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으로 쪼개진 광주…전한길 “尹 석방해야” VS 황현필 “尹 지지는 독재 추종”
정치 정치일반 2025.02.15 21:32:11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가 윤석열 탄핵을 둔 찬반 맞불 집회로 반으로 갈렸다. 유명 한국사 강사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과 전한길 강사는 15일 각각의 역사관과 정치 성향에 따라 금남로 집회에 참여해 윤석열 탄핵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내세웠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 명이 모였다. 먼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황현필 강사는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화성지 광주에서 태어나 8살이던 1980년 5월, 총알이 들어올까봐 부모님이 창문에 망치질을 하는 것을 봤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들어오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를 먹고 자랐다는 말이 있다”며 “이 피가 뿌려진 곳에서 내란 수괴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뒤집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대표 도시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도 “최소한 이곳에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여는 건 홀로코스트(집단 학살)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반국가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며 가장 큰 부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다시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한길 강사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며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이날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라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키고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탄핵 반대' 원희룡 "5176만 국민, 헌재 흠결 바로잡아야"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20:15:21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흠결 투성이인 헌법재판소를 함께 바로잡자"고 말했다. 15일 원 전 장관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이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헌재의 흠결을 지적하는 발언을 했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 권력기관들을 견제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마지막으로 지킬 심판소가 바로 헌법재판소"라며 "일반법원이나 일반국가기관보다 헌재는 10배, 100배 더 공정하게 재판을 해야만 국민이 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고 우리 정치의 싸움이 내전으로 가는 게 아니라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헌재는 공정하냐"고 따진 그는 "국민이 통합되고 대한민국 헌법의 그 신뢰를 지키려면,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아무리 200석 가까운 다수 야당이 의회독재로 밀어붙여도 헌재는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가 문제를 제기했더니 헌재는 ‘헌재를 흔들지 말라’고 얘기한다”며 “헌재가 공정성이 너무 흔들리기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 똑바로 잡으라고 우리가 일어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의 구성과 심판절차에 너무 흠결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고쳐서 똑바로 하라고 국민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원 전 장관은 헌재가 윤 대통령 형사재판이 열리는 오는 20일을 추가 변론기일로 지정한 것을 두고 "20일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 재판을 하는 날이다. 이미 날짜가 잡혀있는데 뻔히 알면서 그 날 변론을 하겠다는 것은 변론을 하란 거냐 말란 거냐”며 "이런 식으로 하니까 결론 미리 정해놓고, 그냥 쫓겨서 밀어붙이는 거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공정성을 잃은 헌재에 대해서 우리가 모두 일어나서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이 이걸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헌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기 때문에 우리 5176만 국민이 일어나서 흔들리는 헌재, 흠결 투성이인 헌재를 같이 바로 잡자"고 당부했다. -
서울·광주서 '尹 탄핵 반대' 7만명 모였다…경찰, 충돌 방지 주력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19:19:58전국 곳곳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 위기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과 광주에서만 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15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퇴진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동십자교차로부터 적선교차로 사이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자유통일당 또한 오후 1시부터 세종교차로와 대한문 사이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오후 6시 45분 기준 경찰 추산 약 4만 2000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광주에서는 금남로 거리 일대에서 열린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를 포함해 경찰 추산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행사 1시간 전부터 탄핵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선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 혹은 팻말을 흔들었다. 이날 광주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은 무대에 올라 "광주 시민들께서 45년 전 이곳 금남로에 모여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 흘리고 희생하신 것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늘 붉은 셔츠를 입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씨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만 한다"며 "오늘부로 지역 갈등의 역사를 종식하자. 모두 하나 돼 우리 2030과 미래 세대들에게 통합된 대한민국에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또 "계몽령을 통해 국민들 일깨워준 윤 대통령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 경찰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한 인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서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교통경찰 240명을 배치해 우회로 안내 같은 교통 관리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 집회에는 광주경찰청 소속 4개 기동대, 전남·전북·충남·충북경찰서에서 지원 온 16기동대 등 총 20개 중대를 포함해 약 1200명을 배치했다. -
