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에이피알(278470)이 3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장중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0조 원에 육박하면서 김병훈 대표의 지분 가치도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0% 오른 26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26만 30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장 중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9조 8000억 원까지 확대되면서 DB손해보험, HD현대마린솔루션, 유한양행 등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식 1195만 3660주를 보유 중인 김 대표의 지분 가치도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 상장 당시 8000억 원 수준이던 지분 가치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에이피알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3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이 3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230% 늘어난 900억 원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라며 “미국과 일본 온라인 행사 판매 호조, 기업 간 거래(B2B)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동시 확장 구간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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