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이 맞붙은 넥슨의 아이콘 매치가 온·오프라인 관중 약 350만 명을 끌어모았다. 박지성,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이케르 카시야스, 호나우지뉴, 잔루이지 부폰 등 은퇴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플레이를 펼쳤다.
16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아이콘 매치의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는 약 3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60만 명을 기록했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테마로 한 이벤트 경기다. 넥슨의 아이콘매치는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넥슨은 지난해 선수 섭외에 100억 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의 전야제격인 이벤트 매치를, 14일 본 경기를 열었다. 현장을 찾은 관중도 누적 10만 명을 돌파했다. 3만 8426명이 이벤트 매치를, 6만 4855명이 본 경기를 직관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본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서서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라며 “상상속에서만 있던 우주 최고의 스타들의 대결 아이콘 매치를 벌써 2번이나 열게 된 데에는 팬 여러분의 사랑이 컸다”고 전했다.
올해 아이콘 매치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가 FC 스피어(창팀)를 2대 1로 제압했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FC 스피어의 루니는 이날 첫 골 맛을 봤다. 루니는 후반 2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실드 유나이티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이영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공중볼을 올리자 마이콘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했다. 박주호가 후반 44분 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해 아이콘매치를 향한 팬들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넥슨이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진행한 올해 아이콘매치 선 예매에서 10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렸다. 진행된 일반 예매에서도 20분 만에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4만 9000원부터 45만 원까지였다. 현장을 채운 이들 중 다수가 10대였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도 게임의 경험을 확장해 이용자분들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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