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의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이 도심형 모빌리티 운영체제(UMOS) 사업을 자회사 독립 플랫폼으로 분리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UMOS 사업을 독립적으로 전개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조치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UMOS를 실질적 사업으로 확대한다. 포티투닷에서 SDV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UMOS 사업에 빠르게 접목해 상용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UMOS 사업의 독립 경영을 통해 마련된 영업·마케팅·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UMOS 사업에서만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UMOS 사업은 스마트시티·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비롯해 모빌리티 서비스 '탭(TAP!)', 차량관제시스템(FMS)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AI 기반 운송관리시스템(TMS) '카포라(Capora)', 서비스형 로봇(RaaS) 기반 클라우드 WMS 등으로 구성된다. 포티투닷이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자율주행 택시·셔틀·트럭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티투닷 안에서 진행되던 UMOS가 독립적인 사업으로 성장함으로써 기민하게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중심의 포티투닷과 사업 중심의 UMOS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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