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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트럼프 마이런 홀로 '빅컷' 투표…연준 내 이견 커져 금리 예측 불투명
국제 정치·사회 2025.09.18 17:56:05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최대 변수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둘러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간 인식 차이도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연준 장악을 시도하는 가운데 현 정부 지명 인사들과 나머지 위원 간 통화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FOMC 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고 전날 취임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홀로 투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FOMC 회의 직전까지 “빅컷이 있을 것”이라고 연준을 압박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임명권자의 의중에 충실한 선택을 한 셈이다. 마이런 이사를 제외한 11명의 투표권자들은 모두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마이런 이사는 4일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 때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자리를 겸직한 채 연준 직위를 유지하겠다고 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앞서 7월 30일 FOMC 회의에서도 미셸 보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두 사람만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 뒷말이 나왔다. 9월 FOMC 회의에는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을 통보받았던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법원 승소 판결로 금리 표결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 금리 전망을 두고도 의견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 따르면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전체 19명 가운데 12명에 그쳤다. 6월 13명에서 1명이 줄어들었다. 연말 기준금리가 현 수준과 같을 것으로 본 위원이 6명에 달했고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본 위원도 1명 있었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 가운데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이었다. 연말 2.75%∼3.00%의 금리를 예상해 앞으로 추가로 1.25%포인트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위원도 1명 있었다. 내년 말 금리 전망 분포도 2.75∼3.75%로 넓게 분산됐다. 내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올해 말보다 겨우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위원들은 연준이 내년에 한 번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0.5%포인트 인하에 대해 폭넓은 지지가 없었다”며 “지난 5년간 매우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인하를 단행한 적은 있지만 이는 정책 방향이 잘못돼 신속한 전환이 필요할 때였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파월 "위험관리 차원 선제 대응"…연내 두차례 추가 인하 시사
국제 정치·사회 2025.09.18 17:54:551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것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보다 고용시장 악화의 흐름이 가파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월과 8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정도로 나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된 8월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신규 취업자 수, 구인 건수, 이민 노동자 수 지표가 일제히 노동 공급·수요시장 악화를 가리켰다. 이에 반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은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예측 수준을 이탈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연설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의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뒤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찌감치 기정사실화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문에서 “올 상반기 경제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75bp(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71.6%로 반영했다. 앞서 연준은 6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서는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9%로 제시해 9월 0.25%포인트 인하를 제외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만 더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는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해 두 차례 인하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의 전망이 금융시장의 기대를 반영했지만 막상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FOMC 회의 직후 나온 고용과 물가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로 읽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보험 성격인가, 아니면 이미 경기 둔화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risk management cut)로 볼 수 있다”며 “경제전망예측(SEP)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은 조금 올라갔고 물가와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고용시장 위험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뉴욕의 3대 증시는 연준의 장중 금리 인하 발표에도 반등을 꾀하지 못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르는 데 그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외려 0.10%, 0.33%씩 떨어졌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하 소식에 아예 약세로 전환해 11만 5000~11만 6000달러대에 거래됐다. 런던금시장협회(LBMA)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선물 가격도 파월 의장의 불확실성 강조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고용시장의 위축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정책 탓으로 돌리면서 내년까지 물가 흐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용 둔화의 주요 원인은 이민 감소와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으로 인한 노동 공급 축소”라며 “노동 공급 증가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고용 수요도 급격히 줄고 있어 앞서 (지난달 22일 잭슨홀미팅 때) ‘기묘한 균형(curious balance)’이라고 불렀던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8월) 4.3%이고 (올 상반기) 성장률이 1.5%라고 하지만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상품 가격 상승 현상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는 누적될 것”이라며 “(관세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의 약 0.3~0.4%포인트를 차지하고 비용이 아직 소비자가격에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은 채 기업들이 흡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관세정책과 이에 따른 고용·물가지표 변화에 따라 금리 경로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연준 역시 발표문에서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양측(고용과 물가)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노력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할 때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대치, 금융·국제 발전에 대한 수치 등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겸하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 임명, 리사 쿡 이사 해임 등 연준 독립성 침해 시도에 대해서는 “어떤 것에도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우리가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캐나다, 금리 추가 인하 '신중모드'… 英은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5.09.18 17:46:26일본과 캐나다·영국 등 주요국들도 이번 주 통화정책을 잇따라 발표한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제한적 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동결에 무게를 두는 등 신중한 분위기다. 17일(현지 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같은 날 통화정책 회의를 연 캐나다은행은 올 3월 이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했다. 인하 폭도 연준과 같은 0.25%포인트로 캐나다 금리는 2.75%에서 2.5%로 낮아졌다. 영국중앙은행(BOE)은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 4.0%로 동결했고, 일본은행(BOJ)은 하루 뒤인 19일 0.5%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 5회 연속 금리를 묶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정책에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통된 기조다. 영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1분기(0.7%)에 비해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를 위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세 여파로 인한 물가 급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같은 기간 유로존 평균(2.1%)을 웃돌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으므로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BOE는 양적긴축(QT) 속도는 늦추기로 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도 이날 "신중하게 나아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위험 요인과 불확실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이다. 일본 역시 미국발 관세 탓에 중앙은행 목표(2%)를 웃도는 물가(3%대)가 고민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이달까지는 금리를 동결한 후 10월께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다음 달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라는 변수도 있다. 유력 양강 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재정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긴축 통화를 각각 선호한다는 평가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한적 금리 인하’라는 매파 신호를 보내면서 달러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가치를 유로·엔화 등 6개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7일 0.25% 오른 96.873을 기록한 뒤 18일에도 장중 0.3%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도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당 7.1위안 선이 깨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
관세 때린 파월…美 '매파적 금리인하'
국제 정치·사회 2025.09.18 17:46:1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17일(현지 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올 7월까지 다섯 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왔다. 연준은 또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다. 6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상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 3.9%보다 0.3%포인트 내려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6월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은 늘어났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 “아직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는 누적될 것”이라며 “(관세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의 약 0.3~0.4%포인트를 차지하고 비용이 아직 소비자가격에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은 채 기업들이 흡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을 지목해 ‘위험 관리 차원의 금리 인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고용·물가지표에 따라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에 대해 거리를 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었지만 파월 의장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하며 성급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한 셈이다. -
파월 "금리인하는 위기관리 차원…고용 하방, 관세 인플레 위험"
국제 정치·사회 2025.09.18 04:25:41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고용 하방 위험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안고 있다며 위기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 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일종의 위험 관리 인하(risk management cut)로 볼 수 있다”며 “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지속적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고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도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상품 가격 상승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고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지속해서 누적될 것”이라며 “이민자 변화 만큼 노동 공급이 감소하고 있고 수요도 급격히 줄고 있어 앞서 내가 ‘기묘한 균형(curious balance)’이라고 불렀던 현상을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 분산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발언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0.5%포인트 인하에 대해 폭넓은 지지가 전혀 없었다”며 “지난 5년간 매우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인하를 단행한 적은 있지만 이는 정책 방향이 잘못돼 신속한 전환이 필요할 때고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고 올 들어 우리의 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자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지난 7월까지 5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왔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이 완화됐다”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상승했고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모든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투표했다. 7월 FOMC 때까지만 해도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투표한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 임명 연준 이사인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확 바뀐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고 전날 취임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겸임)는 중립성 논란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홀로 투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준은 또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다. 10월 28~29일과 12월 9~10일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전체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12명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고,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이었다. 1명은 연말에 2.75%∼3.00%의 금리를 예상해 앞으로 추가로 1.25%포인트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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