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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쓸 데 없는 연예인 걱정, 뉴진스 걱정
서경스타TV·방송 2024.09.18 11:34:22살다 보면 '세상 쓸 데 없다'는 연예인 걱정, 스타 걱정을 하게 되는 때가 허다하다. 그러다 속된 말로 '현타'를 맞게 되는 순간도 많다. 하지만 학습효과가 무색하게도 오늘도 손흥민이 대표팀이나 토트넘에서 입지가 흔들릴까봐, 오타니가 50-50클럽에 가입 못할까봐도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곧 '너나 걱정하라'는 주변과 내면의 소리를 양쪽으로 듣는다. 당연히 세상 쓸 데 없을 '뉴진스 걱정'이겠지만, 이 무슨 오지랖인지. 멤버들이 직접 언론도, 회사도, 직원도, 공공도 믿지 못한 채 '유튜브'를 통해서야 어렵게 심경을 토로한 뒤 채널은 폭파됐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뉴진스 팬 3명의 아빠이면서 투자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담아온 필자가 볼 때 대개 하이브(352820)와 어도어, 민희진과 뉴진스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세대'를 갈래로 크게 나뉘는 것 같다. 초·중학생들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동일 선상에 놓으며 하이브를 지적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른들은 민 전 대표를 '멋지다'고 하면서도 '미친 X같다'며 비난하는 경우가 훨씬 많이 보였다. ◇멋지다 VS 미친 X 필자가 민희진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필자의 수업을 듣는 한성대학교 학생들 때문이었다. 영향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물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발제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민 전 대표였다. 많은 학생들이 주목한 건 그가 인간적인 호불호와 논란은 많지만, 아티스트의 역량을 끌어내는 점에서는 탁월한 프로듀서라는 점이었다. 그만큼 어른들보다는 젊은 층, 특히 팬덤과 여학생들에게 이미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 민 전 대표를 둘러싼 이번 사태를 보면서 든 가장 큰 의문은 과연 '미친 X같다'는 어른들의 시선이 그를 해임하고 떼어내는 여론의 명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일상 생활에서도 '미친'은 중의적으로 쓰인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다 못 미치다'처럼 긍정적으로도, Crazy라는 부정적 의미로도 쓰인다. '미치다'의 어원은 고대 제천행사에서 '놀이'를 통해 신에게 다가가는 '접신'의 경지를 말한다는 게 많은 국어학자들의 견해다. 실제로 잘 놀고 잘 놀게 만드는 사람 중에 '미친 X'라 불리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영어 역시 공교롭게 'Play·놀다'와 'Pray·기도하다'는 한 끝 차이고 'Prey·제물'과도 비슷하다). 필자 역시 그에 대한 '미친'이라는 수식어에 공감한다. 접신의 경지라 할 만한 일들을 아티스트를 통해서 또는 본인 스스로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진짜 미친X'라고 비난하는 게, 감정적으로 아니 논리적으로도 맞을까. ◇싸움의 주체는 프로듀서 VS 프로듀서, 전문경영인의 역할은 이번 싸움은 아티스트와 자본가의 싸움이 아니다. 스스로가 아티스트인 프로듀서 경영자와 스스로가 작곡가인 대표 프로듀서 경영자 사이의 싸움이며, 모회사와 자회사의 싸움이다. 가장 아쉬운 건 둘 간의 간격을 메워야 할 전문경영인들과 조직의 역량이다. 정작 뉴진스 아티스트는 배제된 모자 회사 프로듀서 간의 갈등이 법리 싸움, 여론 싸움에다 조직 내 알력 싸움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들의 중재역량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일을 키우는 것 같다. 진짜 걱정은 이제부터다. 라이브 방송으로 심경을 토로한 진짜 뉴진스 멤버들, 즉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프로듀서를 고집했다는 이유로, 마치 큰 기업의 '내부고발자'처럼 취급당할까봐. 이미 연습생 시절 개인정보와 ‘왕따’ 프레임까지 등장한 마당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신상털기처럼, 본질은 가려진 채 멤버와 가족들에 대한 뒤숭숭한 ‘카더라’들로 뒤덮일까봐. 한국사회의 전형적인 패턴을 떠올리면 걱정이 앞선다. 뉴진스에 부정적인 어른들의 시선에는 '너희들이 지금처럼 성공하기까지는 조직의 돈과 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야'라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조직이 없었다면) 아무리 너희들이 잘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야'라는 넘겨짚기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여의도 주변에서도 종종 들리는 '투자를 받았으면 조직에 충성해야지'라는 식의 ‘산업화 시대’ 스타일의 안이한 접근은 너무 성급하고 저급하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소액주주의 권리를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민 전 대표야 그렇다 치더라도 전속계약 관계인 멤버들이 회사가 투자 받았다는 이유로 순응할 이유가 있을까. 위대한 K팝 역사 속에서 뉴진스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중요성으로 논지를 몰아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진짜 우리를 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걸 해주세요’라는 당사자들의 외침은, 조직과 사회에서 소외된 수많은 소수자들의 외침과, 어른들의 법리와 거짓에 지친 청년들의 외침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뭔가 판단하기 전에 많은 어른들이 보면 좋겠다. 본 영상은 폭파됐지만, 이미 캡처된 풀 영상들은 많으니까. 이번 사건이 부디 손흥민 걱정, 오타니 걱정 같은 세상 쓸모 없는 뉴진스와 K팝의 미래 걱정으로, 나만의 뻔한 '현타'로 마무리되면 좋겠다. 진심으로. -
작업안전 강화하는 한화오션, AI 시스템 구축 등 2조 투자
산업산업일반 2024.09.18 11:33:17한화오션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를 목표로 회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 한화오션은 선진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1조 976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예산은 1조 1300억 원 규모의 안전 상시 예산과 84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예산으로 구성됐다. 안전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88억 원 증가한 3500억 원, 내년에는 3800억 원, 2026년에는 4000억 원 투입된다. 신규 투자 예산은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6개 분야로 나눠 편성됐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 △선진 안전 문화 구축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 △협력사 안전 지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등이다.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선소 곳곳의 위험을 감지해내는 종합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650억 원을 투자한다. 