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미국, 7년 만에 솔하임컵 탈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6 08:44:43미국이 솔하임컵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미국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5.5대6.5로 1점을 뒤졌다. 그러나 전날 경기까지 10대6으로 앞서있던 미국은 최종 점수 15.5대12.5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2003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되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올해 대회는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미국은 2017년 16.5대11.5로 이긴 이후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유럽에 연달아 패했다. 지난해에는 비겼으나 무승부일 때는 직전 대회 승리 팀이 솔하임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으로 인해 우승컵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이기면서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무 7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날 미국은 9번째 경기에 출격한 릴리아 부가 마지막 홀 버디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로즈 장(미국)은 솔하임컵 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17번 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기록을 썼다. 장은 첫날 포섬에서 로런 코글린과 한 조로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이후 두 차례 포볼과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따냈다. 한편 다음 솔하임컵은 2026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절…하혈하며 구급차서 6시간 대기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35:29임신부가 '양수가 새고 있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6시간을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다 가까스로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기 위해 소방 당국이 75곳의 병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병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이 돼서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보호자가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에 서명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산부인과나 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떨어진 병원으로 가 는 '원정 출산'이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5일 출산이 임박한 음성의 한 임신부는 분만을 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찾지 못해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잡힐 때 침착, 아무 진술도 안 해"
국제정치·사회 2024.09.16 08:06:38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를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AK 유형의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인 윌리엄 D. 스나이더는 용의자가 구금될 당시 "비교적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냐'라고 묻지도 않았다"면서 용의자가 체포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조준경 달린 이 총으로"…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하와이 출신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
국제정치·사회 2024.09.16 08:02:53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으며,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복귀한 상태다. 불과 두달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유세에서 총기 피격을 당해 귀에 부상을 입었다. 미 주요 언론들과 비밀경호국(SS)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 등과 골프를 치던 중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던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을 포착했다. 양측이 총격전을 벌였는지, 아니면 경호 요원들만 사격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용의자는 발각 된 후 곧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용의자가 숨어있던 풀숲에서는 조준경이 달린 소총과, 고성능 촬영장비인 고프로, 백팩 두개가 발견됐다. NBC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시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팜비치카운티 릭 브래드쇼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거리에 대해 "아마 300∼500야드(약 274∼457m)일텐데 그런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먼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울렸기 때문에 경호 요원들 코스에서 나를 데려갔다’고 말했다”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경호국 요원들에게 ‘이 사람들은 굉장하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트럼프가 ‘나는 정말 그 홀을 끝내고 싶었다. 이븐 파였고 버디 퍼팅을 했다’는 농담까지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 했으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미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경호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경호국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일어난 지 불과 두달 만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 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트럼프의 안전을 알리며 후원금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선고 불만엔 ‘큰 소리’, 입법은 ‘무관심’…커지는 사법 ‘독립’ 목소리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00:00국회 내에서 해결해야 할 정치적 중대 사안을 재판에 가져가 판단을 받는 이른바 ‘정치 사법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에는 ‘추락하는 사법부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여야가 연이은 고소·고발로 정치적 분쟁을 사법부에 떠넘기는 정치 사법화는 부추기면서도 정작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등 직면한 재판에는 미온적 태도를 나타내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여야는 ‘유불리’에 따라 법원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불복하기 일쑤다. 특히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마저 ‘국회선진화법(국회법 165·166조)에 따라 고발한다’거나 ‘판사도 선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마저 서슴없이 하고 있어 ‘정치권이 사법 근간마저 파괴하려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재판 지연에 판결도 인정치 않는 무분별한 ‘편 가르기’식 비판으로 사법부에 대한 불신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정치권의 ‘사법부 무한 흔들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정도성 부장판사)·형사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 여야 전·현직 의원 등에 대한 각각 34회, 38회 공판을 오는 23일과 11월 15일 연다. 법의 심판대에 오른 이들 가운데 현직 의원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6명과 2명이다. 