울산 도심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윤석열 석방” VS “파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5 18:06:00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15일 울산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단체인 깨끗한나라 울산본부 등은 이날 오후 2시 성남동 강변공영주차장 옆 둔치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울산시민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추산 6000명 가량이 참가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나경원 의원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발언했고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박성민 의원과 김두겸 울산시장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의원들 발언이 끝날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공수처 해산하라”, “윤석열 석방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3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탄핵 찬성 집회는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열렸다.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명 가량이 참가했다. 각종 현안으로 투쟁 중인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조합원들과 시민 등은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등을 외쳤다. 현장에는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1시간 넘게 집회를 이어간 후 울산시청 남문까지 3킬로미터(㎞) 가량 행진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면서 양측 사이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양쪽 집회 장소에 기동대 경력을 투입해 차량 통행과 참가자 안전 확보 활동 등을 벌였다. -
'붉은색 셔츠' 입은 전한길 "광주 시민 흘린 피, 잊지 않을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17:04:22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5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무대에 올랐다. 15일 오후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는 오후 6시 45분 기준 경찰 추산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행사 1시간 전부터 탄핵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선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 혹은 팻말을 흔들었다. 무대에 오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광주 시민들께서 45년 전 이곳 금남로에 모여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 흘리고 희생하신 것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늘 붉은 셔츠를 입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가 자유 민주주의를 누리게 된 것은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광주시민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만 한다"며 "오늘부로 지역 갈등의 역사를 종식하자. 모두 하나 돼 우리 2030과 미래 세대들에게 통합된 대한민국에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몽령을 통해 국민들 일깨워준 윤 대통령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탄핵 반대에 맞서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거리 등에서 윤 대통령 탄핵 집회도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탄핵 찬성 측은 오후 6시 45분 기준 약 1만 명이 운집했다. 경찰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차벽으로 분리에 나섰다. 경찰은 광주경찰청 소속 4개 기동대, 전남·전북·충남·충북경찰서에서 지원 온 16기동대 등 총 20개 중대를 포함해 약 1200명을 배치했다. -
'5·18' 광주 금남로 '尹 지지' 집회…참가자 1만 명 추산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14:50:47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던 광주 금남로 거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 위기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집회 시작 한 시간 전인 정오부터 금남로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천 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모이기 시작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 참가자 규모는 약 1만 명으로 추산됐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경찰이 배치돼 현재까지 충돌 등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개신교 예배의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내용은 대부분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 발언자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이 대표를 꾸짖고 손절해 달라"며 "시민 말을 듣지 않으면 회초리를 때려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해 주목 받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참석해 발언하고, 광주 시내를 도보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광주 금남로에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도 예정돼 경찰이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차벽으로 분리에 나섰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제가 40년 동안 빨갱이 때려잡던 사람"… '정치인 체포 명단' 홍장원의 반박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11:58:16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명단’ 주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좌파’, ‘빨갱이’ 등의 비난에 “제가 빨갱이를 때려잡던 일을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을 ‘북한이 심어놓은 빨갱이’라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 부모님이 이북서 내려오셔서 한국전과 월남전을 참전하셨고 저도 40년 동안 빨갱이를 때려잡는 게 그동안 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며 “저를 빨갱이라고하면 대한민국이 다 빨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은 이러한 홍 전 차장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난 당신을 '북한이 심어 놓은 빨갱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당신이 증언하는 작태를 '간첩질로 봐야된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 출신으로 육군 장교로 임관했고, 1990년대 초반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옮겨 수십 년 간 신분을 감춘 ‘블랙 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차장은 “제가 소위 말하는 블랙이니까, 이름도 가짜를 썼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옆으로 돌아가는 그런 생활을 평생 해 왔다”며 “골수 꼴통 보수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조태용 원장처럼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다. 