노후 설비 교체에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잠재적 위험이 예상된다면 노후화 혹은 고장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연 2회 자체적으로 수행하던 안전 법규 준수 점검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노르웨이 DNV선급이 제시한 23개 전략 과제를 이행해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 안전 경영 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등급을 획득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회사 내·외부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고 외부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오펑, 더욱 저렴한 전기차 ‘모나 M03′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18 11:30:00새오펑 모나 M03중국의 신진 전기차 브랜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이펑(Xpeng)’이 보다 저렴한 가격, 합리적인 패키징으로 무장한 전기차 ‘모나 M03(MONA M03)’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모나 M03은 컴팩트한 해치백의 형태를 가진 전기차로 중국 시장 내에서도 11만 9,800위안(RMB)부터 시작해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도 테슬라 모델 3보다 더욱 큰 체격과 공간의 여유를 자랑한다. 이에 ‘테슬라 절반의 가격’으로도 충분히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일상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차량의 디자인은 전기차 고유의 매끄러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며, 실용적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중국의 젊은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합리적인 성격을 강조한 만큼 차량의 구성도 간결하다. 하나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7.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상위 모델은 7.4초에 도달할 수 있다.새오펑 모나 M03여기에 배터리 팩은 51.8kWh의 크기와 62.2kWh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고속 충전이나 기능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주행 및 차량 운영의 부담을 덜었다.이외에도 자율주행 및 주행 편의 기술 역시 제한적으로 적용하여 차량의 가격을 더욱 낮춘 것이 특징이다. 대신 비교적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모나 M03 맥스’를 통해 ‘선택권’을 보장한다.한편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저가 브랜드’를 새롭게 신설, 시장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니오(Nio)의 경우 ‘온보(Onvo)’ 브랜드 및 L60을 출범,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
‘골프장 맥주’ 미켈롭 울트라, 이마트서 단독 판매
산업생활 2024.09.18 11:14:44이마트가 북미 1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켈롭 울트라는 330ml 기준 알코올 도수 4.2도, 칼로리 89kcal의 제로슈거 라이트 맥주다.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며, 알루미늄 병과 돌려 따는 스크루캡 병뚜껑을 적용해 심미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소재 특성상 급속 냉각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골프장에서만 즐길 수 있어 ‘골프장 맥주’로도 불리는 희소성 높은 맥주다. 이마트는 단독 판매를 기념해 미켈롭 울트라(330ml) 5캔을 980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에서는 1박스(24캔X330ml) 당 3만9580원에 판매하며 접근성이 높은 이마트 에브리데이 내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20일부터는 이마트 50여개점, 트레이더스 전점에서 시음과 증정 행사도 병행한다. -
세계최대 상용차 전시회서…차세대 배터리 띄운 LG엔솔·삼성SDI
산업산업일반 2024.09.18 11:07:51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나란히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자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장수명 성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하노버에서 22일까지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투팩(CTP)을 처음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고전압 미드니켈은 니켈 함량 40~60%에 망간 함량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원가가 높은 니켈·코발트 비중을 낮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CTP는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해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팩 디자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효율과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600㎞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자랑한다.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NCMA 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SDI는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이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했다.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AA는 120여 년 전통의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독일 하노버에서 상용차와 물류 솔루션을 다루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이, 뮌헨에서는 승용차 중심의 ‘IAA 모빌리티’가 매년 번갈아 열린다. -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공무원, 1년 새 30% 늘어
사회사회일반 2024.09.18 11:01:12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월한 지위 등을 이용해 다른 공무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지난해 총 144명으로, 2022년(111명)보다 29.7% 늘었다. 구체적으로 중앙부처 소속의 국가 공무원은 지난해 58명에서 올해 85명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지방 공무원은 53명에서 59명으로 증가했다. 중앙부처 가운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관련 징계가 가장 많이 내려진 기관은 교육부였다. 교육부는 2022년만 하더라도 징계 공무원이 한명도 없었으나, 2023년 28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해양경찰청(26명), 경찰청(24명), 법무부(18명), 소방청(9명)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지자체의 경우 경기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3명), 전북(9명), 광주(8명), 대전(7명), 강원(6명) 등의 순이었다. 징계유형별로 보면 중앙 공무원은 견책(46명), 감봉(44명), 정직(38명), 강등(10명) 등의 순이었다. 지방 공무원은 견책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직(33명), 감봉(31명), 강등(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해임은 중앙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모두 각각 5명이었고, 파면은 없었다. 현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나 피해 공무원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된 조항이 없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간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조직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신고나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월 잇달아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양 의원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는 증가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가 더디다”며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적측량 정확도 높인다…드론 등 장비 확대로 오차범위 축소
