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F’,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알려진 명인제약(31745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함께 ‘따블(공모가 두 배)’을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명인제약 주가는 공모가(5만 8000원) 대비 106.72% 오른 11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7000억 원을 돌파했다.
명인제약은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 2028곳이 참여해 9억 1434만 2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587.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만 17조 3634억 원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명인제약은 상장 자금을 확보해 급성장하는 CNS 치료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령화와 정신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CN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 연구개발,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 등 생산설비 증설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명인제약은 배당성향을 20% 수준에서 업계 최고인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SG 경영도 확대해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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