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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직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않기로…"대통령실과도 조율"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13:26:36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이른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법안을 ‘국정안정법’이라고 명명하며 이번 달 내 처리도 가능하다고 시사한 지 하루 만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통해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간담회를 통해 ‘국정안정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6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박 수석대변인은 “관세협상과 APEC 정상회의 성과 홍보 등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법안 처리를 미루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본회의에 계류된 상태로 유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결정에는 대통령실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를 통해 (대통령실과) 논의했고,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안정법’이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만큼, 이번 달 내 처리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중지된 재판 재개 주장을 계속하고 있기에 원인 제공이 국민의힘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을 뿐, 법안 추진을 강하게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발언은) 이 문제가 당 지도부 논의로 끌어올려질 가능성을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오늘 최고위가 끝나고 정 대표 등 지도부 간담회를 통해 법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
K-푸드의 세계화 길 [권대영의 한식 인문학]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03 10:58:00이번 APEC 경주대회의 또 다른 성과는 K-푸드를 세계 정상에 알리는 것이었다. 비록 단편적이고 지역적인 것이었지만 그 효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K-팝, K-컬쳐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흔히 K-푸드와 한식(K-diet)와의 구분이 어렵다고 물어오는 데, 한식은 우리나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먹고 살아온 식과 습관을 대변하는 밥상을 말한다. 곧 밥상의 구조와 구성, 먹는 양식과 문화를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주로 밥, 국, 김치, 장 등 기본 반찬 위에 매끼마다 대표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밥상을 차렸다. K-푸드는 이러한 한식이 시장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음식을 말하며. 처음에는 주로 밥상구조의 대표 음식이 한그릇 음식(one-dish, one-bowl)형태로 골목이나 시장에 나왔다. 장터에서 시작하여 주막에서 K-푸드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요즈음에는 이러한 포멀한 대표음식을 넘어서 각 지역이나 우리 조상들이 각 가정의 간식으로 먹었던 음식이 길거리나 시장에 나와서 K-푸드로 많이 알려진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베트남전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다낭을 중심으로 남베트남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북베트남, 특히 하이퐁만 근처에 엄청난 폭격을 퍼붓고도 미국이 승리하지 못하고 결국 철수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은 사람의 목숨을 잃는 것에 극히 조심하여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폭격만 하였기 때문이다. 보통 전쟁에서 최종 승리는 지상군이 투입되여 적의 심장부에 국기를 꽂는 것이다. 그것을 주저하고 폭격만 한다면 승리를 이를 수 없다. 문화전쟁도 마찬가지다. K-팝, K-드라마는 공중전의 전사이고, K-푸드는 지상군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K-팝, K-드라마로 전 세계를 공중에서 폭격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승리로 완성하려면 K-푸드가 지상에서 차분하게 차근차근 점령해 나가야 한다. 지상군 없이 실체를 구상하기 어려운 공중전만 가지고는 세계화를 완성했다고 볼 수 없다. 과학적으로 시각이나 청각은 매우 민감하여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그만큼 쉽게 잊혀지거나 사라질 수 있다. 물질적인 미각이 따라주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은 매우 보수적이어서 받아들이는 데도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받아들이면 쉽게 사라지거나 잊지 못한다. 후생유전학적(epigenomics)으로 음식의 맛이나 습관은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데헌(K-pop demon hunters)이 더 폭발적이고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온 것은 케데헌 안에 K-푸드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K-푸드의 세계화 절차는 세가지 단계를 걸쳐서 이루어 진다. 첫째 K-푸드를 알려야 한다. 두 번째로 K-푸드를 좋아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K-푸드를 이용하여 비즈니스가 뒤따라가야 한다. 이러한 목표 없는 K-푸드의 세계화는 생명력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럼 K-푸드의 무엇을 알릴 것이며 어떻게 알릴 것인가? 어떻게 알릴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알릴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K-팝이나 K-드라마로 세계를 폭격하고 있으니 어떻게 알리는 기반은 충분하다. 지금과 같은 좋은 기회가 없으니 이번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 먼저 K-푸드의 역사적 전통성, 독특성, 맛의 독특성, 건강성을 먼저 알려야 하고, 이들의 과학적 가치를 꾸준히 연구하여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세계화가 이루어진다. 두 번째로 K-푸드를 좋아하려면 이러한 기본적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K-푸드를 먹어볼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고 종국적으로는 한국으로 K-푸드를 먹어보기 위해 들어올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맛이 있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고유한 맛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고유의 맛은 설탕과 기름을 쓰지 않고 내는 여러 가지 기본 맛인데 요즈음은 설탕을 쓰는 것이 우리 맛인 줄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설탕을 많이 쓰는 것이 우리의 맛인 것으로 외국인 오해하게 하면 안된다. 설탕으로 내는 맛이 우리 맛인 줄로 알면 K-푸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설탕의 단맛은 패권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의 고유의 맛을 없애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점이 매우 우려된다. 여러 가지 맛을 내는 K-푸드가 많은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무궁무진하다. K-푸드를 좋아하여 한국 땅을 찾고 한국에서 K-팝과 K-컬쳐를 즐기는 외국인이 많도록 해야 한다. 먼저 K-푸드를 알리고 K-푸드를 좋아하면 K-푸드 비즈니스가 성공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한식 레스토랑이 많이 생기고, 기업은 K-푸드 상품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세계 시장에 내놓으면 세계 시장에서 K-푸드 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많은 기업가들은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일에 우선하여야 하는 데, 우선 돈을 벌 생각으로 생산부터 생각한다. 순서가 틀렸다. K-푸드는 가격전쟁을 위한 공중전을 할 것이 아니라 가치전쟁으로 대인전, 지상전을 수행해야 한다. 칼로 정복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