부동산정책·제도 2024.09.18 11:00:00앞으로 토지를 측량할 때 정확도가 높아지고 오차 범위가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지적측량성과 일관성·정확성 제고방안’의 일환으로 ‘지적측량시행규칙’과 ‘지적업무처리규정’ 개정안을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사용해온 종이도면, 줄자, 앨리데이드(조준의·평판위에 올려놓고 지상의 목표 방향을 정하는 측량기구)를 활용한 전통적인 측량방식에서 벗어나 전산 도면, 측량SW, 전자평판‧드론측량 등을 도입·확대해 측량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 동안 지적측량에서는 종이도면 기반의 측량절차와 방법 등 기술적인 한계에 따라 36cm~180cm의 오차를 허용해왔다. 예를 들어 도해(圖解)지역(종이도면, 1/1200)에서 선행 측량자가 경계를 표시한 위치로부터 후행 측량자가 상하좌우 36cm 이내에 경계점표지를 설치하더라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해지역에서의 측량 허용오차, 측량성과관리 제도의 미흡은 인근 토지소유자와의 경계분쟁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입법예고안으로 토지 경계확인, 각종 인·허가에 따른 지적측량성과 인정·허용 오차범위를 24cm~120cm로 축소해 측량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자평판 및 드론측량방법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측량성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모든 측량은 대상토지와 인접토지의 과거 측량연혁 및 결과를 측량SW로 조사·확인해 결과 도면에 기재하고 과거 측량결과를 기초로 측량성과를 결정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로써 후속 측량성과의 일관성을 높여 민원 발생 요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제도 개선은 지적측량의 일관성·정확성 확보를 위한 측량성과 오차범위 축소, 드론·전자평판 등 신기술 도입 활용‧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적측량제도를 개선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
정부, 폭염·한파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규명한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8 10:56:23연일 기록적인 ‘가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1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영향분석 및 평가도구 개발’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기후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심리사회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데다 건강과 소득 수준, 연령 등에 따라 영향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정신질환자나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기후위기에 더 민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내년 10월까지 연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위기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경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관련 지표와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직·간접적 방식으로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연구원은 “폭염과 홍수, 태풍, 산불,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스트레스, 걱정과 우울, 수면 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자살 생각 등 다양한 형태로 정신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정신건강이 취약한 집단은 아동, 노인, 정신질환자, 여성, 저소득자 등”이라며 “매년 폭염,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에 직접 노출돼 있는데 영향과 피해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취약 계층을 위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어 식문화' 내년 하반기 유네스코 문화유산 공모
사회사회일반 2024.09.18 10:52:54전남의 대표 식문화인 ‘홍어 식문화’와 17세기부터 시작된 오래된 수산양식인 김 양식어업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의 무형유산인 김 양식어업과 홍어 식문화를 보존하고 국제적인 브랜드화를 통한 식품산업 연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김 양식 어업의 도 무형유산 지정예고 및 지정고시를 이달 중 진행한다. 10월에는 김 양식어업과 홍어 식문화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2025년 하반기에 김 양식어업과 홍어 식문화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공모에 신청할 방침이다. 홍어 식문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식문화다. 생홍어와 삭힌홍어 식문화는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도는 신안과 목포, 나주를 홍어 식문화의 대상지로 보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 흑산도의 경우 전통적 어로 방식과 생홍어의 식문화 전통이 잘 남아있는데다가 목포와 나주는 삭힌 홍어 식문화와 홍어를 유통했던 특징이 잘 나타난 점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 지난해 수출액이 1조 원 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는 광양에 최초 김 서식지가 있고, 전국 78%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인 점을 토대로 완도 등 서남해안 일원을 김 양식어업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김 양식어업은 17세기에 시작된 가장 오래된 수산양식으로 기록에 의해 역사성과 전통성이 확인된데다가 현재까지도 기술과 의례가 전승되고 있는 만큼 가치를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유네스코 등재된 우리나라의 유산은 김장·판소리·강강술래 등 문형문화유산 22건, 한국의 갯벌·석굴암·불국사 등 세계유산 15건, 동의보감·난중일기·승정원 일기 등 기록유산 18건 등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강강술래와 판소리 서편제, 갯벌, 화순 고인돌 유적,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이 등재돼 있다. -
최태원式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울산포럼’ 25일 개최
