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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엔 댕댕이도 쉬고 싶다"…반려견과 여행가는 MZ 공략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7 07:00:00호텔·리조트 업계가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올해 추석 연휴가 5일간 이어지면서 반려견과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수요가 커지면서다. 특히 2030세대, 여성이 반려견 동반 여행에 적극적인 점을 겨냥해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반려견과 견주가 어떠한 장애 없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한 호텔 ‘키녹’을 지난달 말 오픈해 운영 중이다. 호텔 개관 후 첫 성수기인 추석 연휴를 맞는 만큼 호텔은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객에 기대감이 높다.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에 위치한 키녹은 34실에 달하는 전체 객실이 반려견과 동반 투숙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호텔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펫 프렌들리(친반려동물) 호텔·리조트가 일부 객실만을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게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호텔 곳곳이 반려견의 시점에서 설계됐다. 모든 객실에는 의자가 다 접힌 채 장식장에 걸린 게 대표적이다. 방 안에서도 반려견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욕실에는 투숙객이 쓰는 샤워실과는 별도로 반려견을 위한 샤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의 배수관은 털이 빠져도 막히지 않도록 기존 대비 2.5~3배가량 큰 대구경을 썼다. 사람보다 훨씬 예민한 시각, 청각을 지닌 반려견을 고려해 객실의 모든 조명은 깜빡임 없는 제품을 사용했다. 초인종 대신 침대 옆, 욕실 내부 등에 빨간불이 켜지는 초인등을 도입한 것도 호텔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모든 객실은 야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창과 소파를 마련했다. 소파는 반려견도 올라와 통창 뷰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키녹의 전체 직원들은 펫 매니저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호텔 내 반려견 훈련사도 상주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를 넘어서 반려견을 위한 호텔로 자리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증한다. 이미 펫프렌들리 리조트로 입소문을 탄 강원도 홍천의 소노펫 비발디파크에서는 추석 연휴 반려동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17일까지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달려라 댕댕이’를 비롯해 현장 특별 강습이 제공되는 미니 어질리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석 한정 펫 식음메뉴인 ‘멍 식혜’ ‘멍 디저트’ 등도 판매된다.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에서는 반려견과 동반한 골프 라운딩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동반 라운드는 팀당 한 마리의 반려견으로 제한된다. 보호자의 그린피 외 주중 4만 원, 주말과 공휴일 6만 원(18홀 기준)의 펫 그린피가 추가된다. 법적 맹견과 일부 공격성이 강한 견종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선팰리스서울 강남에선 반려견 건강에 초점을 맞춰 웰컴 어메니티와 식음 이용권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 4’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반려견을 키우는 시대인 만큼 연휴를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문화가 점차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 세대일수록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을 선호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반려생활’에 따르면 30대 여성 회원이 33.5%로 가장 많았다. 20대 여성이 22.7%로 뒤를 이었다. 숙박 예약을 하는 연령대 역시 30대 여성이 26.6%, 20대 여성이 17.1%였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테마로는 견생샷(개의 사진이 잘 나오는) 명소(35%), 이색체험·액티비티(10.7%), 반려견 전용 해변(6.2%) 등이 손꼽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견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점도 업계가 반려견 양육 인구에 주목하는 이유”라며 “‘펫셔리(펫+럭셔리)’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경찰 "삼성전자 공장서 파업 행진 노동자 100여명 억류"
국제정치·사회 2024.09.17 07:00:00인도 경찰이 삼성전자 인도 공장에서 파업하던 노동자 104명을 억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들은 이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계획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학교와 병원 등이 있어 행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무허가 행진을 막기 위해 이들을 인근 한 결혼식장 안에 억류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더힌두도 삼성전자 노동자 100여명과 노동조합 지도부 등이 허가 없는 행진을 계획하다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노동자 수백명은 지난주부터 노조를 인정하고 근로 시간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매체 더힌두는 이 공장에서는 2천명 미만의 직원들이 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연간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인도 매출의 약 3분의 1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
서울시, '혈세 낭비'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 결국 철거…시민 의견 듣는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9.17 07:00:00서울시가 세운상가 일대 재생의 일환으로 설치했던 공중보행로 중 일부 구간을 결국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세운상가 7개 건물을 잇는 공중 보행로에 1109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대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 결정에 대한 주민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본지 9월 2일자 20면 참조)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23일 오후 4시 중구 구민회관(중구 을지로39길 40) 소강당에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인 2015년 12월 세운상가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2017년부터 산업·보행·공동체 재생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9개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주 사업으로는 청년 창업 지원 및 도심제조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운메이커스 큐브’ 조성, 세운상가군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공간 조성, 공중보행교 등 공공공간 조성사업 등이 있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은 이 사업들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완료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변경안에 7개 세운상가군을 잇는 1㎞ 길이의 공중 보행로 중 삼풍상가와 PJ호텔 양측 약 250m 구간의 철골 보행교를 폐지하고, 지상부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공중 보행로는 박 전 시장의 세운상가 보존·재생 정책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여기엔 2000년대 청계천 복원 때 사라진 세운~청계·대림상가 공중 보행로를 되살린다는 의미도 있었다. 