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케이뱅크는 한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케이뱅크는 예심 청구를 시작으로 IPO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케이뱅크가 IPO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했지만 시장 여건 악화, 기관 수요 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IPO 기한을 내년 7월로 설정한 만큼 이번이 마지막 상장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들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며 피어그룹(비교 기업)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등한 만큼 케이뱅크의 몸값도 긍정적으로 측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이 세 번째 예심 청구인 만큼 세부적인 준비는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역시 시장 친화적으로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9조 5319억 원, 자기자본은 2조 1823억 원이다. 2021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뒤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인 1281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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