폭력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 전직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경계하고 노력한 비밀경호국과 그들의 법 집행 파트너들을 치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법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으로 수사하는 사건과 관련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이날 오후 발생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한 상태다. 미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번 암살 시도는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 등과 골프를 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던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을 포착했다. 이어 총격이 벌어졌고 용의자는 도주했으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루스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서 자원해 싸우고 죽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를 돕는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또 과거 X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
"125억1400만 원"…지방세 고액체납 1위, 서울 거주하는 '안 모씨'
경제·금융정책 2024.09.16 10:29:09지난해 1억 원 이상의 지방세 고액 체납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3203명이었다. 체납자 수는 2021년 2388명, 2022년 2751명에서 더 늘었다. 작년 국내 전체의 지방세 체납액은 약 4조 600억 원으로 조사됐다. 1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들이 내지 않은 돈은 전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9572억 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은 서울에 거주하는 안 모씨로 체납액이 125억 1400만원에 달했다. 한 의원은 "행안부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고액 체납액자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며 "고액 체납자의 재산추적 조사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혼했지만 동거 중… 함소원 "이런 건 좀 얘기를 해야하지 않나"
서경스타TV·방송 2024.09.16 10:26:08중국인 전남편 진화(30)와의 이혼 소식을 전한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함소원(48)이 이혼 고백 후 첫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함소원은 남편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2년 전 이혼했으나 자녀를 위해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MBN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오는 21일 첫 방송 하는 ‘가보자고(GO)’ 시즌3 1화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여기엔 진행을 맡은 방송인 안정환과 코미디언 홍현희 그리고 첫 게스트로 나선 함소원이 등장했다. 함소원은 딸과 함께 길을 걷던 중 시민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시민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부를 묻자, 함소원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함소원을 만난 안정환과 홍현희는 ‘최근 기사에 나온 것들이 사실이냐’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함소원은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며 “이런 건 좀 얘기를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서류상 이혼을 한 거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다. 앞서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켜고 “저희가 2022년 12월쯤 이혼을 했고 2023년 공개했다”며 “이혼을 공개했으니 헤어져야 하는데 딸이 어리니 차마 못 헤어지겠더라. 우리가 노력을 더 해보자고 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딸이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며 “(진화가) 딸을 위해 책임과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내가 잘한 결정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세 식구가 한 집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류상 이혼은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나도 지금 여기서 확실하게 말은 못 하겠다”며 재결합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
추석인데 반팔·반바지 차림이라니…전북 최고 35도 안팎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0:19:03연휴 사흘째인 16일 전북에서 최고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강원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고, 체감온도는 이날도 33∼35도까지 오르겠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6∼35도까지 오르겠다. 서울·대전 33도, 광주·제주·청주 34도 등 곳곳에서 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겠다. 전북 전주와 정읍은 이날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 6∼9시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북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도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 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 5∼2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내륙 5∼60㎜ 등이다. 특히 남부 지방은 남동풍에 의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
야말, 멀티골 ‘폭발’…바르셀로나 5연승 질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10:17:59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17)이 멀티골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5연승을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말의 멀티 골에 힘입어 지로나를 4대1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멀티골로 야말은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4도움까지 더하면 공격포인트는 7개다. 이는 라리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전반 30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직접 공을 뺏어낸 직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에는 하피냐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뒤로 흐르자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 대니 올모의 추가 골로 3대0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간 올모는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오른발 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후반 19분에는 페드리가 쐐기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지로나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이후 실점 없이 4대1 승리를 완성했다. -
'골반괴사' 고백 故최진실 딸 "나 한국 안 돌아갈래" 밝은 근황
서경스타TV·방송 2024.09.16 10:14:02골반 괴사를 고백했던 故 최진실 딸 최준희(22)가 미국에서 밝은 근황을 전했다. 최준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나 한국 안 돌아갈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인생을 굉장히 즐기시는 중”이라며 미국 여행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몸무게가 96㎏까지 늘었고 이후 44㎏을 감량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병원 오진 피해와 골반 괴사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배우 꿈 무산이라기보다는 저는 그저 엄마의 딸이라 더 주목을 받고 이 직업(배우)에 그만큼 열정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며 “제 성격상 억압적으로 뭔가 통제돼야 하는 삶도 아직은 적응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그냥 지금 많은 분들과 SNS로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오히려 지금은 더 즐겁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완벽히 준비가 되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정말 스크린에서 찾아 뵙고 싶다”고 고백했다. 현재 패션쇼 모델로 런웨이에 오르는 등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
