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휴젤(145020) 매출이 감소하며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가를 낮췄다.
5일 다올투자증권은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51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앞서 지난달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낮춘 바 있다. 다만 교보증권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휴젤은 올해 3분기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북남미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매출은 성장했지만 국내 및 동남아 단가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단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번들링(묶음) 판매되던 국내 필러 또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남미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매출은 성장했지만 국내 및 동남아 단가 경쟁이 심화한 영향”이라며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 및 마케팅 집행 효과로 3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강화와 신규 제품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단가 경쟁 심화로 톡신과 필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50% 감소했지만, 해외 수출이 증가하며 분기 1000억 원 대 외형을 유지했다"며 내수 부진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단기 수익 둔화는 불가피하나 해외 성장과 인오가닉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반면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최혜국 관세 적용으로 미국향 관세 리스크가 해소됐고 미국 파트너사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2026년 1분기 대량 선적이 예상되며 3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이었던 제3공장 관련 비용이 4분기 중 종료되어 2026년 마진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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