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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간에 사람 앉아있어"…'투신 소동' 벌인 20대 남성 구조대와 1시간 대치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4:00:00경기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 당국이 1시간이 넘도록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16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5분쯤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한 아파트 20층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소방 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후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어 소방 당국과 함께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남성이 반복적으로 "집으로 찾아오면 뛰어내리겠다"는 등 발언을 내뱉으며 협박하면서 1시간 여에 걸쳐 소동이 이어졌다. 이후 남성이 스스로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별다른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 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왜 이런 소란을 피웠는지 등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배에 30cm 자상 입었는데…4시간 넘게 응급실 10곳서 거부 당해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3:00:00연휴 사흘째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에서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최소 10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1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자해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복부에 30㎝ 크기·1㎝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대전 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했으나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 뒤로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곳으로부터 '진료 불가'라는 답변받은 뒤 천안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1분께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충남 논산에선 이틀 전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숨을 쉬기가 거북하던 90대 여성이 병원 다섯 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 101만명…‘100만 K애니’ 3번째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7 02:17:58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관객 100만 돌파 작품은 12년 만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사랑의 하츄핑’을 본 관객은 약 2만 명으로, 이로써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1만 4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 개봉한 이후 41일 만에 이룬 성과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으로, 어린이와 부모를 함께 극장으로 불러들이면서 개봉 한 달이 훨씬 더 된 16일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만 명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00만 관객 감사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츄핑이 홀로 외롭게 지냈던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한 더 이상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하츄핑의 밝은 모습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국산 애니메이션 가운데 그동안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 2012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105만 명) 등 달랑 2편 뿐이다. 또 올해 개봉한 국내외 애니메이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앞서 ‘인사이드아웃2’,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위시’ 등 4편이다. -
"담배 연기 더는 못 참아" 이웃간 쌍방 폭행…말리려던 70대 노모도 밀쳐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2:00:00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흡연 문제로 시작된 이웃 간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포경찰서는 16일 50대 A 씨와 40대 B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7시 35분경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 현관에서 발생했다. A씨가 B씨의 실내 흡연에 불만을 갖고 항의하러 찾아간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폭력으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경우 자신을 말리려 한 B 씨의 어머니 C씨(70대)까지 밀치는 등 추가적인 위력 행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가해 정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동주택 내 흡연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실내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는 이웃 간 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런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흡연 구역 설치, 주민 간 소통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갈등 발생 시 즉각적인 폭력 대신 관리사무소나 경찰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했다. -
역주행에 일가족 참변·어선 침몰 3명 숨져…사건사고 얼룩진 연휴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1:00:00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선 영월 2터널에서는 역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합차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고 운전자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SUV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운전자도 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 내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벽면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가 가슴 통증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의 음주 의심 정황이 있어 채혈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4분께에는 벌초를 위해 부여 옥산면 홍연리 한 산길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6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도로에 누워있던 70대 B씨를 충격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6일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됐다. 해경은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1천618t급)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늦더위 속 물놀이 사고도 있었다. 