전직 의원도 각각 17명, 3명이 포함됐다. 양당 전·현직 의원 등은 2019년 4월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 내에서 극한 대치로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각각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1심 결론은 4년째 ‘함흥차사’다. 이 기간 각각의 재판장만 3차례나 변경될 정도다. 법원 측 관계자는 “두 재판 모두 피고인·증인이 수십 명에 달하는 데다 감금, 공동 퇴거 불응, 공용서류 은닉, 국회법 위반 등 혐의도 다양해 간단한 사안으로 볼 수 없다”며 “일부 피고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공판 기일 변경 신청을 해서 재판이 좀 장기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물론 증인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판기일이 공전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이 여럿인 데다 혐의가 복잡한 만큼 재판도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기소된 일부 의원들이 총선 준비, 코로나 19 사태 등을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하거나 출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피고인 소환장이 발송된 날짜 만도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등 두 당이 각각 26일, 8일에 달한다. 재판 공전으로 이 기간 국회의원 선거만 2차례 진행돼 피고인의 직업도 전·현직 의원을 오고 갔다. 기소라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법원 판결이 늦춰지면서 국회의원 출마의 기회는 오롯이 보장받은 셈이다. 반면 여야는 각종 수사와 법원 판단·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유불리에 따라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후보자 자실 검증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질타하며 “대통령이 본인과 배우자와 관련된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가족이 타인에게 300만원짜리 명품가방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김 여사가 가방의 국가 귀속을 요구했는데, 그게 맞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도 그랬고, 야당은 계속 부적절한 사례에 대한 가치판단적 답변을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툭하면 특검한다, 탄핵한다며 발목잡기만 하고, 심지어 계엄설까지 제기한다. 제정신이냐”며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지난 7월 22일 열린 노경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재판 일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앞서 대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 3건의 재판과 병합해 달라는 이 후보의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현재도 일주일에 2번에서 4번 재판을 받는데, 수원에서 따로 받으면 일주일 내내 받아야 한다”며 “현실 정치인이 날마다 재판받게 하는 문제,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채 재판받게 하는 문제는 법원이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유력 정치인은 재판이 지연돼 법정 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많다”며 “이 후보는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데, 1심만 2년째 진행 중”이라고 꼬집었다. 신임 대법관·헌법재판관을 검증하는 자리가 오히려 수사·재판 등에 대한 질의로 가득찼던 셈이다. 여기에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을 지난달 1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판결은 절차적으로 반인권적”이라며 “객관적 물증에 반하는 증거 판단, 증거와 정황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은 편파적인 사실 인정, 설득력 없는 법리 판단으로 일관된 검찰의 의견서를 그대로 수용한 편파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철저한 계산법에 따라 법원 판단에 대해선 비판을, 재판 진행에 대해선 압박을 하는 등 여야가 ‘세치 혀’로 사법부를 옥죄고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10년 넘게 법조계에 몸 담고 있는 한 변호사는 “법을 믿지 마라, 법원도 믿지 마라는 식으로 정치권이 사법부를 흔들고 있다”며 “정치 사법화로 인해 국민들이 사법 불신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미 만들어진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 지 보는 게 사법부의 본연의 역할”이라며 “정치적으로 논쟁이 이뤄져 답을 찾아야 하는 영역에 대해 사법부가 답을 내리라고 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사법화로 인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등 절차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려는 민주주의의 장점마저 희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정치 사안과 연관된 재판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셈법’을 적용하면서 사법부 신뢰 추락만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재판에 대해 큰 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판사 임용 최소 경력 기간 등 입법 사안에 대해선 국회가 사실상 ‘무관심’ 모드다. 제21대 국회에서 법원 조직·양형기준·신속한 재판·재판 독립 등과 관련한 법원조직법 일부 개정법안이 61건이 발의됐으나 판사 임용 최소 법조 경력 적용시기는 유예한다는 내용의 단 1건만 국회 문턱을 넘을 정도다. 7건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이외에는 임기만료 폐기(49건)되거나, 부결(1건), 철회(2) 등으로 ‘없던 일’이 됐다. 오히려 야권은 현재 ‘법 왜곡죄’ 형법 개정안 신설이 추진 중이다. 판·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처벌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
보다 보면 연휴가 너무 짧다 불만 폭발하겠네…넷플릭스 추석 라인업 공개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9.16 08:00:00넷플릭스가 추석 연휴를 즐겁게 채워줄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예능을 비롯해 오리지널 영화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우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예능이다.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80명의 무명과 20명의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패커]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로 파인다이닝의 정점에 오른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과 폭넓은 시각으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음악 예능 ‘싱어게인’, ‘슈가맨’ 등을 만든 제작진이 모여 기존의 정제된 요리 서바이벌이 아닌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로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7 공개 예정.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힘든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무술 유단자 이정도, 그런 그를 알아본 보호관찰관 김선민은 그에게 ‘무도실무관’을 권하고,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스물’ 등의 김우빈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을 갖춘 에너지 넘치는 청년 이정도 역을 맡아 다채로운 액션과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서울의 봄’,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의 김성균은 무도실무관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으로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김우빈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영화 ‘청년경찰’ 등의 김주환 감독이 선보이는 시원한 리얼 타격액션으로 장르적 재미와 통쾌한 카타르시스, 그리고 김우빈과 김성균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13일 공개됐다. 13일 공개된 영화 ‘어글리’는 표준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서 성형 수술을 앞둔 소녀 ‘탤리’가 사라진 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열여섯 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성형 수술을 받는 미래 세계. 