이준석 "李 '실용 외교'로 반미·반일 우려 해소…내치도 변화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3 10:47:25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외교 행보에 대해 “과거 반미·반일 정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선동적 언행으로 우려를 샀지만, 이번에 그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과거의 이념적 구호와 대립의 언어에서 벗어나 실용 외교를 택한 것은,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결국 ‘자신을 단련하며 변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번 외교 무대에서 이 대통령은 그러한 자기 변화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한·미 통상 협상 결과를 두고는 “냉정한 인식도 필요하다”며 “이번 협상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주어진 상황’ 자체가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투자돼 우리의 일자리와 산업을 위해 쓰일 수 있었던 막대한 자금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며 “수백조 원에 달하는 투자에 대한 보상적 혜택을 최대한 확보하려면, 국회 비준의 마지막 순간까지 여야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협치를 촉구했다. 그는 “야당은 외교 관례상 정부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내용을 다뤄야 하며, 여당은 야당이 그러한 지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용인해야 한다”며 “외교당국은 이러한 여야의 역할 분담을 세부 협상에서 2인3각처럼 조율해 최적의 외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에 당파적 이해를 앞세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국익 앞에서는 정파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이제 외교에서 보인 변화가 내치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수사기관을 정치적으로 흔들고 특검을 남발해 민생범죄 수사 역량을 약화시킨 지난 행보를 되돌리는 용기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국정안정법’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중지법”이라며 “법안의 이름으로 프레임 전쟁을 벌이는 것은 과거 독재 정권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유신’으로 포장했듯이, 그리고 미국의 ‘애국자법’이 실제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했듯이, 이번 법안도 그러한 본질을 가리기 위한 명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야당의 재판 촉구를 ‘강요죄’로 규정하는 주장은 민주당의 입법독주로 불가항력을 주장하며 1년 전 계엄을 정당화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논리와 같다”며 “대한민국 권력의 99%를 장악한 민주당이 스스로를 ‘강요의 피해자’로 규정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홍만 씨가 이준석에게 두들겨 맞을 위협을 느낀다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며 “제발 정치를 상식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김병기 "확장재정은 미래산업 키울 투자"…728조 예산안 의지 강조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10:44:1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확장재정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며 미래 산업을 키우는 투자”라며 728조 원 규모의 원안 처리를 위한 후방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입법과 예산으로 이어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은 728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한미 관세협상, 한중 회담, 투자 유치 등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결과를 만들었고 이제 그 성과를 국민의 삶과 미래 산업으로 이어가야 한다. 외교로 열린 길은 국회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될 때 실질적 성과가 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개발(R&D)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협업을 약속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이라며 “낭비는 줄이고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예산 심사 구상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 세금이 국민 삶과 미래 성장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기업이 멈추지 않게, 미래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이라며 “민주당은 APEC 성과를 실질적 성과로 AI와 전략 산업을 키우는 미래 성장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선고된 ‘대장동 사건’ 1심 결과와 관련해 “정치 검찰의 조작 기소가 사법부에 의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법원이 분명히 말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재판부는 검찰의 논리도, 그들의 증언도 믿지 않았다”며 “악의적인 공소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황남빵 선물한 李대통령에…조국 “왕(王)보다 황(皇), 영리한 선택”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10:18:24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특산품 ‘황남빵’을 선물한 것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PEC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빛 왕관(국보 188호 지증왕 왕관 추정)을 선물한 것에 비하면 시진핑 주석에게 황남빵을 선물한 건 화제가 덜 되는 것 같다”며 “황남빵 선물의 의미는 신라왕관 못지않다”고 적었다. 그는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皇南洞)에서 유래한 빵으로, ‘황(皇)’자가 들어간 만큼 왕(王)보다 더 높은 위엄을 상징한다”며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이나 중국인들이 그 ‘황(皇)’자를 보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고른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 촉진 효과도 노렸을 것 같다”며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주석 일행에게 ‘맛을 보시라’며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에 “맛있더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APEC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경주의 명물 ‘황남빵’을 선물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6주년을 맞았다. 창업주의 손자가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지금은 경주에 가면 꼭 사야 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
세라젬, ‘APEC 2025 KOREA’ 공식 협찬으로 K-헬스케어 위상 강화
산업 중기·벤처 2025.11.03 10:09:15세라젬이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세라젬은 고위급 오찬장 및 행사장 내에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K-헬스케어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21개 회원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언론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 경제 포럼으로 한국이 20년 만에 개최국으로 나섰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연결·혁신·번영’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해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세라젬은 올해 2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시작으로 제3차 회의(SOM3)까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호평을 받았다. 각 회의 현장에서는 세라젬의 휴식가전 안마의자 ‘파우제 M6’와 ‘M8 Fit’이 전시됐으며,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체험을 위해 대기 행렬을 이룰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세라젬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소노캄 경주 내 체험 공간을 운영해 27년간 축적된 K-의료기기 기술력을 선보였다. 