사업비는 총 1109억 원에 달했다. 시가 사업이 끝난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기로 한 것은 시설이 일대 활성화를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의 집계에 따르면 공중 보행로 전 구간의 일평균 보행량(2022년 10월~2023년 10월 기준)은 1만 1731건으로 공사 전 예측량(10만 5440건)의 11%에 불과했다. 상권이 그나마 발달한 청계·대림상가 공중 보행로는 일평균 4801건의 보행량을 기록했지만 다리만 설치된 삼풍·PJ호텔은 보행량이 1757건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7개 상가 지상부의 일평균 보행량은 공사 전엔 3만 8697건이었지만 공사 후엔 2만 3131건으로 40% 감소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은 지난달 공개한 감사 보고서에서 “(공중 보행로는) 당초 사업의 목적인 보행량 증대를 통한 세운상가 및 주변 지역 재생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행교 설치로 인해 지상부 보도가 협소해지고 하부로 일조가 차단됐다는 지적 역시 제기됐다. 무엇보다도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취임 후 세운상가를 전면 재개발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공중 보행로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오 시장의 세운상가 개발은 7개 상가를 단계적으로 공원화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하고, 공원 양옆을 고밀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2022년 이 같은 구상을 공개하며 “공중 보행로는 대못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및 관련 심의 등을 거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해당 구간에 대한 철거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운상가 등 기존 건물과 연결된 나머지 공중보행로 구간은 상가군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공중보행로 설치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지만 한계와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공중보행로 등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조기에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삼성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근황 <끝>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산업기업 2024.09.17 07:00:00정보기술(IT) 시장에 관심 많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추석 아침은 기분 좋게 맞으셨나요? 8월 9일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에서는 삼성 파운드리의 고객사인 일본 프리퍼드 네트웍스(PFN)와 미국 IBM이 8월 열렸던 '핫칩스 2024' 학회에서 발표한 칩 로드맵을 살펴봤죠. 오늘은 삼성 파운드리의 다양한 고객사들이 어떤 칩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지를 핫칩스 자료와 업계 동향 등으로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삼성 시스템LSI 사업부: '금쪽이' 엑시노스 2500 먼저 삼성 파운드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사업부의 최대 이슈는 '엑시노스 2500'입니다. 엑시노스 2500은 내년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출시할 갤럭시 S25에 탑재되는 것이 목표인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데요. 이 칩은 회사 내부에서 '솔로몬'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엑시노스 2500의 개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A)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삼성 파운드리의 최첨단 공정인 3나노(㎚·10억 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된다는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 칩은 현재까지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 공정 수율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웨이퍼에서 건져낼 수 있는 칩이 많지 않아서, 현재까지의 AP 원가 경쟁력이 경쟁사 제품보다 크게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 초 나올 갤럭시 S25에 탑재될 확률은 기적에 가까운 희박한 수준으로 취재됩니다. 2023년에 엑시노스 2300이 갤럭시S23 스마트폰 전량에 탑재되지 못했던 이후 두 세대만에 또 이런 사건이 벌어진 거죠. 삼성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관계는 서로에게 중요합니다. 지난해 갤럭시S24, S24플러스용으로 공급된 엑시노스 2400은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칩 생산 이후 "3나노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엑시노스 2400을 보니 삼성 파운드리 4나노는 양산성이 보장된 공정"으로 입소문이 났죠. 따라서 3나노 수준을 끌어올려 TSMC나 거대 팹리스 경쟁사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삼성 입장에선 지금의 상황이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말이죠.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 S25에 탑재되지 못한다면 삼성전자 내부의 이슈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엑시노스가 잘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던 국내 반도체 공급망(SCM)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엑시노스 2500 납기에 맞춰서 미리 돈을 당겨서 설비를 구축하고 있던 테스트·패키징 기업들에 치명타가 될 수 있고요. 엑시노스 스펙에 맞춰서 각종 부품과 소재를 개발하고 있던 크고 작은 기업들의 계획도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영향입니다. 한국 시스템 반도체 SCM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엑시노스 2500이 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텐스토렌트: 4나노 ‘퀘이사’부턴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의 전도유망한 고객사입니다. 애플·인텔·테슬라에서 핵심 칩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가 CEO로 있는 곳이죠. 텐스토렌트는 핫칩스 2024 학회에서 2023년 개발을 끝낸 '블랙홀'이라는 칩을 소개했습니다. 2021년 그레이스컬(Grayskull)→2022년 웜홀(Wormhole)→2023년 블랙홀까지 이어지는 제품인데요. 