탤리는 얼른 이 통과 의례를 거쳐 당당히 사회의 일원이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탤리의 친구가 수술을 피해 달아나고, 탤리는 그를 찾으러 나선다. 그 여정 가운데 탤리는 ‘프리티’가 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모인 ‘스모크’ 라는 단체를 알게 되고, 지금껏 자신의 욕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모조리 뒤집히는 경험을 한다. 넷플릭스 영화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인 비트윈’, ‘키싱 부스’ 시리즈의 조이 킹이 ‘프리티’가 되길 기대하며 성형 수술 의례를 앞두고 있는 소녀 탤리 역으로 분해 10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미국의 소설가 스콧 웨스터펠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인 이 작품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독특하고 감각적인 SF 연출, 청춘들의 모험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가 파트 2로 다시 돌아온다.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지만 가브리엘과 ‘카미유’ 사이의 아기로 인해 끊임없는 갈등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온 새로운 직원 ‘제네비브’ 또한 가브리엘과 지나치게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편, 에밀리는 사업 제안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온 사업가 ‘마르첼로’와 함께 로마로 향하게 되고, 그와 꿈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커리어와 함께 사랑의 가능성도 열어두게 된다. 파트 1에 이어 에밀리 역의 릴리 콜린스, ‘실비’ 역의 필리핀 르루아볼리외, ‘민디’ 역의 애슐리 박, 가브리엘 역의 뤼카 브라보, ‘줄리앙’ 역의 사뮈엘 아르놀드, ‘루크’ 역의의 브뤼노 구에리, 카미유 역의 카미유 라자트, ‘앨피’ 역의 루시엔 라비스카운트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하고, 파트 2에서는 제네비브 역의 탈리아 베송, 마르첼로 역의 에우제니오 프란체스키니가 합류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파이어: 사라진 딸’은 한 여인이 입양 보낸 딸의 실종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9년, 입양 보낸 딸 ‘안드리아’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2010년 실종된 지 21년이 지난 시점에 사회복지사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친모 ‘캐시’는 온 지구를 다 뒤져서라도 딸을 찾기로 다짐한다. 캐시는 실종된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딸의 양부모를 찾아가지만 그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다행히 탐정들과 지방 당국의 도움으로 사라진 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하던 중,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누군가의 제보를 듣게 된다. 이와 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든 캐시는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아 나선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파멜라, 러브 스토리’, ‘앨라배마주 vs 브리트니 스미스’를 연출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신작으로,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집요하고도 참혹한 이야기를 담았다. -
“내가 진짜 근로자가 아닙니까”…타다 판결이 던진 질문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00:002018년 6월 대법원은 학습지 교사를 노동조합법 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2005년 12월 이들을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종전 대법원의 판단이 뒤집혔다. 2022년 대법원은 4월과 6월 각 각 학원 강사와 물류센터 모바일 서포터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작년에는 1월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대법원에서 근로자 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도 자동차 판매 업무를 수행하는 카마스터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본다는 대법원이 판단이 나왔다. 올 들어서는 전일 대법원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운전기사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대법원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이어 플랫폼 종사자까지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이 늘고 있다. 기존 법과 제도가 근로자와 자영업자 경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결과란 지적이다. 우려는 이들을 제대로 보호할 제도와 입법 공백 탓에 근로자 스스로 재판을 해야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 출간한 ‘노동개혁 과제 쟁점분석과 추진방법 연구’에 따르면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 보호 논의의 선결 과제로 ‘오분류’가 꼽혔다. 오분류는 임금 근로자인데 특고로 분류된 상황이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가 2018년 이를 처음으로 실증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의뢰로 특고 3만명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시 특고 221만 명 중 74만5000명이 임금 근로자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74.5만명을 모두 임금근로자로 해석할 수 없지만, 임금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여서 오분류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많은 소송에서 특고가 임금근로자 지위를 회복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예견된 결과다.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는 계약 형식이 아니라 근로제공 관계의 실질을 본다. 겉으로는 자영업자처럼 보여도 사용자 지휘 감독 등을 받는 종속적인 관계라면, 근로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그동안 법원의 판단 흐름이다. 문제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가 규모가 고용시장에서 점점 늘고 있는데, 이들을 보호할 입법 공백이 있다는 점이다. 특고는 작년 8월 기준 55만명으로 추산된다. 넒은 의미의 플랫폼 종사자는 2022년 292만 명에 이른다. 2년 만에 100만명 넘게 늘었다. 특고 보호 방안은 2000년 초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사정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특고를 근로기준법에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고용보험, 산재보험처럼 사회보험 가입 확대로 대안을 찾았다.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할 방안 마련 역할은 국회로 넘어갔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관련 3개 법원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을 근로기준법으로 보호할지, 별도 법을 제정할지 보호 방법론을 두고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는 아직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할 법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특고 근로자성을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특고도 노조할 권리를 인정하는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 협약 87호와 98호를 비준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가 소송을 통해 근로자 지위를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줘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
