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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세 타격에도 호실적… 아마존 시외 13% 급등


애플과 아마존이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관세 여파에 아이폰 매출이 줄었으나 서비스 수익으로 만회하는 데 성공했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내 인공지능(AI) 도입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지웠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 13%대 상승 중이다.





30일(현지 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102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022억 달러와 1.77달러를 각각 소폭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에서 24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단 아이폰 매출은 490억3000만 달러로 시장이 예상하던 501억9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관세 여파 등에 따른 공급 제약 여파다. 애플은 관세 영향에도 제품 가격을 동결 중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만 여러 모델이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며 “관세 부담은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쿡 CEO는 “다음 분기 연간 성장률 10∼12%를 기록하고 아이폰 매출액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3분기(7~9월) 매출 1802억 달러,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월가가 예상하던 1778억 달러와 1.57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실적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불한 아마존 프라임 해지 관련 벌금·환급금 25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인 AW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나 330억 달러에 달했다. 2022년 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시장이 예상하던 18.1%보다 높다. 성장률은 경쟁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40%, 34%보다는 낮았으나, 전날 앤스로픽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 등을 공개하고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시장 우려를 지운 데에 시장 평가가 긍정적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가 사업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아마존 전체의 성장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해 수요가 견조해지는 데 따라 지난 12개월 동안 데이터센터를 3.8GW(기가와트) 이상 증설하는 등 용량 확대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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