예를 들면 그냥 저잣거리 술상무, 아니면 해결, 골목길 골목대장, 이렇게 30년 국정원 직원으로 주로 해외에서 살아왔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대사관에서 직명도 없이 그냥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홍콩 시장터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셔서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이 13일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메모에 대해 ‘네 종류가 있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서는 “고도의 용어 혼란 전술”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조 원장 증언은) 마치 다른 내용의 ABCD 버전이 있는 것처럼 들리게 한다”며 “(제 메모는) 네 종류의 메모가 있는 게 아니라 세 번의 검증 과정을 거친 같은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조 원장의 증언에 대해 “2월 4일 헌재 증인으로 나갔다 오면서 이제 제가 할 일은 다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8차 변론을 지켜보면서 그냥 가만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냥 앉아 있는 사람 바보로 만드는구나.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생방송 인터뷰에 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조 원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 측의 증인 신청으로 홍 전 원장은 20일 예정된 헌재의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원장은 “이 상태에서 만약에 제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라며 참석 의지를 드러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서초동 야단법석] 한덕수·홍장원·조지호 내주 헌재 출석…진실공방 재점화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10:13:03다음 주 헌법재판소에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홍 전 차장은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두 번째로 증인으로 출석한다. 홍 전 차장이 12월 3일 계엄 당시 작성한 체포 명단 쪽지의 신빙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4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달 20일로 10차 변론기일을 지정하고 한 총리,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지난 변론 기일에서 꾸준히 쟁점으로 떠올랐던 계엄의 위헌성을 두고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 채택된 증인 간의 주장도 엇갈릴 수 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헌재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전화해 정치인과 법조인 등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나머지 증인들은 해당 증언과 엇갈리는 진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목은 홍 전 차장이 작성한 쪽지의 신빙성에 모인다. 지난 8차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은 쪽지가 4번에 걸쳐 작성됐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홍 전 차장이 제일 처음 작성한 메모와 현재 증거로 제시된 메모의 내용 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이어 "홍 차장이 23시 6분에 국정원장 공관 앞 어두운 공터에서 갑자기 메모를 급히 썼다고 했는데, CCTV를 확인해보니 (해당 시간에) 홍장원은 청사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 역시 홍 전 차장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재판정에서 직접 발언했다. 이미 정치적 중립 문제로 조 원장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신임을 많이 잃었고, 사실상 해임 대상자였다는 것이다. 이어 "국정원 특성상 (홍 전 차장의) 해임 사유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문제가 심각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한 총리와 조 청장까지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총 16명의 증인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출석한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이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조 청장이 거듭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지난 8차 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이 강제 구인으로 조 청장을 신문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 측도 조 청장을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10차 변론 기일의 일정을 변경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 측은 14일 헌재 측의 증인 채택 발표 직후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첫 형사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심문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에는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고, 헌재의 변론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괴물된 전한길 창피하다"…동료 강사 황현필, 광주서 맞불 집회 연다
사회 사회일반 2025.02.15 00:03:55유명 한국사 강사 황현필 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전한길 강사를 정면 비판하며 광주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고했다. 같은 날 반대측 집회에 참여하는 전씨에게 공개적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3일 황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황씨는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전씨를 두고 “괴인이 돼서 나타났다.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했든 간에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면서 “그런데 선을 넘었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전씨의 광주 집회 참석에 대해 비판한 황씨는 “광주의 금남로는 1980년 5월 21일 비무장 상태 시민들이 공수부대들의 조준 사격에 의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그 앞 광주 도청에는 광주 시민들의 관이 놓이고 태극기가 놓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 이후 지금까지 45년 간 금남로에서 그 당시의 전두환을, 내란을, 비상계엄군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없었고 유명인도 없었다”고 짚었다. 