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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에도…中·日, 대만·안보로 신경전 계속
국제 국제일반 2025.11.02 17:29:0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했지만 대만·안보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경주에서 대만 대표로 참석한 린신이 총통부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린 고문에게 “대만은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왕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린 고문도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린 고문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 다카이치 총리의 친대만 행보를 경계해오던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일본 전직 총리가 일제 침략에 대해 사죄 의사를 표명했던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며 바람직한 역사 인식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인권과 동중국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지만 각자 입장을 설명하며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이 독도 비행 이력을 이유로 한국 공군기의 자위대 기지 내 급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할 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요청했다. 일본은 한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요청을 거절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30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 방침을 굳혔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 후에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급유를 고집했지만 여론의 이해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정부 내 목소리가 커 단념했다”고 전했다. -
무인버스, 뛰어오는 손님 태운 뒤 출발…하늘엔 드론이 음식 배달
산업 IT 2025.11.02 16:43:54“삐” 문을 닫고 출발하려던 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섰다. 정류장 앞쪽에서 손님이 뛰어오자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스스로 움직임을 감지해 다시 문을 열었다. 손님이 탑승을 마치고 자리에 앉자 버스는 출발했다. 지난 달 찾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자율주행버스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위라이드(WeRide)’ 자율주행 버스는 시범구역 내 정해진 노선을 최대 시속 40㎞로 달리며 사거리에서는 후방 차량을 피해 차선을 바꾸거나 주변 차량이 방해가 될 경우 스스로 경적을 울려 교통상황을 조정했다. 광저우 시내 시범구역에서는 10개 이상의 자율주행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노선은 유료·안전요원 동승 조건 등이 붙지만, 탑승한 노선은 L4 수준 기술이 적용돼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무료로 운행되고 있었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버스 내부 전면 모니터에는 ‘인공지능(AI) 자동운전(自动驾驶)’ 문구와 함께 실제 전방 영상과 3D 주행 화면이 표시된다. 운행 속도와 배터리 잔량도 함께 나타나 승객이 자율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등이 결합된 센서 융합 방식으로 작동한다. 차량 주변 360도를 스캔해 주변 차량이나 도로 경계,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AI가 보행자의 동선과 속도를 분석해 버스에 탑승하려는 승객과 단순 보행자를 구분한다. 승객이 멀리서 뛰어오는 상황에서 차량이 다시 멈춰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광저우에서는 무인버스 뿐 아니라 무인택시·무인청소차 등의 자율주행 차량도 보급이 늘고 있다. 자율주행 시범구역을 설정하는 등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발맞춰 위라이드, 포니AI(Pony.ai) 등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자율주행 상용 차량을 내놨다. 위라이드는 올해 5월부터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해 광저우 공항·고속철도 역과 중심지를 잇는 8개 노선을 24시간 운행 중이다. 2022년부터는 살수·청소 기능을 갖춘 무인 청소차도 시범 운행에 들어가며 현재는 광저우 도로 곳곳에서 사람 대신 무인차가 도심을 관리하는 모습이 보편화되고 있다. 선전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무인 배달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점심 시간이 되자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의 오피스 밀집 지역 하늘 위로 여러 대의 드론이 분주히 오가며 음식을 실어 날랐다. 직장가가 모여 있는 한 오피스 건물 앞에는 ‘드론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고 직장인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배달 상자를 직접 수령해 갔다. 스테이션 옆 안내판에는 KFC·서브웨이 등 8개 제휴 매장이 표시돼 있다. 이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해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이 지정된 스테이션까지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주변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스테이션이 설치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앱으로 주문하면 회사 건물 앞까지 배달되기 때문에 바쁠 때나 이동이 불편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기술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 보문단지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험 운행됐다. A형은 운전자가 동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고 B형은 운전석과 핸들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하루 두 차례 지정된 도심 도로를 시속 10㎞ 이하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청소차를 투입했다. 다만 해당 차량은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닌 실증 운행 수준이다. 드론 분야 역시 도입 초기 단계로 제주·여수 등지에서 섬 주민을 대상으로 의약품·식료품을 배송하는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법·안전 기준이 복잡해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도로·주행·통신 등과 관련된 규제가 촘촘하고 지역별로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중국의 기술 발전이 빠른 것도 있지만 관련 규제를 풀어 기업이 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내년 APEC 개최 도시 선전에 관심…개혁·개방 상징, 첨단 과학도시