산업기업 2024.09.18 10:52:38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주도해 출범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울산포럼’이 이달 25일 개최한다. SK그룹은 25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피보팅(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096770) 창립 60주년이었던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포럼이다.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포럼은 SK그룹과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울산광역시, 울산시의회,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하며 울산 지역 관공서, 기업, 학계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올해 포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 울산 지역 인사와 최태원 회장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피보팅(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라는 주제에 맞춰 ▲스마트제조, 넥스트 제조업의 미래 ▲새로운 지역, 문화와 환경의 하모니 등 2개 세션에서 기조연설과 사례발표,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울산 제조업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등 신기술 적용 솔루션을 공유하고 산업 도시 울산에 문화와 환경 콘텐츠를 더해 미래 새로운 지역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울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과 문화, 환경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지역 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합참, 18~20일 인태 군 고위급회의 참가…군사협력 논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8 10:46:25합동참모본부는 황선우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이 18∼20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군 고위급(CHOD) 회의’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군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대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 상황 공유는 물론 군사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주최하는 이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 군 고위급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군사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연례회의다. 올해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회복탄력성 있는 상호 연결된 지역 건설’을 주제로 열린다. 역내 26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며, 한국 합참은 1998년부터 참석했다. -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1.9만명 몰려…2.3배 급증
사회사회일반 2024.09.18 10:44:14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 지방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1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수시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에 원서를 낸 지원자는 총 1만 9423명으로 지난해 8369명보다 2.3배 증가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지난해 800명에서 올해 1549명으로 약 1.9배 늘었는데 지원자가 그보다 많이 몰린 것이다. 전체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지난해 10.5대 1에서 올해 12.5대 1로 상승했다. 비수도권 6개 권역 중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 곳은 충청권이었다. 이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3명에서 올해 5330명으로 약 4.4배 늘었다. 경쟁률도 같은 기간 9.6대 1에서 올해 14.3대 1로 올랐다. 다른 지역의 경쟁률은 대구·경북권 13.8대 1, 부산·울산·경남(부울경) 12.9대 1, 호남권 10.6대 1, 강원권 10.3대 1, 제주권 3.6대 1 등이었다. 지방권 의대 26곳 중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북대로 20.9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18.3대 1), 부산대(17.7대 1), 동아대(17.6대 1), 충남대(17.1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권 의대 전국선발전형의 지원자 수는 1만 3924명으로 지난해의 1만 5071명보다 7.6% 줄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2254명 가운데 68.7%인 1549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입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선발 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해당 전형의 합격선이 다른 전형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권 명문 자율형 사립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최저(등급을 맞출) 자신이 있어 학교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이어 “2025학년도 지방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화되는 양상으로 지역인재선발의 합격선이 전국 선발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나는 대학도 상당히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브런치 카페에서 ‘아점’ 먹고 아웃렛 쇼핑… 달라진 추석 풍속도
사회사회일반 2024.09.18 10:41:49“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기다릴 수가 없어요.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 도로는 휴일을 맞이해 나들이를 나온 차량들로 가득했다. 식당과 카페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대기 시간이 1시간으로 예상된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식당을 방문했다 대기를 포기한 60대 주부 유 모 씨는 “추석 당일 아침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몰랐다”라며 “추석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가 인근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 앞 도로에도 건물로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꽉 막혀있었다. 주차장은 주차 장소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으며, 매장 내부에 들어서자 함께 쇼핑을 나온 가족들이 매대에 진열된 상품을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이날 배우자와 아들과 함께 아웃렛을 방문한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연휴 때 고향에 다녀오면 2~3일은 훌쩍 지나는 데다, 교통정체 등으로 체력적 부담까지 겹쳐 올해는 가족과 단란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게다가 요즘 물가도 많이 올라 일가 친족들이 모두 모이면 식비 등 금전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의 풍속도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과거 추석 연휴가 일가친족들이 한 곳에 모여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는 등 음식을 직접 해 먹으며 화합을 다지는 기간으로 인식됐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가족끼리 간단히 외식을 한 뒤 아웃렛으로 쇼핑을 가는 등 휴식을 위한 시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실제 이달 15일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21명 가운데 42.1%만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활동을 하겠다고 답하거나 또는 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4%에 달했다. 