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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통상불안 확대에…9월까지 외투 18% 급감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누적 신고액 18% 급감해

"기저효과·불확실성 영향"

평택항에 쌓인 컨테이너들. 연합뉴스.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9월까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FDI 신고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특히 인수합병(M&A) 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쪼그라들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그린필드 신고액도 같은 기간 6.1%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가 29.1%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6.9% 위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정치 상황 불안,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속, M&A 시장 위축으로 인한 대형 M&A 감소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지난해 대비 상승한 환율 효과도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올해 1~9월 투자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36.6%), 일본(-22.8%), 중국(-36.9%), 홍콩(-77.2%) 등 다른 주요 투자국의 신고액이 일제히 급감한 것과는 대조된다. 산업부 측은 “미국은 전통적으로 다른 나라에 제조업 공장을 설립해 수출하는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많다 보니 최근의 통상 환경 변화에 영향을 작게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실제로 국내로 유입된 FDI 도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1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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