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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방한이 곧 관계 복원 의지"…핵잠 변수에도 협력 기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31 17:58:36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일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 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상견례인 데다 다자 외교 행사를 계기로 열리는 정상회담인 만큼 깊은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11년 만인 시 주석의 방한이 곧 ‘한한령’ 해제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월 1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의제는 크게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정상 모두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가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생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협의됐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친밀했던 한중 관계는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로 급격히 얼어붙었고 윤석열 정부 시절 더 경색됐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로 꾸준히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관계 복원을 공식 천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좋지 않았던 관계를 복원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협력 외에도 비공개적으로 서해 구조물이나 핵추진잠수함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PEC 계기의 정상회담인 데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보다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기초를 다지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국 간에 급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핵추진잠수함에 대한 중국의 속내가 복잡한 게 변수로 꼽힌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는 자주 언급되는 원론적인 코멘트인 만큼 언뜻 우리나라의 핵추진잠수함 보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이 공개적으로 이를 반대할 경우 내정간섭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는 데다 특히 북한의 불법 핵무기를 용인해온 만큼 이 이상의 입장 표명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핵추진잠수함이 정상회담 중 언급된다면 중국이 14일 제재 목록에 올린 한화오션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 문제까지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은 핵추진잠수함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한령 해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선포한 적이 없는 만큼 해제할 수도 없어서다. 강 교수는 “시 주석이 방한한 사실 자체가 한한령 해제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이번 방한 기간 시 주석에 대한 예우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에 국빈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역시 같은 국빈 방한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 “유사하게 의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일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의미로 갓 만든 경주 황남빵 세트를 보자기로 포장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31일에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 “맛있게 먹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중국 측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입장도 재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거듭 입장을 밝혀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최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안미경중이라는 말이 있는데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했다”며 “우리는 안미중, 경미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젠슨 황, ‘깐부 모임’ 빠진 최태원 경주서 회동…崔, HBM4 선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1 17:54:38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가 열리는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다. 황 CEO는 전날 두 회장에게 전달했던 엔비디아의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하쿠슈 위스키를 최 회장에게 선물했다. 최 회장은 액자에 넣은 웨이퍼로 답례했다. 황 CEO와 최 회장은 31일 APEC CEO 서밋이 열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회동했다. 황 CEO는 이날 CEO 서밋의 세션에 특별강연 연사로 올라 30분간 강연한 이후 최 회장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 55분께 예술의전당 5층에 도착한 두 인물은 10분가량 원 형태의 공간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황 CEO와 최 회장은 탁 트인 전경을 보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후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로 곽 사장이 설명을 한 이후 최 회장이 보충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 황 CEO와 최 회장은 이어 취재진 앞에서 각자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황 CEO는 전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에게 준 초소형 AI 슈퍼컴퓨터와 일본산 위스키를 선물했다. AI 슈퍼컴퓨터에는 황 CEO의 친필 사인이 담겼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커다란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했는데 이를 보고 황 CEO는 ‘무겁고 비싼 것’이라고 표현했다. 황 CEO는 이날 APEC CEO 서밋 특별강연에서 한국을 소프트웨어·제조·AI의 3대 강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3가지 기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가 몇이나 되나”며 “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이날 정부와 삼성,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에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GPU 인프라를 6만개로 더 확대하기로 했고, 삼성과는 AI를 같이 만들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중심으로 5만개 이상의 GPU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그룹과도 AI 팩토리를 만들고 현대차와도 로봇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카이스트 같은 한국의 학계와 스타트업과도 손을 잡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30년간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은 제가 걸어간 여정의 파트너”라며 “이제 한국은 AI 주권 국가, AI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
한중 11월 1일 정상회담…서비스 FTA·공급망 협력 힘받나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48:09이재명 대통령이 11월 1일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자유무역협정(FTA) 발전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은 시 주석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박근혜 정부였던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의제가 다뤄진다. 앞서 이 대통령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이 인터뷰를 통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자”고 밝힌 만큼 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과 공급망 협력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양국이 처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사안도 의제로 채택됐다. 한편 이 대통령이 10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디젤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내 이번 회담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李 "국제질서 중대 변곡점…연대만이 해답"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47:19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개회사에서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보호무역과 자국중심주의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APEC을 통한 공동 번영의 협력 기조를 다시금 부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89년 APEC 출범 뒤 회원의 국내총생산(GDP)은 5배, 교역량은 10배 늘어난 것을 언급한 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정상회의 주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목표로 5년 전 채택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의 명칭을 언급하며 “화백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라며 회의의 상징성을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했다.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자리했다. -
엔비디아, 韓과 AI 동맹…블랙웰 26만장 푼다