블랙홀의 경우 TSMC의 6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블랙홀의 특이한 점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연산 코어인 '텐식스(tensix)' 코어를 140개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개발한 3개의 AI 칩 중 텐식스 코어의 코어 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 코어들이 모여서 16비트 기준 372테라플롭스의 연산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또 16개의 CPU 코어를 배치했는데요. 텐식스와 CPU 코어 모두 arm도 아니요, 인텔의 x86 기반도 아닌 ‘RISC-V’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또 엔비디아의 GPU 통신 기술인 인피니밴드(Infiniband)에 대응해 범용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이더넷(ethernet)이라는 표준을 적극 채용하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칩에는 초당 512GB 대역폭을 8개의 GDDR6 칩이 함께 동작합니다. HBM을 활용하는 경쟁사 제품들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제조 원가가 싸다는 장점을 내세운 듯 합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쿠다(CUDA)' 소프트웨어에 대항해 TT-메탈리움(Metalium)이라는 프로그램도 소개했습니다. 블랙홀과 소프트웨어·이 칩을 중심으로 구성한 컴퓨팅 시스템인 '갤럭시'까지 풀스택으로 고객사에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텐스토렌트는 블랙홀까지는 TSMC와 협력했습니다. 블랙홀의 차기작인 퀘이사(Quasar)부터 삼성 파운드리를 활용합니다. 텐스토렌트에 따르면 퀘이사에는 요즘 반도체 업계 최고의 이슈인 '칩렛'을 적용합니다. 칩렛은 여러 개의 칩(다이)을 마치 목욕탕 타일처럼 붙이는 기술입니다. 최근 반도체 미세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 공정이 급부상하고 있죠. 인텔이나 TSMC 등 삼성전자 라이벌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패키징 기술입니다. 한때 고객사였던 이들의 ‘환승연애’: 메타, 퓨리오사AI 한때 삼성 파운드리와 칩 생산 프로젝트를 한번이라도 같이 진행했다가 TSMC로 건너간 빅테크나 팹리스 스타트업도 핫칩스 2024에서 각자의 기술을 뽐냈습니다. 우선 메타. 메타는 삼성 파운드리와 7나노 XR 칩에 관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죠. 자체 서버용 칩인 'MTIA'는 1세대, 2세대 모두 TSMC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번에 핫칩스에서 발표한 2세대 MTIA는 TSMC 5나노 공정을 이용했습니다. 23억5000만개의 트렌지스터를 가졌고요, 이 칩 역시 HBM을 활용하지 않고 저전력이 특징인 LPDDR D램과 연동한 게 특징입니다. 메타는 텐스토렌트와 마찬가지로 리스크-파이브(RISC-V)라는 설계 자산을 활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RISC-V는 요즘 반도체 설계 업계에서 뜨고 있는 오픈 소스 형태의 설계 자산이죠. 영국 암(arm)과 인텔의 x86에 비해 AI 칩 설계를 위한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칩 기능 확장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RISC-V 연구 확장을 위해 미국에서 조직을 신설하고 빅테크에서 인력 영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타가 삼성 파운드리를 활용할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한국에서 만난 적 있죠. 이들이 서버용 AI 칩 생산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반도체 도파민이 자극됐습니다. 실제 저커버그 CEO는 3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면서 TSMC에 대해 "지정학적 불안(volatile)이 있는데 의존도가 너무 높고, 삼성과의 협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삼성의 고객사였던 토종 반도체 회사 퓨리오사AI도 핫칩스에서 의미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2세대 레니게이드를 처음 공개한 것인데요. 1세대 칩 워보이에서 2세대로 넘어가면서 삼성 14나노→TSMC 5나노·CoWoS 패키징 공정을 활용했습니다. 2개의 HBM이 활용되고요. 엔비디아 A100과 비슷한 선상의 제품인 엔비디아 'L40S' GPU와 비교했을 때 와트당 성능이 60% 높은 전성비 좋은 칩을 내놓았다고 자신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위기탈출 넘버원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삼성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근황을 살펴봤는데요. 여러 고객사들과 협력 이야기에도 불안한 시장 포지셔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나노 수율 부진 △빅 커스터머(Big Customer) 고객사 부재 △TSMC와 벌어지는 점유율 격차 등 때문인데요. 삼성 파운드리의 불안함은 실적과 설비 투자 계획에서 드러납니다. 우선 올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 파운드리는 3분기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세계 1위 TSMC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 예상치가 42.5~44.5% 안팎으로 점쳐지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아무래도 고객사 수주 부진이 가장 큰 이유겠습니다. 설비 투자 계획도 삼성전자의 기존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설비가 모여 있는 평택사업장의 경우 올해에는 더이상 파운드리 라인 투자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최신 공장인 평택 4라인에서 파운드리 라인으로 배정됐던 공간은 메모리 라인으로 쓸 예정이라고 하고요. 미국 테일러 공장에 대한 증설도 이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습니다. 2021년 170억 달러를 투자해 테일러 팹을 짓겠다는 발표 때만 해도, 삼성은 올해 하반기에 첫 설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다양한 이유들로 건립 계획이 지연되면서 첫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테일러 가동 지연 또한 고객사 수주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희망을 걸 수 있는 점은 TSMC에 대적할 수 있는 파운드리가 세상에 몇 개 없다는 점입니다. AI 반도체의 '왕'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TSMC는) 훌륭하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증하는 AI 칩 수요를 TSMC 하나로 감당할 수 없자 다른 파운드리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삼성전자, 인텔만이 이 후보군 안에 들어갑니다. 삼성 파운드리가 시스템LSI사업부, AI 팹리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빅 커스터머'와의 대박 협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면서 오늘의 하이엔드 테크는 여기서 매듭짓습니다. 풍성하고 멋진 추석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추석 늦더위·일교차 식중독 주의… 식약처 “육류·어패류 맨 마지막 구매를”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7 07:00:00흔히 식중독 하면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을철 식중독 환자 수도 만만치 않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기온이 오르는 낮에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거나 개인 위생을 소홀히 하기 쉽다. 