이날 낮 12시 8분께에는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동방 200m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하던 1t 모터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A씨 등 30∼50대 남성 5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근처 어선과 다른 모터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너울 때문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2분께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A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민간 보트를 이용해 A씨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는 결국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5분께에는 신안군 비금면 원평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A(57)씨가 물에 빠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어망을 건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버디 퀸’ 윤이나 女골프 ‘버디 난기록’ 넘을까…6년 만에 ‘평균 버디 4개’ 돌파 가능성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7 00:05:00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에 오른 주인공은 그해 장타 1위에 오른 윤이나다. 비록 징계 탓에 시즌을 온전히 마치지는 못했지만 그 기록이 인정되면서 2022년 버디 퀸이 됐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버디 수는 3.91개였다.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에서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4명뿐이다. 2016년 평균 4.67개를 기록한 ‘남달라’ 박성현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평균 버디 4개를 넘은 선수였다. 그의 애칭처럼 ‘남다른’ 버디 사냥 능력을 보여줬다. 2017년에는 이정은6가 그해 4.20개로 ‘버디 퀸’의 자리에 올랐고 2018년에는 오지현(4.14개)과 최혜진(4.00개)이 동시에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잡았다. 하지만 3년 연속 평균 버디 4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더니 이후 이 기록이 뚝 끊겼다. 2019년 김아림 3.89개, 2020년 임희정 3.95개, 2021년 장하나 3.92개, 2022년 윤이나 3.91개 그리고 지난해는 황유민이 평균 3.62개로 버디 1위 자리에 올랐다. 2022년 간발의 차이로 평균 버디 4개를 넘지 못한 윤이나가 올해 다시 그 기록 깨기 도전에 나섰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한 윤이나는 1타가 모자라 컷 통과에 실패했다. 윤이나가 이틀 동안 잡은 버디는 모두 7개. 첫날 2개에 그쳤던 버디가 2라운드에서 5개 나오면서 라운드 당 3.5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의 평균 버디 수는 조금 줄어서 4.26개가 됐다. 하지만 윤이나는 평균 4.0개의 박현경을 제치고 여전히 버디 1위 자리를 지켰다. 3.9821개의 황유민이 3위에 올라 있고 3.9818개의 박지영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93개의 방신실이 5위다. 이들 5명은 모두 6년 만에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통하는 평균 버디 4개를 넘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8개. 이중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대회는 7개다. 올해 코스 상태가 좋지 않아 페어웨이에 놓인 공을 좋은 위치에 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로 치러지는 대회가 많다. 이런 이유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6년 만에 평균 버디 4개를 돌파할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꽤 커 보인다. 그 중에서도 윤이나가 평균 버디 4개를 돌파하며 버디 퀸에 오를 확률이 무척 높다. -
전국 휴게소 중에 '딱 두 곳'…국산 호두와 팥 사용하는 호두과자집은?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0:00:00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인기 간식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마다 최대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원에서 29.4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같은 양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가격 차이가 약 2.12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3000원어치 호두과자를 구매하더라도 휴게소에 따라 무게는 140g에서 210g까지, 개수는 6개에서 10개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두과자의 재료로는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휴게소는 천안삼거리(서울)와 천안호두(부산) 등 두 곳에 불과하며, 국산 밀가루와 쌀가루를 사용하는 휴게소도 각각 13곳과 2곳에 그쳤다. 이외에 잣을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염태영 의원은 "호두과자는 국민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인 데다가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가격 차이에 대해 합리적으로 책정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호두과자였으며, 총 18억 4000만 원어치가 판매되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37만 9834개였고,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 3000만 원), 그 뒤를 이어 우동(15억 6000만 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 6000만 원), 라면(12억 8000만 원) 순이었다. -
훔쳐 온 명품시계 산 중고업자, 1심 유죄→2심 무죄 뒤집혔다
사회사회일반 2024.09.16 23:00:00훔친 고가의 손목시계를 사들인 중고물품 매매업체 운영자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장물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지 못한 피고인의 잘못을 지적했지만 항소심은 나이 어리다는 이유로 매도인의 설명 사실을 확인할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A씨(44)의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께 대전 서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물품 매매업체에 손님으로 찾아온 B(당시 21세) 씨로부터 그가 훔쳐 온 194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개를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인 1020만 원에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손목시계의 취득 경위, 매도의 동기 및 거래 시세에 적합한 가격을 요구하는 지 등을 잘 살펴 장물 여부를 확인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거래 당시 B씨는 자신과 닮은 C씨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나이 어린 B씨가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거래했는데도 불구하고 A씨가 상세하게 장물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과실이 인정된다며 A씨에게 금고 4월에 집행유예 2년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1심은 "고가의 물건을 20세 가량에 불과한 매도인이 구입·소지하거나 처분한다는 것은 통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려워 직업이 무엇인지, 시계 구입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 상세히 확인했어야 하는데 '단순히 현금이 필요하다'는 말만 믿고 추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또 "시계 매도 당시 제품보증서가 없었는데, 피고인은 그 (제품보증서) 분실 경위 등도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았다"며 "과거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받은 전력도 있다"고 설시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장물 여부를 의심할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볼 수 없고, 피고인이 시계의 출처 및 소지 경위 등도 확인해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매도인 설명의 사실 여부에 관해서까지 확인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는 피고인이 실시한 신원 확인 조치에 자연스럽게 응했고, A씨가 시계를 언제 어디서 샀는지 등을 묻자 "모 카페에서 중고로 1940만원에 매수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보증서가 없는 점에 대해선 "이사를 해 잃어버렸다"고 대답한 후 보증서를 찍은 사진을 피고인에게 전송했고, 사진 속 보증서의 시리얼 넘버가 일치했다. 보증서 사진은 손목시계의 원래 주인인 D씨가 B씨와 온라인으로 중고 거래하기로 하고 B씨에게 보내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거래 목적으로 만난 D씨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시계를 훔쳐 달아난 뒤 A씨에게 장물을 처분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모르는 피고인으로서는 보증서 사진을 확인한 이상 이를 정상적인 물품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시계의 시가를 공소사실에 기재된 1940만 원으로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적정 가격으로 매수했다고도 판시했다. 또 B씨가 매입계약서의 '위 물건이 분실 및 도난 물품일 시에는 양도인은 어떠한 법적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부분에 자필로 체크했다는 점 등이 무죄 판단 근거가 됐다. -
