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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이클 초기 진입…외국인 매수 한동안 계속될 듯"[줍줍 리포트]

"D램·낸드 수급률 내년부터 본격 개선"

하나證, 삼전 목표가 8.4만→9.5만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주요국 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업황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17일 목표가를 기존 8만 4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13.10% 상향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라며 “단기간에 5조 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매수세에 대해 환차익 수요가 아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기반한 레버리지 수급으로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D램과 낸드의 수급률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아직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반영됐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이제야 최근 5년 평균에 도달했고, 단순히 평균 수준으로의 회복을 가정하더라도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평균 1.4배를 하회 중이고, 메모리 호황을 고려하면 PBR 상단과 평균의 중간값인 1.7배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은 공급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2026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균형이 유지될 것이고 일반 서버의 수요 증가가 본격화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범용 D램 내에서 높은 점유율과 해당 부문 실적 노출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이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고객사향 공급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업사이드)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과 예상보다 양호한 메모리 업황과 폴더블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존 대비 실적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단기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숨 고르기가 나타날 공산이 있다”며 “코스피 대형주에서 부각된 매수세가 밸류 체인 전반으로 퍼져나가 점차 코스닥 중소형 스타일로 번져 나가는 구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사이클 초기 진입… 외국인 매수 한동안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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