총 3개 존으로 구성된 체험 공간에는 세라젬의 대표 헬스케어 기기 6종, 15대가 비치되어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HICO 4층 고위급 오찬장에는 마스터 V11 3대를, 1층 수행원 라운지에는 파우제 M6 8대를 설치해 대표단과 수행원의 휴식을 지원했다. 또한 소노캄 경주 지하1층 수행원 라운지에는 마스터 V7·V9과 파우제 M10·M8 Fit을 비치했다. ‘마스터 V11’은 퍼스트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프라이빗한 공간감과 듀얼 포지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도 세밀한 마사지를 제공하며 척추 부위별 견인 기능으로 깊은 이완 효과를 준다. ‘마스터 V9’은 입체 회전 마사지가 적용돼 목에서 골반까지 척추 근육을 따라 폭넓게 이완시키고 ‘마스터 V7’은 등과 허리는 물론 척추 굴곡에 맞춰 마사지 간격이 자동 조절돼 목과 어깨까지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휴식가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은 척추 라인을 정밀하게 스캐닝해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파우제 M6’는 팔다리의 자유도가 높아 사용 편의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파우제 M8 Fit’은 12가지 소재와 패턴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드 커버를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파우제 피팅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
정청래 "APEC 역대급 성공…대미투자 특별법·후속조치 지원 특위 추진"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10:04:5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외교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대미투자 관련 특별법 신속 추진, APEC·관세협상 후속지원 특위 설치 등 국회 차원의 후방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APEC 성과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부터 내일 세종·대전·강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APEC 성과를 알리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며 “각 지역위원회 별로 당원들에게 APEC 성과 알리는 일을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국적인 성과 공유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경주 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이 함께 경주선언을 채택했다”며 “경주선언은 아시아태평양의 새로운 미래 비전·연결·혁신·번영이라는 핵심 가치로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급 성공의 몇 장면을 떠올려 본다”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 빚을 졌다’고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감사를 표했다. 재벌 총수가 이렇게 직접 표현한 건 처음 본다”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존중받았다’고 자랑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쳤던 극우인사들은 이제 어쩌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APEC 기간 중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젠슨 황 CEO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저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 목표인 ‘AI 3강’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치켜세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중관계 회복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한중문화교류와 경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승인으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가능해진 데 대해서도 “민주정부가 안보에서도 유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정말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고 했다. -
HD현대重,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순항’…올해 계약 마무리
산업 기업 2025.11.03 09:40:27HD현대중공업(329180)이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1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 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LOI는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위한 공동 개발과 건조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페루 해군은 1500톤급의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HD현대중공업은 중남미 시장 수출을 위해 크기와 금액 낮춘 수출 전용 모델인 1500톤급 잠수함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페루 해군이 최소 2척의 잠수함을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LOI 체결에 따라 양 사는 앞으로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및 생산 협력 방안과 기술이전 및 기타 산업 협력 범위 등 세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설계 및 건조 계약과 실질적인 건조 착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 개발 작업을 수행하며 페루 해군의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외교부·국방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울산조선소에서 1번함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다목적 호위함, 초계함, 상륙지원함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술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 사업을 통해 페루 조선 산업 발전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은 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조 5815억 원, 영업이익이 1조 5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4%, 164.5%나 증가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매출 4조 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170.4%씩 늘었다.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수소발전·운송 인프라 구축 지원
산업 기업 2025.11.03 09:35:26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싱가포르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과 수소 운송에 필요한 인프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박재하 현대차그룹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클라란스 추아 EDB 한국·일본 총괄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한다. EDB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 수소에너지를 통한 발전과 장거리 수소 운송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자유무역특구를 체결한 만큼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수소 인프라 체계 구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의 현지 모빌리티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수소 기술의 혁신을 알린다. 수소 기반 차량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의 대중적 인식을 자연스레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정 징신 EDB 모빌리티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싱가포르의 저탄소 경제 발전 의지와 밀접하게 부합한다”며 “양측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내에서 싱가포르가 가진 혁신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수소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EDB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트럼프 선물 금관 보려 새벽 4시 줄섰다"…국립경주박물관이 내린 '특단 조치'는?
