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메뉴개발 캠프'를 통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이 캠프는 가맹점주가 현장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본사 조리개발 부서와 함께 연구해 신메뉴를 만드는 협업 모델이다.
22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메뉴개발 캠프'는 매년 선정된 브랜드별로 1년에 2회 운영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주들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그룹을 구성해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기존에 신메뉴를 개발할 때는 본사의 조리개발 부서가 개발한 메뉴를 각 브랜드 점주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는 캠프를 통해 가맹점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개발 과정에 반영해 메뉴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출시 메뉴가 확정되면 조리법 표준화를 거쳐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고객 반응과 매출 등을 고려하여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뉴개발 캠프'는 이달 초부터 리춘시장, 롤링파스타, 한신포차 점주들을 중심으로 시작을 알렸다. 더본코리아는 이들을 필두로 역전우동 등 다른 브랜드에까지 캠프를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가진 연구개발 전문성에 점주의 현장 경험을 더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메뉴를 만들고자 이번 캠프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앞서 '연돈볼카츠'를 '연돈튀김덮밥'으로 브랜드 전환을 하는 작업에 약 30억원을 투입하는 등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돈볼카츠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튀김덮밥 도시락 메뉴들을 중심으로 도시락 전문 브랜드로의 전환 및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5월에 출시된 연돈튀김덮밥 시리즈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 '연돈도시락', '고기많이채운튀김도시락' 등은 같은 해 하반기 연돈볼카츠 전체 매장의 월평균 매출을 해당 메뉴 출시 직전보다 134%나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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