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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CEO 아들의 서울 유학
오피니언 사설 2005.08.18 17:00:57어제 아침 신문에 실린 한 외국인의 서울대 유학 소식은 작은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IT(정보기술)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생인 주시 타파니 칼라스부오씨가 서울대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유학을 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강한다고 한다. 한국에 공부하러 오는 대학생 가운데 한명일 뿐인 그의 서울행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노키아 차기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이 -
부진한 기업실적이 우리 경제를 말한다
오피니언 사설 2005.08.18 16:59:56올해 상반기 기업실적이 고유가ㆍ내수부진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실적은 약간 상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와 11%나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 동안 1,000원을 팔아 81원을 남긴 꼴이어서 지난해의 115원보다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27% 줄어든 데 따라 순이익도 약 20% 하회했다. 금융업의 경우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23%나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황이 -
KAL 터키노선 배분요구 들어줘야
오피니언 사설 2005.08.17 17:08:10터키 노선 배분을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KAL)의 갈등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적항공사가 주관부처에 6번이나 공문을 보내고 공론화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나라마다 국력의 상징이라고 할 국적기를 되도록 많이 외국에 취항시키려고 발버둥치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가 항공사의 연이은 노선배분 요구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국전쟁 때 파병한 터키에 대 -
고유가 대응, 국민도 정부도 너무 안이하다
오피니언 사설 2005.08.17 17:03:45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가 고유가 충격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상승세를 타던 미국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던 국내증시도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선진국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 등이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미 올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을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0.8 -
재계, 心機一轉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설 2005.08.16 16:54:56재계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제 창립 44주년을 맞았으나 창립일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넘어갔다. 변변한 기념행사조차 없었던 것은 0, 5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의 기념일이 아닌 탓도 있겠지만 요즘 재계의 체면이 말이 아닌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기업들은 고개를 똑바로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은 X파일 사건에 휘말려 있다. 전경련 회장인 -
기업투자 부진하니 가계대출만 늘어
오피니언 사설 2005.08.16 16:54:01최근 몇 년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올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기업대출 잔액을 상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총대출 잔액(평잔 기준)은 기업 부문이 288조8,000억원, 가계 부문은 290조5,000억원이었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6년 기업대출 잔액이 124조원으로 가계대출 잔액 51조원의 약 2.5배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은행 돈이 가계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
일부 車노조 파업계획 철회돼야 한다
오피니언 사설 2005.08.15 16:29:49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완성차노조가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제출하는 등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대차노조 측은 1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고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23~24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계획이다. 쌍용차노조도 지난 10일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 기아차노조도 쟁의조정 신청을 결의할 움직임을 -
경제가 잘돼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
오피니언 사설 2005.08.15 16:29:01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게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분열의 원인으로 과거 잘못된 역사로부터 물려받은 상처, 정치과정에서 생긴 분열 구조, 경제ㆍ사회적 불균형 및 격차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진단대로 변화를 거부한 지배세력의 기득권 보호와 독선, 부정부패와 목숨 건 권력투쟁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해 결국 -
남북이 하나로 맞는 光復 60주년
오피니언 사설 2005.08.14 19:46:16오늘은 광복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남북은 민족단합체육대회와 오락경기 및 축하공연 등을 함께 열어 해방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어제는 북한 대표단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등 종전보다 한껏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참배의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그동안 경제협력에 무게가 실려 있던 남북관계가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과거를 인정했다는 점에 -
광복 60주년에 생각하는 韓日관계
오피니언 사설 2005.08.14 16:53:50오늘은 광복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에는 패전 6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또 올해는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양국은 올해를 ‘한일우호의 해’로 정하고 태평양시대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으나 지금의 양국관계는 기대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오히려 고이즈미(小泉) 정권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오만한 외교로 양국관계는 ‘가깝고도 더 먼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
불공정거래행위 다시 고개 드나
오피니언 사설 2005.08.14 16:52:37한국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게 수요기반 취약이다. 주식 매수여력이 약하다는 것인데 그 주원인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시장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다. 대주주의 모럴해저드, 주가상승을 틈탄 무차별적인 증자, 이른바 ‘작전’을 통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판쳤던 게 과거 우리 증시의 모습이다. 불공정행위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갔고 이런 과정이 -
고유가부담 덜어주는 원자력 발전
오피니언 사설 2005.08.12 15:48:37울진 원전 5ㆍ6호기가 11일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한국형 원전시대에 돌입했다. 모두 2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된 우리나라는 국내 전력 6,000만Kw시대를 열었고 세계 6대 원자력 선진국으로 올라섰다. 이제 우리는 한국 표준형 원전을 6기나 갖게 됨으로써 수출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특히 3차 오일쇼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유가시대를 맞아 원자력발전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부존 에너지가 -
시장에서 안 먹히는 저금리정책
오피니언 사설 2005.08.12 15:48:13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엊그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을 보면 저금리시대가 끝났다”고 한 발언을 두고 향후 금리방향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리정책이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결정에 앞서 시장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금리정책은 사전예고기능 -
아시아 조종사 파업이 남긴 교훈
오피니언 사설 2005.08.11 16:02:15아사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이 결국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결말이 났다. 한달 여에 걸친 장기간의 파업기간 동안 노사 자율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결국 공권력에 의한 강제조정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우선 국민경제가 국제화된 상황에서 항공운수는 사실상 필수 공익사업의 성격이 짙다. 항공사 파업은 해당 기업의 손실 -
땜질식 추경 언제까지 할 건가
오피니언 사설 2005.08.11 16:02:11정부ㆍ여당이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하반기 5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을 짜기로 합의했다. 추경이란 본예산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생길 때 정부가 추가로 편성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 집행하는 예산이다. 당정은 지난해 4조3,000억원의 세수부족이 있었는데도 추경을 편성하지 않아 그만큼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고, 올해도 경기부진에 따른 세수결함 4조원에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등을 감안해 5조원의 추경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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