특히 수많은 음식을 조리하는 추석 명절이 올해는 초가을에 있는 탓에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 식재료를 구매할 때 육류·어패류를 맨 마지막에 사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노력을 당부한다. 17일 식약처의 설명을 종합하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309건, 환자 수는 5976명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성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가 각각 43건, 21건으로 뒤를 이었다.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은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위생 관리, 끓여 먹기, 익혀 먹기 등 예방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음식 구매가 많은 명절 식재료를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밀가루·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먼저 구매하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어패류 순으로 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 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운반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품을 구매할 때는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펴보고 소비기한·보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식품임을 나타내는 도안이나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리 음식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는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해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고, 먹을 때는 반드시 다시 가열해야 한다.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육류·가금류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해야 한다. 가열·조리 없이 먹는 채소류의 경우에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육류·생선·채소·과일 등 식재료마다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추석 명절에 먹으려고 만들었던 음식들은 남기지 않는 게 최선이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 내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추석 명절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냉장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말레이 이어 태국 장갑차 MRO…한화에어로, 새 성장동력 띄웠다
산업산업일반 2024.09.17 07:00:00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무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본격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10월 MRO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동남아를 중심으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2017년 이후 K9 자주포 등 자사 방산무기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태국국방기술연구소(DTI) 산하 태국방위산업(TDI)과 M113 장갑차 성능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113은 전 세계적으로 8만 대 이상 수출된 미국의 대표 방산 장비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대우종합기계가 국방과학연구소(ADD)과 함께 M113을 바탕으로 국내 첫 장갑차 K200을 개발한 바 있다. 대우종합기계의 명맥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DST, 한화디펜스를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00과 유사한 M113 성능개선 및 정비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수주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당시 K200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아직도 회사에서 현업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말레이시아군이 운용 중인 K200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당시 대우종합기계)는 30년 전인 1993년 말레이시아에 111대의 K200을 수출했는데 이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 또한 수주하게 된 것이다. 보병 수송용인 K200을 전투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도록 조이스틱을 이용해 장갑차 내부에서도 기관총을 사용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할 계획이다. 수출한 방산품에 RCWS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M113을 운용 중인 국가를 중심으로 MRO 사업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1년 전 별도 사업부로 마련한 MRO사업부가 자리를 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목표의 중심은 동남아 지역이다.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동남아 국가에서 M113를 사용 중에 있다. 아울러 늘어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장비들도 향후 MRO사업의 '잠재 고객'이 될 전망이다. 장비가 노후화되면 유지·보수와 성능개량의 필요성이 생기고, 원 수출국이 해당 작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이 폴란드 등 10개국에 수출됐고 이외 탄약 운반 장갑차 K10, 다연장 로켓 천무,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 등도 해외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K9은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2017년 이후 수출 대수가 874대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7년 개발 완료로 한국군 K9의 2차 성능 개량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이렇게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K9의 기존 도입국에도 '버전 업그레이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
신차 구입의향 1위는 '이 차량'…3000만 원대 '가성비' 통했다