4년째 공전만…1심 결론도 못 낸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8:00:00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생한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재판이 4년째 공전하고 있다. 피고인 불출석·기일 변경 등에 따라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법 절차를 무시한 정치권의 무능’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회 내 타협과 협상 기능을 상실하면서 결국 법원 판단에 떠넘기는 ‘정치 사법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 결정마저 내려지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정도성 부장판사)와 형사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보좌관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을 오는 23일과 11월 15일 연다. 각각 34회, 38회 공판기일로 지난 2019년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의사 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에 따른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다. 문제는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에 대한 공소장이 법원에 접수된 2020년 1월 3일 이후 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1심 결론조차 법원이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소된 일부 의원들의 경우 그동안 총선 준비, 코로나 19 사태 등을 핑계로 재판 연기를 수시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수사·재판 지연 등 이른바 ‘지체된 정의’에 대해 거칠게 비난하고도 정작 늦춰지고 있는 본인들 재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혐의만 보면 1심 판결까지 수년이 걸릴 사건이 아니다”며 “정치권이 국회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판단을 법원에 맡겨두고도, 과정에 대해선 ‘나 몰라라’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당에게 불리한 판결을 재판부가 내릴 경우, 날 선 반응만 내놓으며 판사 선거 등 비정상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수사는 물론 재판부에 대한 공격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있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골프치던 골프장서 '암살 시도' 추정 사건…"트럼프 안전"
국제국제일반 2024.09.16 07:33:221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총격 시도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사법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의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목격자가 차와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었고, 남자에 대한 정보를 담은 경보가 주 전역으로 공유됐다. 북쪽으로 도주하던 그는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 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인 릭 브래드쇼는 기자들에게 "(범행현장) 인근 덤불에서는 조준경이 달린 AK-47 유형의 소총과 세라믹 타일이 들어있는 배낭 2개, 고프로 카메라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시도 당시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통제를 벗어나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들었으면 한다"며 "나는 안전하고 무사하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건이 발생한 골프장에 대해 "일부가 대중에 개방돼 있고, 종종 통행량이 많아지는 지역에 위치해 오랫동안 SS가 보안 취약성에 대해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
"모칠라 가방으로 시작된 10년 간의 문화 외교로 패션과 외교 경계를 넘었죠"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6 07:30:00“화려한 색감의 모칠라 가방으로 시작돼 10년 동안 이어온 콜롬비아와의 인연이 문화 외교로 확장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패션과 외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게 된 제 모습을 정말 10년 전에는 꿈도 꾸지 않았고 이런 모습은 계획되지 않은 미래였습니다.” 최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주한 콜롬비아 대사 알레한드로 펠라에즈 로드리구에즈)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김정아 스페이스 눌 대표이사(CEO)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감격에 벅찬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김정아 대표는 저서 ‘모칠라 스토리’(2016년)를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2024년)를 통해 콜롬비아의 문화를 알리고 양국의 문화와 경제 협력에 기여한 한편 두 나라의 우정도 강화시키는 데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콜롬비아 대사관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남미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6·25 전쟁에 파병을 해 준 ‘형제의 나라’인 콜롬비아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낯설거나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그런데 김 대표는 어떻게 이 낯선 나라와 인연을 맺었을까? 패션회사 대표이기 이전에 러시아 문학박사로 인문학자인 그이기에 러시아라면 그와의 인연이 당연해 보이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콜롬비아라니. 그와 콜롬비아와의 인연은 2016년 여름 시작됐다. 시에나 밀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화려한 색감과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는 뜨개 가방을 메고 다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이 ‘뜨개 가방’은 곧바로 글로벌 히트 아이템이 됐다. 이 ‘뜨개 가방’의 정체는 무엇일까?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인디언 부족인 와유족의 여인들이 만드는 전통 가방으로 ‘모칠라’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도 ‘강남의 패셔니스타’ 고객들의 ‘모칠라’를 구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김 대표와 콜롬비아의 인연은 시작됐다. 그는 “처음에는 색감이 너무 화려해 유행을 타는 모칠라를 팔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제가 운영하는 편집숍 스페이스눌에서 ‘모칠라'를 찾는 고객들이 너무 많아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주문을 넣는데 수작업 특성 상 최소 6주를 기다려야 하고. 주문서에는 사진과 100% 똑같은 아이템이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적혀 있어서 어이가 없었다”며 “바이어로서 6주를 허비할 수 없어서 정말 무식하게 콜롬비아로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모칠라 백 주문을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한 게 남미 첫 방문이었다. 심지어 그가 주문한 가방을 만드는 곳은 작은 시골마을 리오아차와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과히라 사막에 있는 와유족의 마을 란체리아였다. 서울에서 리오아차까지 무려 30시간이 넘게 걸렸다. ‘황당한 주문서’에 당장 날아간 콜롬비아 리오아차. 오직 제대로 된 가방을 사러 갔던 그는 뜻밖의 운명을 만나게 됐다. 과히라 사막에 사는 와유족 아이들을 안아보고, 가방을 짜는 여인들을 직접 만나면서 인문학자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한 것. 그리고 그의 호기심은 책이라는 결과물까지 만들어 냈다. 