국제 경제·마켓 2025.11.02 16:25:22중국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으면서 내년 개최지인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전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밝히면서 중국 매체들도 선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의장국 인계 행사에서 중국이 내년 11월 광둥성 선전에서 제3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이는 선전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며 “젊은 도시인 선전은 이전에 이처럼 높은 수준의 국제 정상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APEC 개최를 통해 선전이 완전히 새로운 역할로 세계 무대에 진출해 진정한 국제 대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APEC 개최지를 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호놀룰루, 일본 오사카·요코하마,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 등 각국의 수도, 경제 중심지, 과학기술 중심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들이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첫 APEC 회의를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이후 2014년에는 ‘미래 지향적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베이징에서 APEC을 개최해 지역 경제 통합, 혁신 성장, 연계성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12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APEC이 열리게 되면서 선전, 광저우, 우한, 청두, 충칭, 홍콩 등이 거론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그간 다자간 외교 행사를 할 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는 톈진에서 개최했고 2016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항저우, 2017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는 샤먼, 2023년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시안에서 각각 열렸다. 시 주석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선전이 불과 수십 년 만에 낙후된 어촌 마을에서 현대적인 국제 대도시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전에 대해 중국 인민이 창조한 세계 발전사의 기적이며, 중국이 상호 이익과 윈윈을 추구하는 개방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중요한 창구라고 설명했다. 선전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인구·경제 규모가 가장 큰 1선 도시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3조6800억위안(약 739조원)으로 상하이·베이징에 이어 중국에서 3위이다. 세계화 및 세계 도시 연구 네트워크(GaWC)의 2024년 세계 도시 순위에 따르면, 선전은 전 세계 도시 중 30위를 차지했다. 선전의 GDP는 최근 꾸준히 중국에서 3위를 유지해왔는데, APEC 회의를 개최한 중국 3대 도시(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개최 순서는 GDP 순위와 일치한다. 중국이 선전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한 것은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제일재경은 선전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도시적 특성을 지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혁과 혁신의 도시’라고 평가했다. 화웨이, 텐센트, DJI, 비야디(BYD) 등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선전은 지난 1980년 8월 선전, 주하이, 산터우, 샤먼과 함께 경제 특구로 지정됐고, 중국의 개혁·개방의 중심지로 꼽힌다. 시 주석은 “선전은 현재 세계 경제에 중요한 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지역 발전은 중국 경제적 기적의 장소로 지속적인 개방 정책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학부 학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선전이 중국과 세계의 경제 통합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도시”라며 “개혁 개방에 따른 중국 경제 발전과 세계 경제의 조화와 통합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젠슨황이 언급한 이 대학, "엔비디아와 AI 생태계 넓힌다"
산업 IT 2025.11.02 16:15:33"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 (젠슨황 대표, 30일 APEC 서밋)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가 삼성, 현대 등 국내 굵직한 기업과 만나 협력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학과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젠슨황 대표는 지난 달 30일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AI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로보틱스와의 결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간과 함께 작동하는 자율 로봇과 로봇 공장의 구현이 AI 기술의 다음 단계이자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KAIST는 국가 AI 연구 거점으로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해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양자컴퓨팅 등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KAIST는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황 대표와 만나 대한민국 AI 생태계 혁신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내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듯을 밝혔다. KAIST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KAIST는 엔비디아 및 국내 주요 산업체들과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연구, AI 기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피지컬 AI) 실증 협력, 실습 중심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이번 젠슨 황 대표의 방한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대표가 말한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KAIST가 집중해온 연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KAIST는 앞으로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인류가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젠슨 황 대표의 제안에 따라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 및 국내 산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AI 연구 클러스터 고도화,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 AI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
'보수 논객' 조갑제 "트럼프가 尹 구출? APEC이 부정선거 음모론 최종 매장"
정치 정치일반 2025.11.02 14:40:59대표적인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단을 최종 매장시켰다”며 “회의는 온통 AI(인공지능)와 금관 판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와서 윤석열을 옥중에서 구출할 것이라든지 중국이 부정선거 원흉이라든지 계엄령이 계몽령이라든지 하는 소음에 귀 기울여 줄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극우 성향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한국의 극우는 어둡고 더러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역사의 바퀴벌레”라고 질타했다. 윤 전 대통령과 그를 면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이들과 뒤엉켜 있는 국힘당은 음모론 괴수와 ‘하나로 뭉쳐 싸우자’는 대표부터 좀 어떻게 하든지, 요사이 법정에 나타나 김건희 여사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호통치는 사람을 비판해보든지 하고나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해야 순서가 맞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극우 세력을 ‘극우’라 부를 수 있느냐는 지적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선거관리를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 부정선거라고 주장, 선거에 불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stop the steal’을 외치며 조국을 부정선거국가로 몰아 세계로 고발하는 세력, 특히 젊은 영혼을 파괴하는 세력엔 극우도 아깝다”며 쓴소리를 했다. -