황씨는 전씨가 교회를 앞세워 집회를 하고 있다며 “역사를 가르쳤던 작자가 교인들을 데리고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광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동을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한다고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남의 상처를 보듬는 게 교회가 해야 할 일 아니냐. 광주 내려오는 내란 동조 세력들은 두고두고 벌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황씨는 “이번 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오는 15일 오후 4시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집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부터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다. 국가비상기도회에는 전씨가 참석할 예정이며, 1만명 이상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씨가 참석하는 집회는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로서, 같은 날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려 윤 대통령 탄핵 찬반단체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
'탄핵 찬반' 내일 광주 금남로서 맞붙는다…충돌 우려 긴장감
사회 사회일반 2025.02.14 18:22:16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예고되면서 대규모 충돌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경찰청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요구하는 '전남국가비상기도회·도민대회'를 연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처음 집회 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으나 최근 10배 늘어난 1만 명으로 늘렸다. 이 집회에는 보수단체 확성기 역할을 자처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 인접한 금남로 일대에서는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열린다. 당초 광주비상행동은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금남로로 장소를 변경했다. 경찰은 동구 금남로공원~전일빌딩 245 구간의 가운데 지점인 흥국화재빌딩을 기준으로, 금남로공원 구간까지 국가비상기도회, 전일빌딩 245 앞까지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주최 단체에 장소 조율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광주비상행동은 장소 조율에 반대하고 있다. 광주비상행동 관계자는 "먼저 집회신고를 한 우리에게 금남로를 사용할 우선순위가 있다"며 "금남로의 어떤 구간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남로에서 윤석열 탄핵을 두고 두 단체 간 충돌이 우려되자 경찰은 이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부서 회의를 연일 여는 등 대비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경찰은 우선 두 집회 참가자들간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금남로 흥국생명빌딩을 기점으로 보수단체와 시민단체 집회를 공간을 분리할 예정이다. 양 집회 주최 측과 충돌 예방을 위한 협조를 구하는 한편 타 지방청에 기동대 등 경력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20개 중대 규모인 1000명 이상의 경력을 배치, 만약의 사태와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헌재, 한덕수 증인 채택…20일 추가 변론
정치 정치일반 2025.02.14 18:00:07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이달 20일 열 번째 변론기일을 갖기로 했다. 핵심 증인의 증언이 엇갈리는 등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3명을 추가 신문하기로 결정했다. 10차 변론을 끝으로 심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의 여론전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헌재는 14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평의를 열고 20일 10차 변론을 개최해 한 총리를 비롯한 3명을 신문하기로 했다. 새로 채택된 증인은 한 총리,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이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 3명은 기각됐다. 10차 변론기일은 이달 20일로 지정됐으나 변동 가능성이 있다. 헌재가 20일로 결정하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제대로 방어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날짜 변경을 요청했다. 20일은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이고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심문도 예정돼 있다. 헌재는 17일 평의를 열고 기일 변경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헌재는 ‘졸속 심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 변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체포 지시를 두고 핵심 증인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 체포 명단 메모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면서 추가 변론 필요성도 커졌다. 다만 헌재가 윤 대통령의 주장을 수용한 만큼 10차를 끝으로 변론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중순 선고에 무게가 실린다. 헌재 선고 전까지 ‘헌재 흔들기’는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당시 국회에 군대를 동원했음에도 지엽적 사실들을 부풀려 헌재의 신뢰성을 흔들고 있고 전날에는 재판장 면전에서 “헌재가 법을 위반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재판관의 이념 성향을 문제 삼으며 ‘헌재 불신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여당은 헌재에 속도 조절을 압박하며 동시에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헌재 또한 여론에 휘둘리며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헌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속도전을 펼치다 ‘졸속’ 비판에 선고 2시간 전 돌연 연기했고 이날도 기각했던 한 총리를 다시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황도수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헌재는 단순한 사법기관이 아닌 민심을 읽어야 하는 정치적 사법기관인 측면도 있다”며 “헌재가 탄핵 심판 과정에서 지나치게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경우 반발이 나올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野후원회, 의원에 "후원금 주세요"…서두르는 대선채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4 17:59:10‘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장인 중앙당후원회가 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1인당 200만 원 이상의 후원금 납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기 전에 실탄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확보한 ‘중앙당후원회 후원금 협조 요청의 건’ 공문에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중앙당후원회에 연 200만 원 이상을 기부해주기 바란다”며 “2월 15일까지 납부 부탁한다”고 돼 있다. 