그는 “와유족의 어린아이들을 만났고, 갓난쟁이 아이도 오랜 동안 안아주고 한 것을 계기로 그들의 문화적 전통적 의미 알리고 그 인세로 와유족 아이들을 돕기 위해 ‘모칠라 스토리’를 썼다”며 “콜롬비아에 관한 첫 책 이후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까지 두 권의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책 두 권의 인세 전액은 콜롬비아 아동 교육을 위해 전액 기부했으며 추가 인세도 모두 콜롬비아 아동 교육을 위해 쓰인다. ‘강남 패셔니스타’ 고객들의 요구로 모칠라 가방을 사러 생애 최초로 남미로 갔던 김 대표는 ‘가방 장사’가 아닌 인문학자로서의 유전자와 감성이 발동해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이 콜롬비아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문명의 이기와 담을 쌓고 사는 와유족의 가방이 어떻게 콜롬비아를 넘어 할리우드로 한국으로 오게 됐는지를 비롯해 콜롬비아에 살지만 와유니키라는 고유 언어를 쓰고 콜롬비아 법이 아닌 와유족의 법을 따르는 ‘독립적인 와유족’의 이야기 등이 흥미롭고 감동적인 서사로 펼쳐냈다.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어떤 재정 지원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자치권을 인정 받은 와유족. 그런데 3년 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염소, 당나귀들이 다 죽는 등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자 이들은 NGO 단체에 자신들의 수공예품인 모칠라를 팔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와유족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할리우드 ‘셀럽’들이 동참했고, 기꺼이 ‘모칠라백’의 홍보 대사가 된 것이다. 모칠라 가방의 세계적인 인기는 이렇게 ‘소셜 마인드’ ‘윤리적 소비’에서 시작된 것이다. 김 대표는 “이 사연을 접하고 리오아차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가능한 많은 모칠라를 팔아 와유족을 돕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와유족의 거의 유일한 생계 원천인 모칠라를 많이 팔기위해 국내 유명 백화점들에서 많은 팝업 스토어를 전개해, 콜롬비아 대사로부터 국내 유일 “정품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16년 이후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및 그 부속 비즈니스 섹터인 프로콜롬비아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으며, 한국 진출을 원하는 콜롬비아 패션 브랜드들의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콜롬비아가 국내에 알려지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그는 2019년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주한 콜롬비아 비즈니스 섹터) 프로콜롬비아의 초대로 콜롬비아를 재방문해 역사·관광 명소를 둘러 볼 기회를 가지게 됐다. 보고타, 메데인 등의 명소를 다 돌아본 그는 콜롬비아에 감동을 받아 ‘진정한 콜롬비아 홍보대사’이자 ‘콜롬비아 전문가’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교보문고에 가 보니, 실망스럽고도 놀랍게도, 콜롬비아 관련 서적이 하나도 없었다”며 “커피 이야기 등은 있어도 콜롬비아에 관한 것은 전혀 없었고, 심지어 여행 섹션에서도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 두 페이지만 차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콜롬비아는 한국 전쟁 때 남미에서 유일하게 파병해준 ‘형제 국가’이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카르타헤나에 우리나라 국가보훈처가 보내준 거북선도 있는 ‘형제의 나라’에 대한 책이 한 권도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 같은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담아 그는 올해 한국어로 된 최초의 콜롬비아 국가에 대한 서적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를 출간해 콜롬비아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렸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또 커져…신고가도 연일 경신
부동산주택 2024.09.16 07:15:00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5주 연속 상승을 보인 가운데 상승 폭도 2주 연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신고가 경신도 계속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6%) 대비 0.07% 상승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이끌었다. 서울은 전주(0.21%) 대비 0.23%, 수도권은 전주(0.14%) 대비 0.15% 상승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전주(-0.01%)에 이어 이번 주도 0.02%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경기(0.13%) △인천(0.10%) △전북(0.08%) △울산(0.02%) △강원(0.01%) 등은 상승했지만 △대구(-0.07%) △경북(-0.04%) △제주(-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서초구(0.44%)와 송파구(0.35%), 강남구(0.31%) 등 강남 3구는 물론 강남권에 인접한 성동구(0.41%), 광진구(0.34%)가 대체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강남권에서의 신고가 행렬 여파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6일에만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 84㎡가 47억 원, 성동구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84㎡가 20억 5000만 원에 팔리며 나란히 신고가를 세웠다. 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되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 상승 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성남 수정구(0.47%)와 성남 분당구(0.3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의 신도시가 자리한 서구(0.2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7%) 대비 0.08%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6%), 서울(0.17%), 경기(0.15%) 등 수도권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서울은 전주(0.15%) 대비 0.02%포인트, 경기는 전주(0.09%) 대비 0.06%포인트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에서는 △대구(-0.06%) △제주(-0.02%) △경북(-0.02%) △대전(-0.02%) 등이 가장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33%), 양천구(0.27%), 영등포구(0.27%), 서초구(0.24%), 노원구(0.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증가했다”며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
강렬한 성능, 그리고 아웃도어의 열정 - 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16 07:13:36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러 SUV 및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SUV의 명가 중 하나이자 고급스럽고, 다재다능한 차량들을 제시해온 ‘랜드로버(Land Rover)’는 브랜드의 오프로드 아이콘, 디펜더(Defender)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부활과 함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선택지’를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실제 디펜더는 가장 긴 3열의 디펜더 130과 디펜더 110에 이어 짧은 전장과 2-도어 모델로 개발된 디펜더 90 등으로 이어지는 ‘차체 구조’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의 선택지를 통해 많은 고민을 자아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넉넉한 공간과 함께 아웃도어에 대한 열정을 담은 디펜더,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를 만났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시승을 위해 준비된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이하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말 그대로 더욱 여유롭고 넉넉하게 구성된 모습으로 독특함을 자아낸다.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스페어 타이어를 포함 5,358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자랑한다. 각각 1,996mm와 1,97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구현한다. 