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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李대통령에 방중 요청…‘한화오션 제재’ 생산적 논의도”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20:37:22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화오션 제재와 관련해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한중 간) 여러 현안들이 거의 다 논의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문제가 논의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위 실장은 “이 문제는 미중 간 무역 분쟁과도 연루가 돼 있는 문제”라며 “미중 간 문제가 풀려 나가면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화오션 제재도 생산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추가 관세 100% 부과’ 공세에 맞서 한화오션 미국 내 5개 계열사를 제재 기업 명단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조직·개인과의 거래나 협력이 금지된다. 한한령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서로 실무적으로 협의 해나가고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협력을 많이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법적인 규정도 있어서 완벽하게 얘기되진 않았지만 진전이 있어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을 방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연내 중국에 갈 수도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실용에 기반한 대(對)중 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한중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 협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한중 관계의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양 정상은 시대 변화에 발 맞춘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했다. -
시진핑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AI·바이오 협력 강화"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9:40:3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 등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불가분의 동반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초월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성공과 공동 번영을 이뤄 왔다”며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사실이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대(對)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다며 네 가지 제안을 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한 관계를 바라보고, 상호 존중 속에서 공동 발전하며,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자의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하며,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과 차이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간 대화 채널과 교류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호혜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이익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웃을 돕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돕는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과 협력해 중한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AI·바이오제약·녹색산업·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며,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이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 근절을 중시하며,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국민의 감정을 고양하고 소통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과 정서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며, 부정적인 흐름을 억제해야 한다”며 “건전하고 유익한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여론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소년·언론·싱크탱크·지방 정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평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중국이) APEC 의장국 지위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모든 당사국과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및 지역 경제 통합 과정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며, 더욱 정의롭고 공평한 방향으로 국제 거버넌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최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 대한 제안을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는 튼튼한 토대와 풍부한 장점, 강한 회복탄력성,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긍정적 발전을 위한 기반 조건과 기본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이웃 국가이자 불가분의 동반자”라며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협력해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정당 및 지방 정부 간 교류를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금융·농업·법 집행·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 문서 교환을 공동으로 지켜봤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習과 국빈만찬…“공동성장의 새 시대서 건설적 역할 기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1 19:36:12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국빈만찬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이 시 주석 리더십 아래 건설적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해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시 주석께서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셨고 저의 본관이기도 한 이 경주에서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 했다”면서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면서 특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스캠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며 “양국 간 협력과 연대는 양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번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파트너임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으로서 한국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아태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양국 간의 유대와 우정을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 곁들여졌다. 특히 한·중 양국의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협주, 한국 청소년 합창단 노래하는 중국 민요 등으로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선 양금 연주가 윤은화 씨가 ‘신천년만세’를 연주했다. 양금은 유럽에서 중국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한국에 전해진 상징적 악기다. ‘신천년만세’는 전통음악인 ‘천년만세’를 현대적으로 재창작, 밤에 뜨는 별을 배경으로 문명이 탄생하고 인류를 연결하는 길이 펼쳐진다는 서사를 담았다. 이어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 연주가 육이비 씨, 가야금 연주가인 진미림 씨가 합류해 한·중 전통악기 3중주를 선보였다.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씨는 샌드아트를 통해 실크로드 위에서 양국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면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경주시 청소년 합창단이 중국 민요 ‘모리화’를 노래했다.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로 꽃피운 한중 간 유대와 우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따뜻한 소망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중국, 동양과 서양을 문화와 사람으로 연결한다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정신을 무대 위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