여전한 유리천장…법무부·해수부 고위공무원 중 여성 2.5%뿐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0:12:41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중이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16일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부처별 국가직 여성 고위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9개 행정 각부 소속 2급 국장 이상 고위공무원은 1051명으로 이 중 여성은 10.6%에 해당하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부처별로 10개 부는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많은 법무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고위공무원 40명 중 1명(2.5%)으로 여성 비중이 가장 적었다. 중소벤처기업부(4.0%)와 기획재정부(4.8%), 과학기술정보통신부(5.3%) 등도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다른 부처에 비해 낮았다. 이런 현상은 교사직 공무원에서 압도적 여초 현상이 보이듯 남녀 간 업무분야 및 직종 선호도와도 관련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현황과 비교하면 중기부(0%→4.0%), 국토교통부(2.0%→5.8%), 기재부(3.2%→4.8%), 외교부(6.9%→8.2%) 등 부처에서는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늘었으나 전반적인 성비 불균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여성 공무원이 더욱 공정하게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 인사 정책과 업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가 7알만 먹은 제품" 추석 선물로 받은 건기식 당근에 팔아보려다…
사회사회일반 2024.09.16 10:00:00추석을 맞아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범사업 중인 개인 간 중고거래 규모도 3개월 간 7억 원대로 집계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중고거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당근마켓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시작된 올해 5~7월 당근마켓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총 7억 3800만 원 상당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된 판매자는 2만 3473명이었고 판매 게시글은 7만 8103건이 올라왔다. 그러나 중고거래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판매자도 1946명에 달했다. 규정 위반 사례로는 중고거래가 불가능한 의약품(317건), 개봉(233건), 소비기한(47건), 해외직구(6건), 거래불가 상품 등 기타(1136건)로 확인됐다. 앞서 식약처는 △미개봉 △잔여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 △연간 판매 10건·누적 금액 30만 원 이하로 판매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중고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은 당근마켓·번개장터로 지정했다. 실제 이날 기자가 확인한 당근마켓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게시물에서도 잘못된 카테고리에 올라오거나 제품 표시가 기재되지 않은 경우 등 위반사항이 여럿 발견됐다. 일부 판매자는 "가족이 이제 더 안 먹어서 팔려고 한다" "제가 7알만 먹은 제품" 등 개봉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중고거래를 적발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혼동되기 쉽고 직접 복용하는 제품인 만큼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 당근마켓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전담 모니터링 인력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저도 5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운영됐고, 추석 연휴인 이달에는 마찬가지로 전담 모니터링팀 소속 5명이 11일부터 말일까지 근무한다. 식약처가 별도로 운영 중인 감시인력도 수도권(서울 10개동, 경기도 내 성남·과천·광명·안양·고양 5개시 2개동)에만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업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도지난 6∼7월 당근·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과 건기식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1건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 건강기능식품 거래 위반은 294건이었고, 해외 직구 식품 거래 210건, 의약품 거래가 67건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글을 당근마켓·번개장터 외 플랫폼에 올린 사례 124건을 적발했다. 이외에도 이미 개봉한 상품(91건)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44건), 표시사항 확인 불가 상품(34건) 등 중고거래 가이드라인을 어긴 170건을 파악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모니터링에도 불법·부적합 거래가 확인되자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개인 간 식품·의약품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에서 올해 5월 8일부터 1년간 실시 중인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은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제도화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
"3년 더 일하라니"… 中 '정년 연장'에 청년·노인 모두 반발
국제정치·사회 2024.09.16 10:00:00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세계 최저 수준인 법정 은퇴 연령을 점진적으로 연장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정년 연장안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의 법정 퇴직 연령은 내년 1월부터 15년에 걸쳐 기존 60세에서 63세로, 여성 근로자는 기존 50세 및 55세에서 각각 55세 및 58세로 늘어난다. 중국 정부는 급격하게 고령화하고 있는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하지만 하지만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젊은 층은 물론 정년 연장에 따라 연금 수령이 늦춰지게 된 고령자 역시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中 “세계 최저수준 정년 늘려 저출산고령화 극복”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정년은 약 70년간 남성 60세, 여성 사무직 근로자 55세, 블루칼라 여성은 50세로 각각 유지돼 왔다. OECD 38개국의 평균 은퇴 연령이 남성 64세, 여성 63세 정도인것과 비교해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최근 급격한 저출산 및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연금 재정 악화를 고민해온 중국 정부가 정년 연장 카드를 빼든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이미 7월 열린 5년 주기의 공산당 당대회인 3중전회(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은퇴 연령 변경이 예고됐다. 중국은 2035년께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4억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심각한 노령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급격한 인구 구조의 전환으로 경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반전하기 위한 카드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부동산 침체 장기화 및 고용 시장 악화에 따라 경제 성장과 내수 소비가 둔화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또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200만 명 가량 앞지르면서 2년 연속 인구가 줄고 총 인구가 14억 명까지 감소했다. 