더불어 3열의 시트 구조에 대응하는 3,022mm의 휠베이스 또한 시선을 끈다. 여기에 다채로운 요소들이 ‘육중한 존재감’을 더한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더욱 강렬한 인상의 아웃바운드디펜더 130은 여느 디펜더와 비교해 체격의 차이는 있지만 ‘차량의 디자인’ 그리고 그로 인한 ‘이미지’는 말 그대로 디펜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대신 늘어난 차체에서도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조율이 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과거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끈 컨셉 모델, DC100의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한 디펜더는 말 그대로 모두의 시선을 끄는 SUV라 할 수 있다. 미래적이면서도 각진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대담한 스타일의 프론트 그릴, 그리고 디펜더 레터링이 차량의 정체성과 특별한 개성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오프로드의 감성을 강조하는 보닛, 그리고 바디킷 역시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보닛 위에는 견고한 플라스틱 패널을 더해 독특함을 강조하고, 바디킷 역시 깔끔함과 ‘오프로드 감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특별함을 선사한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측면은 긴 전장과 휠베이스로 디펜더 130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직선적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과 함께 늘어난 차체에도 28.5°의 탈출각을 확보하는 바디킷의 성형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네 바퀴에는 견고한 5-스포크 휠이 자리한다.후면 디자인은 앞서 등장한 디펜더 90·110과 동일하다. 실제 후면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성, 그리고 각종 디테일 역시 여느 디펜더와 동일한 구성이다. 특히 램프 유닛, 특유의 검은색 디테일 등이 보는 즐거움을 살린다. 이와 함께 풀사이즈의 스페어 휠, 타이어 역시 인상적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디펜더 고유의 공간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여느 디펜더의 공간과 같은 강인한 구성, 그리고 최신의 기술 요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디펜더 레터링을 새긴 스티어링 휠이나 대시보드 패널 등 독특한 디펜더만의 연출을 통해 ‘오프로드 DNA’를 과시한다.최근 랜드로버 차량에 적극 사용되고 있는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 파악이 가능하며 T맵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의 매력을 약속한다. 게다가 차량 설정의 편의성을 높인 컨트롤 패널 역시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이외에도 크고 작은 수납 공간, 각종 편의사양이 마련됐고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큼직한 체격 덕분에 실내 공간의 여유도 충분하다. 디펜더 130의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운전자를 능숙히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시트의 구성이나 연출도 우수할 뿐 아니라 높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가 주행의 여유를 제공한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대다수의 성인 탑승자를 능숙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넉넉한 시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컵홀더나 USB 충전 포트 등도 제 몫을 다하는 만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능숙히 자아낸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2열 시트 구조를 통해 ‘적재 공간의 여유’로 활용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는 넉넉한 공간이 자리해 다양한 적재물을 수용하고, 또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위한 장비를 담아낼 수 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뛰어난 매력을 누릴 수 있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매력적인 P400 파워트레인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물론 최근의 랜드로버의 모든 차량들이 P300, P400 등과 같은 가솔린 엔진을 채택하며 더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P400 엔진은 무척 인상적이다.디펜더의 거대한 보닛 아래 자리한 P400 엔진은 최고 출력 400마력과 56.1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더욱 쾌적한 주행, 그리고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앞세운다. 여기에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 등이 조합되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는 우수한 가속 성능 및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능숙해 대응 능력을 갖췄다. 다만 거대한 체격, AWD 등으로 인해 ‘효율성의 타협’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모두와 함께 하는 오프로드 아이콘, 디펜더 130더욱 넉넉한 체격으로 ‘모두의 가치’를 높인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디펜더 130은 말 그대로 ‘확장 모델’인 만큼 이전의 다른 디펜더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으로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특히 디펜더 특유의 넓은 공간과 더불어 디펜더만의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차량의 특별함,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자아낸다. 더불어 높은 시트 포지션이 선사하는 넓은 시야 역시 ‘차량의 성격’에 최적화된 모습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앞서 설명한것처럼 최고 출력 400마력, 56.1kg.m의 토크는 차량의 체격, 그리고 차량의 성격을 떠나 말 그대로 ‘넉넉한 출력’이다. 실제 2.4톤에 육박하는 디펜더 90 P400 X의 움직임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민첩하다.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게다가 가솔린 엔진 고유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 그리고 부드러운 출력 전개의 질감은 ‘차량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사실 과거 디젤 사양의 디펜더와 함께 하며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P400 파워 유닛이 이러한 ‘아쉬움’을 단 번에 지워내는 모습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만족스럽다. 특정한 성격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상황에 무척이나 능숙하고 매끄럽게 반응하여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이다.더불어 스포츠 변속 모드는 물론 기어 레버를 통한 수동 변속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주행 조율이 가능하다. 참고로 수동 변속의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에 ‘시프트 패들’의 없는 것도 납득이 가능했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지금까지의 디펜더들과 같이 견고한 오프로더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여유’를 충분히 선사한다.실제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조향 감각, 그리고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이 조금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만큼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 생각 이상의 쾌적함과 부드러움으로 만족감을 더한다.게다가 이러한 대응 능력의 한계 역시 상당히 깊은 모습이다. 실제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되거나 연이은 충격을 주는 환경에서도 무척 쾌적하게 다듬으며 주행의 스트레스 또한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이 배경에는 Dx7 모노코크 섀시가 존재한다.