김혜경 여사, APEC 자원봉사자·의료지원팀 찾아 격려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9:35:21김혜경 여사가 1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 인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숙소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들을 만나 “자원봉사자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따뜻한 정(情)을 보여준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수송, 숙박 등 각 분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소감에 들은 후 “여러분의 땀방울이 경주를 더욱 빛나게 했고, 그 마음과 정성이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전통연희극 ‘단심’ 예술단을 격려했다. 정통연희극 ‘단심’은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예술단의 신작이다.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심청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총 36명의 출연진이 한복을 입고 형형색색의 전통 문양을 넣은 스크린에 둘러싸여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며, APEC 정상회의를 찾은 각국 인사와 시민들에게 한복과 한국 전통예술의 품격을 전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직접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 아쉽지만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예술단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이번 APEC 기간 동안 응급의료를 담당했던 2025 APEC 현장진료소를 찾았다. 준비기획단 의료지원팀은 경북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소방구급대와 협업해 APEC 기간 24시간 가동되며 정상회의 각국 참석자들과 시민들의 응급의료를 담당한 바 있다. 의료지원팀원들은 일상 근무를 하면서 별도로 의료지원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 고되었는데 마지막 날 김혜경 여사가 직접 방문할 줄 몰랐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환호했다. 김 여사는 “20년 만에 하는 국제행사라 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했다”며 “여러분 같이 뒤에서 고생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큰 사고없이 행사를 치렀다”고 감사를 표하며 격려했다. -
韓中 97분간 정상회담…만찬에 오른 만찬주는 '몽지람주'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9:00:54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뒤 시 주석을 이번 방한으로 처음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최근 중국과 북한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해 중앙 무대로 올라온 점에서 시 주석과 비슷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가 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며 “이런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李 “北대화 위해 소통 강화” 시진핑 “양국 발전 시대 흐름”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서 11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에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한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며 “중국 측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 주석 공식 환영식에 이어 오후 3시 48분 시작한 정상회담은 5시 25분까지 97분 동안 진행됐다. 정상회담 뒤엔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한중은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 등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어진 만찬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중국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인 닭강정과 '한국을 사로잡은 중국의 맛'이 담긴 마라 소스 전복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중 국빈 만찬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오랫동안 음식으로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이어온 교류의 의미를 담았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과 화합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귀한 손님을 환영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건강을 기원하는 보양 영계죽과 시 주석이 즐겨 찾는 중국술 몽지람(멍즈란)도 곁들여졌다. 메인 메뉴로는 경주의 한우를 다져 빚은 떡갈비 구이와 백합국, 3찬(취나물, 더덕구이, 배추김치)이 올랐다. 올해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한국의 삼색 매작과와 삼색 과일도 준비됐다. 또 중국 디저트인 지마구를 보성녹차와 함께 내 만찬의 여운이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한중 정상회담 국빈만찬 메뉴는? 만두·마라전복·닭강정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8:42:29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국빈만찬에는 양국의 음식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만두', '닭강정', '마라 소스 전복' 등이 오른다. 시 주석이 즐겨 찾는 술로 알려진 몽지람주가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만찬에는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국빈만찬 메뉴는 양국이 오랜 세월 서로의 음식 문화를 전하고 나누며 이어온 교류의 의미가 담겼다. 양국 국민들이 공통으로 즐겨 먹어온 만두를 내어 양국 간 '맛의 교류'의 긴 역사를 표현했으며, '중국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닭강정)'과 '한국을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 소스 전복)'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양국 간 끊임없이 이어온 우정을 표현했다. 또, 시 주석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몽지람을 함께 내어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
韓中, 혁신 창업 파트너십·한국산 감 생과실 검역 요건 MOU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8:27:51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해각서(MOU) 및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97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같이 MOU및 계약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간 논의된 민생분야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교환식을 가졌다. 우선 한국과 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OU는 6건이다.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중 정부는 또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및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원활히 하는 MOU도 체결했다.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체결됐다. -