과거 누렸던 ‘인구 보너스(생산 가능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반면 부양인구는 비교적 덜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에도 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 중국 보건 및 노인케어그룹 연구소의 장진 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은퇴 후 지출을 급격히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은퇴를 늦추면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안에 80세까지 일하라는 법 나올 것” 들끓는 웨이보 그러나 정년 연장은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 탓에 치열한 취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젊은 층의 급격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16~24세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6월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청년 실업난이 심각하다. 최근 다시 실업률을 공개했지만 7월 청년실업률은 17.1%에 달한다. 또 중국의 젊은이들은 노년층을 부양하기 위해 더 오래 일해야 하고, 정작 자신들이 노년이 될 때는 연금이 고갈될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연금 기금이 2035년까지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고령 근로자들도 불만을 표출했다. 52세 공무원인 첸씨는 FT에 “(이 조치의) 결론은 내 은퇴 시간을 빼앗고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2년 반의 연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고용보험 등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고 고용주의 연령 차별이 일반화돼 있어 많은 블루칼라(생산직) 근로자들은 일자리도 잃고, 연금도 잃게 되는 건 아닐 지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정년 연장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 여론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앞서도 한 차례 정년 연장을 공언했다가 여론 반발에 한번 물러선 적도 있다. 정년이 3년 연장된 점도 기존의 5년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또 정부는 이번 조치는 강제가 아니라 선택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일례로 연금 불입기간은 2030년까지 매년 6개월씩 늘어나 현행 15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미 최소 납입기간에 도달한 가입자는 조기 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령 차별을 없애고 생산직 근로자에게는 조기 퇴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는 중이다. 실제 “앞으로 10년 안에 80세까지 은퇴를 연기하는 법안이 또 나올 것”, “60세인 내가 젊은이들과 일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나”, “노인들은 은퇴할 수없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와 같은 게시글들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생산성 유지에 도움될 듯…경제 성장 효과는 글쎄 2016년까지 아이 한 명만 낳으라는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해 인구 통계학적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비판받는 중국 정부의 손바닥 뒤집듯 달라진 정책 기조에 대한 반발도 나온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내가 태어났을 때 사람들은 아이가 너무 많다고 했지만 내가 출산할 때는 너무 적다고 했다. 내가 일하고 싶다고 할 때 너무 늙었다던 사람들이 이제는 은퇴를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조치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에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프리처드는 “내년에만 중국에서 약 1100만 명의 근로자가 은퇴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이 단기적으로 근로자 수를 늘리고 연금 시스템을 보다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올려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은행 중국 담당 국장인 버트 호프먼 역시 “정년 연장이 중국의 경제 생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15년간 고학력자들의 은퇴가 예정돼 있는데 이들이 생산성을 계속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의 경제학자인 에릭 줘는 “장기 성장의 주요 걸림돌인 노동 연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큰 진전”이라면서도 “은퇴 연령의 증가를 고려한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중국의 성장률은 약 1%로 낮아질 것이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여론 반발을 의식하며 ‘점진적 개편안’을 내놨지만 좀 더 빠르고 과감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연구원인 리 푸센은 “이런 속도로는 결국 미래 세대에 정치적 시한 폭탄을 던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짚었다. -
법카로 룸살롱 등 결제 작년에만 '6244억'…2년 만에 3배 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9:52:15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규모가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1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전년(5638억 원)보다 606억 원 늘어난 6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176조 5627억원)의 0.4% 수준이지만 2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유흥업소별로 룸살롱 사용액이 34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1313억 원), 요정(802억 원), 극장식 식당(544억 원), 나이트클럽(178억 원) 등에서도 상당액의 법인카드가 사용됐다.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2010년대 초반 1조 원을 훌쩍 넘어섰지만 점차 줄면서 2019년 8609억 원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2120억 원까지 줄었지만 엔데믹 이후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의 업무추진비(접대비)는 15조 3246억 원이었다. 2020년 11조 7469억 원이었던 업무추진비는 2021년 11조 3740억 원, 2022년 12조 699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년 만에 약 30% 늘었다. -
‘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프턴, 뉴캐슬에 역전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09:46:57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교체로 출전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2로 졌다. 이로써 개막 이후 1무 3패로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울버햄프턴은 20개 팀 중 18위(승점 1)까지 내려갔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26분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왼쪽 측면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은 6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했으나 눈에 띄는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5를 줬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6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상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공을 몰고 오른쪽 측면을 내달린 뒤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찔러 줬고 주앙 고메스가 다리 사이로 흘려준 공을 마리오 르미나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파비안 셰어와 후반 35분 하비 반스에게 중거리포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
합참 “북한, 어제 오후부터 쓰레기 풍선 120여개 띄워…40여 개 낙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6 09:46:32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부터 밤까지 북한이 1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참은 “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0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4∼8일 닷새에 걸쳐 6차례, 11일 1차례와 14∼15일 2차례 등 약 열흘 사이 9차례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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