산업산업일반 2024.09.17 07:00:00기아의 소형 전기차 EV3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신차 구입의향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수요둔화 상황에 전기차 화재까지 발생하는 등 ‘겹악재’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컨슈머인사이트가 자동차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을 조사한 결과 기아의 EV3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G모빌리티의 액티언(13%), 현대차의 아이오닉9(12%), 캐스퍼 일렉트릭(8%), 기아의 EV9 GT(8%), 르노코리아의 크랑콜레오스(7%) 순이었다. 신차 구입의향 상위 6개 차종 중 4개는 전기차였다. 1위를 차지한 EV3는 7월 말 공식 출시한 이후 3주 동안 15%에서 22%로 상승한 이후 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기아의 첫 소형 전기차다. 삼원계(NCM) 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501㎞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코나(417㎞), 레이EV(201㎞) 등 경쟁 차급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가격 또한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울렁거림 등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회생제동 기능도 대거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판매량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V3는 지난달 4209대 판매됐다. 전월(1126대)보다 4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두 차량은 내연기관차 모델임에도 구입의향 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언은 당초 토레스의 쿠페형 파생모델로 알려졌으나 별도 모델로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출시 전 5만 대 이상이 사전 예약됐으며 출시 후 4주 만에 구입의향도 7%에서 13%로 크게 뛰었다. 그랑콜레오스는 지난 7월 구입의향 9%를 확보하며 두 자릿수를 넘봤지만 3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출시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이후 소비자들의 판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
뉴욕증시, 연준 금리결정 주목하며 혼조…다우 0.55%↑ ‘최고치’[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국제일반 2024.09.17 06:03:31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이틀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 등 빅테크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8.30포인트(+0.55%) 상승한 4만1622.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91.85포인트(-0.52%) 하락한 1만7592.13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CNBC는 “연준의 이번주 금리 인하는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고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까워질 수록 50bp 인하 가능성이 다시 힘을 받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0bp인할 확률을 63%로 더 높이 보고 있다. 전날 50%에서 상승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50%에서 37%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이날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가격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임무는 훨씬 비슷한 수위로 균형을 맞추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은 이제 중립적이어야 하며 (금리가 )경제 활동을 촉진하거나 억눌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현재 단기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으며 이런 불균형은 가능한 한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50bp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주요 업종은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했지만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5% 하락했으며 브로드컴은 2.19%, AMD는 0.15% 내렸다. 포트피트캐피털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토퍼 바토는 “시장 리더십의 완전한 교체는 아니지만 기술주 외에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6.36% 상승했다. 앞서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미 국방부에 공급할 군사용 반동체 제조를 위해 35억 달러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의 상승은 이날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밑거름이 됐다. 바이오기업 뉴베일런트는 암치료에 대한 실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8.27%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서비스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3.84%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소식과 관련해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3일부터 첫 주말까지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줄어든 수준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 하락한 5만77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4.3% 내린 227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18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1bp 떨어진 3.554%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7bp 내린 3.6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시설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에 마감했다. -
"통도 크네" 코인 거래 대금으로 2억원대 위조지폐 건넨 일당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4.09.17 06:00:00암호화폐(코인) 거래 대금으로 2억 원대 위조지폐를 건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2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전날(15일) 체포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3시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노상에서 위조지폐로 3억 원 상당 코인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B 씨에게 대가로 건넨 위조지폐는 5만 원권 4200장으로 총 2억 1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거래 후 받은 돈의 일련번호가 모두 같아 위조인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같은 날 낮 12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공범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를 위조해 행사한 사기 범행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알테쉬 저가 공세에 흔들리는 오프라인 채널 입점 중기
