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반도체 경기 호황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비제조업은 정부의 소비 촉진 행사 등으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92.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8월(+1.0포인트)과 9월(+0.6포인트)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1포인트)에는 주춤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및 비제조업 4개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기 전망이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한은은 영업일수 회복과 반도체 호황 지속으로 제조업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비제조업 역시 소비 회복에 힘입어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 흐름에 대해 “수출 기업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기타 제조·기계 부문에서는 자금 사정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91.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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