‘우크라 지지’ 트럼프 살해 용의자에 우크라軍 “망상으로 악명 높아”
국제국제일반 2024.09.16 22:49:23우크라이나 지원론자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용의자가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사이에서 기행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간) 보도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암살 용의자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며 전황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나섰으며 러시아는 이번 암살 시도의 근본 원인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용의자인 웨슬리 라우스(58)가 과거 우크라이나 의병군에 외국인 자원병을 모집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던 적이 있지만 군 측은 그가 망상에 빠져있다고 생각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부 장교인 올렉산드로 사구리는 “우리는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와 협력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 국제군단’에서 일했던 관계자를 인용해 라우스가 당시 부대원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 신병 수백명을 모집해오겠다”는 거짓 약속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며 그가 “쓰레기(shit)와 허풍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외국인 자원병 부대인 국토방위 국제군단을 창설하자 여기에 합류하고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라우스가 “여러 차례 군단 관계자들에게 불려 나가 헛소리를 멈추라는 주의를 들었지만 이것은 그를 멈추지 못했다”면서 “그는 대부분 꽤 기이했다. 나는 멀리서도 그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암살시도를 두고 “(미국의) 불장난이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번 암살 시도와 관련한 질문에 “골치가 아픈 쪽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 정보기관”이라며 “어쨌든 불장난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답했다. 이번 암살 시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우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라우스는 도주해 경찰과 추격전 끝에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소셜미디어(SNS)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적을 만큼 우크라이나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의 미온적인 정책에 실망해 반(反) 트럼프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
쪼그라들던 뉴욕 제조업 경기, 1년 만에 깜짝 상승
국제경제·마켓 2024.09.16 22:35:20뉴욕주 제조업체들의 업황이 1년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 시간) 9월 뉴욕제조업지수(Empire State Manufacturing Survey)가 11.5를 기록해 전월 -4.7에서 약 1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은 -5.0으로 위축세가 심화될 것으로 봤지만 업황이 상승 반전했다. 2022년 4월(24.6)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11월(9.1) 이후 1년 만에 첫 상승세다.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는 지역 제조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수치로 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세부 항목 중에서는 신규주문이 9.4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증가하며 주문이 완만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지수 역시 18포인트 올라 17.9를 기록했으며 재고지수도 11포인트 오른 0.0을 기록했다. 근로자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수 지수는 -5.7로 전월(-6.7)에 이어 위축 영역에 있었다. 기업들이 지불하거나 받는 가격은 전각각 23.2와 7.4로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업황에 대한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8포인트 증가한 30.6을 기록했다. 뉴욕연은은 응답자의 45%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자본지출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지출지수는 11포인트 감소해 -2.1을 기록했다. 자본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연은의 경제리서치고문인 리차드 다이츠는 “운송이 확연히 개선되면서 뉴욕 제조업 업황은 거의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고용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자본 투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들의 낙관론은 늘었다”고 말했다. -
"갑자기 하혈" 25주 산모 '병원 75곳'에서 수용 거부…"현재는 산모 아이 모두 안정"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6 22:11:16하혈로 긴급 이송을 요청했으나 병원 75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6시간 만에 출산한 충북 청주의 산모와 아기가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충북 청주 25주 임신부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산모는 14일 오전 11시 25분경 119 신고를 받은 후 오후 5시 32분경 청주 모태안 여성병원에 이송 완료됐다"며 "산모는 모태안 여성병원 내원 시 실제 진통이 있어 분만이 진행 중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환자 이송이 늦어진 데 대해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 시술로 분만과 신생아 보호가 모두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다"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산 위험에 대비해 산모에게 대처 방안을 안내하고, 추석 연휴 기간 고위험 분만 대응을 위한 이송·전원 진료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이송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해 향후 점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15일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병원 4곳에서 수용을 거부해 2시간 만에 전주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데 대해 "손가락 등이 절단될 시 시행되는 수지접합 수술은 전국적으로 총 5개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포함한 일부 병원에서만 진료할 수 있는 전문 분야"라며 "평상시에도 인근 종합병원보다는 수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시도를 넘는 이송이 잦다"고 밝혔다. -