산업중기·벤처 2024.09.17 05:30:00“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큽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대형마트 매출 감소 중기 10곳 가운데 8곳은 온라인 유통 성장이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유발한다고 봤다.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입점 중소기업이 참여·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중기중앙회의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160곳)의 80.6%는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67.4%가 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 확대를 꼽았고 25.6%는 매출 감소에도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8월 9일~9월 5일 이뤄졌다. 조사 대상 갤러리아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와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입점 업체 각각 100곳이다.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나타났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은 32.0%, 대형마트는 30.0%로 확인됐고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최고 35.0%, 최저 10.0%), 대형마트는 평균 20.4%(최고 42.9%, 최저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7곳(백화점 67.8%, 대형마트 68.3%)이 전년에 비해 변화없다고 응답했다. 백화점 입점사의 27.8%,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2.5%) 모두 적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타 개선 희망 의견 내용으로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 요구가 잇따랐다. 한편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40.0%가 대형마트를 통한 2023년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응답(10.5%)의 4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슬리퍼와 같은 공산품의 경우 중소기업 제품보다 알리·테무 제품 가격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 이상 싸다”며 “가격만 놓고 보면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
추석 택배 사칭 피싱·스미싱…통신 3사, 주의 당부
산업IT 2024.09.17 05:30:00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전화사기)·스미싱(문자 메시지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신 3사는 스미싱 문자 주의를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모니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방통위·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9일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연휴 기간 중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안내문자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 방법이 담겨 있다. 연휴를 맞아 디도스 공격 등 해킹 시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도 강화한다. 관련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추석 선물 택배나 소포를 사칭한 스미싱(문자 사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는 올 하반기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해 피싱 위험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문자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수신 되는 불법 웹사이트 링크(URL)를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알려주는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사이버 사기 대응 요령을 문자 메시지나 고객 채널로 안내한다. 고객이 요청하지 않은 광고 목적의 문자 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무료 부가서비스 ‘ 유플러스 스팸차단’과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지인 사칭, 택배 배송 등 스팸·스미싱 유형 중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 유형이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지인사칭유형의 신고·차단 건 수의 경우 지난 해 5만 9000여건에서 1년 만(8월 기준)에 21만여건으로 약 3배 이상 급증했다. 과기부가 분석한 ‘최근 3년 간 스미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이 65%(약 28만 건)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기관 사칭(25%·약 11만 건), 지인 사칭(7%·약 3만 건) 순이다. -
[영상] 전기차 놓친 GM, 현대차와 '동맹'
산업산업일반 2024.09.17 05:10:00전기차 패러다임 놓친 GM이 현대차를 찾아갔다고? 현대자동차와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와 연료·소재 등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2일 체결했다. 현대차와 GM은 내연기관, 전기차(EV), 수소 기술 공동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철강 발주까지 모빌리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내연기관은 독일차 회사들의 무대였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미국 업체들이 강자였다. 하지만 EV 시장을 빠르게 치고 나간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중형 SUV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나들고 EV는 테슬라에 이어 2위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투싼과 싼타페 등 중소형 SUV에, GM은 대형 SUV와 픽업트럭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GM과 협업을 통해 초대형 SUV와 픽업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GM은 현대차와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뒤진 EV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제1야당 대표 선거서 노다 전 총리 '두각'…에다노 추격 [지금 일본에선]
국제정치·사회 2024.09.17 05:00:00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오는 23일 새 대표를 뽑을 예정인 가운데 후보 4명 중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3∼15일 1040명(이하 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차기 입헌민주당 대표에 적합한 후보를 설문한 결과 노다 전 총리가 32%의 응답률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다음으로는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14%), 요시다 하루미 의원(9%), 이즈미 겐타 현 대표(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15일 TV도쿄와 함께 902명을 상대로 벌인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에서도 노다 전 총리(40%)가 1위를 차지했고 에다노 전 대표(18%), 이즈미 대표(9%), 요시다 의원(6%) 순이었다. 특히 입헌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노다 전 총리 지지율은 58%에 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사히신문이 14∼15일 1070명을 상대로 역시 같은 내용을 설문한 결과에서도 노다 전 총리(29%), 에다노 전 대표(15%), 이즈미 대표(6%), 요시다 의원(5%)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입헌민주당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 공천 예정자, 지방의원, 당원 등이 뽑는다. 