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퇴직연금 개혁: 영국 퇴직연금은 자동가입으로 가입률 90%를 달성했지만 기여율 8%로는 은퇴 후 충분한 생활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소득대체율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율 12% 이상 인상과 디폴트 수령 옵션 등 인출 단계 제도화를 추진하며 2030년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 모험자본 확대: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외부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인가 절차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기자본 7조 원대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시장 진입으로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첨단산업 투자: IBK기업은행의 10조 원 투자로 5대 금융그룹과 합쳐 국민성장펀드에 금융권 자금 60조 원 유입이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해상풍력·AI 데이터센터 등 메가 프로젝트를 1호 사업으로 검토하며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잃어버린 10년 막아라”…영국 퇴직연금, 실질 소득 보장·인출 전략 숙제로
- 핵심 요약: 영국 퇴직연금은 자동가입 제도로 가입률 90%를 달성했지만 직장 연금의 기본 기여율이 고용주·근로자 합산 8%에 불과해 은퇴 후 충분한 생활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티브 웹 전 연금부 장관은 “이 수준으로는 은퇴 후 충분한 생활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생활비 위기와 기업 부담으로 기여율을 올리지 못한 탓에 2020년대는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은퇴자가 별도 선택을 하지 않아도 적절한 인출 전략을 제공받도록 하는 디폴트 수령 옵션을 연금 제도 법안에 포함시켰으며 연금위원회는 2030년대 기여율 인상 로드맵과 디지털 금융 교육 강화를 논의하는 상황이다.
2. 모험자본 ‘마지막 퍼즐’…삼성·메리츠증권, 발행어음 '8부 능선' 넘었다
- 핵심 요약: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문제없이 통과하며 지지부진했던 인가 절차에 청신호가 켜졌다. 외평위는 이들 증권사의 발행어음 사업 계획 타당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올 7월 인가 신청서 접수 후 약 4개월 만이다. 키움증권이 9월 말 외평위를 통과해 지난달 말 현장 실사를 마친 점을 고려하면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연내 현장 실사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초 삼성증권은 일부 영업점의 내부통제 문제로 금감원 제재 심사에 들어갔고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BW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인가 획득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3. 企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쏟는다…전력망·BESS 지원
- 핵심 요약: IBK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투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업은행의 투자 규모는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동일하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72조 원으로 KB금융이나 신한의 3분의 2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김성태 은행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 전문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고속도로와 전력망 설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을 유망 영역으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메타 “구글 AI 반도체 도입 검토”…흔들리는 ‘엔비디아 천하’
- 핵심 요약: 구글이 자사 텐서처리장치(TPU)의 외부 판매를 선언한 것은 엔비디아의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악한 시장을 목적 기반 주문형반도체(ASIC)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구글은 엔비디아 칩 없이 100% 자체 TPU 클러스터로 학습시킨 제미나이 3.0이 AI 성능 평가에서 1501점으로 1위를 차지하자 이 성과를 앞세워 본격적인 칩 판매에 나섰다. 업계는 구글 TPU의 가성비와 전력효율에 주목하고 있으며 구글은 “메타가 TPU를 도입할 경우 연간 수십억 달러의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5. 판 커지는 주문형 반도체…삼성·SK 수혜 기대
-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독점해온 AI 반도체 시장 지형이 구글 등이 가세한 다극 체제로 전환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계 2위인 삼성전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 반도체 가운데 최고 성능의 서버용 AI 가속기 생산 시장은 사실상 TSMC가 장악했지만 향후 구글 TPU의 존재감이 커지면 이러한 TSMC 독점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의 최선단 공정인 N3P는 최근 아이폰17 인기로 애플의 추가 생산 요청이 더해지며 완전 가동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직전 공정인 3나노 공정에서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나노에서는 수율이 안정화되며 빅테크와의 계약에 성공하고 있다.
6. 72조원 제안 뿌리친 앵글로, 테크와 합병 ‘속도’
- 핵심 요약: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영국 광산 기업 앵글로아메리칸에 대한 인수 시도를 공식 철회했다. BHP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앵글로 인수에 도전하며 석탄·가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구리 자원 확보를 강화하려는 포석을 펼쳤다. 구리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BHP는 이 과정에서 39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던 인수가를 490억 달러까지 높였지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결국 무산됐다. 한편 인수 대상이던 앵글로는 캐나다 광산 기업 테크리소시스와의 합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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