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 섀시를 채택하고 여유를 더한 하체의 조율이 이뤄낸 결실인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부족한 건 결코 아니다.실제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오프로드 무대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차량이다. 각종 험지, 위기의 순간을 눈 앞에 둔 상태여도 말 그대로 손쉽게 극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더욱 높은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특히 늘어난 차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차체 형상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손상의 우려도 적다. 실제 차량이 휘청거리는 구간이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 구간을 마주할 떄에도 능숙히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다만 효율성은 내심 아쉬운 게 사실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 오프로드 상황에서의 움직임 등 모든 부분에서 견실하지만 한편으로는 ‘실 연비’가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좋은점: 레저 활동에 초점을 맞춘 다재다능한 모습, 그리고 우수한 주행 성능아쉬운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효율성랜드로버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김학수 기자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다채로운 매력, 그리고 특별함을 무장한 ‘디펜더’를 더욱 여유롭게 구성한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브랜드,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는 일상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주행, 그리고 아웃도어 레저 활동 등에서의 더욱 뛰어난 활용성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트럼프, 또 '암살 시도'에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해, 굴복하지 않을 것"
국제정치·사회 2024.09.16 07:09:05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남성을 발견해 사격했다. 남성은 이후 도주하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연휴엔 테마파크… 어디가 더 '오싹'할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6 07:00:00올해 추석 연휴가 긴 데다가 더위가 계속되면서 아직 연휴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어디 가서 어떻게 놀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국내 주요 테마파크들이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하고 나섰다. 테마파크들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콘텐츠들을 내세워 ‘서늘한’ 추석을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귀여운 인형이 아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에도 ‘다크 문’ 시리즈 지적재산권(IP)과 콜라보했다. 다크문은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축제 기간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뱀파이어들이 파크 전역을 돌아다니며 포토타임을 가진다. 올해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콘텐츠로는 신규 호러 공연인 ‘스트리트 호러 쇼 : 더 마리오네트’다. 공연은 사라진 딸 라일라를 그리워하던 아버지 볼프가 자신의 집사 피에롯의 계략에 빠지고 인형을 만들어 마을에 저주를 내린다는 줄거리로 진행된다. 기괴한 거대 괴물 인형으로 변해버린 마을 사람들, 점점 광기를 드러내는 저주받은 인형들의 모습이 관람객들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8시 20분 스페인해적선 광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가 낮에는 평범해 보이는 인형들이 밤이 되면 기괴한 모습으로 깨어난다는 ‘인형의 집’으로 변신한다. 가든스테이지 뒤편의 공간은 공포 호러존 ‘통제구역 A’로 바뀌고 가든스테이지 우측 화단은 인형의 집으로 향하는 ‘호러 게이트’가 된다. 오후 6시 이후부터 삐에로 인형이 박스에서 튀어나와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스페인해적선의 출구 부근에는 손님이 가까이 다가가면 내부에 으스스한 조명이 켜지며 기괴한 인형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체험형 포토존이 설치된다. 효산고 교복입고 좀비 피해볼까 롯데월드가 뱀파이어, 저주받은 인형을 내세웠다면 에버랜드는 좀비에 주력한다. 에버랜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 ‘기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조성했다.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는 지우학 관련 콘텐츠다.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드라마다. 블러드시티는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와 폐허가 된 건물, 상점가 등 효산 시내를 연출했다. 조명·맵핑·사운드 등 특수 효과까지 가미해 관람객들이 실제 드라마 속 효산시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매일 저녁 무대에 오르는 라이브쇼 ‘지금 우리 학교는 라이브’는 관람객들이 빼놓지 말아야 할 콘텐츠로 꼽힌다. 공연에서 남라·청산·온조 등 드라마 속 캐릭터가 나와 좀비들과 대치하고 좀비들은 스피커 소리에 따라 움직인다. 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해야 하는 ‘호러메이즈’도 지우학을 콘셉트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양호실·도서관·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과 좀비 의상은 원작 드라마 속 모습으로 꾸며졌다. 탈출을 유도하는 연기자들도 투입됐다. 관람객들은 직접 효산고 교복을 입고 좀비 분장을 하고 이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호러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속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 기지, 뒤집힌 세계 등을 재현한 체험존도 마련됐다. -
그 시절 현빈·공유·비·송혜교의 이랬다니…'추억 돋는' 그때 그 드라마부터 핫한 예능까지 어디서 볼수 있나 봤더니
서경스타TV·방송 2024.09.16 07:00:00웨이브(Wavve)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장르별 추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웨이브는 추억의 드라마들을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와 함께 ‘궁’, ‘풀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 등 과거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을 4K 화질로 볼 수 있다.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을 OTT 시리즈로 재해석한 8부작의 드라마다. 김윤철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통한 성장,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대배우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2006년 방영한 MBC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윤은혜)이 할아버지끼리 한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작된 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이 지성과 미모를 갖춘 황태자 ‘이신’ 역을, 윤은혜가 말괄량이 여고생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황태자비로 성장하는 ‘채경’ 역을 맡았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작 ‘커피프린스 1호점’도 4K로 다시 태어났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생계유지를 위해 남자로 위장하고 카페에 취업한 알바생 고은찬(윤은혜)과 정략 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카페 사장 최한결(공유)의 로맨스 드라마. 