해당 공문은 민주당 의원 170명 전원에게 전달됐다. 당내에서는 선거 시기에 통상적으로 현역 의원들에게 걷어온 특별당비 성격으로 보고 있다. 중앙당후원회는 앞서 당원뿐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원 후원금을 시작으로 후원 외연을 넓히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자발적인 참여라고 해도 중앙당후원회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전 의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 대표를 후보로 염두에 둔 ‘의원 줄 세우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서는 모습 자체가 국민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나아가 다음 달 중순까지 지역위원회별로 맞춤형 공약 사업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행보에 비상계엄 이후 혼란스러운 민심과 경제·안보 위기 상황의 수습 방안보다 정권 교체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
문형배 '음란물 댓글' 논평 낸 與…"사실관계 점검 부족"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4 16:51:36국민의힘은 1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미성년자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논평을 냈다가 해당 내용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자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민영 대변인이 조작된 편집본을 근거로 문 권한대행을 비판한 논평을 낸 데 대해 “여러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이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변인은 “헌재의 일방적 운영, 편향성, 자격 시비 등을 헌법 기관으로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 분리해서 봐 달라”고 부연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문 권한대행이 동문 온라인 카페에 미성년자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게시물이 문제라는 걸 몰랐던 거냐, 알면서도 유흥거리로 소비하며 묵과한 거냐”고 직격했다. 그러나 논평에서 문제제기한 댓글은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조작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고, 국민의힘은 해당 논평의 내용을 바꿨다. 이에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박 대변인은 다시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문 재판관이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마치 ‘행번방’ 논란 전체가 가짜뉴스라는 듯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매우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인 지적”이라고 맞섰다. 그는 “문 재판관은 논란의 동문카페에 300회 이상 방문했고 댓글까지 남기며 2012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카페에 입장해 대문에 ‘이미지 보기’만 눌러도 음란물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나오는데,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 역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
헌재,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 채택… 20일 신문
사회 사회일반 2025.02.14 13:55:13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등 3명의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한 10차 변론기일을 오는 20일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변론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죄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 취소 심문이 열리기 때문에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헌재는 14일 한 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 측은 조 경찰청장의 강제구인을 신청한 데 이어 한 총리와 홍 전 1차장에 대해 증인 신청을 다시 했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평의를 거쳐 세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이달 10일에 신청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의 증인 채택은 기각했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은 20일 열리는 10차 변론 기일에 대한 기일 변경 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가 윤 대통령의 내란죄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 때문이다. 공판준비기일은 본 재판 시작하기 전 재판부가 검찰, 변호인 측과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진행을 정리하는 절차다. 헌재가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야 하는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헌재 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일 변경에 대해 결정된 바 없으며, 재판부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
운영위, 마은혁 임명촉구결의안 의결…국힘은 '반대' 불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4 11:42:36국회 운영위원회는 1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당 불참 속에 의결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한 국가 인권위원회(인권위)에 대한 감사요구안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결의안'과 '김용원 상임위원 등 국가인권위원회의 헌정부정, 내란선전 행위와 관련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각각 의결했다. 운영위원장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8인의 헌법재판관으로 구성돼 심판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폄훼하고 불복하려는 시도로 이어지는 현실을 끊어내기 위해 국회의 비상한 결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마 후보자를 지체 없이 임명할 것 △헌재의 마은혁 임명부작위 권한쟁의 심판사건 신속 결정 촉구 △마은혁 임명부작위 권한쟁의심판 인용 결정 불복 시 최상목 대행 엄중 경고 △헌법재판소를 흔드는 망동에 필요한 모든 조치 등이 담겼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0일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이라 불리는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공개 심의한 뒤 수정 의결했다. 김 위원 주도로 지난달 발의된 이 안건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것을 헌법재판소에 권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