韓中, 실버경제·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8:26:0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해각서(MOU) 및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97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같이 MOU및 계약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간 논의된 민생분야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교환식을 가졌다. 우선 한국과 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OU는 6건이다.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중 정부는 또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및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원활히 하는 MOU도 체결했다.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체결됐다. -
韓中, 서비스 무역MOU및·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8:23:52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해각서(MOU) 및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97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같이 MOU및 계약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간 논의된 민생분야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교환식을 가졌다. 우선 한국과 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OU는 6건이다.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중 정부는 또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및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원활히 하는 MOU도 체결했다.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체결됐다. -
韓中,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체결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8:23:30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해각서(MOU) 및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97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같이 MOU및 계약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간 논의된 민생분야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교환식을 가졌다. 우선 한국과 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OU는 6건이다.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한중 정부는 또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및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원활히 하는 MOU도 체결했다.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체결됐다. -
"황남빵은 주문 폭주, 깐부치킨은 '300억짜리 광고' 밈"
산업 생활 2025.11.01 18:05:48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경주 황남빵,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깐부치킨 등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일 경주 황남빵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주문량 폭주로 인해 택배 발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에는 황남빵 맛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매장 입구 밖까지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업체 측은 “평소 대비 매장 주문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며 “명절 성수기 수준의 온라인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황남빵 맛있게 잘 먹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중국 대표단에는 황남빵 200상자를 보냈다. 황남빵은 1939년 황남동에서 시작됐으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으로 알려져 있다. 얇은 밀가루 피 안에 부드러운 팥앙금이 들어있고 빵 가운데 빗살무늬가 새겨져 있다. 촘촘히 찬 팥소를 감싼 반죽이 종잇장처럼 얇고 투명하게 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남빵에 들어가는 팥소는 경주 현지에서 직접 계약재배한 팥을 포함해 100% 순수 우리팥으로만 맛을 내며 만든다.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도 “경주에 오면 열 명 중 아홉은 이 빵을 먹는다”고 소개하며 대표 특산품임을 강조했다. 황남빵 관계자는 “86년 전 경주에서 최초로 팥빵을 만들며 경주를 빵의 성지로 만든 황남빵이 이제는 K-푸드로서 CNN에 소개되고 세계 정상들 앞에 오르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맛과 전통을 지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팥’ 디저트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깐부치킨과 바나나 우유도 APEC 과정에서 뜻밖의 주목을 받았다. APEC CEO 서밋 참석차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그는 이날 밖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에게 치킨과 바나나 우유를 나눠줬다. 황 CEO는 "나는 친구들과 치맥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며 "깐부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몇 차례 말했다. 이 회장 역시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것 없다"며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것 먹고 한 잔하는 그런 게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의 깜짝 치맥 회동으로 깐부치킨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기준 배달의민족 검색어 1위, 쿠팡이츠 6위 등을 기록했다. 황 CEO 방문 이후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는 오픈런이 발생했다. 빙그레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황송하다" 등의 글을 적으며 화답했다. 빙그레는 오는 6일까지 게시물에 댓글을 단 100명을 선정해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할 예정이다. 빙그레 측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 바유(바나나맛 우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고 포스터에 적었다. 이날 하이트진로 역시 뜻밖의 광고 효과를 얻었다. 젠슨 황이 테이블 옆의 ‘소맥 타워’에 호기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직접 ‘소맥 문화’를 설명했고, 이내 테이블엔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이 등장했다. 황 CEO는 “술이 좀 싱겁다”며 직접 소주를 추가했고, 정 회장이 “이게 바로 테슬라(테라+참이슬) 폭탄주”라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러브샷을 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이 장면 하나로 ‘K-주류 문화’는 전 세계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진귀한 장면에 누리꾼들은 "이재용은 삼성카드, 정의선은 현대카드, 젠슨 황은 그래픽카드 냈다더라", "이건 AI 사진이 아닙니다", "300억짜리 광고 효과" 등 풍자 놀이를 이어갔다.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트럼프 대통령에 ‘反관세’ 광고 사과