'HBM 브로맨스'…APEC 성공 위해 하드캐리 한 재계 총수들
산업 기업 2025.11.02 13:56:49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의 총력 지원이 있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직접 나서 대중과 소통했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꼭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확보하는 성과에 큰 기여를 했다. 이재용·정의선, 젠슨 황과 ‘치맥 회동’ 세 사람 치킨집 모이자 구름 인파 모여 경주 APEC 향한 국민적 관심 더 키워 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를 방문한 총수는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기업인들이 거의 모두 CEO 서밋에 참석해 행사의 성공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번 CEO 서밋의 백미를 장식한 행사는 세계 최대의 AI 반도체 기업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참석이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황 CEO의 경주 방문에 앞서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른바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태어난 대만을 찾을 때도 대중음식점에서 종종 소통한 황 CEO는 이번 방문 때도 한국의 대중 음식인 치맥 회동을 제안했고 두 총수는 기꺼이 응했다. 전 세계 빅테크와 반도체, 자동차 기업을 대표하는 세 경영자가 치맥 회동을 한다는 소식에 수 많은 인파가 삼성동 치킨집을 찾으면서 APEC 행사는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세 사람은 이날 치킨집에서 제주위트에일 생맥주를 들고 팔을 엮어 ‘러브샷’을 연출하기도 했고 직접 치킨을 들고 가게 밖으로 나가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치킨 회동 이후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주관으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현장에 모인 대중들과도 인사했다. 두 사람은 다음 날인 31일 경주로 이동해 CEO 서밋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APEC CEO 서밋의 의장인 최 회장 역시 황 CEO와 만나 스탱딩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황 CEO는 삼성동 치맥 회동에 최 회장도 초대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CEO 서밋을 챙기느라 갈 수 없었다. 최 회장은 경주에서 황 CEO를 만나 "(최 회장)젠슨 황이 초대했지만 나는 APEC CEO 서밋 의장이라 떠날 수가 없었다. 이게 내 일이다"고 말했다. 황 CEO는 “세 명의 형제와 치맥을 먹고 싶었지만 한 명은 일 때문에 못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경주에서 황 CEO를 만난 자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기념패를 선물로 건냈다. SK하이닉스의 HBM은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가속기(GPU)의 핵심 품목이다. 사업이 밀접하게 얽힌 두 사람이 경주에서 ‘HBM 브로맨스’를 보여준 것이다. 이재용·최태원 GPU 확보 ‘총력 지원’ ‘AI 석유’ 엔비디아 GPU 26만장 확보 황 CEO “PC방 없이 엔비디아 없었다” 재계 총수들의 활약은 한국 AI 산업이 ‘퀀텀 점프’할 기회로 돌아왔다. 황 CEO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에 각각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에는 6만 장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AI는 천문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산하고 추론해야 한다.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저전력·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AI의 학습과 추론 성능에 핵심 역할을 하는 AI 가속기의 최강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GPU를 ‘AI의 석유’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이 GPU 26만 장을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회장이 황 CEO와 쌓은 우정이 대량의 GPU 공급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의 AI 전환(AX)에 기폭제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가와 미래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젠슨 황 CEO를 만나 한국에 대량의 GPU를 공급하기 위해 설득했다"라며 “수 차례 요청이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황 CEO에게 편지를 보내며 쌓은 삼성가와의 인연도 한국의 GPU 확보 작전에 밑거름이 됐다. 최 회장도 황 CEO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를 경주 APEC 무대를 찾은 데는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의 노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이 “젠슨 황을 만나기가 두렵다”고 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높은 기술 요구 수준을 맞춰 세계 최고의 HBM를 공급해온 SK하이닉스와의 신뢰도 이번 GPU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한국 사랑’도 GPU 공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었다. 황 CEO는 서울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PC방 문화, e스포츠 인기가 없었다면 오늘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
中 매체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협력·발전 심화 희망"
국제 경제·마켓 2025.11.02 13:42:36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만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은 양국의 협력과 발전이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글로벌타임스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시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이 양국 간 협력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했다. 전날 황재호 한국외대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원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구름을 걷어내고 태양을 보는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중 관계가 부침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양국 간 신뢰 회복에 기여했고, 따라서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황 원장은 말했다. 이어 경제 및 인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신뢰 회복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활성화가 이번 국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두 정상이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달성한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 논평하며 이번 방문이 양자 경제 협력을 위한 더욱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합의한 일련의 합의는 양측이 공통의 관심사와 우선순위를 공유하는 분야를 포괄한다. 샹 연구원은 “이러한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부각시켜 궁극적으로 양국이 국내외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우수근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 겸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의 “현재 중한 관계는 경쟁과 협력이 결합돼 있으며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안보와 전략 분야에서는 양국이 신중한 통제를 하고 있지만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는 강력한 협력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이전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