사회 사회일반 2025.11.03 09:19:40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금관 특별전의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실물이 공개되자 새벽 4시부터 몰린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3일 국립경주박물관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차당 150명씩, 평일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날 일반 관람이 시작되자 오전 10시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오픈런’이 이어졌고 이날은 사전 예약 없이 2700명만 수용했다. 이번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과 금허리띠 등 총 2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지금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인 것은 1921년 금관총 금관 발견 이후 104년 만이다. 국보와 보물이 각각 7점씩 포함돼 신라의 황금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최근 정상회담 선물로 화제를 모은 ‘천마총 금관’의 실물이 공개되며 관람 열기가 더해졌다. 박물관에 따르면 일부 관람객은 새벽 4시에 출발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박물관 측은 상설전과 특별전 동선을 분리하고 현장에서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관람 인파가 계속 몰리자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원 제한을 결정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이어진다. 평일에는 하루 17회, 주말에는 23회 회차별 관람이 진행되며, 오전 9시 20분부터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관람객은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실 내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원을 제한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국힘 "합의문조차 없는 한미 관세 협상…백지 외교가 실용 외굔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3 09:14:11국민의힘이 3일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재명 정권이 그토록 강조하는 실용 외교의 정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며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조차 없는 이것저것 다 생략된 백지 외교가 이재명 정권의 실용 외교”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지만 3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팩트 시트(자료집)도 합의문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협상 내용을 발표하고 돌아서자마자 미국에선 곧바로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미·일은 모든 합의사항을 문서화하고 정상 간 서명까지 마쳤고 미국과 중국 간 팩트 시트도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합의사항을 왕관에 새기고 야구 배트에 찍힌 도장으로 서명을 끝낸 것인가. 그래서 이 대통령은 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아 죽는 건 두렵지 않지만 야구방망이는 그렇게 두렵다고 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한·중 정상회담도 사진만 있고 정작 중요한 공동 성명은 없기 마찬가지”라며 “현안에 대해 논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성과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용 외교가 국민을 속이고 둘러대기 편한 외교가 돼선 안될 것”이라며 “진정한 실용 외교는 국익과 실리를 챙기는 성과로 증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국익이 걸려있던 관세 협상 내용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소상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정부는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협상했다고 주장하는데, 다음날 미국은 반도체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고 부정했다”며 “아직 합의문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양측 주장이 180도 다르니까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철강산업 관세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기준 대미 철강 수출이 29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했지만 지난 5월 관세 50%를 부과받자마자 전년 대비 16% 급감했다”며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철강 문제는 아예 빠져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렇게 가면 한국 철강 대미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며 “기대를 모은‘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정상 추진되더라도 우리 철강은 공급망에 아예 참여조차 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한·미 관세 협정은 국민 삶과 산업 전반에 중대 영향 미치는 사항으로 헌법 제60조에 따라 반드시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법률제정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국회 비준 동의권을 무시하고 국민의 알권리 무시한 명백한 위헌적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으로 최대 3500억 달러의 국민 혈세가 대미 투자로 반출될 우려 있는 만큼 국회 동의 없이 밀실에서 이를 추진한다면 헌법과 국민 부정한 독단적 폭거로 간주 할 것”이라며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국민 동의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콘진원,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형 미디어콘텐츠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
문화·스포츠 문화 2025.11.03 09:10:02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국립경주박물관 정문 일대에 가로 50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신라의 천년 울림’을 선보인다. ‘신라의 천년 울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세계인에게 공개되는 전시이다. 올해 콘진원 ‘2025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선도형)’ 사업 참가 기업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신라 왕경의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고, (주)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적 사운드 연출 기법을 더해 성덕대왕신종의 입체적 공명과 신라의 울림을 웅장하게 구현했다. 이번 콘텐츠는 ‘APEC’이 지향하는 ‘연결·혁신·번영’의 가치를 주제로,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매개로 고대 국제도시 서라벌이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와 교류하던 정신을 오늘날의 경주로 이어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으로 서막을 열어 신라왕경의 여명과 함께 황룡사 9층 목탑 등 당대 최고의 기술이 응집된 건축물을 통해 ‘혁신’을, 격자형 도로망으로 연결된 계획도시 서라벌을 통해 ‘연결’을, 그리고 8~9세기 신라 전성기의 찬란함을 통해 ‘번영’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경주에서 시작된 울림이 지구 상공으로 퍼져 나가며 태평양을 중심으로 세계와 공명하는 장대한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는 성덕대왕신종의 음향적 특징인 ‘맥놀이’ 현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리의 진동과 파형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로 50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몰입형 영상으로, ‘울림’을 통해 신라왕경의 공간 전체를 3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한편, 이번 콘텐츠의 기획과 연출은 인천공항 ‘반가사유상’과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등 ‘K-헤리티지 프로젝트’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김지교 감독이 맡았다. 