교도통신이 15∼16일 실시한 조사 결과 입헌민주당 의원 136명 중 40명 이상이 노다 전 총리 지지 의향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에다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은 30명 정도이고, 이즈미 대표와 요시다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은 20명 전후였다.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이 필요한데, 이즈미 대표와 요시다 의원은 추천인 이외에는 지지세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이 입헌민주당 지지층 45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노다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다노 전 대표(20.9%), 요시다 의원(7.8%), 이즈미 대표(7.6%) 순이었다.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약 1년간 총리를 지낸 노다 전 총리는 출마 일성으로 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통한 정권 교체를 내걸었다. 하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집권 자민당에 비해 입헌민주당 등 야당 지지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요미우리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이 31%로 가장 높고 입헌민주당(5%), 일본유신회(3%), 공명당·공산당(각 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를 차지했다. -
"헛소리로 악명 높았다" "우리 조직관 상관없어"…트럼프 저격범 알던 이들의 '증언'
국제정치·사회 2024.09.17 05:00:00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지원론자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과거 우크라이나에서도 갖은 기행으로 외국인 의용병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 국제군단'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체포된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인 미국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당시 부대원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 신병 수백명을 모집해오겠다"는 거짓 약속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며 그가 "쓰레기(shit)와 허풍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외국인 자원병 부대인 국토방위 국제군단을 창설하자 여기에 합류하고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라우스가 당시 군단의 모병 활동에 관여하려고 했지만 사실 "방해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라우스가 "여러 차례 군단 관계자들에게 불려 나가 헛소리를 멈추라는 주의를 들었지만 이것은 그를 멈추지 못했다"면서 "그는 대부분 꽤 기이했다. 나는 멀리서도 그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 국제군단 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라우스는 "절대 어떤 역량으로도 (우리 조직에) 참여했거나 관련 혹은 연결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 책에서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키이우의 광장에 자원봉사 시설을 설치했으나 경찰에 의해 철거돼 당국에 항의 시위를 했다고 적기도 했다. 라우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라우스는 도주해 경찰과 추격전 끝에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소셜미디어(SNS)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적을 만큼 우크라이나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의 미온적인 정책에 실망해 반(反) 트럼프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
아마존, ‘더이상 재택 근무 없다’ 주5일 출근 지시
국제경제·마켓 2024.09.17 04:01:14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내년부터 주3일 사무실, 주2일 재택근무 체제를 없애고 직원들이 주5일 출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의 근무 체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5월 주당 3일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 바 있다. 내년 1월 새로운 지침이 시행되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원격 근무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늘려 주 5일 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16일(현지 시간) 내부 직원들에게 띄운 서한을 통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팬데믹 이전에도 본인이나 자녀가 아프거나 집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등 하루나 이틀 정도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근무하는 등 모든 사람이 주 5일 매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이런 상황은 충분히 이해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일주일에 이틀은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상참작이 되는 상황이나 예외를 승인 받은 경우 외에는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지난 15개월 동안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사업개발 등 ) 이러한 이점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주5일 체제로 전환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아마존은 원활한 전환을 위해 2025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근무 지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이같은 방침이 미국 산업계에서 사무실 출근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전일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하면서도 일주일에 2일 전후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체제가 확산돼있다. 아마존 외 구글이나 로블록스 등도 하이브리드 체제로 운영 중이다. 플렉스인덱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사무실에 전일 출근하는 기업비율은 38%인 반면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한 기업은 62%다.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과 함께 대면 근무 감소로 직원간 소통 비용은 늘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직장인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 속에서 동료 직원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소요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조율세(coordination tax)’라고 지칭했다. 조율세는 화상 회의에 빠진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새로운 대면 약속을 잡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누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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