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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부인·스필버그도 받은 佛 최고 훈장, 이광형 총장에 수훈

프랑스 정부 '레지옹 도뇌르'

韓 과학계 최초 ‘오피시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훈장 ‘레지옹 도뇌르(영광의 군단)’를 받았다. 이 중 특히 수십년 경력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야 하는 ‘오피시에(장교)’ 등급을 받은 사례는 이 총장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처음이다.

KAIST는 이 총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수훈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KAIST가 추구하는 오픈 사이언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더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군사·학문·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후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와 페니실린 발견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물론 정치·외교·문화 분야에서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 오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슈발리에만해도 20년 이상의 업적이 인정돼야 하며 오피시에를 받으려면 이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오피시에를 받은 한국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창동 감독,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김수자 작가 등 한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과학기술인 중에는 이 총장이 최초다.

이 총장은 학술·과학적 성과와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 출신으로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양국 협력을 주도해 왔다. 또 KAIST 총장 취임 후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와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미국 뉴욕대(NYU) 파트너십 구축과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국제적인 협력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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