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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암진단 핵심부품 양산기술 개발…연간 100만개 생산

마이크로웰 기반 PCR 기술이전

100㎛ 시험관서 암 유전자 응축

수율 99%, 美 하버드에 공급

마이크로웰.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암 진단을 위한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특히 단순 개발을 넘어 연간 100만 개를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는 양산 기술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종합기술원이 ‘마이크로웰 성형 디스크 및 디스크 제조방법’에 대한 스케일업과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암진단 통합형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올해 9월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MGH)에서 다인종 대상 조기 암 검출 기술 공동 연구 핵심장비로 활용되며 상용화에 들어갔다.

마이크로웰은 100~20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작은 시험관으로 사용되는 웰을 여러 개 배열하는 기술이다. 세포 배양, 신약 개발, 유전자 분석 등 바이오 연구와 진단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마이크로웰에서 유전자를 응집하고 증폭시키는 PCR을 적용하면 암 유전 정보를 정밀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마이크로웰은 미세한 웰에 시료를 안정적으로 응집시키는 기술이 까다로워 상용화를 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나노종기원은 마이크로웰 평면이 아닌 곡면 내부에 직접 마이크로패턴을 전사해 시료를 완벽하게 응집하는 원심력 기반 디지털 PCR 방식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나노종기원은 이달 2일 레보스케치에 기술을 이전하고 반도체 임프린팅 공정기술을 결합해 마이크로웰을 수율 99%로 연간 1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레보스케치는 유전자의 형광신호 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통해 기존 PCR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를 자랑한다. 또 증폭 신호와 비증폭 신호가 불명확하게 겹치는 ‘레인 프라블럼’ 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해 극미량의 암 유전자 변이도 오류 없이 명확하게 검출해낼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강우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장은 “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허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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