음악은 부산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음악을 총괄해 온 세계적 작곡가 양방언 감독이, 사운드 디자인은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골든 릴 어워즈’ 사운드 편집상을 받은 데 이어, 헐리우드 영화 ‘미키 17’의 음향감독으로 참여한 라이브톤의 최태영 감독이 담당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전시는 신라의 천년 역사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K-콘텐츠의 혁신적 면모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이번에는 진짜일까…한한령 해제 기대에 엔터 업종 주가 강세[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1.03 08:52:28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가수들의 베이징 공연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며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00원(10.14%) 오른 8만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5.86%), YG엔터테인먼트(4.04%), 하이브(2.49%) 등 주요 대형 기획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밖에 큐브엔터(4.66%), 디어유(4.44%), 노머스(3.97%) 등 중소형 엔터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K팝 가수들의 베이징 공연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역시 SNS를 통해 “시진핑 주석을 만나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즉각 “확대 해석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한한령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중국이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해 비공식적 제재를 가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한국 가수들의 중국 내 공연과 방송 출연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외국 국적의 K팝 멤버들이 일부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례를 제외하면 정식 콘서트는 열리지 못했다. 증권가 역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정책 변수에 따라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며 “과거에도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다 실제 개방이 지연되며 되돌림이 나타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에도 공식적인 완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엔터주 전반이 기대감에 따라 단기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 회장님이 용돈 5만원 주셨다"…'로또 맞은' 카페 직원 "액자에 넣어 가보로"
사회 사회일반 2025.11.03 08:50:41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커피를 건넨 직원이 5만원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회의에는 글로벌 CEO와 각국 정상급 인사 등 1700여명이 참석해 미래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다음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치맥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경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사진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사진에는 커피를 들고 있는 이 회장과 A씨가 함께 찍힌 모습, 그리고 손에 5만원권을 든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지나가던 이 회장님께 커피를 건넸는데, 인사를 하고 가시다 다시 돌아오셔서 바지 주머니에서 5만원을 꺼내 주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기까지 한 회장님”이라며 “주신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줄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또 “APEC이 경주에서 열려 시민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직접적인 도움은 못 드렸지만 행사 기간 고생한 한화리조트 직원분들께 붕어빵을 나눠드렸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삼성전자 회장이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고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고, A씨는 “네, 서민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그는 “손이 떨려 음료를 만들기 힘들 정도였다. 너무 감사한 추억을 주셨다”며 “휴대전화도 삼성폰만 쓴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평창의 한 소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이 회장님이 자주 오셨는데, 항상 사장님 모르게 접시 밑에 5만원을 깔아두고 가셨다”며 이 회장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관세협상 타결에 지지도 상승"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08:22:0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외교 분야에서의 성과가 지지율 회복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0%로 전주 대비 1.8%P 상승했다.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은 42.7%,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3%로 지난주보다 1.6%P 하락했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도 9.7%P로 전주(6.3%P)보다 커졌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8%였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권 인사들의 갭투자 의혹 등 부동산 관련 각종 악재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GDP 1.2% 성장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도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은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P 오르며 3주 만에 반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6.8%P에서 7.5%P로 소폭 커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상승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 지표 호조로 집권당으로서의 실적을 지지율로 연결지은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핵심 지지층인 호남 지역과 4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 확대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 비판,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주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 요구 등 야당으로서의 강경 공세를 통해 보수층과 청년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기타 정당 2.0% △무당층 8.8%(0.3%p↑)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유권자 1004명이 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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