"한국 왔는데 이건 못 참아"…각국 장관, 총리들 휴대폰 꺼내게 만든 장면은
사회 사회일반 2025.11.02 13:27:42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가수 차은우(본명 이동민)와 지드래곤(GD)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는 군 복무 중인 차은우가 군복을 벗고 환영 만찬 사회자로 등장했다. 차은우는 이날 K팝과 K-컬쳐 홍보 차원에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행사를 이끌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만찬 무대 중 유일한 케이팝 아티스트로 나섰다. 그는 무대 후 "APEC 2025 코리아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올라 약 10분 동안 '파워' '홈 스위트 홈' '드라마' 3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는 "APEC 2025 홍보대사 지드래곤입니다"라고 자신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특히 '파워'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중절모에 진주 장식 끈을 매달아 마치 한국 전통 갓을 쓴 듯한 모습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장면은 최근 인기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그룹 사자보이즈를 연상케 했다. '드라마'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마이크에 APEC 깃발을 장식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무대 중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장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의 아내인 티나논 니라밋 여사가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주석은 지드래곤의 공연을 보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무언가 설명을 듣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시 주석은 이후 어린이 합창단 공연에서 APEC 문양을 연상시키는 종이 나비를 건네받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안무가로 참여한 리정,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자 허니제이 등이 속한 댄스팀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
대체 무슨 말 들었길래…트럼프 앞에서 '빵' 터진 시진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02 12:49:192박 3일의 방한 기간동안 공식 석상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및 사담 중에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끈다.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당시 사진 수십 장을 별다른 설명 없이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를 꺼내서 시 주석 앞으로 내밀며 보여주자 시 주석이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는 모습이 연속으로 포착됐다. 시 주석 뿐 아니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등 참모진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종이가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교 시간에도 시 주석은 큰 웃음을 보였다.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중국 측의 선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스마트폰 두 대가 눈에 띄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영부인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이 대통령이 다소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물었는데 통역된 문장을 듣는 순간 시 주석이 당황하는 대신 고개까지 살짝 뒤로 젖히면서 크게 웃어 보이자 장내에도 웃음이 터졌다. 시 주석은 곧이어 손가락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들을 가리키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손뼉까지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31일 정상회의장에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웃음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는 시 주석이 전날 입국 기념 선물로 받은 황남빵이 맛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우호적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지난 1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지드래곤 등의 공연을 관람하며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지난달 31일 첫 정상회담에서 굳은 표정을 유지했으며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담긴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며 비교적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일본 NHK는 중국 외교에서는 정상의 표정이나 몸짓 또한 상대국에 중요한 메시지를 발신한다고 지난달 31일 분석하면서 시 주석이 양국 정상의 첫 '상견례'에서 보일 표정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4년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이 기념 촬영을 할 때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고, 아베 전 총리가 말을 걸어도 묵묵히 정면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시 냉각돼 있던 중일관계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싱가포르 정부와 '모빌리티 협력'…차량 운영 시스템 실증사업
산업 기업 2025.11.02 12:44:03현대차(005380)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TX는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치안과 국경안보, 화생방, 보안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 또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과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 맞춰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기술 실증 사례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다양한 완성차를 수입·개조해 용도별로 운영했으나 플랫폼이 분산되고 운용하는 차량의 설계 변경이 어려워 실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그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구조가 적용된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PBV를 구성하는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 운영 플릿 플랫폼을 통합하고 토탈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싱가포르 내무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해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HMGICS·HTX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 차량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2023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고 현지 대학, 정부 연구기관,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정치 대통령실 2025.11.02 12:23:36이재명 대통령이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기후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양국은 “변화하는 경제와 안보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에서 역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연대를 더 강화해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은 싱가포르의 2027년 아세안 의장국 활동과 2030년 APEC 의장국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APEC 정상들, 올리브영이 모은 K뷰티 패키지 들고 갔다
