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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에도 뭉칫돈 몰려…예탁금, 사흘 연속 최고치 랠리

5일에만 1.4조 늘어 88조 돌파

연초 대비 55% 증가한 수준

공매도 1.9조…2년3개월來 최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으로 급락장이 연출된 5일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 예탁금이 하루에만 1조 원 넘게 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공매도 거래 대금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투자자 예탁금은 88조 2709억 원으로 전날 대비 1조 4383억 원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초(1월 2일) 57조 583억 원과 비교하면 약 55% 뛴 수준이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쌓아둔 돈으로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된다. 주가 상승 기대에 비례해 늘어난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의 거래 대금은 29조 1130억 원으로 2023년 7월 26일(36조 3482억 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지수가 장중 한때 6%까지 밀리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규모도 더욱 커졌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대금 합계는 총 1조 907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1조 5790억 원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테마 열풍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2023년 7월 26일(2조 3600억 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공매도가 1조 2769억 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기관이 6120억 원으로 나머지 대부분(32.1%)을 차지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183억 원으로 전체의 1%에 못 미쳤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기 시작한 반면 개인의 투자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며 “주식시장에 단기 과열 여지는 분명히 있었고 AI 투자는 앞으로 자금 조달, 경제 양극화, 투자비용 증가, 전력 부족 등의 의심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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