산업 기업 2025.10.31 17:45:27정부와 기업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AI 수도’로 육성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정부와 기업들에 공급해 AI 인프라 구축을 돕고 AI 기술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을 위해 경주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접견하고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태 지역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엔비디아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황 CEO는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AI 기술 공동 연구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엔비디아가 최신 GPU인 블랙웰 26만 장을 공급해 민간과 공공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엔비디아는 정부에 5만 장의 GPU를 제공하고 삼성과 SK·현대차(005380)그룹에도 각각 최대 5만 장의 GPU를 공급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의 GPU를 도입한다. 또 현대차와 네이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엔비디아와 함께 ‘피지컬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약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피지컬AI는 제조·로봇·자율주행차 등 실제 하드웨어가 현실에서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차세대 반도체 설계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황 CEO에게 “용산 전자상가를 가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다녀 투자해달라”며 “엔비디아의 투자가 확대되고 대성공을 거둬서 한국 국민 모두가 골든벨을 받는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제조 기술을 가진 몇 안 되는 나라”라며 “세계 최대 AI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AI 주권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UAE 왕세자와 방산·AI 등 협력 강화하기로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42:31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를 만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국은 국방·방산뿐 아니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UAE 왕세자와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UAE가 중동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UAE는 한국의 아주 강력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왕세자님의 방한을 계기로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칼리드 왕세자는 “한국과 UAE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히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구체적으로 국방·방산·에너지 등 분야에 더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굳건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장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관광 대국 UAE가 중동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 확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해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되면서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도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이 기업 투자, 산업 혁신 등의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외환시장 선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최근 한국의 소비·수출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
"다자무역 지키자"…트럼프 떠난 APEC서 MAGA 때린 시진핑
국제 정치·사회 2025.10.31 17:41:12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다자주의를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연설문에서 “우리는 APEC이 경제성장 등을 촉진해온 초심을 굳게 지켜야 하고, 계속 개방 발전 중의 기회를 나누고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 보편적 특혜가 주어지고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PEC은 1993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아태 공동체 형성’ 비전을 제시한 바 있는데 시 주석이 이러한 구상을 다시 한번 꺼내 든 것이다. 시 주석은 “다자무역 시스템을 함께 지키자”면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효과를 제고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실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회원 확대 계기를 잘 활용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해 힘과 역량을 모으자”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자유무역에 적합한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최빈국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대우를 하고 있으며 (관련 협정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조처를 하고자 한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공동 발전하고 공동 번영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설은 미국이 일방적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며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고 다자기구에서도 발을 빼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연설 후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출국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아태 지역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작 아태 지역의 경제협력 다자기구인 APEC 본회의에서는 미국을 ‘일방주의’로 비판해온 시 주석이 다자주의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8월 31일~9월 1일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주권 평등과 다자주의 등을 내세운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주창하기도 했다. -
李 "각국 이해관계 다르지만 화백정신으로 공동번영 이뤄야"
정치 대통령실 2025.10.31 17:40:42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심화로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특히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이 팽창하는 세계경제 상황에서 다자외교의 장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플랫폼으로 삼아 “협력과 연대로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통해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 유감 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방안으로 신라 ‘화백정신’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대 신라 왕국에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며 “화백정신은 일치단결된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정신”이라며 “(신라는)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며 화백정신을 일깨웠다. 이 대통령은 과거와 달라진 현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자국 이기주의와 지나친 보호주의로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 경제 환경의 격변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어떻게 APEC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세션에 앞서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정상들을 직접 영접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을 통해 영접하던 이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한화오션 조선소를 잘 다녀왔는지’를 물었고 카니 총리는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첫 세션에 참석한 정상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는 경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 정상들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의장인 이 대통령은 무역·투자 촉진, 아태 지역 내 경제적 연결성 강화, 민간 부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세일즈에도 나섰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런 노력이 모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이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불국사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6개 경제체 대표 배우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찾았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캐나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 뉴질랜드 아만다 럭슨 여사, 필리핀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 싱가포르 루츠루이 여사, 대만 린원쉬안 영애, 태국 타나논 니라밋 여사가 김 여사와 동행했다. 김 여사는 이날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6개 경제체 배우자에게 선물했다. -
다카이치 "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 시진핑 "양국관계 올바른 궤도"
국제 국제일반 2025.10.31 17:36:28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오후 경주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NHK와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시 주석에게 "중국과 이해·협력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솔직한 대화로 관계가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일본 총리와 소통을 유지할 준비가 됐고,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며 "건설적·안정적 양자관계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이후 시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중일 정상회담이다. -