산업 생활 2025.11.02 10:41:45CJ올리브영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기간 동안 자사가 엄선한 K뷰티 패키지(The Best K-Beauty Selection)가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됐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서 한국 화장품의 진정한 매력과 경쟁력을 균형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해 정상 공식 선물로 채택됐다. 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에서 총 17종의 상품을 엄선해 구성됐다.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는 K브랜드들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을 선별했다.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포함해 K뷰티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 세트도 협찬하며 ‘APEC 2025 KOREA’ 현장에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온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뷰티 산업의 기반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LG생활건강 더후 환유고, APEC 정상 배우자·CEO 공식 선물 선정
산업 생활 2025.11.02 10:36:40LG생활건강(051900)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고 2일 밝혔다. ‘환유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연구 철학을 담은 더후 브랜드의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국빈 세트’ 스무 개를 준비해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 특히 정상 배우자 선물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더했다. 한국 궁중 문화에 대한 경의를 담은 더후의 브랜드 철학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환유 라인의 지향점을 대표적 궁중 예술 공예인 나전칠기로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이 중 LG를 비롯한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는 특별히 손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에 환유고를 담아 증정했다. 정상 배우자 선물함과는 다른 모습인 해당 나전칠기함에는 천년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천년의 빛’ 패턴을 적용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옻칠 펜 트레이’를 함께 구성해 CEO를 위한 선물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한편 CEO 서밋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방문해 환유 제품의 매력을 만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럭셔리 K뷰티의 진수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K뷰티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LG생활건강은 APEC과 같은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최민희, APEC 틈타 조용히 넘어가려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2 10:23:41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APEC 정상회의와 외교 이슈로 여론의 관심이 분산된 시점을 틈타 사건을 조용히 넘기려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최 위원장에 대해 ‘과방위원장직을 정리한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국민께서 받아주실 문제’라는 말로 사실상 사퇴에는 선을 긋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 위원장이 과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두둔한 것을 거론하며 “사실상 서민이 갖지 못하는 ‘초엘리트들의 인간관계’에서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도덕적 논란은 감내할 수 있다는 태도, 엘리트라면 특혜는 이해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러한 사고방식은 이번 딸 결혼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에 이르는 축의금과 수많은 화환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과거 조국 전 장관을 감싸며 밝힌 ‘엘리트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과 이번 행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사과가 진정한 반성이라기보다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형식적 해명에 그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엘리트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최민희 위원장의 사과가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최 위원장 스스로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겸허한 자세로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밖에 없다”며 “또한 민주당도 과거 조국 사태를 통해 국민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겼던 잘못을 반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최 위원장 감싸기를 멈추고 사퇴라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HD현대,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협력…美 조선소 현대화 추진
산업 기업 2025.11.02 10:21:33HD현대(267250)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자동화미국 조선업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HD현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 경북 경주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와 지멘스는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와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 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 사는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의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동시에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또한 미국 내 사업 협력과 파트너십 확장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지멘스와 함께 2023년부터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설계·생산을 가상으로 구현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함전 분야에서,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국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등 주요 대학들과는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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