장수정, 코리아오픈 테니스 복식 8강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6 22:04:04장수정(대구시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복식 1회전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율리야 푸틴체바(카자흐스탄) 조를 2대0(6대4 6대2)으로 제압했다. 장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복식 파트너는 2017년 US오픈 단식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다. 장수정과 스티븐스는 이 대회 전까지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진수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의 주선으로 이번 대회 복식에 함께 출전하게 됐다. 장수정은 17일 열리는 단식 1회전에서 톰리아노비치와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스티븐스가 워낙 잘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 폐렴 증세가 와서 지금도 조금씩 기침을 하지만 그것만 빼면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했다. 앞서 열린 단식 본선 1회전에서는 백다연(319위·NH농협은행)이 캐럴 자오(265위·캐나다)에게 0대2(4대6 1대6)로 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 남은 한국 선수는 장수정이 유일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위안웨(40위·중국)가 올해 US오픈 3회전까지 올랐던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68위·루마니아)에게 2대1(4대6 6대2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위안웨는 2회전에서 페이턴 스턴스(49위·미국)와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
"폴란드 절반 전기 끊겼다" 중·동부 유럽 '20년 만의 폭우'로 수만 명 대피중
국제경제·마켓 2024.09.16 21:17:24오스트라이와 루마니아, 폴란드 등 유럽 중부와 동부에 들이닥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외신들은 적어도 20년 만의 최악의 폭우라고 평가하며 사망자를 비롯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폭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폴란드에서 여성 2명과 남성 2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돼 기존의 1명에 더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체코에서도 동북부 부룬탈 근처 개울에서 1명이 익사했고, 최소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마르틴 본드라세크 경찰청장이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다. 홍수 대응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숨진 오스트리아에서는 70세 남성과 80세 남성 등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폴란드는 재난사태는 선포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현재 폴란드 4개주에 걸져 420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폴란드 교육부장관 바르바라 노바츠카는 “현재 도시의 절반은 전기가 없다”고 말했다" 체코에서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30㎞ 가량 떨어진 인구 약 1만명 도시인 리토벨이 폭우에 물에 잠겼다. 이와 함께 북동부 지역 오스트라바도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도시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발전소와 화학공장 등이 문을 닫는 등 기본 인프라스트럭처 시설도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체코에서는 현재 약 1만2000명이 대피 중으로 전해졌다. -
1957년 가입 이후 두 번째…韓, IAEA 총회 의장국 선출
국제정치·사회 2024.09.16 21:15:31한국이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의장국으로 선출돼 북핵 문제 등 주요 세계 안보 이슈를 논의한다. 외교부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총회에서 한국이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관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를 주재한다. 함 대사는 의장 수락 연설에서 "평화, 발전, 번영을 향한 IAEA의 특별한 기여를 증진하는 데 총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핵 안보, 이란 핵 문제, 중동문제, 오커스(AUKUS) 핵추진잠수함 협력 등 세계 안보의 주요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IAEA 총회는 178개 회원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최고 정책 결정 기구다. 이사회 논의 사안 결정 및 권고, 결의 채택, 이사국 선출, 예산 승인, 연례보고서 심의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이 IAEA 총회 의장직을 맡은 것은 1957년 창설 회원국 가입 이후 두 번째다. 1989년 제33차 총회에서 한국과학재단 정근모 박사가 첫 의장을 맡은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021∼2022년 IAEA 이사회 의장을 수임한 데 이어 2년 만에 총회 의장으로 선출돼 IAEA 양대 정책 결정 기구 의장을 맡는 성과를 거뒀다. IAEA 총회 의장 선출은 국제 원자력 분야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원자력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용량 5위 국가, 원전수출 역량 보유 6대국으로서 IAEA에서의 우리의 리더십과 지위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 연내 타결 가능성"
국제경제·마켓 2024.09.16 21:03:56한국과 미국이 2026년 이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연내 타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새 협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전현직 당국자 4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올해 말 전에 체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분담금 액수나 확정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의지가 협상 타결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새 협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급함을 양국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전 협상 과정의 '소란'을 감안하면 한국 측이 더 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소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마무리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가리킨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기존 분담금의 약 5배인 연간 47억 달러(약 6조3000억 원)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합의를 서두르는 것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맥스웰은 "조기 협정 갱신은 좋지만 차기 대통령에 대한 '헤징'(위험 회피)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CNN은 일부 미국 당국자들이 지금 합의가 이뤄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시 그의 비판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주한미군의 준비 태세를 지원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유지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결과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CNN의 입장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금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1991년부터 시행돼 왔으며 현재는 2021년에 타결된 11차 SMA가 2025년까지 적용되고 있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전년 대비 13.9% 오른 1조1833억원었다. 2025년까지는 한국의 국방비 증가율에 맞춰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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