국제 경제·마켓 2025.11.01 18:00:17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반(反) 관세 광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다. 관세 문제를 해결하라는 자국 내 압박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카니 총리가 광고로 중단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로 풀이된다. 블품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1일 한국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며 “대통령은 불쾌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로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함께 받아들인다. 나는 사과했다”고 덧붙였다.카니 총리의 사과는 사흘 전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주최한 만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잠시 만났을 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전 출국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의에 참석하는 다수 국가 정상을 위한 특별 만찬을 지난 달 29일 개최한 바 있다. 문제의 광고를 방영 전 확인하고,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에게 광고를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게 카니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내가 하지는 않았을 일”이라며 “미국이 준비가 될 때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해당 TV 광고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인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광고 중간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987년에 한 라디오 연설 영상 가운데 일부가 포함됐다. 해당 TV 광고 방영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캐나다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가짜 광고’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광고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검토 중인 미 대법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캐나다와 협상은 모두 끝났다”고 선언하는 한편 캐나다에 관세를 추가로 10% 더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광고 한편으로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이 중단되자, 온타리오주는 광고를 중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참석 등 아시아 순방 기간 내내 캐나다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도 기자들에게 카니 총리에게서 사과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그(카니 총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
한중 첫 정상회담....李대통령 “北대화 재개 위한 소통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7:31:17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에서 “역내 안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대해 감사 인사부터 전한 이 대통령은 “과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역할을 했는데 경주 APEC을 계기로 한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은 더 뜻깊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년 간 한중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가야 될 것”이라며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 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 조건이 형성되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난 6월 (이)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며 중한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며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통령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한중 정상회담 시작…시진핑에 바둑판 선물
정치 대통령실 2025.11.01 16:28:0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일 오후 개최됐다. 시 주석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이날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직접 맞이했다. 양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회담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민생 문제를 비롯해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 한중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에는 국빈 만찬을 끝으로 다자·양자 외교가 연쇄적으로 진행됐던 APEC '외교 슈퍼위크'도 막을 내린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로 준비했다. 대통령실은 “바둑판은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시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쟁반은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
APEC 정상들 목에 두른 '옥색 숄', 어떤 의미 담았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1 16:10:15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폐회 선언을 끝으로 내년 개최국인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한 가운데, 각국 정상이 기념 촬영 당시 목에 두른 '옥색 숄(목도리)'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회복·성장·평화를 상징하는 고귀한 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폐회식에서 "국제·경제적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APEC의 역량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5주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을 향해 "내년도 APEC 주제에 대해 중국 측의 상세한 설명을 기대하겠다"며 "한국은 2025년 APEC의 성취를 바탕으로 2026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2026년 중국이 APEC 의장국을 세 번째로 맡게 돼 영광"이라며 "중국은 광둥의 선전을 34차 APEC 경제지도자 회의를 위한 장소로 선택했고 시기는 내년 11월 될 것이며, 이 지역 발전은 중국 국민에 의해서 만들어진 경제적 기적의 장소로서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정책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여러분들 모두 선전으로 환영하는 바다. 이곳에서 아태 발전을 위한 길을 열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대통령을 포함한 시 주석, 다카이치 일본 총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21개 APEC 회원국 인사들은 모두 기념 촬영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옥색 숄'을 목에 두른 채, 한국의 전통 기와집을 배경으로 서서 박수를 치며 APEC의 성공적인 폐막을 축하했다. 대통령실은 각국 정상이 두른 옥색 목도리에 대해 "옥색은 우리 가곡 그네의 가사 '세모시 옥색 치마'에 등장하는 친근한 색"이라며 "옥색은 전통적으로 회복과 성장, 평화를 의미하는 고귀한 색으로 쓰였다"고 소개했다. 이를 두고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경주선언을 비롯해 AI(인공지능), 인구 문제 대응을 위한 3가지 문서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앞서 이날 각국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해,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해 담았다. 또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집약했다. 선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한다"며 "더 나아가 AI와 같은 혁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노동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는 APEC 회원들에게 중대한 장기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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