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항균 기능성 소재인 ‘퓨로텍’ 판매 시장을 유럽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인 K쇼에 참가해 자사 신소재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8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K 2025(K쇼)’는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올 해는 66개국 3200여 개사가 참가했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전·모빌리티·건축자재·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글로벌 기업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을 비롯해 의류, 소파, 욕실 용품, 자동차 시트 등 퓨로텍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LG화학과 협업해 개발한 항균 플라스틱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퓨로텍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퓨로텍은 최근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한 뒤 지금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유리 파우더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퓨로텍의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알려 신소재 B2B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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