추석 연휴에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를 묻는 말에는 '직계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응답이 55.2%였으며, 직계 가족 및 친척과 보내겠다고 답한 비율은 28.5%에 불과했다. 이처럼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는 인구 구조 변화와 더불어 물가 상승이 꼽히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3% 상승했다. 무 가격 또한 1개에 3681원으로 1년 전 대비 59.1% 올랐다. 특히 잡채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금치와 당근의 가격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는 100g에 3944원, 당근은 1㎏에 7612원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57.1%, 23.0% 올랐다. 농산물 뿐만 아니라 일부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민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과나 배 등 과일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호텔이나 마트의 밀키트로 상차림을 대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이 내놓은 명절 음식 제품 ‘명절 투고’ 세트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10~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마트에서는 밀키트 제품들이 동나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직접 상차림을 하기에는 물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뛰어 마트 등에서 밀키트 제품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전가면 성심당과 함께 찾던 '이 곳'…5성급 온천호텔로 재탄생
부동산분양 2024.09.18 10:40:38109년 역사를 가진 대전 유성호텔이 최고급 스파호텔과 상업·주거시설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거듭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호텔 복합개발에 나선 유성투자개발 등은 최근 신세계그룹과 호텔 및 판매시설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준공하는 유성호텔 부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최고급 스파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브랜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온천 호텔과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전 지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호텔은 1915년 개관한 이후 유성온천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신혼부부들은 물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할 때마다 들르는 등 정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때는 대전 지역 선수촌으로 지정됐으며 1993년 대전엑스포 기간에는 본부 호텔로 사용되며 수많은 역사의 순간이 머무른 곳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호텔 부지에는 213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 1개 동과 536가구 규모 주상복합 건물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국내에서 호텔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 개발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와 엘시티,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정도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 등으로 계속 운영이 어렵던 것으로 안다"며 "유성온천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콘텐츠 등을 고려하면 고급 호텔로 개발할 유인이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
“尹정부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750억 적발…文정부 대비 14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18 10:35:18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 반 동안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액이 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평균치 대비 14배가 넘는 규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이 18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보조금 부정징후 탐지시스템(SFDS, Subsidy Fraud Detection System)’을 가동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6년간 총 1288건, 약 890억원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이 적발됐다. 정부별로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1년 반(2022년 하반기~2023년) 동안 적발된 건수는 596건이다. 4년 동안 692건을 기록한 문재인 정부보다 반기별 평균치가 2.3배 증가했다. 적발 액수를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 정부는 750억 3200만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140억 4600만원 대비 14.25배 급증했다. 부정수급 유형별로 보면 적발 건수 기준으로 ‘가족간 거래’가 505건으로 전체 대비 39.21%를 차지하며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보조금 수급자가 본인 또는 가족이 대표나 임원으로 있는 업체에 보조금을 집행한 경우다. 적발 액수 기준으로는 ‘급여성 경비’가 336억 원으로 전체 대비 37.71%를 차지하며 최다 액수로 집계됐다. 사망자, 퇴사자에 인건비 지급 등 급여를 부당하게 집행한 경우이다. 특히 지난해에만 3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1배 넘게 급증했다. 2018년 도입된 SFDS는 보조금 수급자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가족간 거래, 출국·사망자 수급, 세금계산서 취소 등 부정수급 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해당하는 집행·지급 건을 탐지해 부정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기획재정부 및 보조사업 소관 부처는 이를 매 반기마다 활용해 의심사업을 점검하고 부정수급을 적발하고 있다. 천 의원은 “부정수급을 적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부정수급이 일어나지 않게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정 유형의 부정수급이 반복되고 급증하는 것을 볼 때 해당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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