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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헬시타임]

올해 환자 19명 중 절반 가까이 숨져

날 것·어패류 피하고 도마·칼 소독해야

연합뉴스




여름철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8월 말까지 환자 19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21명)에 비해 9.5% 줄었지만 치명률은 42.1%로 여전히 높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을 때 감염된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하루 안에 다리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가 생긴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항암제 복용자 등 면역이 약한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실제 올해 숨진 환자 8명은 모두 간 질환이나 악성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질병청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는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사용한 도마·칼 등 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게·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각별히 숙지하고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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