한일 산업장관 "CPTPP 등 다자 통상 이슈 소통 지속"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31 17:27:25한국과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자·지역 통상 이슈에 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 31일 경북 경주시 소노캄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양국 장관은 30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첨단기술, 경제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 차원의 공조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및 원자력발전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기업들의 전력 판매 단가 감축 애로를 응우옌 장관에게 설명하며 당초 계약대로 기존 단가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멕시코,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산업장관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멕시코가 향후 관세 인상을 재추진하더라도 한국은 제외하는 등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 측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네이버, 엔비디아와 산업현장용 AI 플랫폼 만든다
산업 IT 2025.10.31 17:22:36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조선업 등 국내 주요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엔비디아에서 확보한 최신 AI 칩은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엔비디아와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할 피지컬 AI 플랫폼은 반도체나 조선·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조선소 등 현장에서 AI 로봇 등이 작동하는 구조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번 협력과 관련해 “자동차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전환한 사례가 보여주듯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각자 보유한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눈과 뇌가 되는 공간 지능 기술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심(Isaac Sim)’과 같은 3차원(3D)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조선소 등 산업 현장 환경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AI가 분석·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추후 조선 업체 등 기업이 네이버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이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의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이번에 신규 확보한 총 6만 장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데이터센터 확장과 성능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춘천과 세종에 각각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과 각 세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 세종은 AI 학습과 추론이 동시에 이뤄지는 고밀도 GPU 연산 공간으로 AI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27년 2차, 2029년 3차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공급하는 26만 개의 최신 GPU 가운데 가장 많은 6만 개의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가 각각 최대 5만 개, 정부가 최대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에 칩을 공급받은 기업 가운데 유일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필요 수량이 더 많은 데다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거래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엔비디아클라우드파트너(NCP)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에 GPU 확보보다 양 사의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효율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시진핑-다카이치, 경주서 중일 정상회담 시작
국제 국제일반 2025.10.31 17:22:15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오후 경주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일본 총리와 대좌한 것은 약 1년 만이며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APEC 정상회의 전 시 주석과 웃으며 인사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
“다홍 치마 이어 연두빛 저고리”…김혜경 여사, APEC서 ‘한복 외교’ 빛났다
정치 정치일반 2025.10.31 16:51:36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복 외교’에 나섰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연두색 저고리와 개나리색 치마로 구성된 한복 차림으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캐나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 뉴질랜드 아만다 럭슨 여사, 필리핀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 싱가포르 루즈루이 여사, 대만 린원쉬엔 영애, 태국 타나논 니라밋 여사 등 6개국 정상 배우자들이 함께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경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소개하며 한복의 멋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30일에도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열린 ‘APEC 한복패션쇼’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한복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자리에는 송선민 예술감독과 한복디자이너 이혜순(담연), 이혜미(사임당), 송혜미(서담화), 박선영(나뷔한복), 이예심(오리미)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큰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기초와 뿌리가 단단해야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가장 한국적인 멋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무대에서 한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 전통 복식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개량한복’, ‘생활한복’, ‘신한복’ 등의 명칭은 자칫 전통한복이 불편하거나 부족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명칭 재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여사님이 전통한복을 자주 착용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차담회 후 김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다홍색 치마를 입고 경주 교촌마을을 찾아 한식 오찬(불고기비빔밥·갈비찜)을 함께한 뒤, 대릉원과 첨성대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관광객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김 여사는 캐나다 총리 배우자 다이애나 카니 여사와의 환담 자리에서도 “한복을 알리고자 APEC 기간 (한복을) 입고 왔다”며 캐나다 국기의 붉은색을 연상시키는 색조의 한복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 여사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며 윤상덕 박물관장에게 “경주는 지역 전체가 곧 역사이자 문화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고유의 가치와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달 29일 경주 월정교에서 열린 APEC 한복패션쇼를 직접 관람했고, 이달 21일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연일 한복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신격호 명예회장 선영 참배
산업 생활 2025.10.31 16:51:12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이날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참석 등 일정에도 신 명예회장 탄생 104주기를 앞두고 부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선영을 방문했다. 그동안 신 회장은 연초와 명절에 신 명예회장의 선영을 찾아 추모했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주로 지난 2020년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
[영상] "이 친구들 돈 많다"…골든벨 울리고 치킨 나눠주며 '치맥' 회식 제대로 즐긴 젠슨황
산업 산업일반 2025.10.31 16:26:11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소맥 러브샷을 하며 '인공지능(AI) 깐부'를 맺었다. 함께 식사한 사람들에게 골든벨을 울리고 주변에 치킨을 나눠주는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였다. 30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깐부 치킨 매장에 황 CEO는 검은색 라운드 티셔츠, 이·정 회장은 흰색 라운드 티셔츠 등 편안한 차림으로 자리에 참석했다. 황 CEO는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와 한국은 발표할 내용이 많고, 이곳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다”며 “내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과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갓 튀겨진 치킨 앞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한 뒤 소맥 폭탄주까지 원샷하며 우정을 나눴다. 안주로는 크리스피 순살치킨과 마늘간장순살치킨 등 2만 원대 치킨 메뉴를 시켰다. 황 CEO는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매장 손님들의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치킨집 아들의 티셔츠에도 사인을 해줬다. 1시간 가량 치맥을 즐긴 황CEO는 치킨집으로 몰려든 취재진, 시민들과 인사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와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셀카를 찍었다. 또 직접 치즈스틱, 치킨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도 함께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줬다. 거물급 재계 인사들이 모인 만큼 이날 회동의 계산은 누가 했을까도 이날 큰 이슈였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젠슨 황’을 연호했다. 그러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라고 했고 이 회장은 “많이 먹고 많이 드세요”라고 정 회장은 “저는 2차 살게요”라고 말했다. 결국 젠슨황은 “오늘 모두 공짜”라며 식당에 있는 모든 고객에 계산을 하겠다고 외쳤다. 한편 황 CEO는 이날 회동 이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황 CEO는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경주로 이동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의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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