동명 소설 원작으로, 방영 당시 ‘커프 신드롬’과 함께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명작이다. 4K 화질로 업그레이드된 원작과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13년 만에 재회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편’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KBS ‘풀하우스’는 부모님이 남긴 유일한 유산, 풀하우스의 주인이었던 지은(송혜교)이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영재(비)에게 집을 내주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집이 필요했던 지은, 신부가 필요했던 영재는 결국 계약 결혼을 하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당차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인터넷 소설가 한지은 역의 송혜교,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톱스타 영화배우 이영재 역의 비가 만나 레전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웨이브는 긴 추석 연휴를 도파민으로 채울 강렬한 서바이벌 예능으로 ‘여왕벌 게임’, ‘피의 게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추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은 야생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계급 생존 리얼리티 예능으로, 여성 6인이 남성 3인과 각각 팀을 이뤄 상금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각양각색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 여성 6인 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 그리고 양다일, 윤비, 이동규 등 최강 피지컬을 가진 남성 18인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전투를 펼친다. 치열한 몸싸움과 치밀한 수싸움으로 서바이벌 예능 종합 선물세트를 선사할 ‘여왕벌 게임’을 추석 연휴 만나보자.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뜨거운 화제 속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덱스와 하승진의 대결, 야생팀을 이끈 홍진호의 리더십이 주목받은 바. 그 밖에도, 각종 서바이벌 우승 경력자, 수능 만점자, 멘사 회원, 운동 선수 등 각 분야 1인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사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하반기, 새 시즌인 ‘피의 게임3’가 더욱 강력한 룰과 출연진 라인업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13인의 출연자가 9일 동안 합숙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신선한 사회적 실험을 그린다. 선거를 통한 리더 선출, 공금 분배 등 촘촘한 게임 장치 설계로 현실 사회의 축소판을 재현, 인간의 다면성을 조명하며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전편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추석에만 만날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 KBS 대국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KBS 대기획-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 박진영’이 16일 공개된다. 대중음악계를 휩쓴 가수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160분간의 무대로, 명불허전의 메가 히트곡들을 풍성한 풀밴드 라이브 사운드와 색다른 공연 연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 프로듀서 박진영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초특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예고하며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린다. 또 다른 명절 음악 방송 KBS 2TV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도 17일 방송된다.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독보적인 가창력, 전무후무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이찬원이 추석특집쇼 출연진 중 최연소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주특기인 피아노와 드럼 연주, 초대 가수와의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 등 화려한 볼거리들을 예고하며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도 더 다채로워진 종목, 화려한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아육대’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여러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수많은 화제와 기록을 낳은 명절 대표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 이찬원, 강다니엘, 엔믹스(NMIXX) 해원까지 막강한 4MC 라인업과 함께 래퍼 딘딘, 스테이씨(STAYC) 시은 등이 장내MC로 합류해 폭발적인 예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육상, 양궁, 풋살,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새롭게 신설된 브레이킹댄스까지 총 5개의 종목에서 활약할 K-아이돌들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푸드멘터리’ 장르를 개척한 이욱정PD의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개의 타이틀이 순차 오픈될 예정. 그 중 ‘롱 리브 더 독(Long live the dog)’과 ‘휴먼크로니클-병원’ 두 작품을 추석 연휴에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롱 리브 더 독(Long live the dog)’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건강 장수를 위한 최적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 취재로 유용한 최신 정보와 가슴 뭉클한 반려견 스토리를 들려준다. 함께 공개되는 ‘휴먼크로니클-병원’은 병원 의료진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다큐멘터리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철학적 휴먼 스토리를 그려낸다. 그 밖에도, ‘누들로드’, ‘요리인류’를 잇는 웰메이드 푸드멘터리, 신비로운 주조의 세계를 담은 ‘신의 물방울’ 시리즈 등 다양한 소재의 신선한 다큐멘터리들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휴 기간, 웨이브에서 시청량이 급증하는 영화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지난 5월 극장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남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구정태 역의 변요한, 남의 삶을 훔쳐사는 사이코패스 한소라 역의 신혜선. 두 배우의 열연과 함께, 반전 서사가 스릴러만의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 이야기. LA를 배경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청춘 남녀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뮤지컬 영화다. 특히,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영상미가 어우러져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이다. 음악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월드스타가 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과 함께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의 탄생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실험적인 노래로 방송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던 음반사의 반대가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둔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와 함께 ‘퀸(Queen)’의 노래들은 추석 연휴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한편, 현재 웨이브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12개월 이용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일)까지 스탠다드, 프리미엄 이용권을 3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 이용권 구매자들은 오리지널, 지상파 방송, 영화, 해외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